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는 사람? 리라의 고개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졌다. 학교에 있는 사람은 대부분 동물이 되어버렸을 테니 아닐 것이고, 그럼 학교 바깥의 인연일 가능성이 높겠다. 목줄을 맡길 정도면 가족이나 친구에 준하는 가까운 사람이겠지— 같은 추측을 하는 동안 기울어졌던 고개는 반대로 한번 더 기울어진다.
"그렇구나. 같이 다니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줄만 단 채 혼자 돌아다니고 있지는 않을 것 같았다. 보기에 따라서 그쪽이 더 위험해 보일지도 모르니까. 어쨌든 그건 그거고, 리라는 이어지는 랑의 질문에 빙글빙글 돌던 걸 멈췄다.
"응. 피곤하죠~ 지금도 팔 조금 아픈 거 같아요. 아니지, 지금은 날개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러고보니 이 날개는 팔이 맞나? 팔을 움직이는 것처럼 할 때 날개가 움직이고 있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 미묘한 거 같다. 나는 팔을 파닥이고 있는 건가... 정말 그렇다면 꼴이 좀 그렇지 않나...
"불편한 거? 으음... 일단 이 상태로는 그림을 못 그리니까요. 어떻게 그린다고 해도 제대로 실체화 시켜서 쓰기도 어렵고. 그래서 사실상 능력 봉인이에요, 지금은. 언니 말대로 작아져서 평소엔 5분 걸리던 거리도 더 멀어지기도 했고~ 자동문이 인식을 못하니까 여닫는 문틈으로 다녀야 하는데 그러다가 문에 끼일 뻔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세상이 좀 험난해졌다고 해야 하나. 사람일 때는 아무렇지 않게 집어들 수 있었던 노트북이나 두꺼운 책 같은 것도 새일 때는 깔려서 다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됐으니,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여기지 않았던 것들이 위험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는 게 적나라하게 느껴지고 있긴 하다.
"언니도 커져서 불편하죠. 작은 것도 불편한 게 많지만 커진 것도 만만찮게 그럴 거 같아서. 아~ 대체 누가 자꾸 이런 희한한 사고를 저지르는 건지. 분기별로 한두번은 터지는 거 같다니까."
안티스킬은 뭘 하나 대체. 그래도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니다. 낮아진 시야에서는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지금 눈 앞의 복슬복슬해 보이는 커다란 늑대 발이라던가. 리라는 문득 랑의 발목께로 다가가 머리를 살짝 부볐다.
"아! 따뜻하고 복슬복슬하다~"
방금 전까지 잔뜩 툴툴거린 주제에 복슬거리는 건 마음에 든 모양이다.
"저 피곤하니까 여기까지 온 김에 그냥 언니랑 같이 있어도 돼요? 학교까지 돌아가기 힘들어~ 대신 옆에서 계속 얘기해줄게요. 아 참, 그 얘기 했었나? 저 곧 자취할 거 같아요! 방은 아직 알아보는 중이지만 정해지면 언니한테 제일 먼저 주소 알려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