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552 센세 갑자기 제 뇌세포가 되면 어떡해요.....이혜성 야차가면 색 정해주고 가(장난) 흰검 야차가면은 경극에서 나올 것 같아서 좋아 이제 곧 자겠구나(복복복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이도 어리광 부렸으면 좋겠다 지금 마구 들이대는 중이니까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지, 하고 심란하게 파도치는 마음에 휩쓸리고 있으면 곁에서 갈대마냥 휘청이는 그를 붙들어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지금은 고민해봤자 의미 없다. 결국 한 둘이 움직여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으니 여기선 얻은 정보만 정리하면 된다.
명쾌하고도 옳은 말이다. 리라는 랑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인 뒤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었다. 그나저나 내 핸드폰 해킹 당한 건가. 찜찜하다. 바꿔야 되나? 그런 고민들을 하며 고양이가 사라진 자리에 몇 개 정도 더 떠오르는 메세지들을 보고 있으면 곧 다른 채팅방의 알림들이 날아온다.
첫 번째는 저지먼트 단톡방으로 날아온 은우의 메세지다. 리라는 자신이 지목된 것에 억울함을 토로한 후 뒤로가기를 눌렀다. 가능하면 오늘은 이대로 전자기기와 거리를 두고 곁에 있는 사람과 꼭 붙어 있어야지, 했는데.
-지잉
"또 누구—..."
두 번째로 찾아온 메세지에 툴툴거리며 스크롤을 올리면 최상단에 익숙한 이름이 떠 있다. 유한.
<[야 이리라] <[(설계도 파일), (9mm 자동권총 사진)] <[이거 하나씩 만들어줄 수 있냐?] <[만들어주면 나중에 맛있는거 사줄게]
"......"
한숨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건 짜릿한 두통이다. 제로고 고양이 나리고 간에 하나같이 애들 걱정 늘려주는 것만 잘 한다니까. 리라는 방패와 자동권총의 이미지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손가락을 움직였다.
[접수]> [내일 돌아가기 전, 늦어도 그 다음날 쯤에는 줄게.]> [나 오늘은 톡 더 안 볼거야. 너도 폰 그만 만지고 쉬어]>
전송. 그리고 핸드폰을 탁자 위에 던지듯 놓은 후 랑의 품에 파고들려고 했을 것이다. 휴가 마지막 날의 기억을 이런 걸로 끝내고 싶지는 않으니 오늘 저녁 이 객실 안의 모든 전자기기는 이만 봉인이다.
그리고 다음 날. 리라는 여느 때보다 조금 더 느지막이 일어나 부스스한 상태로 스케치북부터 꺼내들었다.
방패는 설계도대로 그리면 어렵지 않다. 평소 그가 사용하는 진압방패처럼 주머니에 넣을 수 있도록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해 볼까 싶었지만 설계도까지 건넨 이상 확실히 원하는 바가 있는 것 같으므로 자의적 리폼은 보류. 문제는 이 자동권총인데.
"으음... 비살상용 탄환을..."
고민하던 리라는 필통을 꺼내왔다. 이윽고 색색깔의 형광펜이 모습을 드러낸다.
@유 한
그 날 저녁. 유한이 리라를 만났다면 커다란 방패와 하얀색 자동권총 하나를 받아볼 수 있었을 것이다. 방패는 크기와 강도에 비해 든 사람이 느끼는 무게가 가벼운 편이라 유사시 휘두르기에도 적합했을 것이고, 자동권총은 하얀색인 걸 제외하면 별다른 게 없었지만 함께 내밀어진 탄환들은 꽤 독특했다.
"설명해 줄 테니까 잘 봐. 노란색 줄 그어져 있는 건 전기 충격, 녹색은 마비. 마비는 10초 정도 지속돼. 마지막으로 분홍색— 이건 대단한 건 없어. 그냥 맞으면 상처 없이 엄청 아파. 다 피부 뚫지 않고 표면에 닿으면 터지거나 붙어서 효과 발휘하는 것들이야. 각각 5개씩 그렸으니까 더 필요하면 얘기하고. 불에 안 닿게 조심해."
알지? 내 그림은 불 붙으면 다 타. 그렇게 덧붙인 다음, 리라는 진지한 얼굴을 싹 지워내고 장난스럽게 웃는다.
"방패 하나, 권총 한 정, 탄환 15발. 총 17개니까 맛있는 거 17번은 사 줄 거지?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