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325>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99펄롱 :: 1001

짭나센 학원

2024-01-07 20:42:44 - 2024-01-10 00:36:14

0 짭나센 학원 (.IIZ0pl7.I)

2024-01-07 (내일 월요일) 20:42:44

몬다이 「아, 정전이다.」
치트 시요우샤 「넵― 무서운 이야기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니치 선샤인 「이건 히로카미 선생님을 부를 수밖에 없네요」
몬다이 「겠냐고! 지금 겨우 오전 9시밖에 안 됐거든!」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① | situplay>1596914102>
패덕② | situplay>1597000070>
이전  | situplay>1597032080>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용어집 | https://kakaogames.oqupie.com/portals/1576/categories/3943 〔공식〕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410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19:40:21

대궁은 원더가 어울리지 않?을까요?

411 히다이주(절호조) (sjQ5i9K/AA)

2024-01-08 (모두 수고..) 19:40:25

>>408 앞구르기 하다가 뒤로 넘어가질 못해서 물구나무만 섰다네요

🫠 "나는 근력 안 찍으니가 말이다!"

412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19:40:44

>>409 우와
히다이주는 천재야........

413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19:41:44

>>410 '대문의 방패'

414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19:43:11

>>409
오ㅋㅋㅋㅋ 재밌어보여
여기서 화과자 묘사에 공을 들이면 입소문 좀 타는거죠???
코우의 회귀물도 재미있을거 같은... 우수에 찬 어린아이가 나오는 건가..
히다이는 악착같이 게임하는 이미지인건가요 탑을 오르는 것도 그럴듯한, 뭔가 왕도적 주인공은 아니라 사도적인 주인공일 거 같은 느낌이 마구마구

>>410
원더가 마법을 쓰다가 주문 횟수가 다 떨어지면 지팡이로 후리는 걸 생각했어요(?)

>>411
ㅋㅋㅋㅋㅋ무거운 중량 구르기가 아니라 그냥 구르기가 안 되는 수준이었던건가...

415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19:43:22

확실히...

416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19:44:54

>>413
🤔🫨🫨🫨
그러네 이ㅣ게 있었네...

417 히다이주(절호조) (sjQ5i9K/AA)

2024-01-08 (모두 수고..) 19:45:35

그럼 저는 슬슬 점심을 준비하러...👋
여러분들도 저녁 든든히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

418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19:46:45

맛점하세오

419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19:47:47

히다이주 맛점하시오
>>414 마법(물리력)

420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19:50:40

식사 맛나게 하고 오십셔 히다이주!

>>419
예로부터 힘법사는 국룰

421 리카주 (Kej6Rg5EtQ)

2024-01-08 (모두 수고..) 20:06:20

모두 맛있는 식사 하시오...

422 마사바두 (tdhlzm5AA2)

2024-01-08 (모두 수고..) 20:07:05

마사바는 어 뭐하지

423 마사바두 (tdhlzm5AA2)

2024-01-08 (모두 수고..) 20:16:10

https://youtube.com/shorts/p4BJImFwbTk?si=I1VbqCRdhzrBmEqh

파란머리 상어이빨 나와서 일단 올려두기

424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20:17:12

마사바주인줄 알았더니 마사바두였다
마사바는 절벽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걷어차는 PK유저(??)

425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0:40:02

후히히 퇴근... 다들 모하앵하임다😸

426 히다이주 (YnP2C1L6H6)

2024-01-08 (모두 수고..) 21:20:58

퇴근 축하합니다 ☺️

427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23:27

히~하!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428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21:23:46

어으으 바깥 너무 추워
발가락이 꽁꽁

늦은 거 같 지만 메이사주 퇴근 축하드려요 😌

429 퍼펙트 원더 - 엔딩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21:24:09

신동이란 말이 있다.
신에게 사랑받는 아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
철이 들기 전부터 어른보다 강하고, 똑똑하며, 뛰어난 존재.
이대로 성장하면 그 어떤 인간도 닿지 못할 거라고 기대되던 존재.
하지만 신동은 대부분, 성장하면서 평범한 인간이 된다.

원인은 여럿 있다.
성장 스피드가 남들보다 빠를 뿐이다.
재능에 빠져 노력을 포기했다.
대기만성형 천재에게 추월당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평범한 어른이 된다.

또한, 그 어떤 천재일지라도 육체를 지녔다면 나이를 먹음과 동시에 그 능력은 쇠퇴하고 언젠가 새로운 재능을 가진 존재에게 그 자리를 빼앗긴다.

지금으로부터 오래 전, 레이스계에도 신동이 태어났다.
그 소녀가 달리는 경기에는 바람만이 함께했으며
너무나도 강했던 나머지, 상대가 존재하지 않기에 레이스를 끝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다.

“이클립스 선두, 그 외엔 없다”

노쇠를 모른다.
느슨해지지도 않는다.
누구보다 먼저, 누구도 본 적 없는 경지에 선 신동은 누구보다도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그 경험치를 힘으로 바꿔, 죽은 뒤에도 최강으로서 존재해 왔다.
대부분의 신동은 성장하면 평범한 인간이 된다.
그렇다면.
만약 인간으로 돌아가지 못한 신의 아이는 무엇이 될까.

신동은 신이 되었다.

귀향

“……원더……”
귓가에서 짜증나는 소음이 들려왔다.
조금 간지러운 목소리, 마치 호수에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조금 들뜬 느낌의, 간지러우면서 기분 좋은 목소리였다. 계속 듣고 있으면 잘 것 같지만.

“곧 있으면 도착해. 일어나.”

고개를 돌려보니 매니저가 피곤에 찌든 것 같은 눈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매니저라고는 해도 내가 호주의 트레센에서 키우고 있는 담당이지만. 자진해서 매니저를 하겠다는데 마다할리가 있나. 애초에 레이스에는 나가지도 않는 녀석이다.

“…벌써? 10시간은 걸리잖아.”

나는 널찍한 시트 안에서 기지개를 켠 후, 창 밖을 쳐다보았다.
칠흑빛 어둠 사이로 점멸하는 도시의 반짝임. 창문에는 자신의 얼굴이 반사되고 있었다.
곧 있으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았다.

“우선 물부터 마셔. 꼴이 말이 아니네.”
“오랜만에 귀향이니까? 몇일 동안 잠도 못 잤거든.”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건 알지?”

손을 뻗어 매니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조금 분한 듯한 표정이 귀엽게 보였다.
이렇게까지 챙겨주는 녀석은 몇 없었으니까. 그나마 츠나지에 있을 때 정도인가.
다들 어떻게 사는가 몰라. 몇 명정도는 연락을 계속 했지만 최근에는 내 사정으로 인해 제대로 된 연락을 하지는 못했다.
일본에 오는 일도 있기야 했지만 레이스만 하고 돌아갔으니까.
오더라도 보게 되는 것은 고작해야 가족 정도.
그마저도 어머니와 애인 이야기로 싸운 이후로는 언니들 정도만 연락이 닿았다.

“조금 건조하네.”

매니저에게서 컵을 받아들고 그대로 잔에 든 물을 전부 마셔 버렸다.
다들 그래도 뭐 잘살고 있겠지. 졸업 하자마자 결혼을 하는 녀석들이 있는가 하면.
결말이 궁금한 녀석도 있다. 뭐 가장 걱정 안되는 녀석들도 있지만.
초청을 받아 중앙 트레센에 특강을 하러 가게 되어서 도쿄로 향하는 국제선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에 탔다.
평소라면 매니저는 일반석에 있겠지만 그야 10시간에 가까운 비행은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 솔직히 말해서 한가하다.
덕분에 이렇게 학원측의 배려로 매니저가 나와 함께 오게 되었지. 좀 떨어진 곳에는 함께 초청받은 여러 우마무스메들이 앉아 있었다. 뭐 저쪽에서는 질리도록 봤던 녀석들도 있는가 하면 내 다음 세대의 녀석들도 드물지는 않았다.
나는 빈 잔을 매니저에게 넘겨주며 물었다.

“진짜 그냥 다 와서 깨운 거야? 랜딩하고 나서도 괜찮잖아.”
“그렇기는 한데 지금 이해 안되는게 있어서.”
“기본교과라면 저쪽에 퍼레이드 하이랜더한테 물어봐. 로리콘이라 좋아할 걸”

길쭉한 녀석이 키작은 녀석과 사귀는게 익숙해서 친해진 사이였다. 뭐 내가 아는 녀석들이랑 다르게 헤어졌지만.
그보다 나는 애초에 공부에는 영 관심이 없던 삶이었으니까. 코딩이니 뭐니 하는 건 영 모르겠다.
요즘 프로들은 대부분 학업에도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학력도 좋은 경우가 있었으니 내가 드문 케이스일지도.
덕분에 대학은 휴학을 이어가다가 트레센에 취업한 이후로는 그냥 자퇴해버렸다. 뭐, 그런 건 제쳐놓고……

“이거 말이야.”

매니저가 그렇게 말하며 낸 것은 일전의 인터뷰가 실려있던 잡지였다.
일전이라고 해도 내가 개선문 직전에 한 거니까 햇수로는 몇 년이나 되었지만.

“여기에서 인터뷰 했을 때, [앞으로의 인생에 나에게 패배를 안길 것은 없다.]고 했었잖아.”
“음, 그랬었지.”

거기에서 나올법한 이야기는 대충 생각이 난다.
즉, 내 과거에 대해 궁금한건가.
찾으려 한다면 찾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애초에 중앙 트레센 출신이 아니라 찾는 것도 한세월이다.
게다가 굳이 말하지도 않았고. 나는 매니저의 매끈한 이마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기특한 녀석 같으니라고.

“그래서 뭐가 궁금한데?”
“…원더는 호주에 오기 전에는 누군가에게 졌던거야?”
“음, 한 번 빼고는 2년간 처참했지. 게다가 주니어때는 16착도 밥 먹듯 했다고.”

한 것 놀란 것 같은 얼굴이었다. 그야 그렇지, 호주 오고나서는 무슨 기적이라도 있었던 건지 일약 대성장을 해버렸으니까. 생각해보면 그냥 누군가를 쳐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랬던 것 같지만. 쓰레기잖아.

“하, 하지만! 원더는 그 세대에선 호주 최강이었잖아? 몇 개 정도를 빼면 G1도 이겼고… 그런데 왜…?”
“글쎄~ 왜일까? 그냥 운이 없어서?”
“에에…”

잔뜩 실망한듯 한숨을 내뱉는 매니저는 허둥지둥 손으로 입을 막았다.
슬슬 깨어난 녀석들이 이쪽을 보고는 훈훈하게 웃고 있었다.
게다가 이 안에는 나한테 패배한 녀석들도 적지 않았으니까. 그래, 약속한대로 호주에서는 벽이 되었다.
최강들이 태어나는 땅에서 나는 최강이 되었다.
그런 인간이 과거에는 이름을 올리는 것 마저 짜증날 뿐인 지방의 허접한 약골이었다.
아직 중학생 티를 갓 벗은 매니저에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곁에 나타난 퍼레이드 하이랜더가 앞쪽 의자에 팔을 걸치고는 자연스럽게 말했다.

“너희 선생님이 허접이라서 그런거지 뭐~”
“나한테 개같이 발린 녀석이.”
“우리 나이엔 수익이 많은 년이 이기는거야.”

이 새끼 아픈 곳을 치다니 손을 뻗어 안면을 슬쩍 잡고 힘을 주었더니 이내 추한 비명을 흘렸다.
약한 존재로다.

“뭐 그래도 말 그대로야. 그래도 클래식 1년차엔 대상 경주만 나갔고 다 2착이었지.”
“덕분에 호주에 온 거구나?”
“그래. 최고의 트레이너와 친구들을 거기에서 만났거든.”

[우리 비행기는 이제 곧 착륙하겠습니다. 좌석에 앉고…]

“자세한 건 도착하면 설명해줄게. 일단 자리에 가서 앉아.”
“…응.”.

3월

환영식은 제법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치루어졌다.
나와 퍼레이드를 비롯해 관계자 몇 명이 축사를 하고 가볍게 스탠딩 파티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덕분에 이자카야에서 한다길래 정장을 준비하지 않은 나는 입고있던 하와이안 셔츠 그대로 내일 아침 신문에 실리게 되었지만.

“공식석상에서 하와이안 셔츠 입고 나타나지 말라고.”
“하와이에선 정장이라잖아?”
“여긴 일본이잖아. 일본인.”
“우왓 오랜만에 듣네. 너 처음 만났을 때 그러지 않았나? 그땐 여긴 호주다 일본인이었지?”

구석에서 샴페인을 마시고 있자니 슬쩍 나타난 퍼레이드는 선이 드러나는 검은 파티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진짜 그런 거 안 좋아하면서 챙기는 건 오지게 한다니까. 다들 드레스니 정장이니 입고 있는 사이에 나혼자 하와이안셔츠를 입고 있으니 더욱 눈에 띄었다.
저 멀리에서 음식을 집어먹는 매니저는 제대로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조금 배신감이 느껴졌지만.

“그래서 어떻게 할거야?”
“뭘 어떻게 해.”
“츠나지 가볼거냐고.”
“안 가. 뭐 후배들이 뭐하고 지내는지는 궁금한데 내가 가면 괜히 흐름 깨지니까.”

얼추 비어버린 잔을 지나가던 웨이터에게 주고는 새 잔을 받아 들었다.
므두셀라는 멀쩡할지, 츠나지 도장은 어떻지. 묻고 싶은 것이 많았다.
하지만 결국은 두고 온 추억이다. 지금의 나를 구성하지만, 혼자 가서는 의미가 없다.

“여전히 병신이구나.”
“바람피다 와이프한테 걸린 년이 말은 잘해.”
“아니 씨, 기자들도 있는데!!!”
“그래서 영어로 하고 있잖아.”

저기 저놈은 영어를 모르는 눈치고, 저놈은 관심이 없고.
파티가 화려한 것 치고는 기자들은 영 눈에 차지 않았다.
뭐 프랑스도 아니고 미국도 아니니까 그렇겠지. 예전부터 그쪽에 되게 관심많다니까 이 나라는.

“아, 너 나온다.”
“나 저 광고 진짜 싫은데.”

고개를 돌리니 이전에 찍은 광고가 회장의 스크린에 비춰지고 있었다.
보아하니 우리 세대의 녀석들에 대한 광고는 전부 나오는 것 같지만.

20xx년 멜버른 컵
자신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녀는 말한다.
[보고 깨달아라]
무명의 변방에서 드넓은 황야로.
집념으로부터, 용사는 태어난다.
<퍼펙트 원더>
고작해야 천재에게 질 생각은 없다.

…뭐 전부 내가 한 말이긴 하지만 새삼 부끄럽네.

“보고 깨달아라.”
“아니 씹”
“뭐 어때? 실제로 너 그때 개쩔었잖아. 나를 제끼고 대차로 1착. 너 그 때 엄청 무서웠어.”
“어떻게 해서는 개선문을 가야 했으니까.”

결국 시니어에 개선문을 가기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1년 늘어나면 그 녀석이 1년 더 하지 않는 이상 내가 그 녀석과 맞붙을 일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그렇다고 적당히 하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네임밸류만은 오르고 또 올랐다.
짜증나는 것은 둘째로 치고.
이겼다. 당연하지. 이길 수 밖에. 억지를 부리고 추하게 1년 더하면서까지 따낸 도전권이다.
그러면 이겨야지. 내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구했던 ‘그 녀석’을 상대하기 위한 전법으로, 내가 길러온 감각을 근본부터 부정하는 그 전법으로. 도주해서 이겼다.
덕분에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영 타오르지 못하고 있다.
나 스스로 내 몸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급소를 찾아내, 베어버렸다.
소리 없이.
단칼에.

레이스가 끝나고, 위닝 라이브는 대충 끝내버리고 곧바로 숙소로 가서 레이스를 돌아보았다.
중반에 리드를 빼앗길 뻔 했으나 마지막 코너 직전부터 리미터를 풀고 폭주해서 최종적으로 2와 1/2마신.
익숙한 흐름이었다. 나와 다른 녀석들의 실력 차이를 생각하면 중간의 실수는 만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끌고가며 이겼다. 전형적인 추입 스타일인 내가 폭도주를 선택하며 레이스가 전반적으로 가속해버린 탓이었다.
억지스럽고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그 한 걸음에 의해 다른 녀석들이 아주 약간, 자신의 페이스를 잃었다.
덕분에 내가 달려나갈 수 있었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말이야.”
“응?”
“마구로 기념을 다시 한 번 달려보고 싶었어.”
“자주 말했었지 그거. 츠나지의 G2였나?”
“그래.”

잔을 가볍게 돌리며 과거를 떠올렸다. 재미없는 어른이 되어버렸다 나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만을 떠올리며 그때는 좋았다고 회상할 뿐이라니.

“아직도 그때 출주한 녀석들의 이름이 기억나거든.”
“어지간히도 재미있었나보네.”
“당연하지. 누구 하나 약한 녀석들이 없었어.”

언그레이 데이즈. 그 두려운 추입에는 나도 역시 떨 수 밖에 없었다.
메이사 프로키온. 작은 체구라고는 믿지 못 할 정도로 강한 달리기. 자리를 잡는 것 만으로 한세월이었다.
도로마미레 퀸. 말그대로, 진흙탕에서 피어난 꽃. 질주는 아름다웠고 강렬했다.
레이니 왈츠, 갑작스럽게 뛰쳐나온 녀석의 분투에는 나도 전율했다.
유키무라 모모카. 지금의 내가 일어설 수 있던 것은 그녀덕분이다. 그만큼 강렬한 질주였다.

그리고…….

“마사바 콩코드.”
“전에 이야기했던 녀석이지?”
“응.”
“매니저한텐 이야기 할 생각 없고.”
“당연하지.”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녀가 있었기에 나는 여전히 2착이었던 시절의 기억에 목을 매고 있다.
그래서 일지도 모른다.

“그 녀석한테 나는 우상이잖냐.”
“평소엔 세탁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이야.”
“시꺼.”

녀석의 이마를 가볍게 쳐주고는 잔을 넘겼다.

“마음은 식었지만 말이야.”
“…? 뭐 연애감정이라도 있었어?”
“있겠냐. 너는 나랑 결혼하고싶냐?”
“너 그런 나쁜 말 하면 안돼.”
“그런거야.”

사람의 마음의 형태가 다르듯, 진심이 어린 레이스 역시 유일무이한 개성을 지닌다.
그렇게 생각해본다면 나는 녀석의 달리기에 매료되어 있던 걸지도 모른다.

“그때부터 강해졌어. 마음도 꺾이지 않았고.”
“내가 아는 너는 그냥 강한 녀석이지만.”
“나도 약해. 몇 번이나 최선의 수를 놓치고, 실패하고, 진흙 범벅이 되었지.”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질타하며 항상 전진했다. 그런 인생이었다.

“그랬더니 꿈은 이루어지더라.”

개선문에 나왔던 다른 녀석에게 들었던 한마디.
[축하해, 강해졌구나.]
본 적이 없었던 녀석에게 들었던 한마디에 결국 울음을 터뜨렸었다.
덕분에 내 기념사진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 뿐이다.

“만나러 갈거야?”
“다들 어디 사는지도 몰라.”
“어디 사는지 알면?”
“가야지. 그리고 싸워봐야지.”

내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430 히다이주 (YnP2C1L6H6)

2024-01-08 (모두 수고..) 21:24:20

뻘하지만 저... 메이쨔가 등장하는 웹소라면
역시 모든 히로인이 메이쨔에게 집착하는 얀데레미연시 겜빙의겠지라고 생각해버렸어요
🙀 "에!? 너희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라고 하지만
본인도 그렇게 될 여지가 충분히 있는...😏

431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21:24:22

그러고보니 엔딩을 쓰지 않았군...

432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24:55

다~하
원~하

밖에 너무 춥고 내일은 눈도 많이 온대요... 무서운...

433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25:50

>>430 우 우와... 맛있어...(?)
처음에는 으에에 다들 머리 이상한 거 아냐??라고 하지만 점점 자신도 물들어서 어느순간 머리 이상한 생각과 언행을 하고 있는.....

434 히다이주 (YnP2C1L6H6)

2024-01-08 (모두 수고..) 21:26:25

원더는 신이 됐구나...😌

435 히다이주 (YnP2C1L6H6)

2024-01-08 (모두 수고..) 21:28:20

>>433 그리고 왠지 일이 이상하게 꼬여간다 싶더니
모브들 뒤에서 모략을 꾸미며 메이사에게 온갖 집착 플래그를 향하게 하고있는 전대 빙의자 히다이(빙의시점부터 세면 30세지만 아무튼 18세니까 하하)랑 티키타카하는 거까지 봐버렸습니다 저는...

436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29:36

>>435 역시 슬리데린이군...(?????)

우와 원더... 우와아......
개선문...🥹 해냈구나 원더... 퍼펙트.....

437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21:31:40

퍼펙트 원더는 퍼펙트했다
그리 그 완벽을 위한 연단이 바로 이 츠나지에서...

이 플롯 뭡니까!!!!!!!!!!!!!! 하아 이 가슴 끓는 시나리오 뭐야!!!

438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35:10

그리고 히다이주...

https://ibb.co/WfQMCPP
아마? 1분?일걸요??

439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21:36:12

🥹

440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21:36:30

꺄악!!!!! 음란물이다!!!!!!!!

441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36:55

엄마...

442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37:04

우웃 그런 음해는 그만둬주길바란다...(?)

443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21:37:53

>>430 우마우마한wwwwwwwwwwwwwwwwwwwwwwww
>>438

원더는... 이겼다... 최강이 되었다...

444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37:57

>>438 청송꿀사과 개크네요...

445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38:28

그치만....
작은 책의 메이사가 있다면 큰 책의 메이사도 있어야.. 균형이 맞잖아요

446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41:23

>>438 견습허접OOOO가 아니고 그냥 허접아가씨잖냐........... 자꾸 저급한 말이 목 6부능선까지 올라왔다가 검열당하고 있는데
아... 이 아가씨가 진짜
하하... 거짓말
아니야 견습 OOOO 맞는 거 같아요 머리 혼미하고 어질어질하고 반짝반짝하는데 이게 현실일리 없는wwww무조건 꿈인wwwwww

447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42:17

>>438 이야 정말....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448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45:03

뒷골목에서 처량하게 있다가 히다이한테 주워진 후에 견습허접OOOO 같은 후헤헤우히히한 의상 대신 히다이가 건네준 티셔츠와 돌핀팬츠를 입은 메이쨔...
히다이를 상대로 배웠던대로 이케저케 해보지만 히다이는 엄청난 인내심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참아내고
결국 저렇게 직접적으로 어필(?)을 한다는 배경 이야기가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없었네요😏

449 코우주 (3lxQKpqboM)

2024-01-08 (모두 수고..) 21:45:26

🫣

450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21:46:54

메이쨔주가 18금이 되었어

451 히다이주(절호조) (NRPV7/LwEk)

2024-01-08 (모두 수고..) 21:46:59

저는 세상을 증오하는 악습을 버리고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여 저와 저 자신을 둘러싼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보려 합니다
저와 견습서큐버스메이사쨘을 만나게 해준 이 운명에 감사합니다

452 히다이주(절호조) (NRPV7/LwEk)

2024-01-08 (모두 수고..) 21:48:17

아 행복해

453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48:46

>>451 절호조가 되셔서 다행이네요😇

>>450 아아.. 원더주.. 미안하지만 이게 내 본래의 모습이다(?)

454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51:22

OL 차이나드레스 동탄맘 임산부 견습서큐버스쨘까지 그려준다니 진짜 메이사주는 성인이라고요........ 나한테는 예수 공자 부처랑 동급이라고...

455 히다이주 (BktX53hgcI)

2024-01-08 (모두 수고..) 21:52:05

예수 어째서 회의를 시작하지 않지?
메이사주가 아직 오지 않았소

456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53:16

아니 그 그정도냐고욬ㅋㅋㅋㅋㅋㅋㅋㅋ
변변찮은 그림인데... 우웃.. 좋아해주셔서 감사할따름입니다🥹

457 다이고주 (kCSZcDbKT.)

2024-01-08 (모두 수고..) 21:53:49

🫣🫣🫣🫣🫣🫣🫣

458 히다이주(절호조) (NRPV7/LwEk)

2024-01-08 (모두 수고..) 21:54:23

>>456 사실 주접을 빼고도
메이사주는 성인(🫣)이시니까

459 메이사주 (dP/tjVsKZc)

2024-01-08 (모두 수고..) 21:55:18

🤔
성인은 맞죠😏

460 원더주 (2Y9Z7UL5dM)

2024-01-08 (모두 수고..) 21:55:22

히다이주가 잘못하면 손을 갈아치울것같은 인상이 되버린데치
>>453 사실 알고 있었던데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