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340>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20장 :: 1001

블랑에 가서 꽃차라든지 마시는 거 잊지 마 ◆.N6I908VZQ

2024-02-05 13:07:24 - 2024-02-07 01:07:42

0 블랑에 가서 꽃차라든지 마시는 거 잊지 마 ◆.N6I908VZQ (1jnSfv94/c)

2024-02-05 (모두 수고..) 13:07:24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봄의 끝자락 (휴식 시즌) 】 1月29日~2月7日
( situplay>1597033046>708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3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 인간 한정 팀 변경 신청 ~2월 10일
situplay>1597033238>67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체육제 종목 안내 및 종목별 신청자 접수(1차) ~2월 10일
situplay>1597033298>379
situplay>1597033298>387

❗ 체육제 반티 투표 ~2월 17일
situplay>1597033298>597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298/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665 나기 - 스미레 (NxBrZt4Uj2)

2024-02-06 (FIRE!) 20:42:33

>>206

귀보는 소중히 하라 충고(를 빙자한 비아냥) 했을 텐데, 패악이나 부려대는 기질에 걸맞게 지지리 말도 안 듣는다. 굳이 상흔에 책임을 운운하자면, 주제 모르고 바락거렸을 성정 잘못이 반절. 남은 절반은 제게 있다. 요전에 무례를 허용해서 종래 저 인어에게 화를 씌운 노릇. 옳게 잡자니 스스로 머리통에 물 뿌려대며 별 발광을 저지른 탓에 물릴 수도 없다. 그런고로 마냥 성질대로 굴어주리라 결단한다. 애당초 제가 미친 게 어디 별안간 일인가. 물론, 개새끼라며 인상 이지러뜨릴 때는 언제고, 겨를 없이 웃어버리는 마주 본 낯짝 역시 정상은 아니다. 광인이 할 법한 짓거리엔 도가 텄음으로 일시 손과 시선을 거두고 바닥을 살폈다. 아롱거렸던 온기가 채 마르기도 전에 유채꽃 한 송이를 찾아낸다. 오가는 승려들에게 짓밟혀 몸뚱이는 먼지투성이고, 잎은 대개 해어진 채다. 그것이 바닥에 살점 몇 남기지 않았다면 종을 알아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입가로 올려 숨결 불어 넣으니 삽시에 환하게 핀다. 서서히 맞은편 눈가로 가져가 샛노란 잎으로 흉을 쓰다듬었다. 혹여 눈이라도 베일까 봐서 매만짐이 저답잖게 조심스럽기도 하다. 살갗에 일었던 균열이 멎으면 붉게 늘어졌던 잔영도 차츰 원형을 되찾는다. 검지 들어 갈라졌던 자리를 가로로 그었다. 이제야 제가 알던 귀보 그대로 온전하다.
이후 꽃잎은 머리칼 땋아 넘긴 귓가에 달아줬다.

"꽃 꽂으니 진짜 미친놈 같아. 앞으로 그러고 다녀. 남이 비웃을 때마다 내 생각도 해주고."

머저리와 미친놈, 여기선 또 죽이 잘 맞다. 시선 잠시 멀리 두면 후덥지근한 바람이 덮친다. 재차 머리를 뒤로 넘겼다. 군데군데 마르긴 했으나 대체로 축축한 것이 불쾌함에도 기분은 썩 평온했다. 널브러진 상의 집어 이끼 낀 머리칼에 턱 하니 걸친다. 물기 얼추 털어주고는 여상 푸른 기 감돌던 뺨 전부를 두 손으로 감쌌다.

"신명이든 요명이든, 인명도 상관없고. 여하튼 알려줘. 내가 그랬잖아. 너 대신 복수해줄게."

읊조린 직후 허락 없이 이마 맞대고 물러났다. 전보다 간격이 트였지만, 두어 보 옮기면 금세 맞닿을지 모른다. 어차피 새벽 내내 얼굴 보고 있을 처지임에 지금은 조금이나마 여유를 내줘도 괜찮겠지 싶었다.

"상전이 따로 없다. 개새끼한테 무슨 힘이 있겠어. 시키는 대로 해야지. 그전에 잠깐 손 줘봐."

666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0:46:33

흑흑..배민을 봤는데 뭔가 이 근처에는 그렇다할 딸기 케이크가 없다...(주륵)

667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0:49:58

저런, 곤란하시겠군요. 딸기 케이크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까?

668 히데미-카즈키 (PmJYDwtYZA)

2024-02-06 (FIRE!) 20:54:12

"예에ㅡ 그래도 한번 슨배임은 영원한 슨배임 아임까──!"

선배님의 미묘한 표정변화를 보긴 본건지 마냥 즐겁게 대화를 이어가는 히데미군. 오늘의 훈육교사는 쌉쌀한 커피씨다! 말을 마치고 홀짝이는 한입에 방실거리던 표정이 콰직─ 얼어붙는다.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층이 끝나고 밀려오는 쓴맛에 혀에 딱밤이라도 맞은것마냥 끄악-한 표정이 튀어나온다. 그걸 진정시킬수 있는건 지나온 안부를 묻는 선배의 목소리 뿐이었다.

"맞심다─! 오늘은 꽤 멀리 나왔지예─ 신사도 가고─ 강도 사악 둘리 보고─"

카페 앞에 불법주차(?) 해놓은 자전거를 엄지손가락으로 척 가리키며 하루 일과를 여과 없이 쏟아낸다. 흐드러진 벚꽃길과 고즈넉한 풍경종 소리. 강가에서 물장구를 치는 원앙 부부 이야기까지.

"홍, 알아보실까 모르겠네예─ ̵ ̀ ̗초회 한정판 아야카미쨩 바이크ㅡ★ ̖ ́ ̵ 마 엄청나지예───!!!"

이야기를 열심히 이어가던 히데미는 무언가 떠올랐는지 으쓱 콧방귀를 뀌며 자랑을 늘어놓는다. 볼품없는 낡은 자전거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만큼 빛바랜 아야카미쨩 엠블럼이 전부지만. 무려 초회한정판(..이라 읽고 그냥 잘 안펼려서 단종됨)이라며 대단하게 소개한다.

본래 요 코딱지의 것은 아니고. 동네에서 다가시야를 운영하고 있는 주인 할아버지가 선물로 준 것이다. 장성한 손자가 도시를 떠나 창고 안에서 낡아가던 것을 용케도 받아냈다.

669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0:55:11

일단 온 이들은 다들 안녕안녕!!

>>667 딸기철이니까! 딸기 케이크 먹고 싶으니까! 8ㅁ8

670 히데주 (PmJYDwtYZA)

2024-02-06 (FIRE!) 20:56:24

>>589 >>592 >>621
계절의 변화에 맞춰서 나메 한번 써보고 싶었어 ◜ᵕ◝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멘트 기쁨의 냠)

671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0:57:09

그러셨군요. 먹고 싶을때 없다면 매우 아쉽습니다

672 키미카게 카즈키 - 아이자와 히데미 (BzBSq.JVyE)

2024-02-06 (FIRE!) 21:01:09

"..........."

어째 말하는게 조폭같은 느낌인걸.
그는 여러가지 갭을 보여주는 눈앞의 상대를 그저 평온하게 바라보며 특별한 대꾸를 하지는 않았다.
대신에 그 사이에 아까 꺼냈던것을 계산하여 상대방에게 건네는것이 다였고, 꺼냈던 그것은 푸딩인듯 했다.

"산책중에 이 카페에 들어온것도, 연이라면 연이니."

마침 쓴 부분을 마셔 끄악- 하고있는 아이자와에게 딱 맞는 간식거리이지 않을까.
그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건 아니었으나 딱히 끊거나 하지도 않았다.

"이 동네 마스코트던가요.."

이야기는 들어봤다, 이야기는.. 딱히 인기있는건 아닌듯 했는데 그걸 좋아하는 모양.
그는 자랑을 늘어놓는 아이자와를 바라보며 쇼케이스의 문을 닫았다.

이사온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 누군가에게 선물 받은걸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673 아야나주 (eoGtKtpLkc)

2024-02-06 (FIRE!) 21:12:13

결국 딸기케이크도 샀다
1리터 아메리카노도 샀다.
오늘 나랑 같이 새벽 불태워줄 새벽반 구함

674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12:56

유우키주는 새벽반이 아니라서 안돼..

675 테루주 (dA2YiToB5Q)

2024-02-06 (FIRE!) 21:15:23

>>673 히히

676 아야나주 (eoGtKtpLkc)

2024-02-06 (FIRE!) 21:15:47

>>675 조각상씨....우리 오늘도 함께야.....

677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1:21:33

Picrewの「YSD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aFLNeWRr4l #Picrew #YSDメーカー

대략 나나가 요괴이였을 경우의 변형을 상상해서 픽크루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만일, 그랬다면 흡혈귀라는 설정이였을 것입니다

678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22:55

흡혈귀라....흡혈귀..귀여운 흡혈귀..장난꾸러기 흡혈귀로구나! (야광봉)

679 히데미-카즈키 (PmJYDwtYZA)

2024-02-06 (FIRE!) 21:24:34

"하, 모리심까──! 아야카미쨩이라카모에에에....."

선배의 스몰토크에 마치 오래토록 기다린 입질을 느끼듯 '철옹성을 꿰뚫어주꾸마─!!' 같은 이글거리는 표정이 되지만 디저트에 금방 시선이 빼앗겨 실눈이 풀린 동그란 눈으로 푸딩을 빤히 쳐다본다. 선배의 손길에 옅게 탱글이는 푸딩이 '예에─ 힛짱 치와스─'라고 헤실거리는 표정으로 말을 걸어오는것만 같다.

"이거 혹시 써비스임까─? 참말로 받아도 되는거지예.......?"

눈빛은 이미 '군침 싹~'을 외치고 있었지만 나름대로 예의를 찾는답시고 몇번이나 되묻는 히데미. 마치 식사 앞에서 꼬리 프로펠러를 돌리며 '먹어'라는 주인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숨을 죽인다. 결국 맛있게 먹게 되지만.

"오오오오─ 편의점 푸딩이랑은 차원이 다름다─!"

첫 한입은 맛을 음미하듯 '호오~', 두번째부터는 손놀림에 여유가 없어진다. '이거 정말 직접 다아 만드신검까??'라며 갑자기 취재모드가 된 꼬맹이는 주전자를 높게 치켜들고 드립퍼에 뜨거운 물줄기를 붓거나 옷소매를 걷어부치고 휘핑기를 능숙하게 휘젓는 선배의 모습을 상상하며 감탄어린 눈빛을 반짝인다.

680 히데주 (PmJYDwtYZA)

2024-02-06 (FIRE!) 21:26:08

오오..! 카즈키주의 나메를 로켓배송으로 받을줄이야...!! ◜ᵕ◝
난 곧 장보러 가야해서 다녀와서 금방 이어놓을게!!! 오늘 축구할때 마실 비-루가 필요하다잇

681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1:26:25

>>678 네, 그런 느낌이였을 겁니다...

682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26:32

히데히데주
오늘 몇시에 잘 거야

683 히데주 (PmJYDwtYZA)

2024-02-06 (FIRE!) 21:27:55

>>669
앗.. 뒤늦은 안녕하살법 받아치기── 그리고 나는 다시 다녀오살법 하러 갈게 ´ ˘ ` (스르륵)

684 히데주 (PmJYDwtYZA)

2024-02-06 (FIRE!) 21:28:47

>>682
아마 평소랑 비슷???? 4시~5시쯤 잘거같애 동생이 보채서 뒷나메는 곧 드리겠습 🥺

685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29:35

>>684 좋다
오늘 새벽반만으로 자기전에 판 갈아치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86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0:17

대체 뭘 하길래 새벽반만으로 300레스를 채울수 있냐고?
내 오너관 캐기 놀이 하면 채울수 있음 아무튼그럼ㅇㅇ

687 나기주 (NxBrZt4Uj2)

2024-02-06 (FIRE!) 21:30:56

아야나주가 있어서 새벽마다 든든합니다

688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1:31:20

음, 일상은 아니더라도 간간이 잡담은 이어갈 수 있겠군요

689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1:21

아 오늘 새벽에 할 frog소리 참 많 고
아니저기요기사님
저 아직 빨래 건조 다 안끝났는데 지금오시면

690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31:59

다녀와! 히데주!!
오너관 캐기라. 이쯤되면 제발 알아달라고 요구하는 것 같단 말이지...

691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2:04

>>687 나기주도 오늘 나랑 같이 frog소리해줘
아물론 자기전까지 (ㅋㅋ

692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2:31

>>690 근데 유우키주
어차피 나 더이상 캐질 거 없지 않아?????

693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33:29

굳이 말하자면...오너관을 캘 이유가 없지?
캐서 알아낸다고 해도 아마 다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 것 같고 말이야.

694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4:04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그러니까 더 즐거운 거임 나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wwwwwwwwwwwwwwwwwwwwwwwwww

695 나기주 (NxBrZt4Uj2)

2024-02-06 (FIRE!) 21:34:29

히데주 다녀오고 유우키주 나나주 안녕

>>691 개굴개굴
아니 근데 님 내일 사라지면 언제 복귀해?

696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1:34:47

나나에게 무언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지금이 질문을 건넬 괜찮은 기회입니다...

697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34:56

>>695 "몰라"
진짜몰라

698 키미카게 카즈키 - 아이자와 히데미 (BzBSq.JVyE)

2024-02-06 (FIRE!) 21:35:57

"............"

상당히, 좋아하는 모양이다.
그는 푸딩덕에 막힌 토크를 회상하며 고개를 기울였으나, 딱히 궁금한건 아니었기에 더 묻지 않았다.
뭔가.. 저걸 말하게 뒀다가는 오늘 퇴근할때까지 있을 기세였으니까 말이다.

"뭐 겸사 겸사."

뭐가 겸사 겸사라는건진 모르겠지만.. 그는 이내 푸딩을 먹기 시작하는 아이자와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그리고는 이어진 질문에는 손사레를 친다.

"아뇨 저는 그냥 파는거라."

누가 만드는건지 공장제품인지는 그도 잘 몰랐다.
상대의 동심을 깨는거 같아서 좀 그렇긴한데..

699 나기주 (NxBrZt4Uj2)

2024-02-06 (FIRE!) 21:36:39

>>697 이러다 어장 엔딩나고 돌아오는 거 아냐??? 아야나주 보고 싶어서 어케

700 테루주 (dA2YiToB5Q)

2024-02-06 (FIRE!) 21:36:47

>>677 흡혈귀는 인간을 동족으로 만들 수 있으니까, 수명을 부숴버릴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구나! 나는 수명물도 좋아하지만 그만큼 수명물 개박살도 좋아해

701 나나주 (P.wqYfX9GE)

2024-02-06 (FIRE!) 21:38:32

>>700 그렇습니다, 좋은 느낌이로군요

702 아야나주 (DCWgbu4L1I)

2024-02-06 (FIRE!) 21:40:15

안그래도 병원 문제때문에 지금 집에 와계셔서
내일 아침일찍 대학병원으로 출발할듯

그게 무슨소리냐?
오늘 내가 밤새야 한단 소리다

703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40:56

>>696 글쎄. 나나에게 궁금한거라. 나나가 지금 가장 바라고 원하는 것은 어떤거야? 욕망이 궁금하다!

카즈키주는 안녕안녕!!

704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41:38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한다면 빨리 자서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좋지 않아?
대학 병원에 가서 입원해야 할 정도면 보호자로서도 체력 엄청 많이 떨어질텐데.

705 나기주 (NxBrZt4Uj2)

2024-02-06 (FIRE!) 21:42:54

>>702 조심히 다녀오고 상황 안정되면 간간이라도 스레에 얼굴 비춰줭

706 스미레 - 나기 (pd6c1.o94I)

2024-02-06 (FIRE!) 21:49:00

>>665

경계 안 할 이유 전무했다. 교내에서의 소문이며, 첫만남 때에 기세며, 스멀스멀 드러나는 적나라한 말본새. 때마침 보는 눈도 부재했으니 성질 죽일 필요도 없었으므로 내내 날을 세워뒀는데, 타들어가는 위장과 피를 타고 도는 신경증에 혼곤해진 정신이 줄을 느슨하게 했다. 본래 아프거나 감정의 파도에 휩쓸리면 시시비비를 분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법이다. 헛웃음에 가까운 미미한 미소가 차츰 거둬진다. 삼라만상 죄 태워 죽일 것 같은 놈이 생을 피워내기에 잠자코 보기만 했다. 문질러지는 꽃잎의 부드러운 휘장이 자못 섬세하여. 신의 손길 하나하나에 모든 것이 제자리 되찾아감을 느낀다. 다만 함묵한 채 응시하는 낯은 그저 고요하다. 고요히 한 문구를 되뇐다. 빛은 곧 희망⋯⋯. 눈앞엔 빛이란 빛은 전부 빨아들인 흑발 밑으로 물기 뚝뚝 흘리는 낯이 있다. 입술 사이를 비집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비식 웃고 만다. 정말이지, 너무 안 어울려서. 해서 귓가에 꽂힌 꽃자루를 꼬나쥐곤 안정적으로 가다듬는다.

"놈 아니고 년. 그리고 유채가 살 날은 오늘 자정까지야."

치료해 준 값으로 자정까진 이리 다녀주겠다, 란 의미였다. 단언컨대, 유채꽃은 해가 기운 뒤 달빛에 교살당할 운명이었다. 퍽이나 큰 자비를 베푸는 낯이다. 아무렴, 여까지 와 난데없는 물따귀에 잠자리까지 뒤바뀌었는데 부탁의 반지반까지 들어주는 게 얼마나 자비로우니. 초장부터 첨예하게 군 것은 가뿐히 무시했다.

늦봄에도 날이 저물면 지상에 부는 바람도 해륙풍처럼 기온을 확 내린다. 인어에겐 미적지근한 온도였으나 여하간 찝찝함 날려줌엔 충분하다. 심지어 저쪽에서 친히 물기마저 털어주시니. 안갯속 거닐 듯 속 모를 말을 읊조리는 신을 양 뺨 붙들린 채 가만 응시한다. 변덕 한 번 귀찮게 부린다 느낀다. 복수라 한 대도 다시금 심정 변모해 으레 그렇듯 모른 체 능청 떨지도 모르지. 상대는 엄연히 무신이다. 허나 혹 복수를 행하게 될 시 어찌할지 궁금해져 느지막이 입을 연다.

"무카이 카가리. 신명은 오오무카데⋯⋯ 아니, 야마후시즈메."

이마가 맞닿고 떨어지는 순간까지 한 치의 틈도 없이 직시하는 청보랏빛 안광. 무풍대처럼 하염없이 잔잔하기만 하다가, 한쪽 입꼬리만 비죽 올린다.

"지금이라도 무를래? 걔, 무신이야."

격이 암만 태양이래도 맞붙으면 전투 면에서는 무신이 한 수 위일 것이란 생각에 의거한 발언이었다. 여기서 정말 무르면 한껏 비웃어줄 심산도 없다곤 말 못한다. 하지만 무신이고, 태양신이고, 당한 만큼 엉망인 꼴이 되어오면 볼만하겠다 싶어서. 어느 쪽이든 손해볼 건 없다. 돌연 변심해 무른다해도 뭐, 자기라도 죽기 살기로 무신 살점 하나는 물어뜯고 죽음 되겠지.

"무얼 하려고."

찬 어투와 어울리지 않게 낭랑한 목소리가 그리 물으면서도 순순히 손을 내어준다. 제 교실에서 마주했을 때만 해도 상상 못할 일이었지만, 지금까지의 행동을 보면 해를 끼칠 것 같지 않다는 결론이 도출된 탓이다.

707 스미레주 (pd6c1.o94I)

2024-02-06 (FIRE!) 21:50:52

아야나주 대체 무슨일이야.... 심각한 일 아니었음 좋겠는데 대학병원까지 나온거보면 걱정되네 별 일 아니길 빌어

708 아야나주 (WHyFGENBdo)

2024-02-06 (FIRE!) 21:53:43

>>704 유우키쭈
나는 5시칼기상 할바엔 그냥 밤새서 가는게 나을거갓아

>>705 이래놓고 가서 보니? 님입원안해도됨ㅇㅇ 소리 나올수 있음
조심히 갔다오고 후기남길겡

>>696 나나사마 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인간은??

709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54:30

뭐...선택은 자기 자유니까!!

710 아야카미 ◆.N6I908VZQ (3IKon6yYJ2)

2024-02-06 (FIRE!) 21:55:08

아야나주는 조심히 다녀오고

나나주와 나기주는 체육제 공지는 확인했는가─?

711 스미레주 (pd6c1.o94I)

2024-02-06 (FIRE!) 21:55:47

>>696 나나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됑.....

712 유우키주 (IuzCYF41Q2)

2024-02-06 (FIRE!) 21:57:43

안녕안녕! 캡틴!

713 아야나주 (WHyFGENBdo)

2024-02-06 (FIRE!) 21:58:39

캡틴
어서 다음 스레를 미리 만들어줘
오늘 나 어장 갈고 잘거야 (???????????)

714 나나주 (1.kLVyGak.)

2024-02-06 (FIRE!) 21:59:20

>>703 나나가 바라는 것, 욕망은 삶을 유지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재미나고 흥미로군 것들을 계속 추고하고 탐미하는 것입니다. 문제라고 할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요괴, 신, 인간 어느쪽에도 곤란한 것이라 하더라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겠죠. 오랜 세월이 지나 흩어지는 신격의 재상승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만 없어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715 히나 - 아오이 (HUG3n3fNW2)

2024-02-06 (FIRE!) 22:00:11

>>603

불량 복장의 남학생이 쉼 없이 쏟아내는 말들을 머릿속에서 골라내며 머리 위에 물음표가 띄어 오르락 말락한 네코바야시.

"그러니까. 어..."

네코바야시 저조차도 당황한다. 뒤에서 보아 몰랐지만 푸른 넥타이까지 꼭 맨 것이 저를 닮아. 흰 후드 티셔츠는 단지 날이 추워 껴입은 건가, 갑자기 불 일던 자신감이 확 내려가면서도 마지막 한 가지 트집은 잡아서 기어코 잔소리를 마무리한다.

"그러니까...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한 것은 엄연히 벌점 대상입니다! 당장 이리 와서 명찰을 보여주세요."

단호한 목소리로 품 안에서 작은 수첩을 꺼내어 드는 네코바야시. 학원 교칙에 그런 것은 전혀 없었지만. 자신만의 기준으로 벌점을 매긴다 협박 아닌 협박을 들먹여 보는데.

"벌점은 마이너스 삼 점입니다. 똑똑히 기록해둘 테니 어서... 어...?"

상대는 한심하게 눈물을 떨구고 있다. 그렇게까지 강압적으로 설교한 것은 아니었을 텐데. 소녀는 다 큰 남자애가 이런 일로 꼴사납게 우는 것이 영 달갑지 않다. 몇 학년인지는 몰라도. 뭔가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비굴한 표정이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착잡해지기만 할 뿐이다.

"저기... 아까 말한 빵이라면."

손에 든 봉지를 살짝 내밀어 보이는 네코바야시. 그 안에는 여러 잡다한 쓰레기와 함께 방금 주운 듯 위에 올라왔는, 누가 한입 베어 물고 버린 듯한 빵 덩어리가 덩그러니 담겨있다.

"이거 아닌가요? ... 이건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고, 찾으러 내려오기까지 했으니 선처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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