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4110>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23장 :: 1001

설날(여름) ◆.N6I908VZQ

2024-02-10 18:25:50 - 2024-02-11 21:48:26

0 설날(여름) ◆.N6I908VZQ (38fGnPbFHk)

2024-02-10 (파란날) 18:25:50

【 나리야鳴り矢 】
아야카미 고등학교 체육제의 고정 종목 중 하나. 올해도 오프닝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유래는 정월, 아야카미 신사에서 봉납되는 오비샤 의식에서 출발한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관계성은 불명이다.
대대로 아야카미 신사의 관계자가 학교 이사장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그 연고인가 짐작할 뿐.
신에게 축제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었음에 감사를 표하고 또한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삼가 바쳐 올리는 의식과 진배없는 분위기가 과거에는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그 본질이 잊혀져 학생들이 궁도복을 입고 활쏘기 실력을 겨루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느낌의 체육제 종목 A로 변질한 지 오래다.
애초에 서브전으로 노름이 끼어든 시점에서 긍엄함 따위 내팽개친 지 오래라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축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만큼은 괄시되지 않아, 매년 빠짐없이 개근하고 있음은 물론 우승자에게 부여되는 특전인 『나리야鳴り矢』 역시 매번 생략되는 일 없이 엄숙히 수여되고 있다.



【 계절 : 여름夏 】
( situplay>1597033387>550 )
【 체육제 준비 기간 (휴식 시즌) 】 2月8日~2月17日
( situplay>1597033387>554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6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 인간 한정 팀 변경 신청 ~2월 10일
situplay>1597033340>82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1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situplay>1597033387>34

❗ 체육제 반티 투표 ~2월 17일
situplay>1597033298>597

❗ 미투표자 / 미신청자 일람
situplay>1597033420>903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420/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767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4:09

>>765
꺄아아아아아앙ㅇ아아아아악!!!!!!!!!! 😱😱😱😱😱😱

768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4:11

>>765 미치겠군정말

769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4:51

>>766
그게 문제야~~~~~!! 😭 제 아찔함 돌려줘... 🥺

770 나기주 (IE1yV8QznI)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6:17

>>765 먹고싶ㄷㅏ

771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6:37

>>770 카가리님만 드실수있음 ㅅㄱ링

772 나기주 (IE1yV8QznI)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7:00

>>771 닭다리ㅡㅡ

773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7:12

>>77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74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8:47:50

>>772 wwwwwwwwwwwwwwwwwwwwwww

775 모노리주 (F9rJcNGh6c)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1:47

>>772 닭다리라니wwwwwwwwwwwwwwwwwwwwwwwwwww

776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3:45

계주 쪽에 수상할 만큼 유우키만 뛰게 됐는데 다른 백팀들은 참여 의사가 있을지 모르겠군
이거 계주이어달리기니까 말이야, 다이스 낮게 떠도 결과는 모르는 법이니 한번쯤은 다들 고려해봤으면 좋겠군 😌

777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4:21

>>776
이왕 이렇게 된거 백팀은 유우키군 혼자 계주 풀코스로 완주하는걸로(?)

778 히나주 (y7X1QykGvQ)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6:53

유사인볼트

779 히나주 (y7X1QykGvQ)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7:22

유우사인볼트! 라고 했어야했는데()

780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8:59:20

아니면 이건 쪼꼬미 수호천사들이 유우키군과 함께 달릴 절호의 기회??? 🤔 (오답)

781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05:20

2월 17일에는 동결 목록 갱신할 예정

782 공개 웹박수 공개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06:35


있는 그대로의 네가 최고야!!! 같이 또 놀자!




이것은 또 풋풋한 웹박수가 😏

783 유우키주 (mxEysAKhOQ)

2024-02-11 (내일 월요일) 19:07:51

유우키가 열심히 해서 혼자서 질주해보겠다!
위의 설정을 보아하니 카와자토 가는 꽤나 위협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다이묘 가문이었던 시라카와 가였으니까 아마 신체능력이 뛰어났을테고 칼 들고 막 휘두르면서 싸운 것도 있었을 것 같고... 당연히 그 피는 유우키에게도 이어져있을 거라고...믿고 싶네!

일단 잠깐만 레스를 올리고 난 슬슬 요리가 다 되었으니 정말로 밥 먹으러 갈게!

784 히나주 (y7X1QykGvQ)

2024-02-11 (내일 월요일) 19:09:27

웹박 너무 귀엽다...
유우키주 맛저해~

785 히나주 (y7X1QykGvQ)

2024-02-11 (내일 월요일) 19:09:57

나도 슬 저녁 챙겨야겠당 다들 저녁 잘 챙겨~

786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9:10:39

아앗.. 사쿠야주 잠시 현생 게이트로 떠났구나.. 또 만나 🥺
>>782
응응 풋풋해 🤭🤭🤭
>>783
오오오오..!!!!!!!!! 역시 유우키군은 꺾이지 않아-!!! 🔥🔥🔥🔥

787 히데주 (ShuD6mTPhU)

2024-02-11 (내일 월요일) 19:11:08

>>785
히나주도 맛저!! 내껀 언제 도착하는겨 🤔 한참전에 시킨거 같은데.....

788 무카이 카가리 - 카와자토 아야나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21:32

감히 제 갈구하리라 단언하는 꼴 방만하다. 이 건방진 것 늘 그랬듯 직접 응징하여 다물도록 할까 싶다가도, 오늘 보인 행동 가상하니 한 번은 관서해 주기로 했다. 그러나 이 신의 심성 지독히도 고약해서.
그 무신마저도 뒤집어쓴 인간 태의 살 안은 부드러웠다. 그러나 겹치는 입술 달기는 잠깐이다. 그래, 과경에 자신하였듯 이 녀석의 육肉 달기는 했다. 처음 보았을 적부터 무신은 그리 느꼈더란다. 다만 동하는 것은 정욕 아닌 식욕이니, 때마침 조금 전의 건방 곱게 받아주기도 싫던 차 잘 되었다 싶기도 하다.

자리 없던 한 손 들어 아야나의 턱 그러쥐려 든다. 입 맞은 순간 더욱 깊이 바라기라도 하듯한 짓이다. 답지도 않은 낭만인가? 그런 의문 들기도 전 그 행위의 의미 지독히도 명확해졌으니. 가만하던 구순 일순 울렁인다. 담담하게 받을 뿐이던 입, 그 순간 기세를 바꾸어 부드럽던 살 대신 날카로운 이를 드러낸다. 뾰족하게 날 선 송곳니가 입술을, 보다 안쪽의 연한 살을 짓씹는다. 살을 깊이 꿰뚫고, 구멍 난 상처를 파헤치고, 흠뻑 솟아난 피를 들이마신다. 주저 없이 잘근거리는 입질 실로 고통스러우리라. 성애의 입맞춤보단 식육의 음미에 가까운 행태였다. 달큰하던 향 대신 비릿한 피냄새 울컥거리기까진 삽시간이다.
마침내 입술 떼어냈을 적엔 입 안에 진득한 핏물 흥건했을 테다. 상대와는 반대로 생채기 하나 없을 무신 또한 이는 마찬가지라, 미처 삼켜내지 못한 핏방울 몇이 입가에 번졌다.

피.
이야말로 생의 원기에 가깝지 않은가.
무신은 이 편이 보다 기꺼웠다.

"원願대로라면 포식하고도 남았겠건만…… 자리가 좋지 못해 아쉽군."

신의 낯 무척이나 흔연했다. 질척한 폭력성 해소한 탓이며, 탐하던 식食을 조금이나마 맛본 덕택이다. 기쁜 기색 묻어나는 시선 넌지시 아야나를 향한다. 네 과연 이조차 기껍느냐고. 그리 묻는 듯한 눈이었다.

789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24:59

뽀?뽀(피 흥건)

그.....아무래도
류지 조상 할아버지가 이 어르신을 무서워한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편이었죠

790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25:49

아아 이게 진정한
(잡아먹힐)순애???????

791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29:06

고해합니다........... 저는 사실 전기톱 사나이의 불꽃놀이 키스씬 같은 비정상적인 애?정을 사랑해요

히나주도 맛저해~~~

>>7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밀레집사....

>>783 오.................. 신도로서 좀 탐나는데 무신 믿으실래요???😏

792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29:20

그렇다는 건 류지 조상 할아버지도... ( 꺄 아 악 ❗❗❗ )

793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1:32

>>792 😏

그래도 인간은 안 잡아먹었으니까요
뜯어먹진 않고 다른 방면으로 무서웠을 거라고 생각해😉

794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4:40

음 이 맛이야
이래서 처음부터 카가리가 오너관이었지 (카가리쭈 : 저기요?

795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6:14

>>794 ???헐 진짜요??? 저 진심 예상 못함
그리고 저랑 취향이 통하시네ㅎㅎㅎㅎ

796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6:52

>>793 오... 어떤 식으로? 😏

>>794 두 캐릭터 사이에서 긴가민가 했으니 나는 1/2쯤은 맞힌 셈이로군 🤭🤭🤭

797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8:36

>>796 님 다른 한쪽은 누구 예상했음

798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39:19

>>797 여캐 중 누군가 ( 적당 )

799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40:35

모든 것은 진겜이 시작되는 순간 밝혀진다.
다다음 턴에서 내가 막레각 내겠음 지금부터 카운트다운하쇼

800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19:45:37

>>796 음... 일단 그냥 존재 자체가 무서웠고요(본모습 봄)

나름대로는 못되게 군 적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고방식 자체가 인간과 다르다보니 "찢어주마"처럼 위하려고 한 행동조차도 인간에게는 폭력으로 다가온 그런 느낌!
그것 말고도 힘으로 압박하고 사로잡아서이기도 하고?? 저번에도 살짝 말했는데 카가리라는 캐릭터의 영감이 된 소재 중에는 <곰나루 전설>이 있고... 이 전설에서는 곰이 인간 남자를 사로잡아서 강제로 가두고 남편 삼거든😏
카가리는 자기 소유물로 여기는 상대의 인격을 묵살하는 고압적이고 지배적인 성향이라... 당연히 인간줍해서 구해준 인간 남자라고 해서 곱게 풀어줄 리가 없고.... 그렇게 됐다😏😏

801 아야나 - 카가리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46:39

>>788 카가리신님💚

“끼엥”

입술이 잘 근 잘 근 짓씹어 져 요
이 어린 요괴 천년 넘은 신의 입술 짓이김을 견딜 수 있을리가 없다!! 눈물이 찔끈 나오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뎌야 했다. 계속 견디고 있자니 제법 견딜 만 하기도 했다. 이것이 무신이 제 것에 내리는 애정이라 생각한다면 견딜만 하였으므로. 마침내 입술이 서로 떨어졌을 때 입가엔 피가 흥건했고, 기쁜 낯인 무신과 똑같이, 이 어린 요괴 역시 비슷한 기쁜 낯빛을 하고 있었다.

“자리가 좋지 못해 아쉬우시와요? “
저 역시 그렇사와요. 나의 사랑스런 주인이시여.
살짝 입술을 할짝이며 흐르는 피 억누른다. 억누름에도 흐르는 것은 여전했고, 다시금 입술을 겹치려 드는 행동 역시 여전했다.

“그렇다면 좀 더 만끽하고 돌아가시는 것이와요. “

원하는 만큼 누리소서, 나의 주인이시여.

802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48:25


6분컷 성공
나의 속도 여전히 건재하다. 초고속 막레각 내고 진겜 오늘 안에 연다

803 야요이주 (K9QcEur/NU)

2024-02-11 (내일 월요일) 19:49:36

앞으로 우리 스레에서 순애는 유혈을 뜻하는걸로...

804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3:03

>>800 과연 불가해 그 자체인가
류지 조상 할아버지에게는 X를 눌러 Joy를 표하도록 하지......😓 그렇지만 맛있고요? 아야나에게는 그 애정이 형태가 조금 다르게 나타날지 혹은 "류지 조상 할아버지"의 단순 재현으로 그칠지 궁금해지는군

>>803 순애는 원래 유혈이었다 ( 인지 왜곡 )

805 스미레 - 나기 (dMlqPsA.zs)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5:00

>>316

어둠살에 파묻힌 구름이 용암처럼 떠내려간다. 목전에 둔 곱상한 얼굴 뒤로 광활히 펼쳐진 하늘이 언뜻 보였다. 제 숨 앗아가느라 여념 없는 놈의 눈에도 용암이 있었다. 심해에 사는 인어는 열에 취약하였으니 적당히 뜨듯미지근한 온도도 열기가 과했다. 그러니까 마치, 용암에 빠진 것처럼. 풍덩, 하고. 차라리 해저의 온도로 착각할 만치의 극열이 몽롱창망하게 감각을 뒤흔든다. 세파를 맞닥트린 양 눈매와 허리가 자꾸만 기신거리는 까닭은 그 탓일 것이다. 십 년 치의 여름이 한꺼번의 몰려오듯 숨 막히는 더위에 정신이 혼몽과 이지의 경계선에서 마구 표류하고. 본능적으로 생 간구하여 태양의 숨을 끊임없이 갈취하려 들었다.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남을 목적한 사찰엔 앞서 밤이 몰려왔고, 그림자에 뒤덮인 두 괴이들의 형태는 제법 배륜하고 퍽 낭만적인 연인으로 비쳤을 지도 모름이다.

영영 나로 인해 네가 앓기를 바라고 구석구석 흔적과 생채기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사랑이나 증오나 서로 빼닮았으니, 기어이 해줄게. 종내엔 스스로도 뭐가 뭔지 분간하지 못할 머저리가 되어버려도 그것은 태양에 월색 먹인 활이 박히고 난 후가 될 것이다. 그래야만 하고, 그렇게 만들겠노라 머리 위에 휘영청 뜬 달에 남몰래 한 맹세. 그러나 그 속뜻을 알기라도 하듯 맹렬히 팔딱히는 심장을 뽑아내는 짓에 손등으로 입술을 슥 닦아내며 미간을 찡그렸다. 이건 또 뭐하는 미친 짓인지 가만 지켜보다 약지에 둥글게 새겨진 것에 시선이 닿는다. 허울 좋게 포장된 문장들은 무책임한 약속들이며 저 치가 뱉어내는 것들은 모조리 귀어鬼語. 혹했다간 골로 갈 것이라 귓전에 대고 속살대는 익숙한 음성. 매일 거울로 마주 보는 계집의 음성을 잠자코 들으면서도, 참 이상하게⋯⋯ 자못 괜찮은 기분이었다. 뭍에 매인 몸이 된 것보다도, 예고 없는 상실은 없을 거란 묘한 확신이 드는 게⋯⋯. 그간 퍽 외로웠나 보지. 자조가 절로 나왔다. 순진하고 멍청한 스미레. 병신 같은 우미 스미레. 언젠가 후회하게 될 거야. 닥쳐, 입 처다물어.

"어쩔까, 눈꼴 시렸던 것들한테 손 좀 대고 다녀볼까."

그에게 안긴 채 약지를 요리조리 살펴보며 농조 섞어 중얼거린다. 세게 깨물려 잇자국 남은 약지 그대로 히무라 나기 입술에 갖다대려하며 얼핏 호기심 어린 낯으로 올려다본다. 무사히 닿았다면 평이한 어조로 덧붙인다. "넌 안 타죽네. 아까워라." 하고.

"감히 주인 침상에 오른다니 건방지로고. 그리고 누가 안게 해준다니? 웃겨."

실로 건방진 쪽이 누군지는 살포시 무시했다. 별 중하지 않은 것에 신경 쓰기엔 안 그래도 얇은 신경줄을 너무 소비해서 피로가 물밀듯 밀려왔으므로. 툭, 하고 가슴팍에 열없이 고개를 기댄다. 청보랏빛 안광이 느릿하게 움직이는 속눈썹에 가려졌다 드러나길 반복했다. 피곤하네. 잔뜩 신경질을 냈더니 또 미열이 찾아온 건지, 저놈 때문인 건지. 그러나 전자일 법도 하다. 오늘은 많은 일이 있었으니. 무척이나 많은 일이⋯⋯.

806 스미레주 (dMlqPsA.zs)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6:19

나 왓서

807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6:33

스미스미상 오카에 리

808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7:15

이제부터 궁금해지는 것

1. 카가리가 스미레에게 상처를 입혔고 스미레가 그것으로 벼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야나의 반응
2. 카가리와 아야나의 관계를 알게 된 스미레의 반응
3. 카가리와 아야나의 관계를 알게 된 나기의 반응
4. 사군과 스미레의 관계를 알게 된 카가리의 반응
5. 이 모든 것을 알게 된 류지의 반응 ( 핵심 )

809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7:28

어서와라

810 야요이주 (K9QcEur/NU)

2024-02-11 (내일 월요일) 19:57:53

스미레주 어솨~
>>804 그런...가?

811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0:28

순애야말로 광기다
나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해😎

스미레주 어서와~~~

>>804 비일상에 강제로 잡아먹혀서 고통 받는 게 할아버지 때부터 똑같았다는 점이 너무 재밌어😏😏 역시 맛잇죠???
흠흠... 이후 전개가 어떻게 될지는 남은 6개월 동안 생각해 봐야지~~😎😎

812 나기주 (IE1yV8QznI)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1:21

>>806 밥 머것서?

813 카가리주 (yDZUQp8Dl2)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2:54

>>8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떡하지 혐관 연쇄작용(이었던 것)이 이렇게 꼬일 줄이야.....
흠~ 일단 4번은 '아~~ 걔 사군 거였어요??? ㅈㅅ 그럼 앞으로는 건방지게 굴어도 봐주려고 노력은 할게요' 이러지 않을까??? 무신 자식 싸가지없어서 미안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5번 진짜 너무 재밌다 류지야... 아주 많은 일이 있엇어

814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3:03

>>808 과연 이 모든게 어떻게 될것인가??
스미레 아야나 일상에서 밝혀집니다 ㅅㄱ링

815 스미레주 (dMlqPsA.zs)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3:39

모두 안눙안눙~ :3

>>808 2번..... 무신 놈이 순진한 아기캇파 꾀여냈다고 더 분노할거같은데....스으읍... 🤔😮‍💨

>>812 아직안머것서 곧 먹을라구

816 아야나주 (ij.MiZ5tK.)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4:42

나기스미는 하루빨리 막레각 잡아 보시오
이 Crazy상황 어떻게 돌아가나보게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요X 그냥내가즐거워서하는frog소리O)

817 아야카미 ◆.N6I908VZQ (7UIjeig9rg)

2024-02-11 (내일 월요일) 20:04:53

참 나기주야 선관 이어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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