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 https://www.neka.cc/composer/11181 172cm 마른 체형, 골격이 튼튼하고 길쭉하다 연한 구릿빛으로 탄 피부 그 이름에 걸맞게 구름마냥 풍성하고 몽실대는 머릿결 다만 그 빛깔은 먹구름에 가깝다 또, 피처럼 샛붉은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성격 | 다가가기 힘들고, 친해지기도 힘든 성격 매번 남을 까칠하게 대하는 것이 고슴도치 같다 자존심 세고 한 성깔 하는 타입이라 직설적인 언행을 자주 일삼곤 한다 제 심기에 거슬리면 뾰족한 말을 툭툭 던지기 일쑤 그러나 실은, 자존감이 무척이나 낮다 외강내유라고나 할까
기타 | 히로시마 출신 온갖 질 나쁜 양아치들과 어울려 다닌 불량아였었다 츠나지로 온 것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긴 유언 때문 고향에서와 달리 츠나센에선 조용히 지내려 노력하고 있다
본래는 무척이나 장래가 유망한 경주 우마무스메였으나 그녀의 가까운 친구가 이를 시기해, 충동적인 행동을 저질렀고 클라우드 나인은 그때부터 달리기를 그만두었다 당시 입었던 부상은 진작 회복했으나 달리는 것 자체에 큰 트라우마를 가지게 된 탓이다 달리기에 대한 열망도, 달리려는 의지도 이제는 전부 식은 지 오래 「빛나야 하는 건 나 따위가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야」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처음 봤을 때는 숨이 멎는 줄 알았지.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비단 아름다워서만이 아니었다. 네가 나를 사랑해주고, 끝내는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해주었다는 사실이, 몹시도 벅차올라서였다. 나는 너로 인해 구원받고, 은혜입은 거나 다름없기에.
그렇게 잠시간 시선을 마주하다가, 천천히 입술을 포갠다. 한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키스다. 그러나 서로와 맞닿아있음에도 욕구는 쉽게 채워지지 않는다. 아직 부족하다, 더욱 더 온전히 너를 느끼고 싶다... 숨이 가빠와도 포개어진 입술이 떨어지는 일은 없다. 오히려, 더욱 진한 입맞춤을 나누겠지.
당신 눈에 제일 예뻐보였다면, 그걸로 충분한 날이었으니. 그런 생각을 하며 미즈호는 코우를 마주하다가 포개지는 것을 받아들였다. 포개지면 포개질수록 맞닿아진 손에 더욱 더 꽉 힘이 들어간다. 계속될 수록 가빠져만 간다. 하지만 놓여지고 싶지 않다. 놓여지고 싶지 않아..... 계속 맞잡고 있던 손을 마침내 놓고는 목덜미에 양팔을 걸었다. 만약에 코우가 팔을 껴안았다면 그대로 품에 온전히 안겨졌겠지. 지금 이순간 그녀는 온전히 당신의 소유이며, 당신만의 것이다. 가느다랗게 뜨는 실과 함께 마침내 입을 떼며, 미즈호가 나른하게 웃으며 물으려 하였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당신의 표정은 참으로 귀여우셨다. 나른하게 눈을 뜬 채로 마주보고 있는, 어느 하나 놓치려 하지 않는 금안. 그런 당신의 눈에 나의 보랏빛으로만 온전히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한없이 사랑스러우신 분. 이대로 온전히 당신만을 두 눈에 담고 싶었다.
그 진동소리만 울리지 않았더라면.
목을 껴안고 있는 팔 한쪽에서 울리는 진동. 미간을 찌푸리며 포개던 입술을 떼고 몸을 일으켰다. 모르는 누군가의 전화다. 누가 걸어온 전화지? 방해꾼이 들어온 것마냥 기분이 순간 좋지 않아졌다. 꾸욱, 하고 붉은 버튼을 누르고는 차고 있는 시계를 벗어던지고, 다시 당신의 뺨을 쓸어보이며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다.
서로 입을 맞추고, 혀를 얽는 행위에서, 넘쳐흐르는 애정과 욕망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신이 몽롱해질 때까지 몰아붙이고 나면, 떨어져나가는 입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아쉽다.
"...응."
제 목을 끌어안은 그녀에게 다시금 가볍게 입을 맞춘 뒤, 그 조그만 몸을 확 안아올린다. 그리고 몇 발자국 걸어가선 침대에 조심스레 눕혀놓고. 그 옆에 앉은 채 뺨을 쓸다가, 서서히 손을 움직인다. 턱선을 더듬으며 내려와 목을 훑는다. 그 주변을 집요하게 어루만지던 손이, 쇄골 부근에서 멈춘다. 짓궂은 행동과 달리 표정은 온화하기 그지없다. 수줍게 웃음지으며 사랑을 고백한다.
외관 | https://www.neka.cc/composer/11357 하얗게 세어버린 결 좋은 머리칼은 뒤로 가볍게 양갈래로 묶어내렸다. 살짝 올라간 눈에는 생기가 없이 날카로운 푸른 빛이 담겨 있다. 언뜻 보면 미소를 짓지 않을 것 같이 차가운 인상이지만, 자잘한 부분에서 미소가 많아 아주 날이 서있는 성격이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목에 묶인 붉은 스카프는 결코 푸는 일이 없다. 158cm에 미용 체중. 교복 치마가 다소 짧다.
성격 | 무던하며 모든 일에 달관한 성격. 무슨 일이 있어도 크게 놀라지 않고 그러려니 한다. 세상 일에 달관했다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하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부정적이지도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채 낙관적인 시야로 보는 일이 많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에 심지는 굳어, 외유내강이라 볼 만한 성격이다.
기타 | 홋카이도 출신 달관한 것 치고는 대체로 모든 일에 성실한 모범생 달리기 역시 성실해, 레이스를 달릴 때만큼은 눈에 생기가 돌아온다 목표는 트리플 반다나를 이룬 우마무스메가 되는 것
천천히 흝어내리는 느낌에 숨을 들이쉰다. 질끈 감았다가 이윽고 다시 눈을 뜬다. 이제 시야에는 온전히 당신만이 눈에 담겨 있다. 한없이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내려다보는 채로 수줍게 사랑을 말하는 당신만이 있다. 아, 한없이 사랑스러우신 분, 당신 앞에서 어찌 진실을 고하지 않을수 있겠나.
“그거 아시나요, 코우 씨? “ “이 순간을 제가 얼마나 바래오고 또 바래오고 있었는지. “
환히 웃으며 미즈호 역시 똑같이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한다. 쇄골을 쓸어내리는 손에 제 손을 포개고는, 지긋이 그 눈을 올려다본다. 보랏빛과 노란 빛이 정확히 정면을 마주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있답니다. 당신. “
그러니 마음껏 취하고 또 취하소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나의 유일한 반려여.
오늘은, 당신이 온전히 [ 니시카타 ] 가 되는 날이다. 온전히, 나의 것이 되고, 당신의 것이 되는 날. 그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