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408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79.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01

◆TMmm6tsoPA

2024-02-09 20:14:00 - 2024-02-11 16:16:20

0 ◆TMmm6tsoPA (Se25vnCjVo)

2024-02-09 (불탄다..!) 20:14:00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413

869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00:43

>>867 그래도 어서오세요 함무니... (세배!)

870 태오주 (GUL3VTwh4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00:49

크아악

871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04:09

>>863 (들어올림)

>>867 태오주.... (도담도담)

872 한양주 (A7/5CNwKXc)

2024-02-11 (내일 월요일) 01:08:26

>>826
그래서 스케일 문제로 반려함!

>>843
그게 젤 무난하고 편하긴 해. 사실 한양이의 아들도 모브캐인데, 스토리에 개입하는 모브캐가 두세 명 이상이 되는 걸 별로 안 좋아했거든..

>>856
맛있기까지야😂😂 어디까지나 내 머릿속에서 나온 게 아니고, 특정 애니의 한 에피소드에서 영감을 받은것일 뿐..

후 이제 술 좀 깨야겠다. 포카리하고 단 것 좀 먹어야지.

873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08:47

함미 고생이 많아 (스불재)(?)

>>866 그치 계속 시달리는 것만 보여져서 그럴지도

>>871 (그륵그륵그륵)

874 윤 금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11:40

명절인 설, 밖이었다면 새해 첫날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하자고 했을 텐데. 인첨공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신부, 수녀님들과는 연락을 끊은지 통 오래기도 하고. 설날, 세배라지만 마땅히 찾을 사람이 없었을까. 훈련장 벤치에 앉아 몇 없는 연락처를 뒤지고 있던 금은 문득 한 사람을 떠올린다.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어른이라. 마냥 없진 않은 것이라. 제 자리에서 데이터 서류에 파묻혀 고생하고 있을 그녀를 찾아간 금은 지쳐 책상에 쓰러져 있을 담당 연구원의 어깨를 툭툭 건든다. 갈색 머리의 여성이 앓는 소리를 내며 고갤 들면 금은 옅게 미소 지은 채 그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dice 10 15. = 13

875 수경주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12:13

확실히 일상목록에서 좀 빼둬야겠네요. 건의를 올렸다는 설정이니까요...

876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12:32

깜빡할라 이벤트 참가하고....

>>872 수분 섭취하고, 늦기 전에 꼭 자요!

>>873 (라이온킹 심바 자세)

877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14:45

>>876 아니 이게 뭐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바자세로 달랑 들린 거 상상했더니 빵터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78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0:30

>>877 왕큰호랑이라면 못 들겠지만, 상상속에서는 쪼꼬마니니까 XD

879 이로운 - 훈련 (T5byIkunh6)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1:09

>>0

하이드로 핸드는 설거지, 우산 대용으로만 쓸모있는 것이 아니다. 물걸레로 바닥을 쓸 필요도 없이, 물을 직접 조종해서 물청소를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 덕에 로운의 방은 늘 반짝반짝. 오늘도 가볍게 물로 바닥을 쓸어낸 것이었다.

880 로운주 (T5byIkunh6)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1:47

7,972!




881 수경주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6:05

어서오세요 로운주.

882 로운주 (T5byIkunh6)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7:02

레벨 4가... 되고 싶어요...!

883 수경 - 훈련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9:50

>>0

고통스러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질 거에요.
낮은 것도 낮은 것 나름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겁니다. 라고 위안삼을지도 모르는 일이겠습니다....



수경의 오늘 커리큘럼은 좌표지정 게임입니다. 인첨공과 비슷한 크기의 맵에서 무작위로 찍히는 좌표로 본인이나. 본인의 물건같은 지정된 것을 보내거나 같이 가는 식으로 해결하는 과제를 받았지요.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좀 더 넓히는 걸 시도해볼 수도 있지만 그건 오류가 많아서 힘들고요...

오늘의 커리큘럼은 꽤 무난하게 끝났습니다.

884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29:51

로운주 하이 레벨 4는 언젠가 될거야

>>878 크아악 아니다 난 짱크다!(아님)

885 수경주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31:32

언젠가 레벨 4가 될 거에요.(초기계수 24만. 25만도 레벨 4가 되는 만큼...)

886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32:17

>>884 (복복복)

로운주 어서 와요. uu
아, 내일은 꼭 일상을 찾아봐야겠어요.

887 이혜성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35:01

>>0

열체크. 당장은 괜찮음.
목상태도 이만하면 괜찮음.
입맛이 좀 없어서 며칠은 죽 반그릇 먹고 약을 챙겨먹었지만 감기기운으로 늘어지는걸 제외하면 몸상태는 나쁘지 않은 편에 속했기 때문에 혜성은 손목을 톡톡 두드려서 감기를 앓기 전 클라우드에서 태오에게 받은 아지트 위치를 찾아 따로 빼놓은 지도를 끌어놓고 세컨드 폰처럼 사용하느냐고 옮겨져 있는 연락처에 연락을 남겼다.

>[아지트 확보. (위치지도)]

888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36:13

>>886 젓병 겁나 작네ㅋㅋㅋㅋㅋㅋㅋ깜짝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복복복)

889 한아지 (pcPLhq3bCQ)

2024-02-11 (내일 월요일) 01:38:28

>>0

"연구원님~ 연구원니임~ 제가 해냈어요오~"
"아지 군. 매달려서 손을 흔들면 위험해요."

암벽 등반에 도전해 본 아지였다.

890 수경주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2:29

저는 이제 자야겠네요. 내일도 일상은 구해봐야겠네요.

891 수경주 (Oi9JlqNwvs)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2:36

다들 잘자요.

892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4:20

>>888 uvu, 그것보다 혜성이 여름 감기에요? 진짜 죽 해주러 가야.... (?)

>>889 아지야, 클라이밍이라니. 지금 한 손으로 버티고 있는 거잖아요??

893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4:36

수경주 잘 자요. uu

894 한아지 (pcPLhq3bCQ)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7:23

>>0

부모님에게 갔더니 혜성이 누나는 인사를 먼저 했는데 왜 늦었냐며 장난으로 갈굼당했다. 삐쳐서 세배하지 않고 휙 나왔다. 한복 차림에 복주머니를 덜렁덜렁 들고서 학교에 갔다. 교무실은 아무래도 잠겨있지만 왠지 연구원은 남아있었다.

"연구원님 여기서 뭐하세요~?"
"설 이후에 할 커리큘럼의 준비요. 아지 군은 뭐하러 학교에?"
"연구원님한테 세배하러요~"

방실방실 웃으며 세배한 아지의 복주머니에는 껌이 채워졌다. 그 뒤로 얼굴을 아는 사람이 보일때마다 세배하거나 새해복 얘기를 하며 다녔더니 복주머니가 잡동사니와 잔돈으로 가득 찼다. 모르는 얼굴의 아주머니도 머리는 설날이라 땋은거냐며 귀여워해서 세뱃돈을 조금 주고 갔다. 공원에 앉아서 복주머니를 탈탈 털었더니 땅콩캐러맬과 박하맛 껌과 만화 사이트 이용권과 불렛 포토카드와 2170원의 동전과 3만원과 조약돌 등등이 나왔다.

"모아서 인첨공전자 주식을 살꺼야~ 부럽지 야옹아~"
"야옹"

.dice 10 15. = 15

895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7:50

15 축하해요!

896 아지주 (pcPLhq3bCQ)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8:05

situplay>1597034089>892 한손으로 버티고 있다
의외로 쉬워!

897 아지주 (pcPLhq3bCQ)

2024-02-11 (내일 월요일) 01:48:13

고마워 금주!

898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50:49

축하해!
아니 근데 왜ㅋㅋㅋㅋㅋ 부모님 말에 삐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딩이 아니라 초딩일것 (?)

수경주 굿밤

맞다 수영장에서 한참 놀다가 걸렸대 죽은 사와주길 권고합니다 금이 죽하는데 뒤에서 안절부절동동거리는 거 보고 싶으면 해보겠다고 해도 되고?

899 아지주 (pcPLhq3bCQ)

2024-02-11 (내일 월요일) 01:53:10

친아들 아니라고 계쏙 놀려서 삐졌대(잼민이 한아지)

900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1:55:59

>>896 00, 뒷사람이 근력 부족이라 그런가. 생각할수록 대단하다는 생각뿐이에요...

>>898 아, 냄비 태워먹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아요. (??)
그런 말을 하니깐 더더욱 약이랑 죽 재료 챙겨서 혜성이 찾아가게 하고 싶네요. uu

901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1:59:26

>>899 찐초딩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증말 아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맞다 부모님에겐 설 선물로 과일세트 사다드렸대

>>900 냄비 태워먹는 게 문제가 아닌데 (맞음) 원룸이라서 불 나면 안된다......죽도 좋은데 너무 먹어서 스프 좋아하지 않을까(시판사서 끓여먹으면 그만인것)

902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2:07:32

>>901 안 나게 잘 해볼 테니까! (?) 스프, 스프라... 뭐라도 먹었냐고, 죽 재료 사갈까요? 하고 물어볼 테니까요.
그 이전에, 혜성이 금이에게 자취방 위치나, 비밀번호. 알려줬을까요? 금이랴 혜성이에게 당연히 알려주고, 열쇠도 주었을 거예요.

903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2:12:48

>>902 당연히 알려주고<< 금아....진짜 금아 진짜 널 어쩌면 좋니 정말.......(기어이 금이를 복복하는데) 뒤에서 이혜성 누웠는데 쉬지 못하고 안절부절해할듯ㅋㅋㅋㅋ안나게 잘 해본다는데 걱정인데 이걸 말하면 안되겠지 (많은생각)을 하면서
죽보다 스프가 끓이기 쉬우니까 스프로 골라야지 시판에 나오는 스프나, 죽 같은 거 사와도 돼 하고 말하고
찾아온다면 알려주지요 위치랑 공용현관까지는 알려줬는데 깜빡하고 집 비번 안알려줬을수도 있겠다

904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2:27:04

>>903 언젠가 혜성이 손에 열쇠 쥐여주면서, 자긴 어디 산다고 이야기했을 거예요. uu, 아 스프가 타지 않게 바닥을 계속 젓다가도, 쉬지 못하는 혜성이 모습에 푹 누워 있으라고 돌아볼 텐데. 그 때문에 더 걱정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시판 사와도 된다고 했지만. 정성이 들어간 것이 더 좋다 생각하는 파라. 그리고 당연히 알려주는군요.
똑똑 노크하고서, 문이 열리길 기다릴 테니까. 집에서의 혜성이의 모습이나, 방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되게 궁금해지네요.

905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2:34:21

>>904 열쇠.....하아아 최첨단 인첨공에서 보는 열쇠 낭만적 최고 (침착하게 쓰러짐) 돌아보는 모습에 기겁해서 벌떡 일어나려다가 비실비실 시들어서 침대에 누워버리는 이혜성도 재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이 들어간 것이 좋은 건 맞지만 맞는데 맞긴한데 금이 요리..늘었니? 이혜성 요리 잘하는지 못하는지도 모를 것 같은데 일단 냅다 걱정하는거라(불앞임)당연히 알려주지, 해주러 온다는데 찡긋. 집에서 모습은 그때를 위해 아껴두고 방모습은 몇번 나왔는데 소품들과 인형들이 많은 아기자기한 방이야

906 성운 - 혜우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2:47:28

situplay>1597033413>494

고정된 운명을 뒤로 하고 손을 뻗은 미지.
아직, 돌이킬 수는 있다.
그러나 너는 아직 돌이키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은 네가 처음으로 본 미소도 아니었고, 네가 굳이 이 시점에서 다시 돌이키지 않는다면, 마지막으로 볼 미소도 아닐 테니까. 고개를 돌리기에는 이미 이 소년과 함께 걸어갈 길이 너무 많이 쌓여버렸다. 무언가 많이 쌓였다는 말은 다시 네게로 무너져내릴 무언가가 생겼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래, 이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네 최악의 순간이 될 것이다. 그러나 너는 도망치지도, 거절하지도, 피하지도 않았다.

그 최악의 순간마저 함께하겠다는, 이 분수넘고 어리석은 작은 소년이 너를 그다지도 사랑하고 있었기에.

키가 커지고서는, 그 키가 다 수줍음으로 컸나, 그렇잖아도 낯을 가리던 녀석이 워낙에 수줍음이 많아져서 자기가 사랑해놓고는 자기가 그걸 부끄러워서 후다닥 가리는 유치한 행동이 늘어난 게 흠이라면 흠이겠다만. 보아라, 네 동작을 모방하는 애교가 귀여워 쓰다듬어주려고 머리에 손을 올리니, 흠칫하면서 피하려다가도 결국 네 손길에 머리를 내어줘버리지 않는가.

아무튼, 그 녀석은 방금의 그 부끄러운 일들을 최대한 없었던 일로 하고 싶은 건지, 자기 얼굴에 손부채질을 하며 다른 화제로 잽싸게 갈아탔다.

“열대에서 자라는 해파리가 많은 걸로 알고 있으니까.”

─지금은 딴청피우게 두자. 집에 가서 실컷 예뻐해줄 참 아닌가.

열대어관에 들어오면서, 성운도 뭐라 따로 말은 않았지만 새치름하던 눈매가 조금 커지고, 기묘한 눈빛에 생기가 도는 게 성운도 열대어관의 조경과 각양각색의 물고기들에 텐션이 오른 것 같다. 지금까지 전혀 이런 취미가 없었지만, 일단 열대어관의 분위기는 마음에 든 모양이다. 성운은, 네가 이끄는 대로 순순히 화려한 지느러미를 늘어뜨린 어항을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숙였고,

이내 온몸을 움찔했다.

어깨가 거진 1cm는 튀는 게 눈에 보였고, 앙다문 입에선 채 입밖으로 새어나오지 못한 비명소리가 희미한 신음소리가 되어 이빨 사이로 시무룩하게 되돌아가는 게 들렸다. 그리고 다시 시뻘개진 얼굴로, 너를 째릿 하고 노려보는 보라색 눈동자가.

성운은 너를 보다가, 대뜸 손을 네 머리 위에 얹더니 머리를 와바바바박 하고 쓰다듬어버리려 했다.

네가 그걸 그냥 당해주기로 했다면, 성운은 그 직후에 네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겨준 뒤에 다시 네 손을 잡고 아쿠아리움 투어를 계속하려 할 것이다.

907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2:47:57

3.3
답레 올려둘게요. 혜우주 주무시려나. 냥모나이트. 냥모나이트... 3.3

908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2:48:32

아글구
지느러미화려한물고기는
베타밖에 몰라서..,

909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3:06:58

>>905 근미래의 배경에서 아날로그적인 느낌, 좋지 않나요? 그리고 그치요? 이마 짚으면서 피곤해 할 혜성이의 모습이 보이는 거 같아요. 요리... 늘었...을까요..... ◐◐.. 그래도 스트레인지에서 살 때의 경험이 있으니까. 못 먹을 정도는 아닐 거예요. 아, 몇 번 나왔는데. 인형 말고는 왜 기억에 없을까요. 바보 같으니라고... 아기자기한 방... 고등학교 여자아이 답고 귀엽네요.

깜빡 졸았어요. 그리고 베타! 예쁜 물고기죠.

910 혜성주 (Hkn3dPcSKE)

2024-02-11 (내일 월요일) 03:17:08

이걸 잇고 자러가야겟다 금주도 자러가자(복복)

>>909 너무 좋아 낭만 합격 이 맛잘알 같으니라고...드론 쓰는 애가 아날로그적이라니 너무 낭만이다(크흑) 이마 짚으면서 피곤해하다가도 되게 어색해할 것 같다 자취방에 누가 온 건 아지를 제외하면 금이가 유일하거든. 그래서 되게 흐뭇하게 보기도 할듯 못먹을 정도만 아니면 된다 자취생은 뭐든 먹지(찡긋) 에이 잊을수도 있지 뭘 갠찮아 갠찮아

911 금주 (KgV3I6Gf3M)

2024-02-11 (내일 월요일) 03:22:38

>>910 그 드론도 칩이나 원격으로 하는 시대에, 혼자 스틱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요. 약간 신기술을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조금 있게 할까 하는 생각이 있었답니다. 아 어색해 하는 모습 좋네요. 나중에 금이의 방에 혜성이가 왔을 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기도 할까요. 자취생이랴 뭐든 먹어도 일단 아프잖아요?? 정성을 담아 제대로 요리 해내야지요.

아, 주말이라 좀 더 놀고 싶지만. 응. 이만 자러 가볼게요. 혜성주도 푹 잘 수 있길 바라요. 잘 자요. uu

912 혜우주 (VmhccCHrH.)

2024-02-11 (내일 월요일) 04:26:42

>>908 베타 맞지롱 히히

다들 잘 자

913 한양주 (A7/5CNwKXc)

2024-02-11 (내일 월요일) 04:34:12

얄루루루루

914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5:44:33

>>912 (자다깸.)
아, 역시 맞구나...!

915 혜우주 (VmhccCHrH.)

2024-02-11 (내일 월요일) 06:00:08

>>914 아구 자다깻져 (토닥토닥)
다 깨기 전에 얼른 더 자자

916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6:09:28

>>915 🥺🥺🥺

917 혜우주 (VmhccCHrH.)

2024-02-11 (내일 월요일) 06:15:06

>>916 (정수리 복복)(턱긁) 왜애 더 안자구 응?

918 성운주 (ga/PiTiExs)

2024-02-11 (내일 월요일) 06:17:11

>>917 다시 자려구요.. 그런데 어제 스레에 너무 못 와서 88

919 혜우주 (VmhccCHrH.)

2024-02-11 (내일 월요일) 06:24:31

성운주 연휴 혹독하게 치른 모양이라 그럴 만도 했지 (토닥토닥)
오늘은 조금 더 많이 보이면 좋겠네 그럴려면 잘 자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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