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시아 혼자만 있으면 파고들면 된다. 야견 혼자만 있으면 멀어지면 된다. 하지만 둘이 있으면 훌륭한 창과 방패가 된다. 제 형님처럼 단단한 상대에게는 둘 모두 파괴력이 부족하겠으나, 그 자신처럼 특별히 단단하지 않다면.
"자네의 방식에 어울려주지."
히죽 웃었다. 풍령보로 도망갈 생각? 물론 있었지만, 야견이 이렇게 접근해온다면 그 역시 거기에 응해줄 생각이었다.
모든 것은 즐거운 싸움을 위해서였으니.
- 4성 천뢰 : 단순히 내공을 끌어올린 것만으로도 뇌기가 흘러 적아를 구분치않고 주변에 피해를 입힙니다. - 5성 뇌격진천기 : 천뢰의 방향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 8성 경천동지 낙뢰일섬 : 내공을 100 소모합니다. 한 줄기 벼락이 하늘에서부터 시전자에게 내리꽂힙니다. 내리꽂힌 벼락은 일정시간 유지되며 '보패 - 뇌검'으로 취급됩니다. 벼락은 파사현정의 묘리를 담고 있으며 모든 '魔' 계열과 '邪' 계열의 무공에 압도적 우위를 지닙니다. 추가 내공 10을 소모해 다이스 1,100을 굴려 50 이상일 경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벼락을 '보패 - 뇌검'에서 쏘아보냅니다. 추가 내공 소모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뇌기를 끌어올려 주변으로 방출한다. 수없는 뇌기로 이루어진 장벽이 부식되어진 비도들을 손쉽게 박살내버리고, 시아를 향해서는 저 멀리에서 뇌도에서 나온 벼락을 날린다.
- 1성 천풍검법 1식 천풍보 : 하늘에서 내리꽂아 들어오는 바람처럼 통통 튀면서도 내려찍기에 최적화된 보법입니다. 다이스 1~100을 굴려 80이상일 때 추가 공격이 들어갑니다. - 4성 긍지검 : 정직하고 곧은 내려베기를 합니다. 내공을 담으면 담을수록 강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살짝 몸을 가볍게 튕기며 내공을 가득 담은 내려베기를, 뇌도와 나머지 두개의 검으로 단숨에 세 방향에서 시도한다.
>>224 그럼 지금은 있는 일상 쪽을 마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경우는 아무래도 답레를 쓰는 속도가 빠르기도 하고, 자련주는 정성스럽게 써서 주시기 때문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 싶어서. 서로 텀이 맞지 않다 보면 일상이 멈추거나 길어져서 서로 잇기 애매할 때가 있거든요:) 대신 다음 번에 손 비면 제가 제일 먼저 일상 신청할게요. 그래도 괜찮아요?
- 8성 경천동지 낙뢰일섬 : 내공을 100 소모합니다. 한 줄기 벼락이 하늘에서부터 시전자에게 내리꽂힙니다. 내리꽂힌 벼락은 일정시간 유지되며 '보패 - 뇌검'으로 취급됩니다. 벼락은 파사현정의 묘리를 담고 있으며 모든 '魔' 계열과 '邪' 계열의 무공에 압도적 우위를 지닙니다. 추가 내공 10을 소모해 다이스 1,100을 굴려 50 이상일 경우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벼락을 '보패 - 뇌검'에서 쏘아보냅니다. 추가 내공 소모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부정하지 않아도 됐다. 거대한 천둥번개가 자신에게 내려쳤고 더이상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용중원의 시간은 한 번 죽었다. 시간의 문제로 인한 죽음에서 벗어나고 오직 외적이며 특별한 무언가로 스스로 죽을 수 있다고 느꼈을 때 모용중원은 지금의 모든 것이 어이 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죽었다 살아나는 것? 세상에는 배에 구멍이 뚫리고 눈이 빠진 채로도 싸운 자도 있다고 하는데, 한 번쯤 죽고 살아나는 것이 대수였을까. 죽음으로 하여금 알아차릴 수 있던 것은 이 세상은 아직 자신이라는 말의 퇴장을 바라지 않는단 사실이었다.
소년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제는 비어버린 작은 호리병에는 작은 물방울이 맺혔던 흔적이 남은 채였다. 잔에는 반도 채 차지 못한 술이 아슬아슬하게 찰랑거렸다. 소년은 그 술잔을 앞에 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다. 그것은 그 나잇대의 아이들이 할 법한 생각은 아니었으나, 그 어떤 깨달은 이들이 하는 것 같은 깊은 생각도 아니었음이었다. 술맛이 정말로, 정말로 쓰게 느껴졌다는 생각. 첫 술을 마실 때 깔깔 웃던 어른들의 소리를 들으면서도 억지로 술을 삼켰다. 그것을 저 북쪽에서는 '살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했다. 그 뒤로 술이 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술을 찾을 때면 쓴 일을 삼켜야 하는 때였고 술을 마실 때면 그것을 잊기 위해 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불에 타오르는 초원에 거한의 외수검사는 바람을 등지고 걷는다. 수많은 민초들이 도망가는 동안 그는 앞에 밀려오는 적들을 향해 검을 들어올리고 외친다.
화석도 화석
그 거한의 몸에 내공이 맺히고, 내공은 곧 불꽃으로 화한다. 초원 위에 거한의 검이 한 자루 붓이 되어 글자를 긋는다. 그 검에 죽을 이들도 글자가 되어 사라졌다. 다시금 새로운 불꽃을 삼킨 불들은 서로가 만나 더욱 커지고 외수검사는 불꽃을 등지고 민초의 끝에서 걸음을 달린다. 곧 쏜살같은 시간이 쏘아졌다. 하늘 높이 뛰어오르며 자유롭게 몸을 뒤집고 뉘이는 검사의 검을 막아내며 창을 사용하던 그는 땅에 창을 깊게 박아낸다. 몇 치 이상의 깊이에 들어서며 상대의 표정과, 거한의 표정이 마주본다. 불쾌한 듯 보이던 표정은 조금 풀리기 시작하고 창 대신 검을 쥔 거한의 몸은 천천히 비취빛으로 물들었다. 두 개의 일절이 부딪힌 후, 결국 이겨낸 거한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팔로 검을 잡고 상대의 목에 들이민다.
"....곤륜의 제호율. 패배를 인정하오."
그때 모용중원은 머리에 벼락이 찾아오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언제까지고 한 팔을 잃은 후의 자신의 모습에 익숙해졌던 그가 곤륜의 후기지수를 꺾었다. 자르르 떨려오는 몸을 감춘 채로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그는 남이 모르도록 몸을 살짝 웅크렸다. 그리고 그것을 펴며 조금 더 당당하게 걸음을 내딛었다. 이제는 늦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을 때, 느리지만 쫓아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멈춘 세상이 흘렀다. 움츠리지 않아도 되도록 걸음을 내딛으며 모용중원은 마침내 화석火石이 되었다.
소년은 남은 술잔을 들어올렸다. 지르르 떨리는 몸에 쓰디쓴 향과 맛이 퍼지기 시작하면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 열기는 추위를 잊게 했고 답답했던 생각들을 잊게 했다. 더이상 스스로를 숨기지 않아도 될 때 한 잔씩 마시던 술은 가주가 되기 위해 더 많은 술을 들이키게 되었으며 마침내 술을 마시더라도 쓴 맛을 모르게 되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자신에게 찾아온 반로환동의 기적, 그에 더해 신선의 자리에 오르게 한 것은 모용중원에게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언제까지 잡혀있을 것인가. 언제까지 후회하고, 해야만 한다고 생각할 것인가. 언제까지.
그 미련들에 살 것인가.
"......"
술잔을 놓고 소년은 하늘을 바라봤다. 유독 푸르고, 구름마저 남지 않은 하늘이 있었다. 저 멀리 긴 구름들이 쫓아난 후의 맑은 하늘을 바라봤다. 곧 호리병을 들고 호리병에 남은 술을 땅에 털어낸 중원은 허리춤에 직검을 차곤 호리병을 내려놓았다.
- 요하신선님! 이곳은 어떤 일이세요? "나는 신선의 일 이외에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는 일이 있단다."
오늘도 동물들의 일을 해결하는 동물판사 모용중원. 지금까지 받은 동물 사건만 일상에서 최소 셋! 심지어 절정 멧돼지까지 만났으니 이 얼마나 동물과 많이 엮인단 말인가! 새 영물의 알을 노리는 뱀 영물을 혼내주고, 그 대가로 신기한 나무가 맺히는 곳을 안내받은 중원은 대나무밭을 앞두고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
"...웅묘熊猫?"
마기가 느껴지는 것도 잊은 채 순박한 얼굴로 대나무를 앞두고 욕을 뱉고 있는 판다를 보며, 중원은 허허 하는 너털웃음을 뱉다가 천천히 안개를 불러들였다. 농선의 첫 번째 법칙. 그것은 신비롭게 등장을......
"아프느냐?"
아니 이게 아니잖아요 신선님. 모용중원은 냅다 웅묘의 앞에 나타났다!
"그리 욕을 뱉어대는 것을 보면 썩 많이 아픈 모양이구나. 아이들 입장에선 웅묘를 처음 보는 것이니 그럴 수 있지. 너도 수행한단 마음으로 넘어가주면 어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