※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데이란 데이와는 모조리 담을 쌓아놓고 살던 동월이다. 그런 동월이, 초콜릿을 세개나 손에 쥐고있는 중이었다. 아무리 파란색 초콜릿이라곤 하지만... 난생 처음 받아보는 기념일 선물에, 조용히 초콜릿을 바라보던 동월은 포장지를 하나씩 뜯었다.
익명 2개, 그리고 정하가 하나.... 정하가 초콜릿을 보내올줄이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정하가 초콜릿에 뭔가 장난을 쳐놨을 것 같진 않으니, 입에 그것을 털어넣는다. 냠냠. 시원달달한 맛이구만.
다음은... 그저 익명의, 쪽지도 없어 누가 보냈는지도 모를 초콜릿 하나. 괴이가 보낸거 아냐? 에이, 설마. 아무리 동월이 괴이와 365일을 함께 한다고 해도... 말도 안되는 일이다. 맛있게 먹도록 하자. 냠냠. 다크초콜릿인가?
마지막은.... 에? 코코아밤? 아마 이 위에 뜨거운 우유라던가를 부어서 코코아를 만들어먹는 그런 초콜릿이었던 것 같은데.... 쪽지가 예사롭지 않다. [코코아밤 안에 펭귄이 갇혀 있어요. 녹여먹으면 펭귄을 녹이는 거고, 그냥 먹으면 펭귄을 씹어먹는 거에요.] 흐음.... 확실히, 동월은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그 순수한 애들이 뭔 잘못이 있다고 때리긴 때려. 하지만 이건 동물이 아니야. 심지어 안에 펭귄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슈뢰딩거의 펭귄이다!!!!! 그러므로 코코아밤을 반으로 썰고, 내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로 반은 뜨거운 우유 속에 퐁당, 나머지 반은 동월의 입 속으로 퐁당.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공개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 이를테면...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며 세은은 굳이 더 생각을 떠올리지 않았다. 이 이상 생각을 떠올려봐야 좋을 것이 없었으니까. 때로는 모르는 것이 나을 때도 있는 법이었다. 자신의 메신저 내용처럼. 그것은 그 누구에게도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내용이었다. 공개하기엔...너무나도 사적인 내용이었으니까.
이어 그녀의 말이 이어지자 세은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수경을 바라봤다. 아니었으면 좋겠다. 속에 있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느낌이라고 하면서 시선을 피하는 모습. 지금이라면 뭘 물어도 다 답해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세은은 일부러 수경의 옆구리를 톡톡 치려고 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나에게 돈을 빌려준다면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어? 우리...친구지?"
싱긋. 진지하게 묻기보단 조금 얄궂게 묻는 것에 가까웠다. 실제로도 그녀의 표정에는 장난끼가 춤을 추고 있었으며, 나 장난으로 묻는거야..라는 분위기를 팍팍 풍기고 있었기에.
성실하게 대답을 하지만 세은은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겨~~우? 라는 느낌으로 그렇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찌릿하는 눈빛으로 수경을 잠시 바라봤다. 하지만 이내 장난이라는 듯이 그녀는 웃음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히 수경을 괴롭히기 위해서 물은 것이 아니라 그냥 장난으로 가볍게 물은 것이었으니까. 딱히 수경을 괴롭히거나 곤란하게 할 생각은 그녀에겐 없었다.
"장난이야. 장난. 그리고 억울하다니. 이런 거, 친구끼리 물어볼 수는 있는 거잖아."
일부러 얄궂게 웃어보이면서 세은은 가만히 생각을 하다가 수경을 바라봤다. 그러고 보니 이게 은근히 궁금했어. 혜우는 연애 중인 것 같고... 그렇다면...
"연애하고 싶은 상대 있어? 넌?"
구체적인 이름은 대지 말고 그냥 상대가 있어? 없어? 딱 그 정도로만 답하라고 하면서 그녀는 2번째 질문을 던졌다. 과연 여기엔 뭐라고 대답을 할까. 정말로 궁금한지 세은의 표정은 정말로 얄미운 느낌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렇지만 돈을 모아야 기숙사를 나갈 수 있는걸요." 눈을 슬쩍 피하는게 이게 좀 어 하는 것인가 봅니다. 장난이라는 것에 매우 안심한 듯한 표정이 됩니다. 그러다가 연애라는 말을 하는 세은에게 아.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어째서 이런 질문을 하세요. 라고 물어보려 하는 수경입니다. 역시 장난인가요.. 같은 표정도 또?
"연애요?" "아니요..." 솔직합니다. 연애를 하고 싶나? 라고 물으면 그건.. 고개를 젓는 게 맞잖아요. 본인에게 연애가 가당키나 한가. 인 만큼요.
"그...그러니까. 일단 초콜릿을 일단 받으세요." 이거라도. 라고 생각하면서 주머니에서 잡히는 초콜릿을 건네려 하는 수경입니다.
고급적인 집은 아니더라도 기숙사를 나와서 자신만의 작은 집을 얻기에는 충분한 돈이 있지 않나 생각하며 세은은 고개를 갸웃했다. 아니면 다른 쪽으로 돈이 많이 나가는 것일까? 아무리 못해도 레벨4는 백 단위의 돈이 지원금으로 나오고 있었다. 그걸 생각해보면 지금이라도 나올 수 있지 않나...라는 것이 세은의 생각이었다.
한편 연애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딱 잘라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세은은 수상하다는 눈빛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성향이나 평소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것도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며 이내 재미없다는 듯 쳇- 소리를 내며 세은은 다시 의자에 앉았다.
한편 초콜릿을 주는 것에 세은은 관심을 보이면서 그것을 받았다.
"땡큐! 역시 수경이야!!"
이어 그녀는 두 팔을 활짝 펼친 후에, 수경을 와락 끌어안으려고 했다. 이렇게 초콜릿을 주는 것이 그녀로서는 상당히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만약 수경이 끌어안겨졌으면 이내 수경을 놓아줬을 것이고 아니라면, 뻘쭘하게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녀는 자신의 책상 서랍을 열었고 그 안에서 상당히 고급적인 우주 사탕을 몇 알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