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한 목화고의 교실이다. 노란피부에 SD 캐릭터화 된 류애린. 1학년인 애린은 2학년 교실의 칠판에 "우리는 해방을 원한다! 프리덤!!!"이라고 반복해서 적고 있다. 이어서 수업시작 종이 울리고, 유한은 빠르게 교실에서 달려나간다. 복도를 질주하는 유한. 볶음밥을 들고 먹고 있었던 청윤은 지나가는 유한에게 부딪히고, 볶음밥은 청윤의 옷으로 전부 흩뿌려진다.
청윤은 뛰어가는 유한을 잡기 위해서 공기탄을 쏘며 쫓아간다. 그렇게 저지먼트 부실까지 추격전을 벌이는 둘. 부실까지 도착하고, 청윤은 부실 안으로 공기탄을 쏜다. 그런데 어쩌나. 서한양이 업무를 보는 노트북에 맞춰버렸다. 유한은 창문 밖으로 나가서 사라졌다. 노트북이 다운되어 멘붕이 온 한양은 분노한 표정으로 괴성을 지른다. 한양은 다른 책상에 발까지 밟아가며 청윤한테 가려고 한다. 그런데 한양이 혜우가 먹고 있던 케이크를 밟아버린다. 혜우는 분노한 표정으로 "아오오오오옹~~~!!!!!" 울음소리를 내며, 뒤에서 한양의 발목을 잡아서 자빠뜨린다. 분노의 울음소리를 내며 한양을 할켜대는 혜우. 다음 장면으로 넘어간다.
학교 근처의 한 골목길. 장태진과 동월은 불량배들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그들은 불량배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다가, 갑자기 혜성이 분노한 표정으로 달려온다. 태진은 도와주러온 줄 알고 혜성에게 손을 흔들어보인다. 혜성은 태진의 정강이에 조인트를 날리고, 태진은 자신의 정강이를 부여잡고 아파한다. 이어서 불량배들은 혜성이 자신을 도우러온 줄 알고 반기며 다가오지만, 혜성은 앞장선 불량배에게 고자킥을 날려서 쓰러뜨린다. 이어서 장경진은 근처에서 여학생 몇 명과 함께 이 장면을 흐뭇하게 웃으며 보고 있다. 눈치 빠르게 이미 도망친 동월은 경진의 무리에게 비키라면서 목검을 휘둘러대며 지나간다. 경진의 휴대폰이 여러 조각으로 조각나고, 분노한 경진은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학교까지 이어지는 추격전. 동월은 벤치에서 앉아서 마피아게임을 하고 있는 여로에게 비키라면서 목검을 휘두르고 지나간다. 여로의 휴대폰 역시 조각이 나고, 여로는 경진과 함께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를 지켜본 아지는 아무 이유없이, 해맑게 웃으면서 동월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도망가는 동월은 저 멀리서 뛰어오는 유한과 서로 부딪히고, 둘 다 기절한다. 여로는 기절한 둘에게 능력을 걸려고 하지만, 어디선가 공기탄이 날라온다. 바로 분노한 청윤. 청윤이 공기탄을 마구잡이로 쏘면서 이들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된다. 아지는 그 와중에 오버리미트를 쓰고 청윤의 공기탄을 피하면서 해맑게 웃고 있다. 청윤의 공기탄을 엎드려서 간단하게 피해가고 있는 경진.
이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는 이경. 이경은 피곤한 표정으로 미간을 짚는다. 무언가 결심을 한 듯, 활을 꺼내는 이경. 이경은 청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활을 쏘려고 한다. 장난감 화살이 튕겨져서 나가기 직전, 수경이 나타나서 이경의 화살에 손을 대서 화살을 어딘가로 이동시킨다. 옆에서는 랑과 리라가 서로 웃으면서 걸어가고 있다. 리라는 랑에게 웃으면서 휴대폰으로 자신이 시청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랑은 주미니에 손을 넣은 채로 리라의 화면을 보기 시작한다. 리라의 휴대폰에서는 태오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 얼굴을 공개한 채로 방송을 하고 있는 태오. 그런데 갑자기 방금 이경이 쏜 장난감 화살이 나타나서 태오의 머리에 딱 달라붙는다. 분노한 태오는 갑자기 방송을 끄고 어딘가로 사라진다. 이어서 랑은 위험함을 감지하고, 위험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시야를 돌린다. 위험의 정체는 머리에 활이 붙은 채로 달려오는 현태오. 리라는 순식간에 표지판을 만드는데, 바로 수경과 이경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안내판이다.
태오는 수경과 이경에게 달려간다. 이경은 달려오는 태오에게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수경을 가리킨다. 수경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온 태오를 어디론가 텔레포트 시킨다. 태오는 태진과 혜성이 있는 골목길로 텔레포트 된다. 불량배를 패고 있던 혜성은 태오를 보게 된다. 태오는 미소를 지으며 혜성에게 브이를 날리지만, 혜성은 두 손으로 태오의 목을 잡아서 조르기 시작한다. 이를 본 태진은 도망갔고, 결국 저지먼트 부실까지 가게 된다.
아직도 혜우에게 할큄을 당하고 있는 한양. 태진은 혜우를 말리기 위해서 힘으로 혜우를 들어서 말린다. 만신창이가 된 한양은 상체만 일어난 채로 주변을 살핀다. 각종 서류들을 들고오는 철현. 철현은 이 서류들을 보고 "흥" 무시하는 웃음을 짓고, 만신창이가 된 한양의 옆의 내려둔 다음에 부실에서 나간다. 이 와중에 혜우는 말리려고 한 태진까지 할퀴기 시작한다. 부실에서 나온 철현은 누군가와 마주친다. 바로 후배인 이로운. 로운은 철현의 태업을 지적하며 , '시말서'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철현을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를 목격한 성운은 이들이 긴급하게 출동을 하는 줄 알고 같이 달려가기 시작한다. 학교 밖까지 이어진 추격전. 정말로 달려오는 스킬아웃들과 마주친 철현, 로운, 성운. 성운은 능력을 발동하려고 하지만..스킬아웃들의 뒤에서 큰 파도가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 파도의 정체는 바로 정하였다. 이 스킬아웃들은 정하의 파도를 피해서 도망치고 있었던 것. 스킬아웃과 삼인방은 정하의 파도에 모두 휩쓸리고, 정하는 난감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기 시작한다.
파도의 휩쓸려서 어디론가 와버린 성운. 성운은 힘겹게 일어나려고 하고, 누군가가 손을 내어준다. 그 손의 정체는 바로 윤금. 금이는 물에 젖은 성운을 말려주기 위해서 이리저리 약하게 불을 내려고 하지만, 그만 힘조절을 못해서 성운이 이리저리 도망치게 만들어버린다. 그 근처에서 수인이는 저 둘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토끼들과 뛰어놀고 있다. 그리고 토끼를 한마리 안아서 해맑게 웃는 수인. 그런데 어디선가 갑자기 "오레오!!!!!!"라는 큰 함성이 들린다. 정체는 바로 류애린. 수인은 사실 애린의 토끼를 안고 있었던 것. 애린은 고인돌시대에서나 볼 법한 큰 뼈다귀를 들고 수인에게 돌진하기 시작한다. 애린은 강화된 뼈다귀를 수인에게 던지려고 하다가, 바닥에 넘어져버린다. 그렇게 뼈다귀는 이상한 방향으로 날아가는데, 기분이라도 전환할 목적으로 나온 한양이 맞아버리면서 장면은 끝이 난다.
...저지먼트 부실의 소파. 은우와 세은만 무사하게(?) 팝콘과 콜라를 들고 소파에 앉아 있다. 은우가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서 오프닝은 끝난다.
입원한 사람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많지는 않다. 선경의 센터 동료들이 필요한 일 대부분을 처리해 주고 있는 만큼 미성년자에다가 내담자에 불과한 리라는 크게 할 일이 없었다. 기껏해야 찡찡이에게 밥을 챙겨주고 면회 시간마다 꼬박꼬박 찾아가는 정도. 그나마 선경이 하루가 다르게 회복하고 있으니 망정이지, 계속 위독한 상태였다면 죄책감에 쓰러졌을지도 모르겠다.
"경 쌤. 뭐 보고 계세요?" "아, 리라 왔네요. 인첨스타그램 좀 보고 있었어요. 근처 카페에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그리고 이 날도 별로 다를 건 없었다. 선경은 침대에 앉아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었고, 리라는 그의 일에 휘말려 졸지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주치의의 말동무가 되기 위해서 이 자리에 걸음했다. 어쩌면 그저 그렇게 흘러갔을지도 모르는 시간. 그냥 그렇게 뻔할 수도 있었던 면회 타임의 분위기가 선경의 '카페 신메뉴'라는 언급에 의해서 급격히 반전되었다. 리라는 선경에게 다가가 몸을 기울여서 화면을 들여다 본다. 망고스틴 스무디, 열대과일 토핑이 올라간 떠먹는 스콘, 메론 케이크. 알록달록하고 달콤할 것 같은 이름과 이미지가 단조로운 직사각형 화면 안을 수놓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 단 거 좋아하셨죠. 제가 사다드릴까요?" "뭐? 아니에요, 리라 양이 무슨. 그러지 말고 여기 앉아요. 포도 주스 줄까?" "왜요~ 여기서 별로 멀지도 않은 거 같은데! 빗자루 타면 금방 갔다 와요. 드시고 싶어서 보고 계셨던 거 아니에요?" "퇴원하고 가도 되는걸. 정말 괜찮은데." "제가 안 괜찮아요! 선생님 입원한 거 저 때문인데 해 드릴 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니까."
짧은 정적이 흐른 뒤, 선경은 가라앉은 표정 위에 서서히 부드러운 미소를 띄운다.
"그럼 그래 줄래요?" "그 말만을 기다렸어요. 다녀올게요!"
병실을 나서자마자 적당한 창문을 찾는다. 이윽고 그런 창문이 눈에 들면, 리라는 주머니에서 손가락만 한 빗자루를 꺼내 끝에 매인 연보라색 리본을 풀었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빗자루는 곧장 사람이 타기 적당한 사이즈로 변하고, 그에 올라탄 리라는 창틀을 가볍게 박차고 나선다. 가게는 여기서 약 10분... 대중교통 기준이니 빨리 가면 5분 안에도 갈 수 있을 거 같다. 무더운 여름 공기를 가르며 빗자루가 신속하게 비행하기 시작했다.
카페에는 의외로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건 곧 유리 케이스 안을 물들인 아기자기한 디저트들이 충분히 남아있었다는 뜻이다. 원래 목표했던 디저트를 주문한 리라의 시선이 마카롱이나 조각 케이크, 쿠키 같은 자잘한 것들에 닿았다. 이거 저지먼트 부실에 놔두면 다들 잘 먹지 않을까. 신세 진 것도 있고..
"마카롱 A세트도 하나 추가해 주세요. 아. 라즈베리 잼 사탕도 하나 담아주시고요, 쿠키 세트도 하나 주세요. 전부 포장이요."
좀 많긴 하지만 어떻게든 들고 갈 수는 있겠지. ...있겠지? 미묘하게 확신 없는 상태로 주문을 기다리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가게 안이 꽤 아늑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파티션으로 나눠져 있는 게 프라이빗하고 정갈해서, 제품 맛이 좋다면 나중에 누구랑 같이 와도 좋겠다. —거기까지 생각할 즈음, 시선이 한 구석에 닿는다.
"수경 후배님!"
익숙한 얼굴에 리라의 표정이 밝아졌다가, 상대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즉시 다소 가라앉는다. 그러고보면 취재 윤리 따위 말아먹은 나사 빠진 기자 놈이 학교에 와서 수경 후배님을 괴롭혔다고 했던가. 그럼 기분이 안 좋을 수밖에 없겠다. 리라는 성큼성큼 다가가 수경의 앞에 선다.
"안녕~ 디저트 먹으러 왔어요? 이쪽은 친구? 안녕하세요! 수경 후배님이랑 같은 저지먼트 소속인 이리라 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