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2311>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41.판 가는 속도가 예상과 너무 다르잖아 :: 1001

하지만 좋아 ◆TMmm6tsoPA

2024-01-07 01:51:56 - 2024-01-07 22:38:48

0 하지만 좋아 ◆TMmm6tsoPA (vzNl6m2Nz2)

2024-01-07 (내일 월요일) 01:51:56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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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3:49:49

>>30 응 맞아... 낙화랑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가 중점이지 않았을까 싶구

쏜도 이상기후쪽이 좀 맵던지라
(피난 봄)

34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49:58

아 퀴즈 하나 맞춰볼래?

방 탁자 위에 잠긴 상자가 있고 열쇠가 보이지 않습니다. 벽에는 Not EN. 이라 적힌 종이가 붙어있으며, 상자 뚜껑에는 붉은 펜으로 열쇠 그림으로 향하도록 화살표가 그려져있습니다. 그 옆에는 Sub 이라 적혔군요.

열쇠는 어디에 있을까요?

1. 상자 안
2. 상자 아래
2. 탁자 위
3. 탁자 아래
4. 밖

35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0:27

>>20 하마터면 잊고 넘길뻔 (골골골골)

>>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야 귀여워 가오나시된 태오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우 : 맞아 태오 바보야 히히히! (그래도 좋아!)

>>23 이벤트 끝나고 갸웃갸웃 하다가 앗! 하고 눈치챌거래

36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1:05

Hint. 혜우는 정답을 알 수 있음.

37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2:38

눈치ㅋㅋㅋㅋㅋㅋ채는거냐ㅋㅋㅋㅋㅋㅋㅋ

>>30 으아아악

(빡대가리 가동)

38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2:48

https://picrew.me/share?cd=1q4HInykI0

혜우만의 작은 수조
뚜껑 꼭꼭 닫았대 못나가!

39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3:31

:0....... Not EN
영어 아님

일본어로 해석할게(이러기

40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3:33

>>35 (봑봑봑)

41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4:20

새벽에 추리라니 크아악

42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4:28

아 sub가 아니라 on이다.

잘못썼다.

43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5:30

>>34 >>36 혜우 : (갸웃) 그래서 정답이 먼데! (상자 때리기)

44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5:50

으으 졸린데 이거는 풀고 잘래... 뇌세포 말랑해질ㄹ래

45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7:18

>>38 (야광봉)!!!

46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7:42

힌트 필요?:3

47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8:22

힌트 줘!

48 금주 (xNQgNw3ykI)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9:39

>>33 (두 곡의 가사를 봐요) 🤔🤔🤔🤔 역시... 매운 맛일 것 같았어요...
(따라 피난을 봄) (살기 위해 오른 도망 길) (흐린눈)

>>35 소문내면... 😶

>>37 (아그작 아그작)

49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3:59:41

>>47
"어둡다"

50 서성운 - 이혜성 (x98CoC3AuQ)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0:22

situplay>1597032269>788

“···그 이유란 것도 연산이 끝난 뒤에 공중으로 떠오르는 그들을 보면서 한 생각이었죠. 연산을 개시하는 그 순간에는 저들을 멈춰야 돼,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거든요. 그럴듯한 이유 없이, 불안감 하나뿐이었어요. 인첨공의 악의는 항상 그렇게 쉽사리 컹컹 짖거나 으르렁대면서 알기 쉽게 다가오는 게 아니니까요.”

말인즉슨 틀린 말이야 아니다. 처음부터 나는 네 적이며 공격의사가 있음을 아주 명확히 드러내며 다가오는 적들도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웃음 뒤에 칼을 품고 나는 적이 아닙니다, 당신들의 동료에요, 하고 어떤 공격의 의도도 없다는 듯 다가오는 교활한 적들도 있었다. 만일 그들이 품 안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면? 캐퍼시티 다운? 폭탄 조끼? 특정 지점에 있는 물체를 소멸시키는 능력? ASTC 능력자라서, 미처 대처하기도 전에 그들이 불렛을 데리고 사라진다면? 그럼에도,

“너무 예민했죠.”

당시 성운이 낸 그것은 과한 조바심이 맞았다. 성운이 비단 아직도 그 때 일을 방금 저지른 짓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담아두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일광예고 저지먼트의 리더가 성운의 코앞에서 방사능 광선에 피폭되어서가 아니다. 자신이 그들을 띄웠다는 것을 자각하는 순간, 자신이 뭔가 사고를 쳤다는 것을 직감했을 때 특유의 오싹한 감각이 등골을 강타하는 것 같아서였다. 성운이 굳이 방금 전 혜성을 피해가지 않고 굳이 알은체를 한 이유도, 자신은 떠나갈 사람이니 굳이 미련부리지 않는 것을 고집피워서 붙잡은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차라리 누군가 시원하게 야단이라도 쳐줬으면 했다.

그래서 성운은 혜성의 말을 쉬이 긍정했다. 그러나 더 고민인 것은 따로 있었다.

“더 두려운 건, 그 조바심 자체는 틀린 판단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들은 실제로 그림자에게 협박당해서 그림자를 위해 행동하고 있었고, 리더는 ASTC 능력자였고, 일광예고에 병문안을 갔을 때, 그러더라고요. 원래라면 자신들이 그 하얀 가스에 불을 지를 예정이었다*고······.”

챙 아래 놓인 성운의 표정은 색을 잃어가고 있었다. 두려움. 그 날 이후로, 성운의 마음을 가장 무겁게 내리누르고 있는 감정의 실체였다.

“······다음 번에, 이번에는 저번처럼 성급하게 굴지 말아야지, 하고 신중하게 움직였다가 중요한 것을 놓쳐 치명적인 실패를 맞이하거나··· 저번에도 내가 맞았잖아, 하고 자만하다가 정말로 돌이킬 수 없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거나··· 내가 다른 이들의 앞에 떳떳한 결정을 내어놓을 수 있는가만큼이나, 내가 무언가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도 두려워요.”

* 캡틴의 확인을 받은 내용입니다.

51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1:06

>>48 나 오늘은 잘못한 거 없는데엑(씹히는 중)(츄잉껌)

52 성운주 (x98CoC3AuQ)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1:45

진짜 노상고해성사인데. 👀

53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2:14

성운주도 풀어볼래? 퀴즈:3

54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3:13

(답레에 잠시 고민)
이헤성이 혼내거나 야단칠 자격이 없는데

55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3:53

생각해보니 Sub나 On이나 같은 말이었긴 한데...(흐릿)

56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4:07

on이라구 했지
어둡다면 off...(농담

우우

57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4:29

되려 저기서 말 얹는 순간 이혜성이 상황 듣고도 제대로 판단 못한다는 소리 들어도 할말 없어서


답레는 일어나서 줄게

58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4:33

>>56 그치만 영어가 아닌걸:3

59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5:07

삑삑 기브업.....(포기)

60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5:16

더 큰 힌트.

등잔 ㅡㅡ 어둡다.

61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5:44

>>48 히익!
소문내진 않을거야 그냥 헤에 그렇구나 하는거

>>49 어둡다?
상자 안?

62 금주 (xNQgNw3ykI)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5:57

상자 안?

63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6:01

밑이구나아 :0...!!!

64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6:29

밑? 안?
근데 밑이면 상자 밑인가 탁자 밑인가

65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7:36

우 안대겟다
.dice 1 100. = 2 배틀이다 이기면 정답을 달라(이러기(아니다

66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7:45

?

67 금주 (xNQgNw3ykI)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8:01

>>51 이미 일상이잖아요. (꾹꾹이)

>>65 ??

68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8:28

이... 이익. 이이익.

69 성운주 (x98CoC3AuQ)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9:34

느긋하게 생각해주세요 혜성주. (김이 술술)

70 혜성주 (T5KhIEUqE.)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9:42

??

>>67 으이이잉 애정표현겸 애교지만 이이잉 (꾹꾹이됨)

71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09:52

으응 슬슬 나도 졸려오니....

정답은 2번. 상자 아래.

Sub: 라틴어로 "아래".
On: 의학용어로 따로 있을 경우에 "아래". 이 쪽도 라틴어가 기반.

Not EN: 영어가 아니라 의학용어, 라틴어이므로.

혜우는 정답을 알고 있다 = 혜우는 인체에 대해 이론적으로 빠삭하다(혜우주 오피셜) = 의학용어를 알고 있다 = 의학용어는 영어, 라틴어로 구성되어있다.

어둡다, 등잔 ㅡㅡ어둡다. : 등잔밑이 어둡다. ->아래.


탁자가 아닌 상자에 쪽지가 있었으므로 정답은 2. 상자 아래.





맞춘 사람들에게 특전으로 치명적이지 않은 선에서 갠이벤 정보 하나씩 대답해주겠음:D

72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0:50

사실 여로주 기억력 이슈로... in , on 둘 중 어느 쪽이 밑이었지... 해서 집 서적 뒤지려다 포기함...()

73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1:19

:0...!!! 여로롱 대단해...!!!!!

정보... 어... 나는 되게 궁금한게... 있었어
실종 전개인가요? (이러기)

74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2:10

>>69 (손 부채질 솔솔)(토닥토닥)

>>71 이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였냐구!
진짜 혜우라면 그냥 상자를 치워서 찾아낸다!

75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2:19

>>73 예...ㅎ 하하!

게임이니까!

76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3:20

개인이벤트는 이것보다 난이도가 훨씬 낮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XD

아 근데 호러 있을수도 있겠다...()

77 태오주 (8KX25Dl81k)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3:34

>>75 크아악 진짜냐고 나 우러...... 안댄다 우리 여로롱 이경이랑 말랑복슬쫀득뽀들사랑을 해야한다

우우

다들 넘 늦지않게 자구... 나도 오전에 나갔다 와야 해서...
쇼로록 들어가볼게...🥺

78 여로주:3 (S2NTA7Pylc)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4:06

잘자 태오주

나도 자러가야지...

79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6:12

태오주 여로주 잘 자아

80 금주 (xNQgNw3ykI)

2024-01-07 (내일 월요일) 04:17:26

>>70 가끔 금이로 물어버리고 싶다 하는 생각을 해요. (새벽이니 또 이런 말)

여로주, 태오주 잘 자요. 푹 주무실 수 있길 바라요. uu

81 성운주 (x98CoC3AuQ)

2024-01-07 (내일 월요일) 04:26:43

태오주 여로주 안녕히 주무세요-

82 혜우주 (QmdTmYVaCA)

2024-01-07 (내일 월요일) 04:40:29

(뒹굴)

83 서성운 - 동 월 (x98CoC3AuQ)

2024-01-07 (내일 월요일) 04:43:12

situplay>1597032269>663

“니네 둘이가 빌런이라서 그렇지, 이 악벤져스야.”

그렇다. 유한과 월 사이에서 성운은 막나가는 코뿔소들 사이에 끼여 고통받는 정상인 포지션이었던 것이다. 사실, 이런 녀석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때로는 미친 짓에까지 같이 어울리면서까지 꿋꿋이 정상인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성운 역시도 오히려 그래서 마냥 정상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셈이지만.

“밤마다 할~렐루야 소리 나는 폭죽기관총 들고 와바바박 하는 게 일상인 동네라니 소름이 돋지 안 돋냐.”

하고 성운은 툴툴댔다. 즐거움이나 소란은 필요할 정도로만 즐기고, 평온한 인생을 구가하는 성향의 성운에게 있어서 유한과 동월이 유발하는 각종 유쾌한 트러블은 성운에게 있어 요컨대 일종의 재앙이었다. 물론 평온함이라는 이름의 정체 하에 침잠되어 있는 자신을 때때로 찾아와서 버럭 뒤집어놓는 유한과 동월의 존재가 분명 유쾌하고 기껍긴 했고, 그것은 성운에게 이따금 필요한 것이기도 했으며, 그것이 성운이 유한과 동월 사이의 번거로운 우정을 계속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정도껏이어야지. 동월도 유한도 쓸데없이 기운넘치는 녀석들이라, 한번 어울리기 시작하면 성운의 기력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밖까지 RPM을 올려제끼는 게 일반적이라 말이다. 그래서 굳이 그걸 동월의 눈앞에 대놓고 인정하고 싶은(=예전보다 더 난리칠 명분을 주는) 생각은 전혀 없다.

“사실 완전히 내집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냐. 달에 몇천 원 돈이지만 일단 월세를 내고 있으니까. 뭐 일단 인테리어 내 맘대로고, 세탁물 밀릴 일 없고, 요리도 내 맘대로고, 통금도 없어서 사감쌤 눈치 안 봐도 된다는 건 확실히 이점이긴 하네.”

하던 성운은 자리에서 일어나 카레를 뜨러 가려다가, 숨김없이 휙 날아온 동월의 꿍꿍이(?)를 듣고 다시 동월을 돌아보았다.

“왜, 기숙사에서 쫓겨나기라도 했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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