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893>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66 :: 1001

하란주◆tAmEvu6UqY

2024-01-23 00:40:35 - 2024-01-28 15:12:59

0 하란주◆tAmEvu6UqY (pfVZPxltvU)

2024-01-23 (FIRE!) 00:40:35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492 자련 - 백시아 (mFoJCu4oX2)

2024-01-24 (水) 22:20:36

"언니가 슬슬 올 시간이 됐는데..."

저기, 저 멀리 한 소녀가 체통도 없이 길바닥에 쪼그려 앉아있습니다. 보아하니 옷 뒷자락이 바닥에 쓸리는 것 같은데, 그것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군요. 그런 상태로 무얼 하고 있나 하면은...

일단 소녀 앞에는 곧은 나뭇가지 하나가 꽂아져 있습니다. 주위에 시간 표시를 해놓은 걸 보니, 태양이 만드는 그림자로 시간을 가늠하려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만든 지는 좀 된 모양입니다. 지금은 다른 데 집중을 하고 있거든요.

소녀는 품에 왠 꽃을 한아름 들고 있습니다. 나름 꽃다발이라고 포장은 되어 있습니다만, 그 솜씨가 매우 거친 것 같습니다. 포장지도 안 좋거니와 포장 상태도 엉망입니다. 그나마 꽃들이 볼 만해 다행이군요. 그리고 소녀는 그중 하나를 빼들어 꽃잎 한 장, 한 장을 떼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히 귀를 기울여 본다면 곧 온다, 안 온다, 온다, 안 온다...하며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꽃점이라도 치는 모양이지요?

493 시아노이 (pI0C4DIfD.)

2024-01-24 (水) 22:22:59

밥만 먹구 올게용~~

494 막리노이 (VSa3cFPiJM)

2024-01-24 (水) 22:23:00

시아노이도 어서 누구세요를 외치자(쓰레기 이미지 분산 시도)

495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24:24

>>491 파랑고일문은 희생당한 것이다
창궁무애검이라는 대의에 말이지

다들 어솨용!

496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25:26

https://youtu.be/Qn-VRjidiMs?si=rqDSDtRMjv4Jw_Tl

노래 듣고있는데 재하 생각나서 가져왔어용

497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29:39

>>496 ㅇㅓ
(가사 봄)
ㅓ? 오케 집착해줄게(?

498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29:58

>>497 뭣
오히려 좋아(??

499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33:01

>>498 어어 진짜 한다
진짜 한다!!(?)

저 적폐후레망상썰 잇어용
들어보실래용???

500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33:49

>>499 와바랏(????)


제가 졸려서 장문반응은 못 할 것 같은데 원해용

501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35:50

>>500 교국으로 와라!!(????)

이거 징짜 그냥
개후레긴 한데

재하랑 지원이랑 서로 지금 전쟁과 민속놀이(...) 중이잖아용 시간 좀 오래 지나서(또 n년 스킵된다 들었음) 교국 말고 교국 밖에서 마주했음 좋겠거든용

근데 어디 저잣거리 그런데가 아니라 야행 나온 숲이면 좋겠어용
좀 기다려봐용 혼자 쓴 글 가져와봄

502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37:19

>>501 그럼 지원이 죽어용(?)


상황만 봐도 맛도리인데
일단 기다려볼게용

503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48:22

>>502 일어나... 상견례 해야지(?)

놀랍게도
야행나온 숲에서 호수 보면서 좀 쉴까 하는데 달밤을 배경으로 재하가 자기보고 사악한 마두라며 쫓아오는 정파랑 싸우던 거임...
그리고 죽여버리는 광경 눈으로 목도하면 좋겠다는 후레 썰이에용 언젠가는 일상으로 돌려야지~ 하고 선레 써둔 거였음 아 ㅋㅋㅋ...(우럭)
평화로운 호수였을 터다. 나무를 사붓하게 밟고 달을 배경으로 뛰어올라, 뒤를 쫓는 정파의 인믈과 싸우지만 않는다면. 당신이 본 것은 허공에서 격렬한 합을 나누는 존재였다. 사투가 이어지더니 새하얀 인영이 머리를 부여잡고 호수 중앙에 곤두박질 친다. 파문이 옅게 일다가도 금세 큰 물보라 되어 휘날리고 그 뒤로 한참을 조용하였다. 거품 잠시 일어날 뿐이나 기감 세우면 물 속에서 죽어가는 자의 소리 들렸을 뿐이다.

그리고 누군가 뭍 근처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새하얀 옷은 물에 젖어 그 윤곽을 희미하게 드러낸다. 곧게 뻗은 척추 선, 한쪽으로 길게 뻗은 팔, 그리고 사람의 손가락에 박혀있는 타인의 얼굴…… 그 얼굴을 휙 내팽개치자 시체는 가라앉는다. 물기를 털어내려는 듯 팔을 들어 머리를 쓸어넘기는 손이, 뒷모습이 익숙하다.

"아……."

탄식은 아름답다. 곱고도 신이하다. 사람을 끌어내는 미혹이 있었다. 달싹이는 입술이 물기 탓에 새파래진다. 하나하나 명료한 발음은 당신을 향하던 애교도, 보드랍고 성긴 사랑도 없다. 당신이 있다는 것도 모르는 듯싶다.

"의고 협이고 죽으면 다 쓸모가 없는데 꼭 내세워 지랄을 하지…… 이기적인 새끼들."

……정말 모르는 듯싶다.

막 이랴

504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48:28

막 이래!!!

505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50:59


저걸 지원이가 마주치자마자 보는거죵????
세상에
재하가 지원이가 그냥 쫓아온 정파였을때 반응하고 지원이인거 알았을때 반응이 맛도리겠다

근데 남궁지원은 저런 재하 모습 보고 약간 홀린듯 다가갈지도 모르겠어요

506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2:54:54

>>505 에사크타!(정답!)
지원이가 마주치자마자 달밤의 싸움과 조져버리기까지 본다니 어케 참아용... 재하... 꼭 수라편 배우게 할 거라 부채 말고 채찍(물에 젖어 더 아픔) 들었는데 지원이인 거 알고 자기가 한 시체처리랑 정파 앞담(...)에 눈 도르르 굴리고

헉 다가오냐구용
물에 박박 빨래시킨 미인은 못참긴 해(?)
다가오면 첨에 그냥 쫓아온 정파인줄 알고 생긋 미소 지으면서 물귀신처럼 "가까이 오시지요, 예, 조금 더 가까이. 물이 사무치게 추우니 어서 오시어요……." 하는데 지원이는 재하가 저럴 성격이 아닌 걸 알아서 누구 하나 빠뜨려 죽이려고 저런 수까지 쓰는구나를...

눈치챌...까용?

507 지원주 (fJjJ.MRYkA)

2024-01-24 (水) 22:58:50

>>506 물에 젖어 더 아픈 채찍 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주... 재하주는 진짜 천재에용...
아마 지원이는 눈치챘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일부러 물귀신같은 재하에게 다가갔을거고... 어둠에 가려졌을때는 천천히 다가가다 어둠이 걷히고 재하가 자기 알아보면 달려가서 꾸욱 껴안고 "이제는 따뜻하십니까?" 라고 속삭인대용. 죽은 정파 안중에도 없음 재하 추워하나 보고있음...

지원주...자러가용...

508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3:03:17

>>507 이히히 물먹은 채찍 맛좀 보시지! 아아니 제가 천재라뇽 말도안댐 저 어장 공식 빡대가리에용👀

이럴
이럴수가
지원아... 다가올 때 천천히 다가오는 거 약간 홀린 사람같아 보여서 재하도 바로 채찍으로 목 묶어 바로 익사 시켜야지 생각하는데... 어둠 걷히고 달빛에 비친 지원이 보면서 눈 점차 커지는거죵... 달려올 적엔 눈에 띄게 당황한 듯하다가도 안길 적엔 물 뚝뚝 흐르는 머리카락 때문에 번거로운 척 눈 감고 "네에, 사무치게 춥사와요." 이러고 막

이 썰
내일 시간나면 이어 풀어봐용
맛있네(미치겟음)

일상소재.각이다.

지원주 푹 줌세용~~~

509 야견 (yhQs8so12k)

2024-01-24 (水) 23:03:54

>>489 넹네레넹!

510 시아 - 자련 (pI0C4DIfD.)

2024-01-24 (水) 23:04:07

입마관의 동기를 만나기로 했다. 경지가 낮았을 적에도, 졸업할때가 되어 일류가 되었음에도 감지하기가 쉽지 않아 언제나 육안으로 신경을 써야만 시야에 잡을 수 있었던 소녀. 절정에 올라 기감또한 전과 달라졌으니, 이번에는 도리어 이쪽에서 놀라게 해줄 수 있겠지.

발소리와 기척을 죽인다. 감찰국장의 모습을 흉내내어본 것이다. 의족이 내는 소리마저 죽일 수는 없었겠지만... 그렇게 약속장소에, 약속시간. 자련의 뒤에서 나타나 그녀를 내려다본다.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겼니?"

꽃점을 두는 그녀를 향해 미소지으며 물어본다.

511 야견 (yhQs8so12k)

2024-01-24 (水) 23:08:20

이벤트의 우곤 봤는데.....크으 정통무협의 맛

512 야견 (yhQs8so12k)

2024-01-24 (水) 23:13:06

시아주 정리 땽큐해용!!!!

513 시아노이 (pI0C4DIfD.)

2024-01-24 (水) 23:22:08

>>512 그럼 도화전 200개만...

514 야견 (yhQs8so12k)

2024-01-24 (水) 23:27:20

대신 새 사업아이템으로 구상중인 도화코인을 드릴게용

도화전을 대체할 가상화폐랍니다!

515 시아노이 (pI0C4DIfD.)

2024-01-24 (水) 23:29:13

갈!!!!!!!!!

516 자련 - 백시아 (mFoJCu4oX2)

2024-01-24 (水) 23:35:53

>>510

자련은 인기척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혹은 관심 두지 않는 척을 하며 있습니다. 다만 꽃점을 치던 손은 어느 순간부터 멈춰있고, 몸은 마치 집중해서 소리를 듣는 토끼마냥 등을 핍니다.

그러다 목소리가 들리면 그제야 고개를 돌립니다. 그러다 당신의 말이 끝나면 까르륵 웃음을 터뜨립니다.

"아이참, 언니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다고 그래?"

종알거리던 자련은 돌연 입을 합죽 다뭅니다. 회색빛 눈이 장난기로 반짝입니다. 자련은 제가 안은 꽃다발로 시선을 돌립니다. 개중에서 꽃 하나를 신중히 고르더니, 물흐르듯 자연스레 당신에게 건넵니다. 제일 화려하게 피고, 색이 선명하니 곱게 생긴 녀석으로요.

"...생각해보니까 여기 있긴 있네?"

내가 울 언니를 좀 좋아하긴 하지~!
느물거리는 태도와 능청스런 어조로 재잘거립니다. 그러나 밉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해말갛게 웃는 얼굴 때문이겠지요.

517 시아 - 자련 (pI0C4DIfD.)

2024-01-24 (水) 23:47:28

"글쎄, 입마관에서 고생하느라 청춘이 미뤄진 만큼 지금이 적기 아니겠니?"

입을 가리며 푸흐 웃음소리를 흘리다 꽃을 건네받는다. 다 주는줄 알았더니, 그중 하나구나. 어디에 쓰기 위한 꽃이지. 꽃파는 아이라도 만나 한아름 사들고 온 것인가? 눈을 크게 뜨며 "뭘 이런걸 다. 고마워~" 라고 대답하여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럼 그럼, 언니도 자련이 많이 좋아하지."

받은 꽃의 줄기를 적당히 손톱으로 잘라내어 자련의 머리에 꽂아준다.

"어머, 이렇게 보니 누가 꽃인줄 모르겠다 얘."

꺄르르 웃으며 손사래를 치다가 남은 꽃다발을 바라본다.

"그래서 그건 어디서 났어?"

518 재하주 (2AxvPRjWiw)

2024-01-24 (水) 23:52:39

하나 올려보았어용!

519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11:18

당유란!!

520 자련 - 백시아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12:03

>>517

"피이-, 암만 적기래두 성에 차는 사람이 있어야 좋아하든 말든 하지..."

자련은 손에 턱을 괴려다 말고, 뒤늦게 제 손이 꽃다발로 가득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대신으로 꽃다발 위로 제 턱을 살포시 얹습니다. 눈을 살며시 감더니, 그 특유의 과장된 어조로 재잘거립니다.

"련이는~ 제법 눈이 높다구? 아무한테나 마음 주는 사람이 아니니까!"

아마 손에 꽃다발만 없었더라면 턱에 꽃받침을 만들거나 하며 예쁜 척을 했을 게 분명합니다. 그런 면에서는 손에 뭐라도 들고 있는 게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두 배로 경망스레 굴었을 테니까요.

그러다가도 당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첫눈을 본 아이처럼 활짝 웃습니다. 고럼 고럼, 나하고 언니 둘 다 안 좋아하기 힘든 매력쟁이지~! 그리 조잘거리다 말고도 머리에 꽃을 꽂아주려 다가오면 당신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며 얌전히 있어줍니다.

"어머, 진짜루?"

물론 아니겠지요. 칙칙한 무채색의 소녀와 생기 넘치는 꽃 한 송이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자련은 당신의 말에 눈을 한껏 휘어 웃으며 즐거워합니다. 역시 언니가 보는 눈이 있다며 치켜세우는 건 덤입니다.

"아, 이거? 오다가 꽃 파는 친구가 있길래! 또 이렇게 보니까 예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다 달라구 했지, 뭐."

가볍게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잇습니다.

"그런데 누구한테 주기는 포장이 좀 아쉬워서... 그냥 가지고 왔어."

521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26:10

자련노이!

1. 우리 무슨 약속이었을까용?
2. 어디인가용??

522 마교소녀 련주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26:41

다들 npc 올리신 거 보면 만드신 분 특징도 잘 보이고 캐릭터도 매력적이어서 좋아요... 문제는 이제 그걸 보고 났더니 제 npc...... 쓰지 말까 싶어지는 것... 어렵다 무협......

523 마교소녀 련주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27:23

>>521 어디인지는 생각 안 해봤습니다!! 그런데 자련이가 언니 보고 싶다고 찡찡거려서 만났을 것 같다는 겁니다!!!

524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29:42

그럼 교국 한한시인걸루!!!!

525 마교소녀 련주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33:50

>>524 좋아용~!!!

526 시아 - 자련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34:07

"그렇지, 이전에도 이상형 이야기 했었으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그때 입에 담은 내용에 따르면 성에 찰 사람은 많아 보이지만 본신의 체질이 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겠지. 딱한 삶이나, 다 천마께서 점지하신 뜻이 있으실 것이다.

"꽃잎이 퍽 크고 예쁘던데, 한한호에 가서 띄우고 놀지 않을래?"

저 꽃의 사용처를 고민해보다 한가지를 생각해낸다. 한한호는 크고 깊어서 잔잔하지만 바다와도 같이 파도가 이는 곳. 물 위에 띄워두면 그 모습이 보기 좋을 것이며, 영 가질 않는다 하면 강줄기를 찾아 가면 될 일이다.

527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34:41

>>522 갈!!!!!!!! 어찌 참가하고 일상만 돌려도 도화전을 주는 이벤트를!!!

528 마교소녀 련주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35:28

>>527 이이잉 하지만 어려운 건 어려운 겁니다!!!!!

529 자련 - 백시아 (ppQFHni2G2)

2024-01-25 (거의 끝나감) 00:52:02

>>526

"그러니까... 어휴! 내가 원하는 걸 따져보면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맞는 사람이 없다니까?"

장난스레 툴툴거립니다. 일전의 눈이 높다 했던 말과 모순되는 발언을 하는 걸 보면... 그저 연애니 뭐니 하는 것에 별 관심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이렇든 저렇든 어떱니까. 하는 일이나 잘 하고 당신과 잘 어울리기만 하면 그만인 것을.

"헉, 언니랑? 한한호??"

당신의 제안에 자련은 대번에 얼굴이 환해집니다. 두 단계는 더 높아진 목소리로 두 배는 빠르게 말합니다. 누가 봐도 놀라가자는 말에 들뜬 사람입니다.

"좋아!!! 나 아직 거기 안 가봤어~!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상하게 갈 기회가 없었지 뭐야?"

가는 김에 도시락도 챙길까? 간식도 좀 챙기구?
벌써부터 눈을 반짝이며 챙길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또... 또... 챙길 것이 있던가요?

530 시아 - 자련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0:58:35

>>529

"다들 보는 눈이 너무 없어서 그런가보다 정말."

부드럽게 웃으며 자련의 머릿결을 따라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자그마한 것에도 이리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주는 이도 으레 기뻐지는 것이지. 개를 기르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 또한 이와 비슷한 감정일 것이라고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한한시의 내부에 있고, 교국의 농업에 더없이 중요한 곳이니 사사로히 들리기 쉽지 않은 것이지만... 언니랑 가면 아무 문제 없지."

왜? 내가 누구인가 바로 한한백가막내공녀백시아! 선대 교주님께서 직접! 임명하신!! 자랑스런 한한호의 수호가문!

"도시락도 좋고, 간식도 있으면 좋겠다. 가서 자련이 무공은 얼마나 익혔는지 볼까?"

편찰검은 익혔니? 천마숭앙공과 제례검무는?

531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1:01:06

막리노이야 이리와 보아라 저기 절정의 수아선배님은 너보다 경지가 높은데도 너보다 먼저 수련을 하고 계신다. 자고로 수련 없이는 성취가 더디고 성취가 더디면 기회가 와도 잡지를 못하는 것이다. 기회를 놓치면 사람은 앞이 아닌 뒤를 보게 되니 그렇게 또 긴 삶을 과거에 목메어 사는 것인데 나는 그런 것을 보고 싶지가 않구나. 으레 듣는 잔소리라 생각하지 말구 이게 다 너를 위해서 하는 소리다. 성인이 되면 잔소리 해주고 내가 잘못해도 뭐라 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어요.

532 수아 (LTu9b/wYq6)

2024-01-25 (거의 끝나감) 01:02:23

후우....

너넨 이런거(수련어장) 하지 마라...

533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1:03:33

아 나도 수련어장 들어갈래!!!!!!
수아노이!!! 해체신서 알려줘!!!!!!

534 막리노이 (R2rs0Yg6s2)

2024-01-25 (거의 끝나감) 01:03:36

>>531 예? 숭산이요?

그리구 다시 답레쓰러 총총

535 막리현 - 자련 (R2rs0Yg6s2)

2024-01-25 (거의 끝나감) 01:28:03

>>471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증명. 그리고 맹세. 마음이 닿았다... 고는 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분노를 수그러트릴 수는 있었다. 얼굴에 드리운 저 수심은 여전히 걱정스러웠지만.

"무, 무모한 짓 해서 미안했어."

자련의 눈빛과 말이, 마치 아이를 타이르는 것 같아서 분명 내가 연상일텐데도 무심코 사과하게 된다.

검을 든 쪽의 손으로 다가오는 자련의 손— 그 손을 쳐냈어야 했는데. 그 손길에서 느껴지는 상냥함에, 무심코 손에 담긴 힘을 풀어버렸다.

명량하게 울려퍼지는 자련의 목소리가. 그러나 명랑함과는 너무나 이질적인 말과 스스로를 찌른다는 그 행동이. 모든 것이 나를 혼란케 했다.

한 걸음, 크게 발을 내딛는다. 그러나 닿지 않는다. 내 걸음이 자련에게 닿는 것보다, 자련의 칼이 스스로의 심장을 꿰뚫는 속도가 빨랐으니. 허탈하게, 원하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땅바닥에 주저앉아 못 다한 말을 전한다.

"아무런 소용도, 의미도 없다 한들... 일어날 때 상쾌한 아침을 맞으며,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도 좋은 꿈이었다 회고할 수 있는. 그런 꿈을 만들고 싶었어."

이 목소리가, 과연 자련에게 닿았을까. 깨버린다면 자신의 기억도 신기루처럼 날아가버릴 지 모른다. 그러나, 날아가버렸을 뿐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분명히, 마음 속에는 남는 것이었다. 나는 그리 생각했다.

536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1:38:43

그리고 일어난 막리노이는 모든걸 잊고 배고프다며 아침밥을 먹으러 갔다

537 막리노이 (R2rs0Yg6s2)

2024-01-25 (거의 끝나감) 01:41:06

>>536 딩동댕 정답~☆

538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1:42:36

>>537 쓰레기!!!!!!

539 막리노이 (R2rs0Yg6s2)

2024-01-25 (거의 끝나감) 01:43:57

그치만 세상에 꿈자리가 좀 사납다고 아침밥을 거르는 사람은 없단 말씀! 아침밥은 중대문제다.

540 시아노이 (NyhZRYxZoY)

2024-01-25 (거의 끝나감) 02:11:58

크아아아악 천마시여 어찌 이런놈을 용서하시나이까

541 야견 (AQNVtC.Rqo)

2024-01-25 (거의 끝나감) 06:23:04

천ㅅ마: 니들끼리 알아서 해....

542 야견 (AQNVtC.Rqo)

2024-01-25 (거의 끝나감) 06:36:50

다만 풀이나 꽃만 보면 일단 입에 넣어보고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하는 괴팍한 학구열 때문인지, 아니면 스승을 닮아 거친 듯 거칠지 않은 치료법 때문인지, 이따금 유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엄마, 저 사람 풀 뜯어먹어……, 혹은 치료가 아니라 살해가 아닌가?의 시선으로 쳐다보곤 합니다.

풀 뜯어먹는 의사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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