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경계하던 도중, 창문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오는게 보였다.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아슬아슬한 그 모습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였기에 동월은 확인하는 즉시 품속에서 나이프를 2개 꺼내 벽면에 박았다. 최대한 간판을 보지 않으려 애쓰며, 능력까지 사용해 더욱 날카로워진 나이프로 벽에 나이프를 꽂아 천천히 올라가려 한다. 최대한 가까이... 혹여 저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동월이 받아낼 수 있을만큼 가까이.
중간에 누군가가 선경을 구해낸다면, 눈 딱 감고 아예 창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할 것이다. 요새 이 대사가 많이 나오는 느낌인데,
situplay>1597032351>876 여성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들어올리면서 살아 있다는 걸 확인시키는 호수의 모습에 랑은 미간을 찡그렸다. 결국 이렇게 되나, 강행돌파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던 랑은, 리라가 소리치는 걸 듣고 쥐었던 주먹의 힘을 풀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너를 혼자 보내는 게 맞을까? 네가 잘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너를 보내야 하나? 아니면 너를 붙잡아야 하나?
랑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다들 움직이지 마라."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리라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일이라는 건 알 수 있다. 리라뿐만 아니라 목화고 저지먼트를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친데다가, 다들 리라를 단순히 평범한 부원 하나, 아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고 있는 게 아니니 마냥 남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자신이 하는 말은 어떤 강제력도 없다는 것쯤 안다. 그저 리라가 한 말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
어딘가 뭉텅 잘려나간 당신의 말, 자신을 호명한 뒤에 바로 슴다를 붙이며 사람을 데리고 나온 모습, 그리고 자신에게 인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벙찌던 그녀는 잠깐 눈을 도르륵 굴리더니 아직 깊은 빛을 머금고 있는 시선을 돌려 119에 신호를 보내는듯한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쪽으로 부르는 거라믄 움직이믄 안되는거 아닌가여?"
당장 이 근처에 병원이 있다면 몰라도 구급차가 이쪽으로 올거라면... 일단 사람을 돌보는게 우선이긴 할테다.
창문이 열렸다. 청윤은 무거워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이끌고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계단에 잠시 넘어져 기침을 하더라도 끝까지 올라갔다. 그러곤 호수가 있는 자리를 바라봤다. 손에는 라이터, 그리고 인질. 인질은 한양 선배든 수경이든 구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청윤은 라이터를 든 손을 몇차례, 아니, 수십차례라도 맞춰 라이터를 창 밖으로 떨어뜨리려고 했을 것이다.
깨진 창문 너머로 인질이 보인다. 목이 졸린 채 튀어나온 상체를 보자 태오의 동공이 순간 작아지더니,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 제 목 주변을 더듬었다. ……오늘만 사는 녀석이구나 생각만 했지 실제로 그럴 줄이야. 바깥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건지, 태오는 무신경한 태도로 잠시 상황을 판단하다 이어셋에 손을 가져다 댔다. 목을 더듬는 건 그만 두어도 될 것이다.
@ 전체 - 이어셋을 통해. "수호 씨, 죽을 거예요. 스스로의 손으로. 일단 인질은 1층 쪽에서 어떻게든 해볼 테니까, 다른 사람들은 리라를 믿어 봐요."
태오는 소곤소곤 얘기하다가도 손등을 들어 익숙하다는 듯 코를 가볍게 훔쳤다. 이제 보니 붉은 핏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독증기를 가라앉히며 서한양을 따라가자, 실내에서 호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일순간 눈이 뒤집힐 뻔했으나 참고, 한양이 슬금슬금 물러서는 것을 따라 물러선다. 한양이 그냥 물러설 사람이 아니다. 무언가 생각이 있겠지. 한양이 조심스레 창문 밖으로 소리없이 날아가는 것을, 자신도 무중력으로 몸을 띄워 벽을 짚고 조심조심 따라간다.
그리고 한양과 수경이 인질을 구출하려 시도하는 순간, 성운도 행동을 개시했다.
라이터가 호수의 손에서 떨어졌는지 보고, 호수의 손에서 라이터가 떨어져나오지 않았다면 바로 라이터에 매우 강한 역중력을 걸어 라이터를 허공으로 날려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인질과 라이터가 모두 호수의 손에서 떨어져나온 게 확인됐다면─
“이리라, 물러서.”
바로 창틀을 붙잡고 타넘으면서, 체중을 정상으로 되돌리며 가속도를 실어 박호수의 허리에 분노가 가득 실린 드랍킥을 날렸을 것이다.
위층에서 내려오는 이들과 마주치면 금은 2층을 둘러본다. 아래에서 둘이 경고했던 것처럼 2층 전체에 휘발유가 뿌려져 있었으니, 그 냄새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을까. 리라와, 인질을 잡고 있을 **끼를 볼 적에 금은 끝까지 발악하는 꼬락서니에, 저지먼트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을 해왔다는 것에 강한 혐오감을 느낀다. 어떻게 해야 할까. 제 능력이 봉인 당하고, 상대가 인질까지 잡고 있는 지금. 어떻게든 제압을 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리라 네가 그렇게 외치는 것에 금은 걱정하는 표정으로 리라를 바라본다. 네가 더 안 좋은 장면을 보게 되는 건 아닐지 하는 생각만 들었지만. 랑의 말을 듣고서 금은 그저 입술을 꽉 깨문 채, 상황을 지켜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