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892> [ALL/일상/청춘/대립] 신세기 아야카미 - 11장 :: 1001

역시 벚꽃은 정기고사라는 꽃말이지? ◆.N6I908VZQ

2024-01-23 00:39:39 - 2024-01-24 23:03:02

0 역시 벚꽃은 정기고사라는 꽃말이지? ◆.N6I908VZQ (HgqCGuSQdI)

2024-01-23 (FIRE!) 00:39:39

【 계절 : 봄春 】
( situplay>1597031091>1 )
【 1학기 정기고사 : 전초전 】 1月21日~1月28日
( situplay>1597032697>908 )

※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 찾아가기 】
학생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1088/recent
예비소집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184/recent
이전어장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795/recent
웹박수 https://forms.gle/sZk7EJV6cwiypC7Q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신세기%20아야카미

818 류지주 (pa0nd3Yogs)

2024-01-24 (水) 20:32:49

카즈키 아니키..

819 토아주 (NyESofHO4.)

2024-01-24 (水) 20:33:41

>>816

아냐 천천히 이어와~

820 카와자토 아야나 - 스즈키 토아 [로그] (VpHDbSyiY2)

2024-01-24 (水) 20:34:56

>>815
끼에엥 끼에엥 하며 바닥을 엎어진 채로 기어다니던 와중 어깨를 톡 톡 건드리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보니..... 그곳에는 인간 여자아이가 있었다!!!!!

"보 건실 로 가고 있 사와 요오 오 오 오"

누가 보면 좀비인 것 마냥 대답을 해 요
아니근데 진짜로 좀비같은 상태니까. 몸 위에 돌덩이 1톤짜리를 얹어둔 것같은 상태니까.

"학생쨩? 은 따라하시 면 안되는 것 이 와 요오오오. 이이건 제가 아파서 이렇게 걷고 있는 것 이 와 요오오"

821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0:35:50

안녕안녕! 카즈키주!

822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0:36:11


>>820 글에다가 또 맨위에 >>820 쓴 뒤에 이어오면 된다.
참 쉽지 로그(역극) 하기

823 스미레 - 류지 (Rq0D6lJ7wM)

2024-01-24 (水) 20:38:29

>>802

​변덕스러운 스미레의 기분은 기본적으로 낙차가 크다. 하지만 이번엔 그게 좀… 심하게 컸다. 늘 눈썹만 살짝 찡그리던 그녀가 이번엔 이맛살을 있는 대로 구기며 "뭐?"하고 반문했다. 딱히 답을 바라고 뱉은 게 아닌, 반사적인 감정. 산뜻했던 기분이 단박에 차디찬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너, 지금.

괴물.

괴물이라고 했어?

​머릿속에서 꼬인 실타래처럼 진득한 사념이 이리저리 뒤엉킨다. 뱃속이 응축되었다가 스스로를 살라먹는 겁화처럼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다.

​보석이 되어 흐르는 일족의 눈물, 죽음의 피바다, 탐욕스러운 끈적한 공기, 값을 매기던 눈, 잃어버린 이름.

​뇌리를 스치는 치욕스러운 과거. 차라리, 차라리 괴물로 대했다면 '우리'들이 그런 취급을 받지도 않았겠지. 무엇보다 바다의 귀보를 탐낸 인간들이, 인간이. 감히 그런 발언을 해?

​쿵. 책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추락한다. 대번 이목이 집중된다. 아랑곳 않고 이를 갈며 놈의 멱살을 틀어쥐려 했다. 감정을 억누르듯, 낮게 끓는 음성으로 귓가에 속삭여서.

"건방진 놈, 지금 무슨 개소리를 지껄여. 괴물? 그 괴물의 눈을 탐내 한 일족의 절반을 박살낸 게 인간이야. 너 눈앞에서 가족의 눈알이 뽑히는 광경을 본 적 있니? 없을 테지, 이 오만방자한 것아."

​이를 갈며 한 자 한 자 씹어뱉는 문장에 악의가 그득그득 묻어나왔다. 청보랏빛 눈도 유독 어둑하니 독기 서림이 선연히 보였다. 허나, 그 깊숙한 곳에 심해와 같은 절망과 비탄. 격해진 감정으로 눈가가 발갰다.

"다신 내 앞에서 내 일족과 그 아일 욕보이지 말아야 할 거야. 그리하면 네 혀를 뽑아 백상아리의 먹이로 줘버릴 테니."



/ 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미안해

824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0:39:22

스미스미선배님.... "The Love" 해요

825 스즈키 토아 - 카와자토 아야나 [로그] (NyESofHO4.)

2024-01-24 (水) 20:40:21

>>820

"보건실로?"

그제서야 어딘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는지 문득 기어가는 사람을 보고 쑥쓰럽다는 듯 뒷목을 긁적였다. 끼에엥 하면서 기어가고 있는데 놀이일리가 없지.

"따라하면 안 되는 구나... 그런데 어디가 아프길래 그런 소리를 내면서 가는 거야?"

당연히 궁금증이었다. 어디가 아프길래 걷지도 않고 이리 기어가는 상태로 그런 소리를 내며 가고 있는지 궁금했으니까.

826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0:40:37

류지는 진짜 당연한 반응을 한건데 스미레가 과거 트리거에 버튼이 눌려버려서....... 🥹 앗좀상처...싶으면 언제든 당근이모티콘을 적어줘...!!! 조절 바로 들어갈게!!!

827 카와자토 아야나 - 스즈키 토아 [로그] (VpHDbSyiY2)

2024-01-24 (水) 20:44:41

>>825
"아야나 는......지금 몸살 이 나서 가고 있 사와 요. "

끼에엥 소리를 내며 다시 기어가기를 시작해 요
잘 보면 몸의 팔다리 부분이 미세하게 떨려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디가 아프냐고? 몸 전체가.....

"온 몸이 아파서 걸을 수가 없 사와 요오오오오"

하.....진짜 왜 인간형으로 학교에 왔을까.....유우 군의 가방에 들어가서 등교할걸..... 하고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는 카와자토 아야나였다. 인간 아이에게 이렇게 첫 만남부터 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무슨 일이냐 이게.....

"학생쨩, 괜 찮다 면 보건실 까지 같이 가주실 수 있사와 요오오? "

간신히 고개를 들어서 학생쨩을 올려다 봐요
이제보니 분홍분홍한 머리가 눈에 띄는 것 같다. 우와. 예쁜 아이...

828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0:45:00

>>824 저도 아야나 후배님 <3 합니아

829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0:46:38

인성캐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문장 하나하나 쓸때마다 심장 두근거려..... ㅠ_ㅠ

830 스즈키 토아 - 카와자토 아야나 [로그] (NyESofHO4.)

2024-01-24 (水) 20:50:29

>>827

"세상에 몸살...?!"

자세히 보니 몸의 팔다리 부분이 조금씩 떨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 왜 이걸 미리 눈치 못 챘을까 참 바보같네. 아니 그것보단 눈치가 없었다고 해야할까!

"어, 어떡해. 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프다니..."

이럴 땐 부축해주는 게 좋나. 아니 근데 내가 저 사람을 부축할 수가 있을까. 부축하려다가 괜히 넘어지거나 그러면 어떡하지 머릿속에거 온갖 생각이 가득할 때즈음 저쪽에서 먼저 저에게 보건실에 같이 가달라고 요청했다. 거절할 수 없었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같이 가줄게. 그게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831 카와자토 아야나 - 스즈키 토아 [로그] (VpHDbSyiY2)

2024-01-24 (水) 20:54:21

>>830
"고맙 사와 요........끼엥"

움직일 때마다 끼엥 끼엥 거리며 기어가고 있는 이 여학생,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아무튼 아야나는 그 말을 듣자마자 열심히 기어가기를 시전했다.
어디로? 보건실 로.

그렇게 그들의 보건실을 향한 다소 기이한 걸음은 계속 되었다고 한다.....

// 마무리 로그(막레) 주겠음
수고하셨습니다 토아주. 후기 써주면 내가 더 좋음

832 토아주 (NyESofHO4.)

2024-01-24 (水) 20:59:05

아야나 너무 귀여워... 로그?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마워 후기라고 해야할까나? 후기 이렇게 남기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

833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1:00:02

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 후기는 필수가 아니야!
그냥 아야나주가 원해서 요청하는거지! 다른 이들과 일상이건 로그건 아무튼 놀 때 후기 남기고 그럴 필요는 없다!

834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1:00:17

별 말씀을 뉴비니까 내가 많이 도와줘야지
여기 플랫폼은 처음이지? 열심히 구르면서 알아가보자
참 여기 선관 구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질문
토아는.....토박이? 란 설정인가 이사왔다는 설정인가?

835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1:00:41

별 거 아니고
토박이면 여기 있는 유우키주랑 선관 짜는거 도와주게

836 류지 - 스미레 (pa0nd3Yogs)

2024-01-24 (水) 21:01:53

쿵-
상대방의 눈동자에서 읽을 수 있는 감정에 노기가 띄워지고 큰일 났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나는 책장에 밀렸다
툭 하고 어깨에 떨어지는 책들의 충격에 고통을 느낄새도 없이, 눈 앞의 요괴라고 자칭한 자의 분노가 너무나 두려워서 무어라 반응하지도 못하고 얼빠지게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 말 한마디 한마디의 분노는 대양의 폭풍과 같았고
그 눈에 깃든 절망의 깊이는 심해와 같았으니
나는 그 앞에서 무어라 말하지도 못하고 손을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다.

" 난, 나는 .. "

사과해야한다,
미움 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눈 앞의 대상이 너무나 두려우니까.
공포와 비일상에 뒤엉켜 정신이 혼미해지기 직전에 내가 했던 행동은
___________

노기를 띈 그 눈동자가 너무나 아름다워 갈취하고 싶어졌다

" .. "

반사적으로 스미레 라고 자신을 칭한 선배의 눈동자를 향해 축 내려갔던 손을 올려 뻗으려는 순간
애써 정신을 부여 잡으며, 덜덜 떨며 말했다

" 죄송합니다... "

837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02:52

으아아아악😭😭😭😭😭😭😭😭😭😭미안해!!!!!!!!류지 떠는거보고 머리깨고싶어짐 눈물나 스미레 이 나쁜 엑스........

838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1:02:53

"노기를 띈 그 눈동자가 너무나 아름다워 갈취하고 싶어졌다"
류지 무신의 피 슬슬 on 하니요???????

839 류지주 (pa0nd3Yogs)

2024-01-24 (水) 21:04:37

화를 내는 스미레
멋져

>>838
가업은 도적입니다

840 아오이 - 류지 [로그] ◆.N6I908VZQ (67KjGL4Nm.)

2024-01-24 (水) 21:07:17

situplay>1597032892>796

"해피―엔딩―이라니 속 편한 소리를. 다, 당연히 서―비스해줘야지... 내가 네 무시 때문에 죽을 뻔했는데 계산까지 하면― 아, 나왔다🎵"

짐짓 불만이라는 양 엉망인 외래어 실력을 뽐내면서 부루퉁하게 말하다가도 ―저쪽이 먼저 말을 놓자 자연스럽게 말을 아예 놓아버린 건 덤이다― 초코라떼를 보자마자 즉시 헤실거리면서 빨대를 물어 단맛을 즐겼다. 아! 쓴맛이 넘어가신다 넘어가신다~ 입안이 개운해지는 감각에 얼굴은 절로 싱글벙글해졌다.

"아무튼... 다음에도 오면 서비스 해주는 거 맞지?"

는 지극히 KAMISAMA적인 논리였지만.
풀어서 말하면, 사람의 죽음을 방관한 값은 해야하지 않겠냐는 거다...

841 카가리주 (LL0JF3pwn2)

2024-01-24 (水) 21:07:50

류 지 야!!!!!!!!
꺄아악 정신차려!!!! 너 그러면 고조고조고조고조고조할머니가 이노옴 한다!!!!

(카가리: 드디어 내 성에 차는 짓을 하는군)

으아악 이 미친 약육강식지네야!!!!!!

842 아야카미 ◆.N6I908VZQ (67KjGL4Nm.)

2024-01-24 (水) 21:07:51

노기를 띈 그 눈동자가 너무나 아름다워 갈취하고 싶어졌다

😨😨😨

843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1:09:07

안녕안녕! 카가리주!

저런... 결국 피는 속일 수 없는거구나!

844 카가리주 (LL0JF3pwn2)

2024-01-24 (水) 21:13:43

만약 얘가 스미레랑 인어 학살의 역사를 얘기한다면 큰일이 날 것 같아...

강자가 열패한 자들의 모든 것을 취하는 것이 당연한 이치 아닌가?←이딴 소리 할 게 뻔해서....🤦🏻‍♀️


모두 하이~
후후후후 이제 뽀송뽀송하게 씻고 돌아왔다! 머리만 말리고 컴퓨터 on 해야겠어~

845 스미레 - 류지 (Rq0D6lJ7wM)

2024-01-24 (水) 21:18:39

>>836

​그의 멱살을 틀어쥔 흰 손등이 압박되며 핏기 한 점 비치지 않고, 짐승 같은 송곳니가 드러났다. 잡티 하나 없는 낯은 야차처럼 일그러져있다.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요괴의 귀기. 한 명, 두 명. 순식간에 불어나는 이목. 이제는 도서관에 있던 전 학생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게 됐다. 지체 높은 인어족으로서 사나운 기세를 갈무리 해야 함을 아나, 뿌리를 박아 세포와 핏줄을 태우는 분노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여, 거칠게 몰아쉬는 숨.

"신중히 대답해야 할 거야."

​더듬어 입 떼는 놈에게 겁박하듯 뇌까린다. 머리가 뜨겁다. 이러다 뇌가 녹아내릴지도 모르겠다. 예민한 성정에 위장이 뒤틀리듯 아파온다. 그럼에도 짊어진 악의 하나로 놈을 노려보는 그때.

​시야에 드는, 뻗으려던 손. 그리고 순간이나마 탐욕의 빛을 띠었던 눈.

​그 눈!

​스미레는 헛숨을 들이키며 멱살을 거칠게 놨다. 숫제 겁에 질린 낯이다. 눈앞에서 폭죽이 터지듯 플래시백이 연속적으로 찾아와 허리를 굽혀 호흡을 갈구했다가.

"너… 다신 내 눈에 띄지 마."

​공포를 애써 감추며 표독스럽게 쏘아붙이곤, 뒤를 돌아 허겁지겁 달음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 막레로 줘도 괜찮을까? 이렇게 끊고 다음에 만나면 재밌을 것 같아서..!
그리고 스미레 인성질... 잘 받아줘서 고마워.... 류지주는 천사 류지도 천사.....

846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20:15

>>839 반전매력 야성미. 멋있다구 류지!!!!!

카가리주 기겁하는거 넘모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ㅠ

847 아야카미 ◆.N6I908VZQ (67KjGL4Nm.)

2024-01-24 (水) 21:20:18

카가리주 어서와라

@스미레주
situplay>1597030184>421

848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22:00

>>847 확인이여요!! 알려줘서 고맙소 캡!!!!

849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1:25:14

둘 다 일상 수고했어!

850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30:23

아직 류지주의 막레 허락이 떨어지지않앗소 >:3

851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30:31

그렇지만 고맙소 유우키주

852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1:35:06

어어....내가 잘못 봤구나!! (쥐구멍)

853 류지주 (pa0nd3Yogs)

2024-01-24 (水) 21:35:23

수고하셨습니다 스미레주!
재밌었어요!!

그런데 이거 공부 일상으로 쳐도 되는건가..

854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36:06

(유우키주 끄집어내기)(콕콕)

>>853 류지는 공부했으니 괜찮지...않을까?! 잘 모르지만. 그리고 끝내주는 혐관이엇서... 👍🏻

855 류지 - 아오이[로그] (pa0nd3Yogs)

2024-01-24 (水) 21:37:12

situplay>1597032892>840

" 다음번에도 말인가요? 그건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지만 "

음료를 주문하면 쿠키 한 조각 쯤이야..
공물 올린다는 마음으로 해줄 수 있다.

" 음료를 주문하시면 쿠키 하나 공물로 드릴게요 "

856 아야나주 (VpHDbSyiY2)

2024-01-24 (水) 21:37:18

신입 또 왔다 신입받아라!!!!!!!!!!!!!!

857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38:24

신입 열풍이다!!!!!!!!!!!

858 류지주 (pa0nd3Yogs)

2024-01-24 (水) 21:38:37

>>854 마음에 드셔 했다니 다행인 것..

그렇다면 공부 2회째 마킹 하기 위해 막레를..(총총

859 갈라테아주 (VSa3cFPiJM)

2024-01-24 (水) 21:41:08

&♧♤♧♤♧어서와라 신입@☆♤♧&♧

860 口傳: 人魚 (Rq0D6lJ7wM)

2024-01-24 (水) 21:44:22

기원전 천 년 경, 아타르가티스로부터 이어진 고결한 핏줄.

인어人魚.

비록 뿔뿔이 흩어졌으나 무수히 샘솟는 바닷물처럼 인어족도 그 규모가 상당했다. 나뉜 해역에 따라 일족이 나뉘었는데 사실상 실권을 쥔 집단은 크게 넷으로 <개시의 해국>, <순환의 참골무>, <종말의 모래지치>. 셋을 통합하여 위에 우뚝 선, 황족 격 <히비스커스>. 상징은 '영원'. 단단한 비늘 흠결 한 번 없으며, 세찬 꼬리짓 영구히 멈출 길 없으리. 인어의 눈물은 영영 부서지지 않는 그들의 가치임을.

피에서 피로 전해내려오는 혈족, 히비스커스의 가장 여리고 어린 핏줄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는 이제와선 바다와 가장 흡사한 인어였다. 급작스레 닥쳐오는 재앙, 휘몰아치는 풍랑, 사나운 해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죽음의 아가리. 그녀는 백곡왕처럼 변덕스럽고 때때로 천재지변이었다. 즉, 성질이 더러웠다.

타고나길 그랬던 건 아니다. 현명한 어머니와 어여쁘고 순한 언니들의 예쁨을 담뿍 받으며 살아 그때만 해도 세계를 향한 신뢰와 믿음, 온정으로 가득했다. 바닷속 궁전은 아름다웠고, 주변 만물은 수분을 한껏 머금어 생명력이 넘쳐흘렀다.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의 세상이 풍요로웠으니, 그녀 또한 모자람 없는 여유를 흩뿌리고 다녔다.

히비스커스 해역에 핏빛이 비치기 시작한 건 셋째 언니로부터였다.

인간을 사랑한 셋째 언니. 걱정스러운 어머니의 해표에 관한 주의에도 눈과 귀가 멀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던 순진하기 짝이 없던 우리 언니. 인간이 얼마나 교활하고 쇼에 특출날 수 있는지 몰랐던 우리.

몰래 인간을 만나고 다닌 지 일 개월째에 언니가 실종되고, 인적 전무했던 히비스커스 관할 해변가에 인간들이 한두 명씩 발걸음 하기 시작했다. 순환의 참골무가 당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뒤이어 개시의 해국과 가장 단단함이 분명할 모래지치까지 잇따라 차례차례 무너졌다.

직후, 히비스커스 해역에서 실종된 인어만 이백여 명.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가 무심코 하늘을 쳐다봤다. 오와 열을 맞춘 까마귀 군락이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갔다. 쿵, 쿵. 심장이 불길하게 뛰었다.

재앙이 온다.

*

노쇠한 인어족의 황제 피존 블러드가 적자에게 이름을 넘기고 서거했다. 맑고 새파랗던 히비스커스 해역에 핏물이 들어 더이상 푸른 빛은 찾아볼 수도 없었다. 암암리에 인간에게 이용당하고 살해당한 일들이 있어왔지만 이 정도 수준의 극심한 피해는 이례적. 전 황제의 유언으로 모든 인어족에게 비상 대피령이 내려졌고, 인어들은 대개 인간이 닿을 수 없는 깊은 심해로 피신했다. 대개라 함은 예외도 있는 법.

잃어버린 친족의 행방과 귀환을 기원하는 자들과 복수를 다짐하는 자들이 이를 악물고 뭍에 발을 내디뎠다. 거기엔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도 껴있었고, 짊어진 절망과 비탄과 분노의 깊이에 비해 순진했던 그들은 몇을 남기고 깡그리 인간의 손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곳에서 인어들은 이름을 잃었다. 대신 주어진 것은 보석 칭호. 페리도트, 차보라이트, 시트린, 가넷, 토파즈, 아이올라이트……. 그곳에서 인어는 그저 거래되는 상품(보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자행되는 폭력, 쏟아지는 보석. 채 마르지 않는 일족들의 눈물……. 비좁고 더러운 방 안에서 걷잡을 수 없게 퍼져나가는 울분을 기어코 씹어삼키며.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는 인어족의 복수를 위해 틈틈이 탈출의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은 무언가 달랐다. 끈적한 탐욕의 공기가 어수선하게 변하고, 웅성이는 말소리가 커지더니. 낯빛이 희게 질린 인간들이 쏜살같이 어디론가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그들의 달음박질에는 목적지가 하나가 아니고 불분명하였으니, 그저 달아다는 것에 그 뜻이 있겠다. 운 좋게 값을 매기느라 문이 열려있던 인어 몇이 있었기에 그 자리에 있던 전 인어가 탈출을 성공했으며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는 바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후,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슬그머니 뭍으로 나온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느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태양조차 가릴정도로 공허에 가까운 칠흑. 칠흑의 깃털이 하늘을 증오로 뒤덮는 듯한 신격 아래 짙게 쌓인 붉은 인간 산. 그 옆, 당시 우리가 흘렸던 눈물— 보석들.

더이상 아름답지 않은, 핏빛으로 얼룩진 과거의 염증이 씻겨나가던 그 순간. 일평생 굽힘 없음이 마땅한 고결한 핏줄이 최초로 고개 숙인 그 순간. 지고하며 존엄하신 주신께 감히 청합니다.

「이 스미레가 당신 곁에 머무름을 허락해주소서.」

히비스커스의 숭고하고도 귀중했던, 허나 그 탓에 너무나도 순진했던 이올렛 할루키 히비스커스는 바다에 빠져 죽었고,

탐욕이 눌어붙은 스미레아오이시만이 살아남았다.


(*글 중 '칠흑의 깃털이 하늘을 증오로 뒤덮는 듯한 신격'은 사쿠야 주가 창작한 문구임을 알립니다.)

861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44:39

비설 벌써 깐 이유…
아무래도 물가나 정세에 밝은 신요괴들은 인어족 역사를 알 것 같아서……
TMI. 시트에 기술된 인어에 대한 설명 중 <이들에게 주어지는 이름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보석의 명칭과 일치한다>는 문구는 사람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내려온 것… 원래는 각자 인어들마다 이름이 있다는… 고런 설정…….
개연성을 위해서 밝히긴 했는데 이 이후 이것보다 어두운 내용은 나오지 않을거야!

862 갈라테아주 (VSa3cFPiJM)

2024-01-24 (水) 21:47:43

고고고고, 고런 과거가...!!

863 이누주 (xAlPXuFotQ)

2024-01-24 (水) 21:48:49

>>817 답변 감사합니다. 1은 '흘러들었다' 쪽만 가져가고, 2는 전자 쪽을 택하면 되겠네요. 이래도 저래도 이누가 요괴인 것은 변함이 없으니 안신시테-

864 이누주 (xAlPXuFotQ)

2024-01-24 (水) 21:49:35

다들 안녕안녕- 귀여운 신입들이 많이 왔네?

865 사토 류지 - 우미 스미레 (pa0nd3Yogs)

2024-01-24 (水) 21:49:57

>>845
>>0 공부 일상 2번째!

거칠게 멱살이 놓아지며 다시 책장에 부딫히며 주르륵 미끄러지듯 주저앉았다
비일상의 존재, 괴이에게 험한꼴을 당했다는 공포보다, 나의 영문모를 행동에 대한 공포가 앞섰다.
나는 왜 겁박당하는 와중에 그 눈에 손을 뻗었는가.

손에 보인것 같은 비늘, 아야카에루와의 연관성
그런 것 보다도 더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그 눈동자는 아무리 노기를 띄고 있어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죄송합니다"

나는 일련의 소란을 수습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사과하곤, 책장에 책을 다시 정리하고 도서관에서 뛰쳐나왔다.

죠세 선배와 카가리 씨, 카츠키 선배와 지내면서 겪은 일상들을 떨어트리듯 비일상에 다시 휘감겨 빠진다
나는 그저 기도 할 수 밖에 없었다. 부디 평온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라고. 미약한 신앙심을 쥐어짜 기도했다.

아, 생각해보니 기도를 하려면 신앙의 대상이 필요하지
어떤 종교도 가지지 않은 내가 지금 이 순간 기도할 대상은 생각해보면 한 분 밖에 없었다.

" 야마후시즈메님 도와주세요 "

//막레! 수고했어요 스미레주!

866 유우키주 (EFUUEEj//A)

2024-01-24 (水) 21:50:42

........(침묵)

유우키는 저러지 않을거야!! (라고 변명하기)

867 스미레주 (Rq0D6lJ7wM)

2024-01-24 (水) 21:51:08

내가 신이었으면 류지 점찍어놓고 어여삐 여겼어

868 류지주 (pa0nd3Yogs)

2024-01-24 (水) 21:52:13

카가리씨 ..류지가 꾸준히 신앙심 채워줄게..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