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3298>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9장 :: 1001

봄을 보내려면 타임머신도 필요없어 ◆.N6I908VZQ

2024-02-04 01:36:06 - 2024-02-05 17:20:05

0 봄을 보내려면 타임머신도 필요없어 ◆.N6I908VZQ (VEuUzQ9ho.)

2024-02-04 (내일 월요일) 01:36:06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봄의 끝자락 (휴식 시즌) 】 1月29日~2月7日
( situplay>1597033046>708 )



【 주요 공지 (필독❗❗❗) 】
❗ 오너 방학 기간
situplay>1597032992>845

❗ 체육제 팀 확인 ( 24/02/03 갱신 )
❗ 인간 한정 밸런스 수호천사 모집 ( 일단 무기한 )
❗ 인간 한정 팀 변경 신청 ~2월 10일
❗ 반티 후보 모집 중 ~2월 4일
situplay>1597033238>676

❗ 팀 변경 기준
situplay>1597033111>939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3285/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288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26:16

>>285 얘 보다 카가리가 입은 걸 더 보고 싶은데 😎

289 유우키주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26:43

안녕안녕! 테츠오주!!

일단 난 식사를 하고 올게!!

290 히나주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8:27:06

>>284 아무래도 빠르진 않을 것 같지만. 저녁 맛있게 먹어-

다들 어서와 어서와😆😆😆

291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27:50

>>288 크아악 무지개 반사 너무 강하다...!!

음........하지만 무신이니까 맞는 말이긴 해🤔🤔
그럼 얘가 입어줄 테니까 스미레도 입는 걸로 우리 딜하자(?)

292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28:10

유우키주 맛저해~~

293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0:50

situplay>1597033298>291
입고 함 뜰까 😊 둘이 활 쏘기 전에 기싸움 벌이는 거 좀 보고싶긴 하다 :3c

유우키주 맛저해~ 테츠오주 리하~ XD

294 나기주 (BZqYdT3qz2)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0:54

.dice 0 10. = 5

다들 쫀저~

295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2:14

나기주 엇솨~~

296 아야나주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2:49

유우키주 맛저하고 나기주 어서오시오

297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3:23

>>293 오.................
그럼 다음에 시간 맞으면 일상 소재는 그걸로 할까???😏😏


나기주도 어서와~~

298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4:10

>>297 헉 좋다 근데 그대로 둘 중 하나가 활을 흉기로 쓰는 일이 벌어지진 않겟지....

299 테츠오주 (wcHoUt1UnE)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4:19

나기주도 어서와요!

300 체육제 중요 공지 ◆.N6I908VZQ (smqCr4oO7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5:02

《 체육제 피날레 : 계주 》

3월 2일 저녁에 있을 진행 이벤트.
말 그대로 계주.

선수 진영과 응원 진영으로 갈려서 경기를 진행하며, 주되게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은 선수 진영이지만, 응원 진영 역시 참여함에 따라 경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선수 다이스 dice 0 100
응원 다이스 dice 0 100

선수들은 바톤을 터치하며 달리고,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달리는 레스와 함께 선수 다이스를 굴릴 수 있다. 선수들의 다이스를 차례차례 합하여 경기의 진행사항과 최종 결과가 정해진다.

응원 진영은 선수 1명이 달릴 때마다 응원하는 레스와 함께 응원 다이스를 굴릴 수 있으며, 그때 그때의 값에 따라 『응원 아이템 상점』에서 선수에게 영향을 미치는 응원 아이템을 "선수가 달린 후" 사용할 수 있다. ( 참고로 메타적인 아이템이니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묘사해도 상관은 없다 )
응원 다이스 값은 축적되지 않는다.



『응원 아이템 상점』 ( 캡틴이 체육제 당일까지 밸런스를 보아 수정할 수 있다 )

[이 다이스는 이제 제 겁니다] 손짝짝이
홍팀과 백팀 선수의 다이스 값을 뒤집어버린다.
코스트: 90

[실수해도 괜찮아] 응원봉
홍팀 백팀 모두의 다이스의 10의 자리와 1의 자리를 바꾼다. 100과 0은 해당사항 무.
코스트: 80

[너 안 뛰었잖아] 호루라기
홍팀 백팀 무관 한 팀의 다이스를 새로 굴리게 한다.
코스트: 70

[가라아앗!] 확성기
새로 다이스를 굴린 만큼의 값을 같은 팀 선수의 다이스에 포함한다. 값을 무를 수 없다. (-70 70)
코스트: 60

[아무 일도 없었다] 치어리딩수술
홍팀 백팀 모두 다이스를 새로 굴리게 한다.
코스트: 50

[빨리빨리] 나팔
새로 다이스를 굴린 만큼의 값을 같은 팀 선수의 다이스에 포함한다. 값을 무를 수 없다. (-30 30)
코스트: 30

[행운의 신이시여!] 수수께끼의 주사위
랜덤한 아이템을 사용한다. 무를 수 없다.
코스트: 10



모든 선수는 경기중 "단 1회" 응원 측의 아이템을 전부 무시할 수 있다.

최종 승리팀은 합산한 다이스의 최종값으로 결정해 1스코어를 부여한다.

301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5:37

>>298 ...........................................
나 솔직히
아 근데 설마...ㅋㅋㅋㅋㅋ 설마 무신이 또 성질머리 못 참고 스미레한테 활 쏘려고 하지는 않... 않.............

아 젠자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

↑라는 생각을 하던 중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2 아야나주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6:11


계주가 하이라이트다

303 테루주 (3KlNMThwXs)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6:53

설정을 느리다고 짰으니 응원으로 가야겠군...!

304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7:41

오~ 뭔가뭔가 아주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 같아서 기대된다 헤헤헤헤

305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7:55

>>30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는 잡고 쏴주는거지? 냅다 활대에 끼지도 않고 활만 던져버리진 않지……?

306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8:27

계주 재밋게ㅛ다..........

307 아야카미 ◆.N6I908VZQ (smqCr4oO7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39:55

체육제 공지는 이상이다
우선, 질문 사항 있는가?

308 아야카미 ◆.N6I908VZQ (smqCr4oO7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0:27

체육제 공지 → 체육제 종목 안내

나 아직 공지 안 끝났어。。。

309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0:36

>>307 어떤 종목이든 선수 참여 조건은 없나용? 하고 싶으면 아무나 선수 할 수 있나용...

310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1:24

>>305 >>냅다 활대에 끼지도 않고 활만 던져버리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얘라면 활쏘기(손으로 던지기)가 진짜 가능할 것 같긴 하네.....🤦‍♀️

그 그래도 역시 쏘는 건 너무 심하니까 말이야 어찌저찌... 고삐는 잡아보려구👀 그리고 막상 일상으로 들어가면 전개 달라져서 별일 없을 수도 있고....??? 이 혐관은 관측되기 전까지는 전개를 알 수 없습니다 어쩌구....

311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1:50

>>30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련해진 캡틴 귀여워~~~

312 아야카미 ◆.N6I908VZQ (smqCr4oO7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2:14

>>309 Yes
자유

"나리야"와 "도박묵시록 아야카미"만은 종목 특성상 서로 중복 참여가 불가능하지만

313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2:51

>>310 슈뢰딩거의 혐관.... :ㅁ

314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3:11

>>312 고맙습니다 >:3

315 야요이주 (LNsdrhuY2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5:25

.dice 0 10. = 1
갱신과 함께 일상구함과 함께 시험 다이스!!!!

316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6:43

야요이주 안 농

317 테츠오주 (wcHoUt1UnE)

2024-02-04 (내일 월요일) 18:48:15

우선 올라온 정보로도 혼란하니 질문은 없습니다..!

>>315
저와 일상을 하는건 어떠신지!!!

318 야요이주 (LNsdrhuY2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1:03

1인가... 어쩔 수 없지... 누군지는 몰라도 점수판에 0하나 더쓰고 갈거야(?)

>>317 OK!!! 혹시 선레 부탁해도 되는지?

319 나기주 (BZqYdT3qz2)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1:23

하 내일 왜 월요일이지 카가리주가 나대신 24시간 근무해주면 좋겠당

다들 하이~

>>295 스미레주 어제 내가 선레 써오겠다 호언장담을 했는데 ㅋㅋ; 저녁 메뉴 심각하게 고민해야해서 선레 부탁할게 ㅎㅎ

320 테츠오주 (wcHoUt1UnE)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1:38

>>318
그렇다면 원하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제시를 해주시면 제가 빠르게 적겠습니닷!

321 카가리주 (jf9g/ddFWM)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2:04

>>319 ??????????????????????뭐야
어 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당신 고소하겠다

322 스미레주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2:31

>>319 오케잇 ㅋㅋㅋㅋㅋ 맛밥하구와

323 야요이주 (LNsdrhuY2o)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6:00

>>320 야요이는 아야카미시내라면 어디든 어슬렁거리니까 어떤 상황에든 대처가 가능하지(?) 즉 편하게 써주면 이어오겠다- 이마리야

324 테츠오 (wcHoUt1UnE)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6:51

>>323
확인했다! 신속히 써오겠다!!

325 카즈키주 (FF8VUgjsU2)

2024-02-04 (내일 월요일) 18:59:28

쉬는데 일 보내는거 너무 선 넘는다고 생각해요 (파스스

326 히나 - 히데미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1:07

situplay>1597033238>89

새치름한 얼굴로 아이자와 군을 바라보는 네코바야시 또한 머릿속에 드는 생각이 매한가지다. '요즘 왜 이러지?'
야키소바 빵이란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지만. 그래도, 여유로운 태도를 억지로 유지하며 손에 든 우유갑을 만지작거리면서 한마디 대꾸한다.

"야키소바는 짜서."

터무니없는 사투리에 어서 산책 가자 발 묶인 강아지처럼 튀어 오르며 재촉하는 저 천진한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언제나 위로를 받는다.

"다이어트할 게 어딨다고."

구불구불한 머리를 한번 뒤로 넘기며, 괜히 제 몸을 내려다보면서 퉁명스럽게 대꾸하는데.

사실 말해서, 급식비를 안 냈다고 조롱하거나 얼굴을 기억하고 꾸중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자연스레 친구들 따라가서 밥을 먹을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은 네코바야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하여 손에 든 우유나 다시금 홀짝이며 귀여운 꼬맹이에게 어서 가 점심을 먹고 오라며 빙긋 웃어 보인다.

"내 것까지 두 개 먹고 와."

제가 할 소리는 아니었지만.
오늘의 위로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327 테츠오 (wcHoUt1UnE)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3:00

"오늘 하루도 보람 찬 하루였어!"

그가 교내에서 하는 모든 수행이라고 부르는 기행을 다 마치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길. 이제 슬슬 해가 떨어지고 날씨도 추워질 때였다. 그렇다고 하여도 곧 여름이 오기에 오히려 더웠다.

"오오."

그런 뜨거움이 가득한 남고생의 앞에 있는 낡은 자동판매기에는 즐거움이 있다. 특별히 적은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는 그에게는 판매기의 1캔의 음료수도 크나 큰 손실.
게다가 그 돈의 일부는 한 요괴에 의해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참지 못하지! 이거다!"

그는 그곳에서 가장 싸면서도 가장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음료, 녹차를 선택했고 그 자리에서 500ML 의 그 플라스틱 통에서 모든 녹차를 한 번에 다 마셔버렸다.

"시.. 시원해."

작은 행복에 기뻐하는 그의 근처에 누군가가 보였으니 그녀는..

328 유우키주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6:12

식사 마치고 갱신이야! 다들 안녕안녕!

329 히나주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9:05

유우키주 안녕안녕-!!

330 유우키주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09:33

히나주도 안녕안녕!

331 히나주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9:11:45

유우키주 이 닦았어?

332 유우키주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15:04

>>331 아니. 갑자기 그런 것을 묻다니?! (갸웃) 지금 딸기 먹고 있어서 이후에 닦을거야!

333 아야나주 (4Q6pf9glag)

2024-02-04 (내일 월요일) 19:16:00


나도 지금 딸기 먹다 왔는데
유우키주 찌찌뽕이다

334 유우키주 (i20wno8VX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16:31

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이런 우연이 다 있다니!

335 야요이 - 테츠오 (LNsdrhuY2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17:49

>>327
학교는 좋아한다.
이름 뿐이지만 어딘가의 무언가가 날 인지하고 았다는 것 자체는 기분이 들어서.

하늘에 깔린 밤의 장막이 노을의 어스름을 집어삼킬무렵 나는 잠에서 깼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 탓에 날이 쌀쌀하지는 않았다. 조금 몸이 뻐근하기는 했지만.
인간의 몸을 쓴지 한달이 지났다. 남들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마음에 들었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몸, 역시 단점이 더 많다. 기본적인 생리현상이라던가. 그것 말고도 이것저것? 신으로 살때는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에 놀라는 한 편, 어디선가 느껴보았던가 싶은 기분이 들어 언제나 좀 싱숭생숭. 응, 솔직히 좋은 기분은 아니다.

"...가는길에 규동... 아니 편의점이 낫겠네."

이 몸의 원래주인...아니 정확히는 모티브가 되던 녀석. 하는 일도 그대로 이어받은 덕에 여러모로 돈이 조금 든다. 앨범가게에서 일하는 것 만으로는 돈이 부족할정도니까.
집세에 전기 수도. 내지 않아도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집을 얻고 인세에 섞여사는 1년이니 최대한 법도를 따라야겠지.
...그래도 쉬는날의 맥주는 못참지.

"뭐야 저거."

...뭔가 이상한 사람있는데.
무시...무시하자... 그 노트에는 이상한 사람은 피하라고 되어있었어.
근데 저기 붙어있는 옆 자판기 못쓰면 한참은 돌아야하는데...

...에이

-달카당

신경쓰지 말자. 나쁜짓 하는 것도 아닌데.
차갑게 식혀진 작은 맥주캔을 자판기에서 뽑아들었다.
...눈은 맞추지 말자.

336 히나주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9:21:27

밥을 먹으면 이를 닦아야 한다!!!!!

337 히나주 (vF3OXuwGuk)

2024-02-04 (내일 월요일) 19:23:54

어 뭐야 누가 맥주 먹으래? 야요이쟝 검거-!!!!!!

338 스미레 - 선레 (c56vC4S5Ko)

2024-02-04 (내일 월요일) 19:24:48

곤란했다. 무엇이 곤란했느냐면 스쿨 백에 욱여넣어둔 소지품들이 없다는 점이었지만 그중 가장 큰 난관은 학생증이었다. 어딜 가든 무얼 하든 학생증, 학생증, 학생증! 신분증 아닌 고작 학생증이 원래 이리도 쓰임새가 다양했었는지 최근에서야 알았다. 그깟 가방 따위 누가 찾으러 갈 줄 알고⋯⋯ 라 했던 생각을 철회해야 했다. 유감이게도. 왼쪽 눈을 가린 안대 위로 드러난 눈썹이 한 번 들썩였다. 요즘 들어 운수가 어찌 이리 안 좋은지 통 영문 모를 일. 물 흐르듯 흘러간 회상이 과거의 통증을 끄집어내 파스 붙인 턱 부근을 습관적으로 매만지며 3-A라 쓰인 교실 문을 열어젖혔다. 척 봐도 스미레 가방이요, 하는 물건이 책상 위에 덩그러니 놓여있기에 가져가려는데 무언가 이상했다. 가방이 지나치게 가볍다. 설마 하고 내부를 뒤적이려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뒤적일 무엇도 없었으므로. 단 하나, 웬 주소가 적힌 종이를 제하고.

삽시간에 모든 짐을 잃은 스미레가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종이를 쥐어들었다. 가타부타 부재한 채 꼴랑 주소 한 줄. 무릇 신의 싸가지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려운 법이지, 아무렴. 자못 침착하게 생각하였으나 낯빛은 전혀 침착할 수 없었다. 손아귀에서 종이가 무자비하게 일그러졌다. 그녀의 미간마저도.

여하튼, 스미레는 겨우 인내심을 끌어모아 적힌 주소로 향했다. 파르란 녹음이 드리우고 잎 우거진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는 정경. 불과 참새 정도의 청명한 울음으로만 공기를 메우는 적요함이 마음을 평안케 했다. 그래서 사찰에 다다랐을 때엔 제법 괜찮은 기분이었다.

"이 망할 신 놈, 대체 어딨는 거야?"

어투는 아니었지만⋯⋯.


/ 이정도 싹아지,, 괜찮나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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