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307 농담이라고 얼버무린 게... 혜우도 성운이와의 시간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과의 시간도 있어야지 않겠나요 모처럼 다른 사람들과 파자마파티인데 혜우 보고 싶어서 나온 건 사실인데 성운이는 거기에 생각이 닿아서 잠깐 움찔했겠네요 혜우에게 톡이나 보내보려나 지금 뭐하냐고
많이 자도 졸리다, 라. 하긴 지나치게 오랜 시간 수면을 취해도 졸음이 심해지는 건 맞다. 단순히 잠이 많이 필요한 체질인지, 아니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걸지는 모르겠지만 평소 랑의 모습을 봤을 때 자주 피곤해 했던 거 같기도 하고... 눈 아래의 그늘에 잠시 시선이 닿았다. 하지만 리라의 눈은 그 자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시 랑의 두 눈동자에 돌아간다.
"그러게요. 꿈이라서 다행이었어."
그리고 살짝 웃었다. 다만 그 웃음 끝에 피로가 짙다는 건 아마 보는 사람만 알 수 있을 테다. 스스로는 아직 자각하지 못한 채, 리라는 본인이 온전히 동요를 숨기고 있다고 믿으면서 마주한 시선과 맞닿은 손의 온기를 놓지 못하고 걷는다. 그렇게 걷다보면 목적지는 금방이다. 무작정 껴안아버려도 다시 마주 안아주는 손길, 그리고 머리에 닿는 입맞춤의 감각에 몸에 남아있던 한기가 조금씩 가시는 것 같다. 나도 널 보니까 좋다고. 그 말은 얼마 전 이럴 줄 알았으면 너를 다시 보지 않는 게 나았을 뻔 했다고 외친 뒤 떠나가버린 과거의 인연과 상반되는 것이라 평소보다 조금 더 깊게 다가온다.
"우유..."
제대로 식사하지 않은 지 오래라 뱃속이 허하긴 하다. 하지만 몸에 익어있는 버릇은 간단한 요깃거리에도 수많은 고민을 따라붙게 한다.
"먹어도 돼요?"
그리고 그 고민은 몇 번의 필터링을 거쳐 적당한 언어로 정제되어 나오는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툭 하고 튀어나오고 만다.
"...아니 그러니까... 배고프긴 한데, 그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 거지. 자기결정 능력이 부족한 어린애도 아니고 이런 걸 두번 세번 묻는 사람이 어디 있나. 잠깐의 시간 동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게 된 리라는 머뭇거리다가 시선을 떨궜다.
모두가 설레하는 그런 날, 눈이라는 것을 처음 본 아이는 차가움도 처음 알게 됐다. 그날 교회 앞마당, 소복히 쌓인 눈에는 조막만한 손바닥 자국이 잔뜩 남았다.
"손 이상해!" "뭐??? 아이고 손 차가운 거 봐, 다 얼었잖아!"
그리고 조막만한 손은 큼지막한 손에 이끌려서 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서 눈을 내리는 걸 구경하는 다른 아이들이 많이 있었고, 언니 오빠들은 어른을 도와 트리를 꾸미고 있었다.
"랑이 들어왔네, 저기 따뜻한 데 가서 앉아있어. 과자 많이 먹지 말고!" "히히 아라써~"
오늘은 꾸미기만 하고 내일 이것저것 한다고 했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분위기가 포근하고 들떠 있어서 나 역시 들떠 있던 것 같다.
내 생일이 오늘이었다는 것도 한참 뒤에야 알았다. 어차피 별 의미는 없었다, 나보다는 성인의 탄생이 훨씬 중요하고, 기릴 만한 것이지 않은가. 그 사이에 끼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니 그걸로 됐다.
사무치게 그립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느낌의 기억들. 전부 떠오르지 않아서 더 부드럽게 남았을지도 모르는 그런 기억들은. 내가 서 있는 곳이 바뀌며 따라 변해가기 시작했다. 랑은 책상 서랍에 들어있는 낡은 서류를 꺼내들었다. 간단한 인적 사항이 적힌, 낡은 서류 한 장.
"......"
이제는 색이 다 바래고, 잉크도 흐려지는 그 서류를 랑은 한참 동안 쳐다보다가 책상 위에 놓인 만년필을 집어들어 흐려지는 잉크 위에 덧씌우듯 휘갈긴 뒤 다시 서랍에 집어넣었다.
"...한번 찾아가 볼까."
그런 결심을 했지만, 무언가 느껴지는 건 없다. 가도 괜찮구나, 그렇게 어렴풋이 생각한다.
아..그리고 이건 확실하게 집고 넘어가자면... 제가 은우 보스 루트는 없어졌다고 했지만...그건 어디까지나 은우가 챕터 보스로 나와서 스토리상으로 회피루트 없이 100% 확정으로 사망하는 루트를 말하는거지... 루트나 선택에 따라서는 은우와 대립하고 은우와 싸우게 되는 루트는 있을 수도 있어요. 선택에 따라서는 여러분들은 정말로 세은이와 은우를 죽일 수도 있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