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무래도 예고없이 무언가가 갑자기 얼굴에 턱 와닿으니 당황할만 했는지 당신의 작은 움직임이 다리에 전해졌고,
"나 참, 죽을때 덮는게 어디 눈만 덮슴까?"
뭐가 그리도 재밌단 건지 혼자 키득거리고선 다시금 조용히 말을 걸었으려나?
"걱정 마십셔. 그런 의도인 것두 아니거니와, 흰색도 아니니 말임다."
그리고선 조심스레 올려둔 물수건을 펼쳐 살며시 귓가까지 덮고선 손을 가져다대었을까? 최소한 코와 입은 가려져있지 않아 숨쉬고 말하는데엔 지장이 없겠지만 물기를 머금은 수건 때문에도, 이따금씩 눈 주변이나 귓가를 살며시 누르는 것 때문에도 그녀의 목소리가 간간히 울리거나 묻혔겠지. 그럼에도 당신은 들으려 한다면 분명 또렷하게 알아들을수 있었을 것이다.
"그저, 잠깐의 여유를 즐기고 싶었을 뿐임다. 먼가 허락도 없이 나온 꼴이 된거 같지만... 머, 애초에 일탈을 밥먹듯 했었으니까여~"
의문의 불청객이 말했던 '허가 없이 이런 곳에 있던 것'이 아마 지금 그녀가 말하는 것이려나?
"...그래두, 슨배임이라믄 왠지 믿을수 있을거 같아서 말임다.
맨날 시답잖은 장난만 치구, 만사 즐거운 일만 가득할거 같은 이상한 후배가... '사실 모종의 실험을 위해 테이블에 올려진, 그저 평범한 삶을 바랄 뿐이었던 여자아이'라는 판타지 소설 한편을 낼거라 해두 그냥저냥 나쁘지 않게 읽어줄 거라구 말이져."
>>240 캡틴의 상냥함에 이 불초 수인주! 모니터 너머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 이 수인주는 힙스터라🤗 단체 활동을 하면서도 개인 플레이를 하는 것에 우선도를 두고 있어서 말이죠🤔 어제 진행에서도 묘하게 따로 행동하는 (마지막 진행 레스에서 다들 은우세은에게 집중하는데 혼자 크리에이터에게 다가가려고 한다거나) 지문으로 작성했던 건 이런 이유라고 할까요🤗🤗🤗 저지먼트 멤버들이랑 유대감이 생기면 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아무튼 수인주도 수인주 나름대로 즐기고 있구나! 하고 안심해주셔도 됩니다!!! 아 이런 이야기 역시 즐겁네요!
🙄 아무튼 컨셉때문에 하고 싶은 말이 잘 안 전해졌을까봐 직구로 말씀드리자면 레벨 0이라고 기죽거나 슬프거나 불만있거나 그런게 아니라 와 재미있네 이것도 좋아! 이걸 활용해서 뭘 해볼까??? 니까요 크게 신경 안 써주셔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답니다😔 저는 스스로의 재미는 스스로가 만들어나간다아아앗!!! 스타일이라. 약간 사도죠🤔
친해서 이런 발언을 한다기보단 그 선배가 배변활동이 급해 제 뒷목 잡고 어거지로 앉혀 놓았으니, 앵간히 양심 있는 인물이라면 가게 멀쩡히 유지 시켜주는 것에 의의 두지 않으려나, 하는 안일함이였다. 유한이 먹고 있는 크레페가 신경쓰여 굳이 입 밖으로 내기 싫어져 넘겨버린 답이였다만. 놀라 다급하게 최선을 다해달라는 유한의 말에는 모르쇠 하는듯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한 채, 반죽 스쿱만 대강 물에 담가놓는다.
“부럽다뇨, 선배 얼굴로 그런 말 하면 기만인데. 그러다 주리 틀리셔요.”
눈 앞의 사람이 한숨 내쉬는 것조차 눈치 못 챌 정도면 사회성 없이 얼굴만 뜯어먹을 만한 놈이라고 소문이 퍼졌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며 내쉬는 한숨은 경진의 경험상, 보통 자격지심보단 신세한탄에 가까운 것이였다. 무엇에 대한 한탄인지는 모르겠으니 능청맞게 받아치곤 유한을 끝으로 더는 장사할 마음이 없는지, 반죽통을 닫는다.
“멋있어서 얄미워요, 선배.”
이런 것도 어울려 주는걸로 쳐주다니, 유한이 쉬운 선배라는 것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알만했다. 경진은 카운터 밑에서 쿠키 한 봉지를 꺼내 (지 가게 아니라고 막 퍼주는 꼴이 예사롭지 않다…) 양손 다 찬 유한의 손에 억지로 쥐어 주며, 본인의 고집을 기어코 밖으로 내보였다. “지금 안 드시더라도, 나중에 친구분들이랑 나눠드세요.”
“감사합니다.”
예상 못한 답을 들은 것마냥, 경진은 유한의 말을 통 못 믿겠다는듯 의아한 표정이다. 이 들쩍지근한게 맛있다고? 어깨가 두들겨지면 그냥 힘이 가해지는대로 버티고 가만 서서, 유한의 품에 가득 찬 먹거리를 빤히 보다가 데룩, 눈이 다시 유한과 마주친다.
“뭐가 제일 맛있었어요?”
맥락 따져보면 답을 조금 강요하는듯한 질문이겠지만, 순전히 추천 좀 받고싶어서 하는 물음인게 눈에 선하다. 그도 그럴 것이, 유한의 간식 보는 눈길이 꽤나 노골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