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890 (그러게 어떻게 되려나 일상 세번쯤 돌릴 수 있겠지?) 손으로 볼을 감싸? 이건 이혜성이 웃면서 손에 뺨 부비거리면 된다는 뜻인가(?) 같이 겨울아이인데 추위 잘타는 것도 비슷한데 달라서 좀 웃었다 아무래도 이헤성도 볼을 손으로 감싸줘야만 약 먹었으니 일찍 자도록 하자 금주
성운이 당신을 본 체도 안하고 떠났으리라고 말했음에, 그럴 거였다면 이 쪽이 본 체도 말 걸 그랬다고 냉담하게 받아치는 혜성을 보며 성운은 고개를 조금 숙였다. 눈이 챙에 가려졌다.. 아무리 잘못을 저질렀어도 그렇지 한 번 그랬다고 그렇게 원수처럼 미워할 것까진 없지 않나. 저지먼트가 자기 자리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 번 출동에 선배 둘에게 찍히고 보니 도무지 입맛이 영 좋지가 않다. 비단 그뿐 아니라 다른 선배들에게도, 동기들에게도, 후배들에게도 앞뒤 분간 못하는 사고뭉치라는 인상이 남은 모양이고. ─맞는 말이다. 앞뒤 분간 못하는 사고뭉치. 업보가 아닌가. 혜성의 말에 성운은 눈을 뜨고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하세요.”
입장의 차이다. 거리를 두고자 하는 혜성의 행동이, 성운에게는 백안시로 보인다. 떠나감이 밀어냄이 된다. 같은 저지먼트에 있을 뿐, 한 명은 졸업 준비, 한 명은 3학년이 될 준비. 서로 제 갈길 가자, 그뿐인 뜻이 성운에게 와닿을 때는 너와는 말 섞을 시간도 아깝다, 로 비치는 것이다.
“그러네요. 그때 그거. 무언가 잘못되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통 스스로에게 갖는 만큼의 자기불신 정도는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그보다 몇십 배는 심한 자기불신이 한 순간도 끊이지를 않아요. 이젠 억울하게까지 느껴질 정도로.”
아주 잘 봤군. 역시 부부장감이야(?) 피식 웃으며 한양의 말에 반응하던 랑은, 리더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해보면서 만들어지는 거라는 한양의 말에 느릿하게 고갤 끄덕였다. 처음부터 완벽한 리더 같은 게 어디 있겠나.
"뭔데."
순찰도 끝났으니 뭔가 먹을까 생각하려던 차에 한양이 뭔가 먹을 때가 아니라며 휴대전화를 보여주자, 랑은 화면에 떠오른 내용을 눈으로 잠시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한양의 휴대폰과 마찬가지로, 그러나 약간의 텀을 두고 자신의 휴대전화가 진동하자 방금 전까지 느긋하게 움직이던 게 거짓말처럼 재빠르게 전화를 꺼내들었다.
어투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아마 부장과 부부장에게 보내는 공적인 느낌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결국 같은 내용이다. 합동 훈련을 했을 때 보았던 그 연구원인 모양이다.
"......"
"나 먼저 간다."
순찰이 끝났으니, 여기서 더 머무를 이유는 없다. 뭔가 먹기로 했지만, 먹을 시간이 아니게 되었다. 한양이 따로 붙잡거나,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게 아니라면 그 말을 마지막으로 몸을 돌려 잰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지려고 했을 것이다.
태오 -> 제사장?: 애증. 본능적인 공포를 다른 본능이 짓누르는 존재. 원초적인 감정이 일렁이는 자, 기이한 압박감에 정신이 아득해지고 두렵다. 눈을 마주하면 기절할 것만 같다. 마른침을 삼켜도 먹먹한 귀가 돌아오지 않을 존재다. 동시에 나는 이곳까지 다다르게 만든 당신을 향해 존경과 감사함을 품는 것 같다. 내 주인된 자, 또 다른 뮤즈, 증오해 마지않는 자, 아는가? 당신의 속내 뒤집고자 내가 이렇게 양지에서 살아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