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에 입을 맞추는 것에 자연스레 뺨을 붉히며, 미즈호는 코우의 팔에 찰싹 달라붙다시피 하였다. 이대로 바로 번쩍 들어서 숙소까지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금 내 얼굴이 이렇게 붉어진 것을 보여드리지 않아도 될텐데. 지금으로썬 그래, 욕조에 들어가 푹 쉬고 싶다......
"숙소는 이미 예약한 곳으로 가는 것이겠지요? "
도쿄에 가는 건에 대해선 본인이 계획한 것이 없어서, 모든 건에 대해선 전적으로 코우의 손에 달려있었다.
>>506 할복할 뻔 했는데 건걸 이야기여서 다행이네요 ...🤔 어쩐지 독일제 더블배럴 샷건이라는 이미지였습니다 자기 몸이랑 비슷한 크기에다가 한 방으로 벌집을 만들어놓는 총을 가지고 다니는 소년이라니 좋지 않나요? 찾아보니까 Blaser F3라는 모델이 적절해보이네요...
다정하게 팔짱을 낀 채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고즈넉했던 주택가와 다른 활기 넘치는 상가가 나온다. 오늘 머물 숙소는 시내의 어느 호텔. 과하게 화려하지도 않고 너무 허름하지도 않은, 적당히 고급스러운 곳이다.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을 찾아 들어가니 그제서야 피로가 몰려오는 것 같다.
🤔 샷건을 찾아보다보니.... 건걸 히다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총구를 무심코 건걸 메이쨔한테 향했는데 메이쨔가 개정색하고 두들겨패면서 "내가 명령하기 전까진 총구를 사람한테 향하지 마라!!!"하고 혼내는거라던가 견착 자세 잘못잡아서 어깨 탈구된 히다이를 쓰레기보듯 내려다보면서 이런 것도 못하는데 이딴 걸 데리고 현장을 어떻게 나가냐고 갈구는 걸 상상해버렸어요...
하지만 점점 정 붙이면서 히다이가 조금만 다쳐도 안절부절하는 메이쨔로 변해가겠지... ...아마....(?)
>>509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에 들어가기까지 걸음은 한없이 무겁기만 하였다. 활기가 넘치는 상가와 달리 표정은 애써 활기를 찾으려 하는 모습이다. 문을 닫고 안으로 들어서고, 침대에 걸터앉기까지 니시카타 미즈호는 말이 없었다. 조용히 침대에 걸터앉아 누운 채로, 미즈호는 코우의 위로를 받아들이며 애써 웃어보이려 하였다.
"코우 씨야말로, 오늘 고생 많으셨답니다....... "
부드러이 웃으며 코우의 손을 쓸어보이려 하다가, 문득 생각난 것이 있는지 미즈호는 코우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이려 하였다.
"후후, 너무 노곤해 지는 기분인데 먼저 씻어도 괜찮겠지요? 아니면 코우 씨께서 먼저 씻으시겠어요? "
>>514 으히히 너무 좋은wwwwwwwwwww 하지만 거의 자기 키만한 샷건이니까 역시 히다이는 살짝 비스듬하게 들어버릴거라고 상상되는wwwww 분해랑 재조립 가르칠때도 메이쨔는 "아?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잖냐? 그런 간단한 것도 못하냐??"하고 갈굴 것 같죠😏
그리고 진짜 맨날 갈구고 화내고 혼내기만 하는데도 계속 조아해 쪼아해 하는 히다이를 보고 새삼 조건부여는 무섭구나~ 생각하기도 하고🙄 조건부여인거 알면서도 막상 또 자기 좋아해주는 꼬맹이한테 계속 모질게 굴기도 힘들어서 점점 혼낼 때 시선을 피하게 되거나 혼낸 다음엔 괜히 마음 안 좋으니까 뭐라도 좀 더 해주려고 하거나.... 그러다가 결국 이 프라텔로라는거 완전 개쓰레기짓 아님?하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뭔가를 결심하...는.... 어라 이거 클라에스=루트자나...(?????)
메이사의 말에 무심코 고개를 들면, 반짝이는 것들이 알알이 하늘에 박혀있는 게 보인다. 그러고보면 메이사 녀석은 별을 좋아한댔지. 문화제에서도 플라네타리움을 했었고 말이지. 프리지아가 연장되던 날도 유성우가 내려왔었고. 나도 참 드물게 감성에 젖어버린다. 리필된 술기운 때문에 마음이 관대해진 건지, 그게 아니면 정말로 감성에 젖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
"별 보러 가고 싶어?"
스쿠터에 올라타서 시동을 걸고, 엔진이 놀라지 않게 데우는 시간동안 잠깐 고민을 해본다. 그리고 역시나 음주운전을 목전에 둔 사람답게 '아무래도 좋지 않음?ㅎ' 라는 안이한 결론을 내고 말았다. 이제 와서야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이때 메이사에게 선을 긋고, 오냐오냐 하지 않았더라면 혼인신고서까지 쓸 일은 없지 않았겠나 싶기도 해. ...하지만 그때는 그냥 같이 있는 게 좋아서, 메이사의 마음도 그렇게까지 강렬하지는 않겠거니 하며 권한 것이다.
"오늘은 밤늦게 들어가도 부모님이 뭐라하지 않는 날이니까 말이야~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두는 것도 좋겠지. 태워다줄 택시 기사도 있고. 저는 마님이 안내하는대로 가겠습니다요."
뒤에 올라탄 메이사가 꼭 붙드는 느낌, 술로 달궈진 얼굴을 지나치는 겨울의 찬 바람과, 취해서 그런가 더 진하게 느껴지는 속도감, 그 모든 게 기분 좋았다. ...아마도. 메이사가 나를 으슥한 숲으로 인도하기 전까진...
우헤헤... 아니.. 진짜... 저 오늘 이동중에 로워 들으면서 이 런거 상 상하고 있 었는 데 어케 아시고 이런 이런 좋은 걸.....🥹🥹🥹🥹🥹🥹🥹🥹🥹🥹🥹🥹🥹🥹 진짜 너무 우와 진짜 좋아요 최고... 아 진짜 둘 표정 너무 와..... 아.. 너무 좋아서 말이 안 나와....... 답레도 머리 속에서 날아가버렸어... 저 바보가 되어버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