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군, 전투 준비 첫 정기고사를 대비해 일상, 로그, 독백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 전군, 학운 참배 아야카미 신사에 참배합시다! 그러면 조오금은 운이 좋아질지도? 아닐지도…? ※ 전군, 진격!!! 1월 27일부터 1월 28일 23시까지 D-Day를 맞이해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부디, 무운을.
아무리 나라고 한들 노력하는 분야가 몇 가지 정도있다. 1. 캐치볼 , 2. 카페 신 메뉴 개발, 3. 정기고사
수업은 설렁설렁 들으면서 자기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나 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기고사는 낙제를 받고싶지 않기에 노력한다 노력하는 김에 조금 더 하기로 한다. 그러다보니 이 찬란한 봄의 주말에 도서관에 방문한 것 이다.
... 생각해보니 나는 찬란하든 비가오든 도서관을 자주 오는 편 이니 이것은 투정부릴 것 이 아니다
" ... "
그 이후 나는 보람찬 학업의 시간을 보내고, 잠깐 숨좀 돌릴겸 읽을만한 것이 있는지 돌아다닌 끝에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하였다. 노인과 바다.. CIA 피셜 위험인물 헤모씨의 걸작품이다. 몇번 읽어본적 있지만 항상 읽었을 때의 감동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노인이 배만한 청새치를 잡았는데, 상어가 먹어버려서 뼈만 끌고왔어' 라는 기승전결만 남아버리는 신비한 매력을 지닌 책 이다.
어디 오늘은 이걸 읽어볼까
" ? "
그리고 거의 동시에 뻗어진 손이 거의 동시에 책의 표지를 잡는다 사토 류지의 짧은 인생에서 기록으로 남을 로망있는 순간이다. 기억해두자.
빗물이 창가에 스며들면 오래된 학교의 습한 냄새가 더욱 자극적으로 다가와, 머리 위에 들려오는 잔잔한 백색소음에 잡생각은 날아가고. 우중충한 창밖 풍경은 왠지 모르게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학생들이 우르르 하교하고 나서도 한참 뒤, 책상에 엎드려 단잠을 자던 시로사키 하나는 손등으로 입가의 침을 닦으며 부스스 일어나 가방을 메고 교실을 나서는데, 복도 끝에서 끼에에- 하는 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무도 없는 어두침침한 복도. 저 멀리 한구석에 무언가 꿈틀거리고 있는 검은 형체가 눈에 들어온다. 계속해서 들려오는 아픈 비명에 덜컥 겁을 먹고 놀라기엔 이누 역시 천 년을 살아온 낡은 요괴가 아니던가. 학교에 들러붙은 요괴인가- 귀찮으니 눈 마주치지 말고 지나가자 생각하며 그 옆을 지나고 있으면 익숙한 냄새가. 슬쩍 아래를 내려보면 아야나가 땅에 바짝 들러붙어 꿈틀꿈틀 기어가고 있다.
시로사키 하나는 아야나를 옆에서 끌어안고 부축하지만, 영 맥을 추지 못하는 그녀가 이토록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면 예삿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정도로 괴로운 거라면 고작 보건실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데. 아픈 와중에 익숙하지 않은 인간의 모습으로 의태까지 하고 있으면 상태만 더 악화되지 싶다. 그들의 본질은 인간이 아닌 요괴이니까.
"아야쟝... 일단. 너무 힘들면 본모습으로 돌아와볼래? 내가 숨겨줄 테니까. 보건실은 데려다줄게."
물에서 태어난 이들은 만물의 어머니인 바다에 끌리기 마련이다. 메마른 목조 건물 틈새에 몸을 들이민 이유도 '바다'라는 오직 단 하나의 단어 때문. 간단히 설명하자면 명작이라 일컬어지며 칭송받는 책 한 권을 빌리고자 도서관에 들렸단 소리다. 책이란 자신에게 낯선 것이나, 고향에선 접할 수 없는 신비한 물건이어서. 거부감보다 호기심이 고개를 쳐든다. 아야카미 쵸에 뿌리내린 지 삼 년이나 되었다고 능숙하게 컴퓨터를 다뤄 도서번호를 찾는다. 이윽고 고상하되 소음 한 번 내지 않는 몸짓으로 책장에 손을 뻗자, 급작스레 침투한 또 다른 손. 순식간에 책을 빼앗긴다.
꿈틀. 곧게 뻗은 암녹색 한쪽 눈썹이 살풋 일그러졌다. 모로 봐도 언짢다는 낯. 일시의 정적. 허나 이대로 얌전히 물러설 인물도 아녔으니. 재앙의 주둥아리가 입을 열었다.
"이 스미레가 우선이야. 최초로 닿은 것도 나였고, 너처럼 지조없이 여러 목적-정기고사 공부와 책-으로 도서관에 온 게 아니라 오직 이 책만 보고 왔음이야."
뻔뻔스럽고 황당한 이유를 내세우며, 스미레는 빼앗긴 책의 귀퉁이를 콱 움켜쥐려 하며 차갑게 웃었다.
흠... 흠.... 류지주의 비설 공개를 보니까 나도 생각만 해 두고 말하지 않은 tmi와 이런저런 설정들을 풀어볼까 싶어지고...🤔🤔
사실 무신님의 캐릭터 창작 과정을 거슬러 올라가면, 맨 위에는 이류교혼설화(혹은 이물교구설화)가 있어. 인간이 아닌 존재와 인간이 서로 교합하는 이야기야. 특히 <지네각시>처럼 동물 쪽이 위기에 처한 인간을 인간줍해서 데리고 살았다는 설정을 차용했어. 즉 류지의 먼 선조 할아버지는 산에서 다친 채 죽어가던 중 야마후시즈메한테 인간줍당해서 치료도 받고 같이 살았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인간줍을 한 이유도 그냥... 심심하던 차에....🤦🏻♀️ 한국 쪽에선 주로 이물(異物)인 동물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고, 인간 배우자의 부주의로 인해 끝내 인간이 되지 못하거나 배우자에게 숨겨왔던 정체를 들켜 동물 쪽이 영영 떠나게 되는 형식이 많은데... 야마후시즈메는 평범한 영물을 넘어선 신이었고 그냥 본인의 변덕 때문에 떠난 거였지만. 무신의 사고방식은 야생동물에 더 가까운지라 새끼가 적당히 성장하면 독립해서 영영 안 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 사실 사토 가문의 인간들이나 본인이 미물이었을 적에 생식했던 아기지네(꺄아악!)나 크게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해.... 류지 미안 그래서 직접 자기 후손을 찾아와서 연을 만든 지금은 아주 예외적이고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네.
아무튼 굳이 후손 설정을 구한 것도 다 이것 때문이야. 무신은 나중에 붙은 설정이거든~
그리고 이 아래부터는 진짜 완전 tmi!
그럼 어쩌다 무신이 됐냐면~ 곰나루 설화(곰이 남자 납치해서 강제로 남편 삼은 이야기)도 꽤 감명 깊게 읽어서, 인간성 떨어지고 동물적인 면모가 강한 캐릭터를 짜고 싶다→음... 제일 인간이랑 거리감 있는 동물이 뭐가 있을까→파충류랑 벌레?→벌레가 더 혐오감 크니까 벌레 가보자고→지네 멋있어서 좋아→지네랑 관련된 신화나 설화도 궁금해짐→검색하다가 칠복신ver. 비사문천과 용맹의 상징 썰을 찾음→무신 설정 추가 ...라는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다. 히히 오늘의 티엠아이 풀이 신난다!😆
카가리 tmi 너무 맛있다... 설화 같은 거 공부 많이 했구나? 이누도 커다란 카테고리는 비슷한데. 결이 많이 다르지만 말이야. 이쪽도 인간과의 교합? 이야기에서 시작했지. 카가리주처럼 진지하게 상상한 건 아니고. 가벼운 창작물에 등장하는 인외와 인간의 순애 정도지만-
>>714 가방끈 왜이리 길어 이 탄탄한 캐릭터 설정 그저 존경스러울 뿐이야. 창작 과정을 알 수 있어서 즐겁고, 카가리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 😉 야성적인 면모+인간과 동떨어진 벌레 신이라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다… 무정하고 비정해보이는데 후손을 찾아온 게 특이하긴 하다 🤔 류지와의 서사도 기대하구 있어~ XD >>7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누워야겟다………
고작 책 한 권. 물에 닿으면 제 형태도 알아볼 수 없게 될, 고작 그뿐인 물건이다. 운이 좋지 못했음이니 다음 번 기회를 노리면 될 뿐인데……. 너, 방금 뭐라 했어. 비소 머금은 스미레가 기세를 바꾸더니 새파랗게 빛나는 청보랏빛 눈으로 눈앞 후배를 노려본다.
"이, 건방진 후배 놈이 감히-"
이를 가는 것과 동시에 책 귀퉁이를 잡은 손등 위로 녹빛 비늘이 반짝이며 돋아났다. 지속되는 기싸움임에도 작은 음성을 유지하며, 위치도 책장 깊숙한 곳이었기에 들킬 염려는 없었으나 바로 목전에 둔 상대에겐 확실히 보일 만한 거리. 물론 스미레가 생각 없이 이런 일을 벌일 리 없으니, 이전부터 신의 흔적을 눈치챘음이 옳다. 강렬하고 야성적인 흙 내음, 이건… 무신이로군. 하여, 이놈이 신비적 세계에 이미 한발 내디뎠다는 판단이 섰으므로 요괴라는 특수한 위치로 찍어누를 셈이었는데. 일순, 맡아지는 익숙한 물 비린내.
"캇파?"
무심코 읊조리고 만다. 험준한 무신과 연관이 있으면서, 무해한 그 애와도 연이 있다고? 뭐야, 이 후배 놈.
"너, 그 애와 무슨 사이?"
설마 친구같은 시답잖은 것일까, 라는 가정에 힘이 실리며 외려 책 붙든 손에선 힘이 스르륵 빠지고 있었다.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완화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적절한 휴식: 일상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로를 풀고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과도한 카페인의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다양한 차: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다양한 차를 섭취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민들레차, 생강차와 같은 차는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몸속의 수분을 빠르게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여 몸 내부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