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학생이 고개를 푹 숙이며 내밀었던 편지, 벚나무 앞에서 고백한 바람에 바람에 날린 벚꽃잎이 살랑이며 편지 봉투에 앉았던, 그 사건, 신학기 커플을 만들었던 그 유명했던, 앞에서 바로 고백할 거면 도대체 왜 편지를 전달했을까 절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올 봄의 사건 때문이었을까요…? 이상하기도 해라, 아야카미 고등학교에서는 난데없는 편지 열풍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날… 날 좋아한다고? 미안, 미안… 난 임자가 이미 있어서…!"
"나한테도 편지가 왔어. 초코와 같이. ……친구가, 되고 싶다던데. 친구라면 얼마든지 되어줄 수 있어. 지금 만나러 갈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무릎을 꿇고, 아니 도게자라도 해서 빌고 싶습니다, 죽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십시오, 라고……? 아니, 이거 유치원생 적 일이잖아, 나 기억도 안 나. 대체 뭔 일이 있었는데…"
"이 편지는 영국에서 최초로 시작되어 일년에 한바퀴를 돌면서 받는 사람에게 행운을 주었고 지금은 당신에게로 옮겨진 이 편지는………"
……점점, 갈수록 그 본질(?)이 왜곡되어 그나마 귀여운 우정 편지부터 시작하여, 장난 편지도, 혈투를 기약하는 결투장도, 유치원생 적 과오를 사과하는 사과문도, 의미를 알 수 없는 헛소리도, 저주에 가까운 글귀도 당연한 것처럼 돌아다녀 의미가 알 수 없게 되었지만──
──그렇더라도, 지금이야말로 이 갑작스러운 유행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녹아들기에는 최적의 기회라는 사실에는 전혀 변함이 없을 겁니다. 지금이라면, 내가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멀리서만 지켜보던 누군가에게, 혹은 앞으로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 이 마음을 전할 수 있을지도.
직접 전하기도 하고, 낭만 있게 신발장에 감춰두기도 해보세요. 1층 복도에 편지를 무작위로 전달해준다는 수수께끼의 편지함도 생겼으니 그것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물론 신발장에 감춰둘 때는 유의를. 모든 유행이 그렇듯이, 꼭 깽판을 쳐놓는 장난꾸러기들은 언제나 어디에서나 존재하니까요. 당신이 열심히 쓴 편지가 알아채고 보니 엉뚱한 곳으로 가 있어도 어찌할 도리라고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즉, 그 소리지요. ──부디 건투를?
편지를 작성하는 일상/로그를 돌릴 수 있습니다. 편지를 전달하는 일상/로그를 돌릴 수 있습니다. 편지 열풍이 돌며 벌어지는 상황으로 일상/로그를 돌릴 수 있습니다.
(1月11日~1月20日)
【 XX를 담아、나로부터。 】
아야카미 고교의 편지 열풍에 힙입어,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편지를 적어 보낼 수 있습니다. 내용은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캡틴의 이름 하에 전면 허용합니다. 물론 너무 무례한 것은 상호간 합의가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요.
익명으로 적어도 좋고 기명으로 적어도 좋습니다. ( 캐릭터 한정 익명입니다. 오너는 익명이 되지 않습니다 ) 참치 간 합의만 있다면 사칭도 무려 가능합니다. 선물을 섞어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편지 없이 '선물만'이어도 괜찮습니다. 일면식 없는 캐릭터끼리도 상황만 뒷받침해준다면 서로 편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을 만들어보세요.
모든 편지는 업로드하는 즉시 전달한 것으로 처리됩니다. 용이하게 구분하기 위해 모든 편지는 >>0을 포함하고( 일상 포함 ) 나메에 [편지]를 포함하기로 합니다.
편지 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며, 직접 전달할 수도 다른 방법을 통해 전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아래는 조금 특별하게 편지를 전달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 누가 내 편지를 옮겼을까? 】
당신은 편지를 [누군가의 신발장]에 넣을 수 있습니다. 신발장에 넣을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다이스를 굴립니다.
.dice 1 (총 시트 수 -1). (순서는 신/요괴/인간 순으로 정리된 위키 참고 또는 직접 기재)
(총 시트 수 -1)분의 1 확률로 당신의 편지는 안전하게, 당신이 의도하는 사람에게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차! 어떤 장난꾸러기가 당신의 편지를 건든 걸까요? 눈치챈 순간에는 이미 늦었습니다. 벌써 관계도 없는 사람이 당신의 비밀스러운 편지를 열어보고 있습니다… 오해가 생겨도 이젠 어쩔 수도 없지요!
( + ) 재미를 가중시키기 위해 다이스를 임의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요괴/인간/여학생/남학생 등으로 범위를 한정시켜 다이스를 돌릴 수도 있고, 아니면 당신이 생각하기에 재미있을 범위 내에서만 굴려도 좋습니다.
( + ) 반드시 나메에 [신발장 편지]를 포함해주세요.
【 수수께끼의 편지함 】
당신은 편지를 [1층 복도의 수수께끼의 편지함]에 넣을 수 있습니다. 편지함에 넣을 경우에도 다음과 같은 다이스를 굴립니다.
.dice 1 (총 시트 수 -1). (순서는 신/요괴/인간 순으로 정리된 위키 참고 또는 직접 기재)
신발장처럼 편지함도 편지를 랜덤하게 전달시키지만, 편지를 받는 캐릭터들이 랜덤임을 알 수 있다는 점에 다릅니다. 그야, 편지봉투에 수수께끼의 편지함에서 왔다는 표식인 특유의 도장이 남겨지거든요. 누구에게 보낼지 모를 때는, 수수께끼의 편지함을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
( + ) 재미를 가중시키기 위해 다이스를 임의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요괴/인간/여학생/남학생 등으로 범위를 한정시켜 다이스를 돌릴 수도 있고, 아니면 당신이 생각하기에 재미있을 범위 내에서만 굴려도 좋습니다.
안녕! 이 편지를 본 당신은 행운아일 것이야. 무려 이 아야카에루 님의 축복이 함께할 것이니 말이다! 우후후후, 기뻐하도록 하여라. 올해 한 학기동안 네게 큰 축복이 함께할 것이니. 너는 이번 일본어 수학 사회 과학 등등..... 모든 과목에서 반 1등을 쟁취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재물운 적인 면에서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비오는날에 물이 튀겨서 옷이 젖는 일 없이 평안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조건이 있지. 아야카미 신사에 가서 아야카에루 님께 진심으로 기원드리는 것이다. [ 올 한해 아야카에루님에게 좋은 일만 있게 해주세요 ] 라고!
자, 어디 이 편지를 보는 그대가 정말로 이 일을 수행하는지 지켜보겠노라. 이 아야카에루님은 소원을 진짜로 이루어주는 존재이니까!
🐸
카와자토 아야나는 편지를 1층 복도의 [ 수수께끼의 편지함 ] 에 넣었다. 받을 사람은.....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