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 빌리기 레이스 】 선수들로 하여금 제비를 뽑게 만들고,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일제히 펼쳐 자신이 뽑은 물건을 "빌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체육제가 한창 불타올라 가장 뜨거울 순간에 깜짝 이벤트처럼 진행되는 이벤트전 종목이다.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뉜다. 점수 책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피니쉬 라인까지 도착한 속도에 바탕해 기본 점수를 매긴 뒤(dice 0 100), 『물건 맞히기』를 통해 가점과 감점을 추가해 최종 점수를 도출한다. 음수는 계산하지 않으며, 모든 선수의 점수를 총합하여 평균으로 홍백의 승패를 가린다. 참고로 빌려오는 물건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어떤 물건이든 "빌려올 수만" 있으면 되고, 어떤 물건이든 "뽑은 물건을 제대로 가져왔다고 부를 수만" 있으면 된다는 듯. 「가장 소중한 사람」을 뽑아서 집까지 달려가서 가족을 공주님처럼 안은 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학생도 있었다는 것 같다.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2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situplay>1597034110>696 ( 이쪽이 본론 )
>>194 가끔있지. 이런 손님. 그래도 나름 대처를 배워둔 덕에 제대로는 아니지만 간략한 응대라면 할 수 있다. 크게 어려운게 아니라면 고칠수도 있을테고. 물론 기타나 이펙트같은경우지만. 이런 휴대용기기로 가면 엌던건지 알아도 수리방법은 모른다. 다른 사람이 보면 비슷해보이는 음악 오타쿠라도 장르가 다른거니까.
"아... 어디 한번 봐도 될까요?"
그래도 고객만족이 최우선과제. 뭔가 저 눈에서 간절함을 느껴버렸어. 그렇다면 해야지. 알바생이기 이전에 나도 한 명의 신이니까. 그런데 이거 그거지? 소니의 그... 나온 연도를 생각해보면 이미 고물인데 잘도 이렇게까지 관리할 수 있구나. 고장품도 자주 거래가 되고는 하는 물건이다. 외관만 따진다면 정상에 가까우니 후려친다면 더 비싸게도 팔릴텐데. 게다가 외관상으로는 이렇다할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이 학생이 그만큼 소중하게 다루었다는거겠지. 마니아가 본다면 무척이나 좋아할것같은 외관상으로는 문제가 없는 물건이었다. 내 방에서 신줏단지마냥 모셔지고 있는 지미 헨드릭스의 플라잉V처럼. 차이점은 그쪽은 카피모델이라는 정도인가.
"외관상 상태는 괜찮은데... 죄송합니다. 저희 매장은 수리는 전문적으로 맡고 있지 않아서요."
간단한 고장도 아니고 원인불명의 기기 고장이라면 제조사를 찾아가는 편이 낫다. 그런데 이 기종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연식이 과하게 오래되었다보니... 그, 본사에서도 수리용 부품의 재고가 없을것같긴한데. ...그래도 이런 매니악한 기종의 수리라면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적지도 않지. 아야카미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대형매장같은 곳에서는 수리하고 싶어도 부품이 없을테고... 그래도 레트로한 오디오는 전문적으로 수리를 하는 곳이 제법 있을테니까 도쿄의 전자상가에서 발품을 찾던지 아니면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는 편이 좋을것같네요."
>>177 에고 자다 깨서 답레 이제 확인했어. 언제는 안 그랬느냐마는 막레에서조차 날 치고가는 문장이 한둘이 아니라서 10번은 재독했다.. 특히 인용구 앞뒤 부분이랑, 반지보다 못한 놈, 뭍에서 사는 유일한 인어 등등 전부 나열하자면 간출기도 힘드니까 이쯤 할게. 여하튼 일상 내내 쓰미 너무 좋았고, 다시금 정말 즐거웠어~ 피곤할텐데 오늘 일찍 자고, 낼도 같이 놀자. 잘 자~
에어컨의 숨소리를 따라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해지자 부산스럽게 움직이던 손가락도 마침내 한자리로 꼬옥 모이게 되었다. 칭얼거리고 떼를 써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진실을 삼키듯 깊은 호흡이 짧게 이어진다.
"헤헤.. 역시 안되겠지예..?"
무겁던 어깨가 오히려 가벼워져서. 카운터 위에 놓인 플레이어를 다시 품에 안는다. 무리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어떡해. 가장 가까운 곳이 이곳이었는걸. 그러니까 더 큰 도시로 찾아가면 그만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렇게 모자가 푹 수그러질 정도로 꾸벅 인사를 마치고 나면. 뭔가 계속 아리송한 기분이 코끝을 간질거려 점원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게 된다. '맞다. 내 어디서 본것 같다 했다-', 속내를 움켜쥔채 조금 실례다 시피 눈에서 레이저를 쏘아냈다.
"아-!! 옥상 슨배임이다! 맞지예-"
방금전까지 시무룩해 있던 얼굴은 어디가고, 정답을 거머쥔 승자라도 된것처럼 반짝이는 눈으로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이름도 학번도 전혀 모르는 통성명조차 한번 없던 사이지만 마치 엊그제 만난 친구처럼 살가운 태도다. 언젠가 옥상 위로 슝- 날아간 야구공을 찾으러 올라갔을때. 그곳에서 태연하게 눈을 감고 있는 얼굴을 본것을 처음으로 가끔씩 본적이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