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쪼매 어두운 느낌의 판타지, 능력자물 어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이 있을지, 그리고 이런저런 설정 짜는데 도움을 줄 사람이 있을지 싶어서 임시스레겸 해서 세워봤습니다.
도입부의 설정만 짧게 풀어보자면.
과거에 영웅이라 불렸던, 혹은 전설이라 불렸던 사람들이 낯선 도시에서 눈을 뜨는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요.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확실하게 한번 죽었던 사람이라는점. 즉 이들 시점에서는 죽었다고 생각해서 눈을 감고 뜨니 여기란 느낌. 일단 설정상 저런 느낌이지만 딱히 뭐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어도 크게 상관은 없답니다. 그리고 말이 그런거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을 사용할 생각은 아닙니다. 오리지널로 받을 예정 (어레인지 느낌은 가능)
일단 그렇게 다시 깨어난 사람들은 다시 태어났다거나 그런게 아닌 자신의 전성기의 육체로 살아났다는걸 알게 되고. 동시에 정체 불명의 목소리가 [게임을 시작합니다] 라는 말을 함으로서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는~ 흔히 보이는 배틀로얄이나 납치극 같은 느낌의 설정입니다. 물론 배틀로얄 스레는 아니지만.
그리고 죽었던 인물들이 눈을 떴더니 이세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미리 단언하자면. 이세계 전생이라거나 그런 느낌의 스레는 아니니까요. 이 세계관의 설정상 꼭 필요한 부분이라 저런 도입부긴 하지만. 판타지 세계로 전생해서 모험을 떠나고 그런건 아닙니다. 기본적인 배경은 미래? 근미래? 그런 느낌이에요. 흔히 있는 헌터물과도 좀 다르긴한데. 요즘 워낙 헌터물 자체가 많으니 조금 비슷한 부분이 몇몇군데 있을지도 모르긴 합니다.
참고로 진행은 개인진행입니다. 사람은 오는대로 다 받을 예정이지만 스토리가 중요한 스레라.. 원래는 날을 정해서 이벤트를 여는 느낌을 구상하고 있었으나 제 시간도 문제고. 그 경우 이벤트 참가가 힘든 사람들이 적응할 수 없다는 단점도 생겨 고민끝에 스토리를 조금 꼬았습니다.
아무튼 간단한 설명은 이쯤하고. 이 스레를 세운 이유는 단적으로 말하면 제가 구상을 마무리하는 동안 심심해서랍니다. 질문을 해준다거나, 관심을 보여주며 같이 놀아줄 사람이 있다면. 꽤나 기쁠거 같네요.
한 때 영웅이나 전설로 불렸던 이들, 혹은 악명을 떨쳤던 이들, 그러나 그들도 결국은 인간. 그 어떤 업적을 이뤄냈든, 혹은 후회를 남겼든, 죽음은 공평하다. 죽음 이후에 대해서는 꽤나 여러가지 설이나 의견이 있지만 글쎄.. 지금 이 상황은 결코 평범한 일은 아닐것이다.
밝아지는 시야끝에 보인것은 폐허처럼 보이는 도시. 파괴된지 오래되어 보이는 깜박이는 가로등. 비슷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당황할만한 미래 지향적인 풍경. 그러나 이미 죽은게 분명한 상황에서 이렇게 멀쩡히 깨어난거 부터가 큰 문제였기에 어쩌면 중요한건 아닐지도 모를터. 주변을 둘러보니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도 꽤 보였다.
그러는 와중에도 누군가는 찬찬히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기 시작한다. 죽었을 당시의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한 상태의 육체로 다시 살아난것과 생전의 힘에 적당한 제약이 걸린것. 대체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능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거 같았다. 그러나 역시 중요한곳은 '그래서?' 라는 물음일것이다. 왜 자신들이 이런곳에 모여 있는가.
"평안하신가요."
다만 이 망해버린 도시 곳곳에 달려있는 스피커에서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망해버려서일까 잔잔한 목소리임에도 도시에 스며들듯이 또렷했다.
붕괴된 도시에는 대략 몇백명의 사람들이 있어보였고, 그들은 모두 현재의 상황에 대해선 아는게 없는 같은 신세인듯했다. 조금 특이한게, 분명히 도시는 파괴되어서 한참을 방치되어 있는듯한 모양새였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전기가 들어오고 있었다. 심지어 다 부숴진 편의점을 살펴보면 버려진지 얼마 안 된 식품이 있지를 않나. 여러모로 매치가 안 맞는 모양새다.
도시의 끝부분은 더하다, 밖으로 나가보려고 길을 찾던 이들은 도시가 칠흑같은 검은벽에 애워쌓여 있는것을 확인했다. 이 검은 벽은 지나갈 수 없고, 돔 형태로 도시를 덮고 있는듯 했다. 그러면서도 또 위를 올려다보면 밝은 별이 보이는것이 웃기다. 이 도시엔 아침이 없다. 오로지 밤이며 밝은 달빛과 망가진 가로등의 깜박이는 빛이 조명의 전부. 현재로서 이 도시에서 탈출할 방법은 없어보였고, 사람들은 무언가 지시가 오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반응이 오가는 이 도시에서, 딱 24시간이 지났을때.. 파괴의 흔적과 이제 막 이 곳에서 깨어난 사람밖에 없을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생명체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아니, 그것을 과연 생명체라고 불러야 할까?
그것은 새까맣다. 안 그래도 어두운 이 도시에서 그림자와 같은 칠흑의 생명체는 그 자체만으로 보호색에 가까웠다. 그것은 동물의 형태를 하고 있었다. 흔히들 맹수로 여기는 늑대나 들개, 호랑이, 커다란 소의 형태등 다양하다. 그것은 인간에게 적대적이었다. 유일하게 붉은 빛을 내는 눈을 치켜뜨며, 인간이 보이는대로 공격한다. 그것은 죽이면 녹아서 사라진다. 마치 그림자가 땅속으로 빨려가는 모습이다. 그것은 오로지 새벽 0시부터 새벽 6시까지만 나타나며, 그 시간이 지나면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그것은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그저 도시를 돌아다니고, 인간을 감지하면 자신이 죽기전까지 끝까지 추적한다.
깨어난 이들은 전부 고유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생전에 가지고 있던 능력일 가능성도 있고 엉뚱한 능력일 가능성도 있다. 자신이 살던 시대에 능력자가 있을 수도, 반대일 수도 있다. 반드시 모든 시대에 능력자로 불리는 것도 아니다. 그저 이번 사태에 비하면 큰 문제는 아니므로 다들 능력자로 부르기로 한듯. 능력자는 게임으로 치면 MP에 해당하는 고유의 에너지를 몸 안에 지니고 있고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사용할수록 줄어들고 쉬다 보면 회복되는 느낌으로. 당연히 에너지가 충만할 때가 강하다. 그리고 능력의 종류나 강함에 따라 다르지만 각각 하루에 사용 가능한 횟수가 정해져 있다. 이것은 단순히 에너지의 총량과는 관계없이 규칙처럼 정해져 있는 개념과 같은 원칙이다. 에너지가 남아있더라도 이 횟수 이상의 능력을 발현하지는 못한다.
- 능력
위에서 설명했듯 능력의 근원은 에너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할수록 평균적으로 위력이 강해진다. 반대로 에너지를 조절해서 능력의 규모나 위력을 줄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똑같이 횟수는 1회 차감되므로 잘 생각해야 한다. 에너지는 단순히 능력을 많이 사용하다 보면 소량이지만 저절로 늘어간다. 능력의 사용 횟수의 경우에는 각자에게 부여된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늘어나는 듯하지만. 그 조건을 본인조차 알 방도가 없으니, 대체적으론 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을 선택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 에너지
에너지는 능력의 근원과 연관이 깊지만, 한편으로는 능력자의 몸 그 자체에도 꽤 밀접하게 연결 되어있다. 에너지의 잔량이 떨어질수록 지치고, 0이 되면 기절하기도 한다. 게임의 MP 같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HP나 스태미나도 겸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실제로 에너지 잔량이 적을 때 공격당하면 더 큰 피해를 보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에너지를 어떻게 관리하냐도 숙련된 능력자의 필수조건이다.
통칭 '뮤턴트'. 위에서 설명했듯 특정 시간만 되면 나오는 인간에게 적대적인 칠흑같은 생물을 통틀어 이렇게 부른다. 처음에는 여러가지 이름이 있었던거 같지만 자신이 살았던 시대에 저런것이 있었다고 한 사람의 말을 빌려 뮤턴트라 부르게 되었다. 그림자처럼 새까맣고 물리적인 타격은 통하지만 죽고나서는 녹아버려 이게 정말 생명체인지조차 확실치 않다. 거기에 피나 가죽같은걸 얻을수도 없기에 사실상 이들과의 싸움은 그저 손해뿐이다.
새벽 0시부터 6시까지 활동하고 그 이후에는 사라지기에 일단 그 시간 외에는 적대적인 생명체는 없다고 봐야하며. 이 괴물들은 항상 인간을 노리고 수색하며 쫓아다닌다. 그리고 절대 후퇴하지 않는다. 전투력은 평범한 능력자라면 1:1에선 지기 힘들 정도긴 하지만. vs 다수일때도 많고 하기에 방심은 금물.
- 시간
이 도시에는 낮이 없고, 태양이 없다. 그렇기에 아침이란건 오지 않지만 엄연히 시간은 흐르고 있는 듯. 도시 곳곳에 있는 시계들이나 혹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시계나 핸드폰을 이용해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 전기
도시는 망했지만 이상하게도 전력은 공급되고 있다. 그렇기에 충전을 한다던가 하는 행위는 당연히 가능하며. 다 망해서 무너진 편의점이나 건물도 안에 들어가서 불을 켜보면 조명이 들어오는 황당한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다만 직접 번호를 나눠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전화나 문자는 가능한 또 이상한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