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능력은 통하지 않는다. 상공에서 추락했음에도 신체에 흠 하나 가지 않은 것으로 봐서 화살을 쏜다고 타격을 입을 것 같지 않다. 하얀 소년은 저것이 떠벌거리는 내용은 흘려 들으며 슬쩍 걸음을 옮겼다. 혜성의 근처로 이동한 소년은 몸을 살짝 낮추고 상대를 경계했다. 혜성 선배가 뭘 하려는 것 같으니, 일단 경호를 하도록 한다.
"...."
당장은 눈에 띄지 않는 편이 낫겠지... 어차피 자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을 테니까. 하위권으로.
공포. 그것은 인간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머릿속에 깊게 뿌리내려진 공포는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움직일 수 없게 만들며, 조건을 충족한다면 복종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공포가 너무나 커져, 극대화된다면... 그리고 그 극대화된 공포가, 적대심을 품고 있는 이에게 향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공포라고 할 수 없을테다.
그것은, 광기일테다.
무언가 들린다. 노이즈. 과거에 그를 3개월 가까이 과롭혀왔던 노이즈 소리가 그의 귀를 덮는다. 그로인해 상대의 목소리는 동월의 귀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무언가 계속해서 입을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단지 텅 빈 눈에서, 텅 빈 입을 움직이며 뱉어내는 말들은 들리지 않는 법이다.
" 나는, "
칼자루가 강하게 쥐어진다.
" 환자가, "
발이 땅을 박찬다.
" 아니야. "
극한으로 날카로워진 칼이, 땅속에 조금 박힌채로 땅을 그으며 앞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제로에게 충분히 가까워졌다고 판단된 순간에 땅에서 떠난 칼이, 강렬하게 휘둘러진다.
발도. 칼집에서 마찰을 거치며 강하게 튀어나오는 칼이 뽑아진 순간 큰 가속력을 가지고 목표를 베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검술이다. 그런 원리를 이용한다면, 칼날이 좀 상하는 것을 감수한다면... 땅을 긁으며 극한까지 짜여진 마찰력을 이용해 강력한 참격을 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죽을 수 있단 말이지. 아까 쌔까맣게 타버린 누군가를 생각해보면, 저 아저씨의 말은 사실일지 몰라.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남의 일 마냥 느낄 순 없는 일이라는 이야기지. 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나는 ‘아하! 그렇구나.’하는 생각 말고는 안 들어서. 위기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하핫!
“아저... 크흠. 아니, 민호 경정님. 애들 앞이라고 허세 부리시면 못 써요. 올바른 상황 판단 정도는 우리들도 할 수 있으니까요!” “전 여기 온지 반 년도 안 지나서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지만.” “아무리 퍼스트클래스라 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지금 우리들이 부장과 세은선배를 두고 달아나면 영영 후회할거라는 것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어요.” “그러니까, 고양이 손이라도 필요하지 않냐고 여쭤보는거랍니다! 솔직히 도움 필요하시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실 겁니까?! 지금 경정님이 배리어로 소음을 막는 것이 전부 아닙니까? 안 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죽일 이는 지금까지 많이 봐와서 괜찮습니다."
지금 도망치다간 레드윙이 잡히는 건 기정사실이야. 루트는 두 가지다. 우리의 순수한 화력으로 제로를 쓰러뜨리거나, 캐퍼시티 다운을 없애서 크리에이터가 제로를 제압하거나.
" 속도라도 늦출 수 있으면 계속 움직일 겁니다. 속도를 늦춰서 생긴 틈이 곧 미래를 바꿀 기회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미안한데요. 저 레드윙한테 별 감정이 없어요. 그저 당신들을 행동을 막아내서 미래를 지키는 것이 제 정의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쪽들도 그쪽들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고, 그것이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 텐데.. 그저 서로의 방향이 다른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겁니다. 그리고 100프로 확률이 아니잖아요. 그런데요 제로씨? 제로씨는 AI이죠?"
"그래서 확률은 순식간에 계산하잖아요. 근데 당신이 말하고 있는 그 확률..거짓말이죠? 어떻게든 효율적인 루트를 판단하는 Ai 잖아요. 그쵸? 그렇다면.. 우리랑 굳이 싸우지 않고, 에어버스터를 죽인 다음에 레드윙을 가져가는 게 제일 효율적이겠다. 그래서 확률을 블러핑해서 우리를 쫓아내는 것도 싸우는 것보다야 더 효율적이고."
"그 확률. 뻥튀기해서 말하는 거죠? 우리 겁먹게 하려고."
한양은 그렇게 제로에게 정중한 말투로 말하는 사이에 무대의 커다란 잔해를 제로의 뒤에서 몰래 움직인다. 그리고 그대로 제로의 뒤를 강하게 기습하려고 했다.
성운은 인이어에 대고 나직이 말하면서, 낯익은 목소리와 낯선 목소리들이 들려오는 방으로 들어섰다. 그림자는 성운이 방에 들어서기 직전에 이미 떠났고, 성운은 방에 들어서는 즉시 지금 방 안의 상황을 이해했으며 그게 방금 자신의 시야에서 멀어져간 이의 소행이라는 것도 눈치챘으나- 지금은, 그를 붙잡을 틈이 없었다. 무너져내리기 시작한 방 아래에 있는 혜우와 태오를 발견한 탓이다.
성운은 손가락을 딱 튕겨 상부 구조물들의 무게를 최대한 줄였다. 천장에서부터 무너져내려오던 물체들이 그 기세를 크게 잃었다.
"빨리, 방에서 나가자-"
하고 말하던 성운은, 말을 덜컥 멈췄다. 태오와 혜우 사이에서 오가는 심상치 않은 기류를 감지한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