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629>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54.현 시점 판 주인공이 되지 못한 이는 2명! :: 1001

◆TMmm6tsoPA

2024-01-16 20:57:34 - 2024-01-17 23:23:00

0 ◆TMmm6tsoPA (ajhF83Sf0I)

2024-01-16 (FIRE!) 20:57:34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2605

누리랜드 이벤트: situplay>1597032551>16

767 한양주 (aFgww0X5z.)

2024-01-17 (水) 19:27:13

다들 안녕인겨!

768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19:29:23

맛저했다!! 한주 하냥주 안녕~~

769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19:36:36

어 나 새벽에 >>0을 안했잖아
🫠 바본가 훈련 하나 더 써야해
뭐쓰지...

770 여로주:3 (UhhsXihTos)

2024-01-17 (水) 19:43:55

보석과일! 리라랑 커플 장신구!!(급등장급발진(?

771 유한주 (9cYdH7AoTU)

2024-01-17 (水) 19:45:36

뭣 커플 장신구?(팝콘)

772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19:48:40

.dice 1 2. = 2
1. 상식적으로 현태오가 수면안대를 쓰고 다닐 일이 어딨겠니 선물 받았겠지
2. 인성개빠그라진색기

773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19:48:46

?

774 여로주:3 (UhhsXihTos)

2024-01-17 (水) 19:51:01

다들 안농농!!! 식사하기 위해 나온지 어언 한 시간....


뭐라도 먹고싶다...... 😇

775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19:51:01

어라
ㅋㅋㅋㅋㅋ 일단 접수 이긴 합니다만 사실 그건
🤐

776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19:51:27

여로주 아직 식사 못했어? 아이고... 얼른 맛난거 먹을 수 있기를...🥺
태오주도 어서와~~

777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19:53:34

아니 여로롱 밥 못 먹은 거야...?🥺 울 여로롱 맛있는 거 먹어야 하는데...🥺🥺🥺🥺🥺

778 청윤주 (GCW7AoUHFE)

2024-01-17 (水) 19:55:24

여로주 어제 몸도 안좋으신 것 같던데 밥도 못 드시고 계시다니..

779 혜우주 (e/Kql0GCdw)

2024-01-17 (水) 19:58:53

우우우우우
튜웡

780 아지-유한 (ZfPYbxOPZs)

2024-01-17 (水) 19:59:31

"거짓말 안해애~"
"오늘 신나게 놀아서 거짓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게에"

쉽게 도발당한 아지다. 검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당당하게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뺨의 탄력 같은 것에 왜 그리 진심이 되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남고생이란 원래 쓸데없는 것에 영혼을 거는 존재다.

귀여운 건 별로라면서 표정은 솔직하다!! 아지는 유한이 풀린 것을 알고 안심했다. 하지만 강아지라는 말은 그냥 넘길 수 없겠다!!

"그럼 유한이가 네발로 걸으면..."
"아침인가아"

어째 조금 혼란스러워진 아지다. 핑핑 머릿속이 돈다. 인간은 저녁에 세발로 걷고 점심에 두발로 걷고 아침에 네발로 걷고... 어라라 이게 아닌가아

"응~! 응~! 아무도 유한이를 못 건드릴거야아~"

지나가는 사람이 들었다면 무서워서 피하나 괴상해서 피하지... 같은 얘기를 할지도 모르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면서 신나 하는 아지다.

"좋아~! 바이킹부터 타자아"

그리고 신나게 풍선을 팔목에 감고 바이킹으로 걸어가던 아지는 멈칫하더니 유한을 본다...

"나 있잖아~ 사실 어릴 때 빼고 바이킹은 처음이야..."
"..........문제 없겠지~?"

다시 방실방실 웃는 얼굴이 된 아지는 바이킹으로 강아지 귀를 흩날리며 걸어간다.

781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20:00:51

혜우우 어서와~~~
추워서 어떡해 옷 꽁꽁 껴입자!

782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20:00:58

>>유한이가 네발로 걸으면 아침인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한이 양아치라서 술마시고 뻗었다가 숙취로 기어가는 것밖에 안 떠오름 미안하다 한아

혜우우 안녕~

783 경진 - 리라 (UNG.cQcm96)

2024-01-17 (水) 20:02:12

situplay>1597032605>610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거짓말이고 사실 생각은 짧았다. 경진은 그때 웍질의 불꽃에 실수로 잿더미가 되어버린 자신의 옛 친구를 회상해 보았다. 삽시간에 생각에 잠긴 리라를 보곤 유치한 반박이 이어졌다만.

“그럼 입 대고 주스 다 빨아먹었을 건데요? ”

그후 이어진 물총놀이 소리에는 시덥잖게 끄덕이는 것으로 대화에 매듭이 지어졌다. 물 흐르듯 자연스레 입대를 전면부정하던 중, 경진은 리라가 예쁜 분홍이라 추켜세워줌에 머쓱하게 샵의 더욱 깊은 곳으로 눈을 돌렸다. 그저 흐름타 하는 말임을 알기에 따로 감사를 표하지는 않았다만, 별개로 안도감을 느꼈다. 백금발에 욕심 내 탈색 한번 더 안 한게 다행이라고.

“그쵸? 전 머리빨이 없잖아 있는 부류라 어떻게든 평생 민간인으로 남아야겠어요.”

굳이 리라에게 확인을 시켜줘야 했는지, 한쪽 손바닥으로 앞머리를 뒤로 쓸어 고정하며 이마 훤히 까버린다. 머리빨에 대한 것이 진심에서 우러나는 것은… 리라의 미적 가치관이 답해줄테다. 경진은 이제 학기 초의 애쉬색은 한 줌도 남지 않은 리라의 머리칼 끄트머리에 잠시 시선이 머물렀다가, 무언가 수면 위로 떠오른것마냥 눈이 반짝였다.

“선배 부러워요. 염색 하고자 마음 먹으면 뭔 색이든 완벽하게 소화할수 있잖아요.”

시덥잖다. 죄 없는 리라의 머리통만 가만 보니 뭔가 더 할 말이 있는듯 시선이 보다 노골적으로 뒷통수를 꿰뚫는 것 같다. 곧 자신의 실례를 알았는지 눈길을 거두더니, “전 금발 추천드려요. 제가 금발 해보고 싶었거든요,” 라며, 이루지 못한 제 꿈을 야심차게 하늘같은 선배에게 맡겨버렸다.

“그치만 선배 백발이시니까, 땀은 안 차지 않을까요?”

이런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팔랑거리는 토끼 귀를 신기하다는 듯 바라봤다. “더워요?” 라고 묻는 것에 옅은 웃음기 묻어나 놀리려는 의지 다분한 것을 숨기려고 들지도 않는다. 뒤늦게 리라의 시선을 뒤따라, 그녀가 가리키는 것을 이제야 눈치챘다. 아까 래서팬더 운운하던 리라의 말을 그저 뜻 없는 말장난으로 알아들었던 것인지, 잠시 이해 못했다는 표정이였다가 늦게 느낌표가 떴다.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유레카완 별개로 반응은 솔직하다. 그래도 선배 먼저 머리장식을 써주는 행동을 했어서 그런지, 말로만 그러고선 리라가 골라준 머리띠로 손이 향한다. 그걸 머리에 써 보면, 머리띠에 달린 인형이 그 움직임에 달랑거린다.

“가설 증명 완료.”

784 경진 - 메시지 반응 (UNG.cQcm96)

2024-01-17 (水) 20:02:53

>>0

[이 편지는…. 오빠… 오빠…(후략)]

[너는]
[그사람을]
[믿고]
[있어?]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그 또한 한번 써봤다는 것은 남들도 다를것 없다는 뜻이겠다. 두번째 문자는 그것이 뇌리에 채 스치기도 전, 노련한 손놀림으로 지워버리며 첫번째 문자를 마저 읽어내렸다. 누가 보낸 것인지 투명해 보이는 문자의 내용을 캡쳐하곤 채팅 앱을 켰다.

@동월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스샷 첨부)]
[제가]
[이김]
[오빠소리 안 지치시나]
[선배 색조합 스머프]

한번에 확 보내지 않고 일부러 끊어보내며, 이 선배는 또 어떻게 복수해서 하극상을 벌여야 하나 생각에 잠겼다. 곧 챗방을 옆으로 치워두곤 다른 사람의 프로필을 누르며 타자를 쳐갔다.

@유한
[당고 맛있었어요]
[다음엔 제가 사드릴게요]

이왕 폰 꺼내든 김에, 늦은 감사인사도 하나 보내고선 전원을 껐다.

785 경진주 (UNG.cQcm96)

2024-01-17 (水) 20:05:45

메시지 반응 훈련이라고 우기는 오너 어떄 (캡 미안해 다음부터 다시 잘 할게)

슬리퍼 신기 귀찮아서 그냥 돌아다니다가 뽁! 소리에 뭐 터지는 느낌 들어서 발 들었는데 바퀴벌레 맨발로 밟았더라
tmi 미안하지만 내 글 읽고 모두 하루가 조금 더 찝찝해지길 바라

786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20:06:47

>>785 악
아악
아아악흐악크아아악
발 빡빡 씻었지
잔해 치웠지????
크아악

이 잔인한사람아그걸지금악

787 리라주 (tREhwywVc.)

2024-01-17 (水) 20:08:17

경진주 어서와~~ 미인이 이마를 까다니 이건 칭찬을 퍼부어줘야만

아 근데 근데 근데 근데 으악 아악악악🫠🫠🫠악.........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바퀴.........
경진주의 멘탈은 안녕하니

788 혜성주 (ZE8/FPXwNw)

2024-01-17 (水) 20:08:27


...아악! 갱신하러 왔다가 충격먹고 다시 돌아갑니다 아악

789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13:31

situplay>1597032629>782 이게 무슨 해석이야 ㅋㅋㅋㅋㅋㅋㅋ

790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20:14:29

>>789 원래 양아치 캐릭터가 주관적 후레해석이 젤 많아(?)

791 한아지 (ZfPYbxOPZs)

2024-01-17 (水) 20:17:53

>>0

리조트에서 초등학생들과 친해진 아지다. 숨바꼭질을 하자기에 같이 했는데 꽤 잘 숨는 것이 아닌가. 5전 5패한 아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약이 잔뜩 오른채로 능력을 사용했다.

"반칙이지만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아지는 또 발견하지 못했다. 알고보니 초등학생들이 먼저 기척을 감추는 반칙을 썼다고 하더라.

792 유한주 (9cYdH7AoTU)

2024-01-17 (水) 20:18:33

>>782 강아지는 말고 개는 되겠네요(???)

793 태오주 (m.9gWr7RVs)

2024-01-17 (水) 20:19:00

>>792 한이랑 술마시면 안되겟다(?)

794 천 혜우 (e/Kql0GCdw)

2024-01-17 (水) 20:19:46

>>505

아마 아지는 완벽하게 아닌 척! 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솔직히 누가 믿겠어, 그 문자가 한아지가 아니란 걸.

아무튼 저녁 8시, 리조트 1동 앞은 조용했다.
지나가는 사람은 있었으나 딱히 추로스를 든 사람은 없었다.
아지가 뿅망치를 들고 경계해도 특별히 수상한 사람은 보이지 않았겠지만-

입구 근처에서 부스럭, 소리 나기 무섭게 누군가 확 튀어나왔다.
뭐, 나였지만.

"와악!"

한 손에는 추로스 가득 든 종이봉투를, 다른 손엔 청포도에이드와 레몬에이드를 들고
나름 놀래키겠답시고 튀어나가긴 했는데 통했을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의기양양하게 서서 히히- 웃었지.

"이럴 땐 안 늦지, 한아지? 그런데 그건 왜 들고 나왔냐? 뭐야, 나 때려서 기절시킨 다음에 혼자 다 먹으려고?"

가벼운 농담을 하며 추로스 든 손을 까딱였다.

"저쪽에 조명 이쁜 정원 있더라. 거기 가서 먹자. 아지야."

빨리 안 오면 진짜 내가 다 먹는다- 라며 휘적휘적 걸어갔다.
오랜만에 둘이 간식 타임을 가지며 이것저것 얘기도, 했을까나.

795 혜우주 (e/Kql0GCdw)

2024-01-17 (水) 20:20:37

추워서 경진주의 찝찝함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796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24:28

혜우맞았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지 놀래켰어 아지 호들짝 놀란다구 ㅋㅋㅋㅋㅋㅋ 뿅망치 휘두르다 지 머리 쳤을듯

797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26:23

>>795 빨리 집에 들어가!!!!

성운이랑 사귀는건 이번에 말해줬으려나??
태오랑 붙어다니는 이유? 같은것도?

둘다 아지는 안물어보겠지만??

798 성운 - 혜우 (TMQqPZo1m6)

2024-01-17 (水) 20:26:23

>>482

이제 서두를 필요 없을 것이다. 오늘이 마지막 날도 아닐 테고, 서로가 서로에게서 돌이킬 수 없이 멀어지는 일도, 한 차례 막아냈다. 서로의 체온이 맞물리는 순간도,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는 서로의 향기도 멀어지는 일 없이 서로가 충분할 만큼 곁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 충분을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하건 상관없이. 그저, 그동안 못했던 만큼 서로를 서로에게서 확인받기를 원할 뿐이다. 네게 건네어져 오는 입맞춤도, 네가 향유를 입술 위에 얹고 건네는 입맞춤도, 애들이나 할 법한 유치한 것이었다만 이 두 아이에게는 그것도 절실했다. 소파에 붙어앉아 있는 이 접촉조차도 달가웠다.

얼음컵 2잔에 탄산음료를 채운 성운은, 네 것을 테이블 위에 놓고 네가 입속으로 말을 정리하는 동안 탄산 한 모금으로 입을 축였다. 결코 짧은 이야기는 아닐 것이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서로에게 너무 멀어져있던,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만 했던, 원래 시작점이어야만 했던 지점을 목도하는 일이 말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네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인첨공 이전의 삶, 가장 부유한 차일드 에러, 데 마레, 거기에서부터 찾아낸 새로운 가족, 연구원들, 안희야, 그리고 현태오, 그리고 인첨공이 네 동의라곤 전혀 없이 너에게 선고해버린 두 번째 상실. 이 세상은 힘없는 어린 이들에게 얼마나 잔인한가.

모든 일은 각오할 수 있다. 하지만 각오하는 것과, 실제로 맞이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네가 털어놓은 사실이 너를 사랑하는 데에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은 명백하고, 오히려 너를 사랑하는 데에 지장이 되던 가장 켕기는 장애물 하나를 뽑아없애 버린 것은 명백한 사실이나, 무엇이 너를 이렇게 차가운 사람으로 만들었는지 접하는 것은 역시 각오한 만큼 힘든 일이었다. 네 어깨를 감싸안는 소년의 몸이 네가 기억하는 것보다도 좀 더 따뜻해- 아니, 뜨거워졌다. 선선한 에어컨 바람 가운데서도, 그가 깊게 찬찬히 내쉬는 숨이 네게 악몽같은 유년기를 선사한 작자들에 대한 분노로 달아올라 뜨거워져 있는 것을 너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성운이 이 순간 느끼는 것은 결코 분노뿐만이 아니었다. 시선을 들어 성운의 얼굴을 올려다보면, 그의 얼굴이 분노와 착잡함, 슬픔으로 뒤범벅되어 있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나름대로 불행한 삶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네 앞에서 자신의 불행이라는 것은 얼마나 알량한가. 자신의 유년기는 어머니 덕에 다른 이들만큼은 행복했으며, 그런 어머니를 등진 것은 자신의 어리석음으로 인한 잘못이었다.

“···아버지를 만나겠다고 여기에 내 발로 들어온 내가 새삼 바보같네. 나는 너에 비해서 그럭저럭 괜찮은 삶을 보냈지만, 다른 사람들 다 있는 아버지가 나한테는 없어서─ 그런데 인첨공에 계신다는 말을 들어서, 인첨공이 뭐하는 데인지도 모르고 인첨공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하는 서류에 서명해버렸거든. ···그리고 내내 지옥이었고. 학기 초의 나, 아직 기억하지? 144cm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는 키에, 무능력자······ 인간대접 못 받기 딱 좋은 조건이지. 정말 바보같지, 다른 삶을 선택할 수도 있었는데······.”

기묘한 대칭이었다. 불행한 유년기를 보내다 강제로 인첨공으로 보내진 소녀와, 평범하게 행복한 유년기를 보내다 제 발로 인첨공으로 들어온 소년. 소녀는 인첨공에서 가장 먼저 새로운 구원을 마주쳤고, 그 뒤에 그 구원들을 빼앗겼다. 소년은 인첨공에서 가장 먼저 시련을 마주쳤고, 시련 가운데서 삶을 포기할 용기를 내지 못해 결국 여기에 도달했다. 그래도, 그럼에도, 결국에는,

“그래도 그 끝에 이렇게 너와 만날 수 있었다는 거, 그것만큼은 나 기뻐해도 될까, 천혜우.”

피가 이어지지 않은 남매, 하고 내려놓는 네 말에 나직이 그때 태오가 해준 말을 떠올려 덧붙였다.

“그때 네가 만났던 그 삼류 악당처럼 웃는 음침한 놈─ 그 빨간 머리 미친 ■과 같은 그림자 놈이었다더라. 그 놈 눈앞에서 너한테 살갑게 굴 수가 없었다더라고. 약점잡힐지 모르니까.”

그게 어쩌면 그 날 이후로 네가 만난 태오가 그 때와는 달리 너에게 한결 더 살가웠던 것에 대한 이유이자, 태오를 위한 변호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말을 하면 태오에게 정말로 부당한 오명이 되겠지만, 성운에게 있어 태오는 새로이 맞이한 삶에 대한 불안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런 그를 너에게 변호하게 되었다는 게 성운은 참 공교롭다고 생각했다. 오늘은 너와 그와 이 소년의 관계를 보수하는 날일 뿐만 아니라 그의 오명을 철회하는 날이기도 했다. 성운은 자신의 체온이, 그나마 지금은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체온이 너를 그나마 좀 진정시켜주기를 기다리면서 너를 다독였다. 그리고 네가 조금 안정된 것 같으면, 헛기침으로 다음 질문을 시작했을 것이다.

“그때 연주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구체적으로 말하기 힘들면 태오 선배와 관련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말해줘.”

799 여로주:3 (UhhsXihTos)

2024-01-17 (水) 20:26:25

갱...

아ㅡㅏㅏㅏㅏㅏㅏㅏㅏ!!!!! 경진주!! 어서 어서 씻어!!!!!!!!

800 성운주 (TMQqPZo1m6)

2024-01-17 (水) 20:28:14

>>785 경진주도 뭔가 밟으셨구나~ 저는 어제 깨먹었던 유리병 중에 꽤 큰 조각 하나가 장판 틈새에 껴있던 걸 못 보고 밟고 오는 길이에요. (무사히 뽑아내고 약바르고 반창고도 붙이긴 했음)

801 유한주 (9cYdH7AoTU)

2024-01-17 (水) 20:28:14

아이고 아지주 텀이 조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9시에 오는걸 목표로 다녀올게요

802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28:53

괜찮아 천천히 와
왜냐하면.......나는.........자버릴 거 같으니.....ㄲ...ㅏ..........(앚이주 되며)

803 혜성주 (ZE8/FPXwNw)

2024-01-17 (水) 20:29:02

온 사람들 어서오고 다녀오는 사람들은 다녀와

804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29:50

>>803 음 혜성주를 좠는데 그녕 갈순 없지(뺨부비기)(얼굴기름 묻히기)(???)

805 성운주 (TMQqPZo1m6)

2024-01-17 (水) 20:29:58

>>640 >>644

서성운 <[ 😲 ]
서성운 <[ ㅋ ]
서성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서성운 <[ 양아치쇅 때깔좋네 ]

806 성운주 (TMQqPZo1m6)

2024-01-17 (水) 20:30:59

>>803 (눈치보면서 올라타기 시도..)

>>804 (그 퍼런 그걸로 얼굴꾹꾹이오라오라러쉬)

807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31:01

>>805 ㅋㅋㅋㅋㅋㅋㅋㅋ

유리는 청고 조심해야해

808 혜우주 (e/Kql0GCdw)

2024-01-17 (水) 20:31:06

>>797 집인데 추웡
통환기 중이라서

성운이랑 사귀는거랑 자취하는거 얘기해줬을거
그리고 아지는 요즘 어떻냐고 물었을거
태오랑은 묻지 않았다면 노코멘트

>>800 뭐요?

809 혜성주 (ZE8/FPXwNw)

2024-01-17 (水) 20:31:12

>>804 갸아악 뭐하는 짓이야아아악!!!!

810 ◆TMmm6tsoPA (5HehHbQvag)

2024-01-17 (水) 20:31:48

판이 터지기 전에 왔으면 된 거겠지?!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811 성운주 (TMQqPZo1m6)

2024-01-17 (水) 20:32:00

>>807 거실 전체 청소기 함 솩돌리고 물티슈로 한번 싹 스윕하고 걸레질도 한번 했는데 복병이... 쓰읍
그래도 안에 박힌 채로 부러지거나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812 혜성주 (ZE8/FPXwNw)

2024-01-17 (水) 20:32:33

>>806 친칠라센세 주인분 오셨어요 (쓰담)

813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32:56

>>808 그럼 이불속에 들어가있자
아지 추로스 입으로 들어간게 살짝 빠져나왔을지도(?)

좋아 그럼 알고있는것으로
아지는 요즘 엄청 좋다고 얘기하는데
멈칫하다 헤어진건 얘기해줬을듯!!

814 성운주 (TMQqPZo1m6)

2024-01-17 (水) 20:33:00

>>808 저도 억울한 피해자에요 선생님
온 세상이 날 억까해 거실 진짜 박박닦았는데

>>810 어서오세요 캡틴~

815 혜성주 (ZE8/FPXwNw)

2024-01-17 (水) 20:33:07

캡틴 하이

816 여로주:3 (UhhsXihTos)

2024-01-17 (水) 20:33:17

다들 어서와!!!!

817 아지주 (ZfPYbxOPZs)

2024-01-17 (水) 20:33:40

situplay>1597032629>809 헤헤(비비적)

>>806 구에에엑(구마당함)

캡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