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지는 머리에 피를 흘리는 여성을 안아들었습니다. 이제 보니 간호사 옷을 입고 있군요. 이 병원의 간호사인 걸까요? 얼굴색이 좋지 않습니다. 빠르게 병원에 데려가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지도 모르겠네요. 한양은 염동력으로 자물쇠를 부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조용히 계단을 내려가 2층으로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옥상에서 2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곧 성운과 한양 두 사람은 병원 출입문 앞에 서게 됩니다. 때맞춰 올라온 금과 혜성이 두 사람과 마주쳤을지도 모르겠네요. 진입했다면, 휘발유로 뒤덮인 병원의 모습과 진료실 문 앞에서 굳어있는 리라, 그리고 그 너머에서 의사 가운을 입은 중년 여성을 붙들고 있는 검은 머리의 남자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아있죠. 보세요, 숨 쉬고 있잖습니까?"
랑의 말에 여성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들어올려 얼굴을 보인 박호수는 이내 방 안에서 자리를 옮겨 창문 쪽으로 다가갑니다. 성운의 능력으로 독증기가 가라앉아 모두의 몸에서 통증이 서서히 가시고 있고, 능력을 펼치는 본인도 그걸 분명히 느끼고 있을 텐데도 박호수의 얼굴에는 별다른 동요가 없습니다.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들어줘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파인베이퍼. 당신 정도는 대충 알고 있습니다. 목화고등학교가 지금 같은 전력을 갖추지 못했을 때부터 레벨 4였던 엘리트. 강능력자인 만큼 예우는 해 드릴 생각이지만 허튼 수작 부리면 피차 좋은 꼴 보지 못할 겁니다. 인질이 죽으면 저지먼트의 평판도 땅바닥에 떨어지겠죠."
그리고 선경을 밖으로 떨어뜨리기라도 할 것처럼 창문에 걸쳐둔 후, 반대쪽 손으로 라이터에 불을 붙였습니다.
"인질을 구하고 싶다면 이리라 혼자, 이 진료실 안으로 들어와서 데려가게 하십시오. 그럼 다른 분들에게는 일체의 상해 없이 마무리 될 겁니다."
애린은 건물을 살피며 퇴로가 될 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그 순간, 건물 한켠의 창문으로 누군가의 상체가 튀어나옵니다. 타인의 손에 목이 졸린 채, 곧 떨어지기라도 할 것처럼요. 그건 바깥에 있는 모두가 볼 수 있었을 겁니다. 창문에 박호수가 가까워진 만큼, 태오는 그의 심상을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이 꼬일 줄은 몰랐는데, 뭐 상관없나. -단 둘이 아닌 건 좀 아쉽지만, 길동무를 데려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경계하던 도중, 창문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오는게 보였다. 금방이라도 떨어질듯 아슬아슬한 그 모습은, 한눈에 봐도 위험해 보였기에 동월은 확인하는 즉시 품속에서 나이프를 2개 꺼내 벽면에 박았다. 최대한 간판을 보지 않으려 애쓰며, 능력까지 사용해 더욱 날카로워진 나이프로 벽에 나이프를 꽂아 천천히 올라가려 한다. 최대한 가까이... 혹여 저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동월이 받아낼 수 있을만큼 가까이.
중간에 누군가가 선경을 구해낸다면, 눈 딱 감고 아예 창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할 것이다. 요새 이 대사가 많이 나오는 느낌인데,
situplay>1597032351>876 여성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들어올리면서 살아 있다는 걸 확인시키는 호수의 모습에 랑은 미간을 찡그렸다. 결국 이렇게 되나, 강행돌파해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거리를 좁힐 수 있을지 머리를 굴리던 랑은, 리라가 소리치는 걸 듣고 쥐었던 주먹의 힘을 풀었다.
"......"
어떻게 해야 할까. 너를 혼자 보내는 게 맞을까? 네가 잘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너를 보내야 하나? 아니면 너를 붙잡아야 하나?
랑은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다들 움직이지 마라."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리라가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일이라는 건 알 수 있다. 리라뿐만 아니라 목화고 저지먼트를 대상으로 여론전을 펼친데다가, 다들 리라를 단순히 평범한 부원 하나, 아는 사람 정도로만 여기고 있는 게 아니니 마냥 남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리고 자신이 하는 말은 어떤 강제력도 없다는 것쯤 안다. 그저 리라가 한 말을 되풀이하고 있을 뿐.
어딘가 뭉텅 잘려나간 당신의 말, 자신을 호명한 뒤에 바로 슴다를 붙이며 사람을 데리고 나온 모습, 그리고 자신에게 인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벙찌던 그녀는 잠깐 눈을 도르륵 굴리더니 아직 깊은 빛을 머금고 있는 시선을 돌려 119에 신호를 보내는듯한 당신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이쪽으로 부르는 거라믄 움직이믄 안되는거 아닌가여?"
당장 이 근처에 병원이 있다면 몰라도 구급차가 이쪽으로 올거라면... 일단 사람을 돌보는게 우선이긴 할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