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건 빌리기 레이스 】 선수들로 하여금 제비를 뽑게 만들고, 휘슬이 울리는 순간 일제히 펼쳐 자신이 뽑은 물건을 "빌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체육제가 한창 불타올라 가장 뜨거울 순간에 깜짝 이벤트처럼 진행되는 이벤트전 종목이다. 1차전과 2차전으로 나뉜다. 점수 책정 방식이 조금 특이한데, 피니쉬 라인까지 도착한 속도에 바탕해 기본 점수를 매긴 뒤(dice 0 100), 『물건 맞히기』를 통해 가점과 감점을 추가해 최종 점수를 도출한다. 음수는 계산하지 않으며, 모든 선수의 점수를 총합하여 평균으로 홍백의 승패를 가린다. 참고로 빌려오는 물건은 사람이어도 상관없다. 어떤 물건이든 "빌려올 수만" 있으면 되고, 어떤 물건이든 "뽑은 물건을 제대로 가져왔다고 부를 수만" 있으면 된다는 듯. 「가장 소중한 사람」을 뽑아서 집까지 달려가서 가족을 공주님처럼 안은 채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학생도 있었다는 것 같다.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2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situplay>1597034110>696 ( 이쪽이 본론 )
>>155 >:I!!!!! 게임 좋아하는군요... 의외다.. 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지만 다시 머리를 굴려보니 게임만큼 열정 불태우기 좋은 것도 없군... 음... 오케이. 하고 납득하였읍니다,,,, 머. 그 테츠오가 자코라고.... (귀엽군요) 그치만 단순히 경험부족일 분 갈고닦으면 엄청난 뭔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146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동네장사라는건 그렇다. 아는 사람만 보고 아는사람만 상대하면 되는 아주 주민친화적인 직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실제로 이 레코드샵만해도 그렇다. 사장님의 대쪽같은 취향으로 인근의 몇 안되는 펑쓰나 록밴드를 끌어모으는데에는 성공했을지만 솔직히 요즘같은 시대에 이런 색이 강한 레코드샵을 찾는 일반인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고작해야 동네의 작은 레코드샵, 게다가 인기있을법한 아이돌이나 KPOP그룹의 노래는 겨우 구색을 갖춘 정도. 그나마 입지는 좋은게 다행이지만 그마저도 안좋았다면 이미 폐업을 하고도 남았을거다. 뭐 사장이 라이브하우스를 겸업으로 하고있으니 그쪽의 주류 판매 수입이 대부분인것같기도.
아무튼 그런 곳이다. 여기 [레코드샵 도그 데이]는. 어지간해서는 익숙한 얼굴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곳에 가까웠는데...
...뭔가 미묘하네. 키가 작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내 코가 석자인데 무슨 말을 하려고. 근데, 이런데랑은 좀 안어울리지 않나? 뭔가 여름방학에 할머니집에 들린 초등학생같은 분위기다. 아니 뭐 얼마전에는 유치원생같은 고등학생도 있었으니 이쪽은 초등학생같은 대학생일수도 있는건가.
"...찾으시는거라도 있으세요?"
Cd플레이어? 아니 이건또 고풍스러운걸 들고왔네. 저걸 요즘까지 가지고다니는 사람이 있기는 하구나.
침잠하는 물짐승은 오늘부로 혈거하는 뭍짐승이 됐다. 귀 뒤에 숨겨진 아가미 대신 비구로 호흡하고, 흉곽은 산소로 부풀려졌다 축소하길 반복하며, 소금기 섞인 바다 내음보다 탄내가 휘장처럼 둘러지리란 소리다. 만물의 어머니인 바다와 가깝기 그지없는 수명 긴 인어들은 제 원천과 뿌리를 견고히 박아두고 있기에 본디 기간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로이 머나먼 해양을 유영하곤 하는데, 명백하게 '오래'와 '영원'은 그 차이가 천지 차이나 다름없다. 이쯤에서 유명한 한 구절이 떠오른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어쩜, 책명도 <이방인>. 죽은 것은 나인가, 내 어미들인가. 탐독한 적 없음이나 제목과 첫 구절만큼은 사태를 훌륭하고도 적절하게 표상해댔다. 귓전에 속살대는 소리를 배경음 삼아 독백. 당신들의 가장 어린 혈족 하나, 이제 영영 돌아갈 수 없을 지도 모르겠어. 그러나 외로이 홀로 물거품 될 생각 전무하니 먼 길 떠난 후에 다시 만나요. 태양을 떨어트리고 갈 테니. 반지에 시선을 꽂은 채 잠겼던 사색에서 깨어 가만 위를 올려다보는데 눈이 딱 마주쳤다. 전부터 얼굴이 뚫릴 것 같더라니. 왜 저리 눈을 안 떼? 안구에 콱 손톱을 박아버려? 원수나 다름 없는 놈 낯짝 보기도 싫어 어차피 피로한 머리 가슴팍에 기대는데 이마에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접촉 후 떨어지기에 살살 문지르며 다시금 올려다봤다. 눈썹이 살풋 찡그려진 채. 기막힌 타이밍에 성질 좀 죽이라 조언 아닌 조언이 떨어진다.
"우리 멍멍이 말이 다 옳아, 아무렴. 그러니 하나 알려주랴? 지금 가장 거슬리는 건 바로 내 위에 있는 낯짝이랑 엎지른 말들이란다. 어쩌니. 네 주인이 폭군인 걸."
여즉 건방지고 무례하기 짝이 없는 투였으나, 거기에 담긴 감정은 한없이 무미건조하다. 즉, 별 사감 부재한 상태로 막말 지껄였다고. 상대도 그리 개의 하지 않을 걸 아는 탓도 있다. 덧붙인 말엔 차게 웃으며 대꾸한다. "너보다 낫네."
반지보다 못난 놈에게 불만인 점 나열해 주려면 열흘도 모자라서, 죽죽 쳐지는 육신에 그저 힘만 뺐다. 개소리에 대꾸해 주는 건 무가치한 일이다. 이쁜 짓은 무슨⋯ 무얼 하더래도 눈에 찰 일 영구히 없을 테다. 봐라, 곧바로 긁는 짓 하는 거. 동침이라는 단어가 나오자마자 늘어졌던 눈매가 사납게 치켜올라갔다. 또 무슨 개수작이냐며 난리 피우려던 거 기력 없어 못내 참았다. 사실상 저가 죽지 않으려면 그것 외 다른 획책이 없기도 해서.
"⋯⋯집 마당에 묶어놔야겠어."
기실 허락이다. 개새낀 마당에서나 자다가 입 돌아가 죽으라며 악담을 퍼붓고 곧죽어도 침상은 내어주지 않으려 할 테지만 집 안에 들이기야 하겠다. 어쩐지 신놈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아 심기가 또 슬쩍 뒤틀렸는데, 혼몽한 정신에 가만 하는 짓 내버려 뒀다. 무거운 눈꺼풀 힘겹게 끔벅거리며 표정 부재한 낯으로 물끄러미 응시하다가 맥없이 뒤로 넘어간다. 그 탓에 이성이 슬며시 고개를 들었다. 의식을 끌어올리려 꾸역꾸역 비집고 들어오는 이성이 밀어내라 명했다. 그에 응해 손으로 머리통을 누르려다 허공으로 한 번 미끄러지고, 이윽고 뒷머리채를 비실비실 붙잡는다. 그 통에 도리어 부여잡은 모양새가 되었지만 그걸 신경 쓸 경황은 없었다. 차츰 산소 부족함에 까무룩 잠에 든다. 다음 날 눈을 뜨면 저는 뭍에 사는 유일한 인어가 될 것이다.
/ 막레! 신경 쓰지 마~ 오히려 그래서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어서 좋아써 ^ ^)9 나두 진짜 너무 즐거웠구 나기가 너무 좋았구... 할말 너무 많은데 주접 같으니까 어른스럽게 자제할게 ㅎㅎ 나두 잘 부탁해요 😘
말을 걸어오기까지 불안하게 겉도는 시선. 꼬물이는 손가락에는 약간의 사연이 묻어있다. 언젠가 커다란 손이 건네온 소중한 물건. 지금은 사진 속에서만 찾아볼수 있는 아버지에게 받는 소중한 물건이라고. 마니아가 아니라면 거의 20년 정도 된 이 플라스틱 덩어리에 눈길조차 주지 않겠지만. 히데미는 보물처럼 소중히 여겨왔다.
눈을 마주한 뒤에도 입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입에서 끄응 겉도는 소리를 앓는다. 언젠가 이 꼬마같은 고교생은 이 점원의 얼굴을 학교에서 한번쯤 마주친 적이 있었다. 기억한다면 아는척을 했겠지만. 다른 일에 온통 신경이 집중되어, 두근거리는 마음 때문에 그조차 알아볼 겨를이 없었다.
걱정 가득한 낯빛과 카운터에 놓인 물건을 조심스럽게 밀어내는 손길. 이미 히데미는 무리한 부탁을 건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음반 매장에서 이런 낡은 고물을 고칠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은 애초부터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억지스러운 일을 말해버린 것이다.
학교가 파하자마자 종종걸음으로 거진 달리다시피 해 게임센터로 향했던 것이다. 원한다면 컴퓨터로도 플레이할 수도 있겠지만, 역시 이런 류의 격투게임이라 함은 왁자지껄한 게임센터 안에서 전용 조이스틱으로 플레이해 줘야 제맛 아니겠느뇨.
특히나 이번 시리즈 신작은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자와자와하니 많은 추측과 선동과 날조와....(?)...기대들을 한 몸에 품고 있던 작품! 망겜인지, 갓겜인지, 상자 뚜껑을 열기 전의 기대감 비슷한 것으로 부푼 가슴을 안고, 게임센터 안으로 입성하니.
"....쯧..."
혀를 탁 찬다. 다들 소문을 듣고서 모여들었는지 인파가 바글바글하다. 잠깐 그냥 집에 돌아갈까 고민했으나....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한 판 정도는 하고 돌아가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빈 자리를 찾아, 그것마저 없으면 그나마 대기줄이 조금 덜 한 곳을 찾아 한참을 서성거리다 겨우 난 한 자리를 발견하니. 사람 너무 많아, 데박.. 죽는다...가 쓰여있던 얼굴에 대번에 화색이 돈다.
"그래도 행운력이 아직 녹슬지 않은 모양이지?"
이럴 땐 내 좌부동이어서 행복하나니. 즐거운 마음으로 경쾌하게 버튼을 내리쳤다. 일단은 손도 풀 겸, 조작도 좀 익힐 겸, 가볍게 한 판이다!
테츠오가 지금 게임센터 밖인건지 아니면 이미 안에 진입해서 허허,, 어디 한 번 구경좀해볼까^^,,~! 하고 있는 상태인 건지 조금 헷갈리는 바람에... 어떻게든... 써 오긴 했는데요 오토아는 걍 계속 겜하고있을 것 같으니 게임하는 요괴 구경하러 오셔도 되고... 맞은편에 앉아서 매치 도전~! 도 좋고.. 다 좋읍니다....u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