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한한백가는 교국을 지탱하는 10개의 기둥 중 하나이자 두뇌. 그런 고매하고 웅장한 곳에 숨어드는 일이 가능할 줄이야. 재하는 그림자 속에서 눈을 도르륵 굴렸다. 놀라운 일이다. 생각만 하던 것이 여럿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앞으로도 그래야만 했다. 전쟁은 시작되었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움직여야 했다.
귀영심법 그림자 이동 - 내공을 10 소모합니다. 눈에 보이는 그림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아샤."
그리고 가장 먼저 선택할 존재가 여기에 있다. 그림자 속을 숨어다니던 재하는, 어느 순간 흩어지는 조각이 맞춰지듯 모습을 드러냈다. 상마경장을 입고 부채를 손으로 고이 쥔 모습이 단아하다.
"초대 받지도 아니하고 나타나여 유감일 따름이어ㅇ… 어머?"
오랜만에 만난 동생의 모습에 재하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급박한 상황도 상황이지만, 이게 무슨 일이람! 손으로 입을 덮어 가린 재하의 눈이 반짝였다 "세상에!"
"아샤, 성취가 있었군요! 교국의 홍복이어라! 그간 연락이 닿지 못하여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했는데……!"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한한호 제방 공사 현장. 백시아는 한한백가의 직계이자 이번 보수작업의 총 책임자로 이 모든 모습이 잘 보이는 장소에서 상황을 관찰하고 있었다. 등 뒤에서 갑작스레 나타나는 기감에 다른 요괴인가 싶어 뒤를 돌아보니 아는 목소리가 들려와 활짝 웃으며 인사한다.
"언니!"
연보라빛의 옷. 교양있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누구든 귀하고 아름답다 느낄법한 경장이다. 안그래도 나비가 꽃인가 하고 내리앉을 외모였는데, 이제는 저 하늘의 달도 부끄러워 눈을 감을 지경이구나.
"아, 천마신께서 굽어살펴주신 덕분에 조그마한 성취가 있었지요."
쑥스러운듯 발짓하며 다가간다. 감찰국장은 그 출신이 부유하지 못하여 저 귀물을 구매했을리는 없다. 누군가에게 선물받았을 것이다. 감찰국장에게 대놓고 저런 옷을 선물할 이는 하나. 제일상마전. 제일상마전에서 하사받은 옷을 입고 왔다는 것은...
살이 찢기고, 피가 튄다. 상대방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진다. 삶과 죽음이 검과 부채 사이에서 넘실거린다. 그래, 인생이란 이런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삶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죽음 없이는 삶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없다. 삶이 소중할수록 죽음을 코앞에 두었을 때 긴장감은 더욱 짜릿하다. 마치 도박꾼의 그것과도 같다.
"좋아...!"
비틀거리는 틈을 노려 마무리를 지으려던 찰나 눈가에 피가 흩뿌려지자 순간 당황하여 움직임이 멈춘다. 눈을 문질러 피를 닦아내 억지로 눈을 뜨면, 수없이 빗발치는 벚꽃잎이 눈에 보였다.
"하! 이정도 쯤은!"
- 3성 천풍검법 3식 바람개비 : 검을 빠르게 회전시켜 바람을 일으킵니다. 이 바람들은 약한 검기가 섞여 피해를 입힙니다.
검을 빠르게 휘둘러 마치 방패처럼 자신의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벚꽃들은 하나 둘, 갈라져 그의 옆으로 흩뿌려진다. 그래, 그의 옆으로 말이다.
"ㅡ!"
하나 둘 갈라진 벚꽃이 터지며 폭발에 휩쓸린 그의 검도 멈춘다. 남은 벚꽃 역시 쏟아지듯 내려 그의 머리 위에서 터져버렸다. 폭발에 안개와 먼지가 자욱히 끼고, 그의 모습이 잠시간 보이지 않게 된다.
그리고 먼지가 가라앉아 보인 그의 모습은 온통 피칠갑을 하고 있었던가.
"아아. 즐겁구나. 이리 즐거운 것도 오랜만이야."
그동안 전투다운 전투를 해본게 손에 꼽은 까닭이다. 그는 온몸에 상처를 입고도 계속해서 히죽히죽 웃더니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재하를 향해 바람을 밟아, 다가가기 시작한 그는 온몸을 타고 흐르는 즐거움에 웃음을 내뱉는다.
【 풍령보 】
"계속해서 보여다오. 즐겁게 해다오! 함께 죽을만큼 즐거운 싸움을, 부디!!!"
- 7성 남궁천하 : 허공에 떠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공을 50 소모합니다. 허공에서부터 아래로 수백개의 검기와 검풍을 발산합니다. 이 때 검의 사거리가 크게 늘어납니다. - 6성 뢰우공천 : 비처럼 내리는 벼락은 하천을 비워버린다. 검을 휘두를 때 마다 강력한 뇌기가 꿈틀거린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수백개의 검기와 검풍과 벼락. 그리고 재하가 막든 막지 않든, 이어지는 후속 공격.
- 5성 천풍검법 5식 일풍낙엽 : 실제 검의 길이보다 사정거리가 증가합니다.
검이 분명히 닿지 않을 거리에서 그의 검은 휘둘러지고, 재하의 목이 위치한 곳을 정확히 베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