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무난하고, 평범하고, 즐거운 일상의 나날들이었다. 네가 구두를 신고 펌프판 위에서 춤추는 모습을 넋놓고 지켜보던 성운의 모습, 서로 에어하키 퍽을 주고받으며 깔깔대는 시간, 사격장에서 사격용 장난감 총을 들고 사격하다가 재채기를 하며 허둥지둥거리는 성운을 보고 깔깔 웃는 네 모습, 함께 나누는 식사, 아- 하는 소리에 눈이 땡그래져서 너를 바라보는 보라색 눈동자, 입가에 묻은 스테이크 소스를 핥아버렸을 때, 고양이에게 그루밍을 받는 듯한 얼굴로 네 터치를 받아들이다가 다음 순간 네가 한 행동을 깨닫고 온통 얼굴에 빨간 꽃이 피어버리던 소년의 모습─
그리고, 이제 평범한 하루의 막바지가 관람차의 모습을 하고 너와 소년의 앞에 다가왔다.
나란히 서서 꼭 잡은 손이 흔들릴 때 성운은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보았다. 고개를 내린 네 눈동자와 소년의 눈동자가 시선을 맞춘다. 끝없이 깊은 바다와, 길 잃은 별이 다시 한 번 눈을 마주친다. 성운은 네 말을 가만히 듣다가, 얼굴에 해사한 웃음을 띄웠다.
“다행이다.”
꿈 같은데, 다행이라니.
“응. 꿈이야. 내 꿈. 누군가,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누군가랑, 이렇게 즐겁고 평화롭게 하루를 보내는 거. 약속을 잡고 만나서, 뭘 하고 놀지 즐겁게 이야기나누고, 그걸 하나둘씩 실행에 옮겨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즐거운 일들을 같이 하고─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 오늘은······.”
성운은 웃는 얼굴로 잠깐 말을 이어가다가, 갑자기 얼굴에 걸려있던 해사한 웃음을 얄궂은 웃음으로 바꾸면서 자유롭게 비어있던 쪽 손을 자기 입가로 끌어올려 집게손가락을 입가에 갖다대고 세워보였다.
“······이 뒤는, 관람차가 끝까지 올라가면 들려줄게.”
그리고 혜우와 성운이 탑승할 대관람차가 스르르 내려왔고, 성운은 혜우의 손을 부드럽게 쥔 채로 대관람차에 폴짝 올라서는 혜우가 올라타는 것을 도와주었다. 두 사람이 탄 강철의 마차가, 서서히 인첨공의 야경을 아래로 하고 하늘로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복잡한 상황 속에서 금은 묵묵히 방패를 든 채 앞만 바라보고 있었다. 고작 이 방패로 저 레이저를 막아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수가 없었기에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부드러웠으나, 분노하는 듯한 당신의 목소리. 금은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려 했으나, 지금 당신의 표정을 보기가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어떤 심정인지 안다. 견디기가 힘들고, 용서가 안 되겠지. 도피하거나, 타협할 수도 없을 테고. 금의 눈빛이 차갑게 식었다. 그렇지만 난 당신이 그런 감정에 삼켜지지 않았으면 했다. 폭력에 물들지 않았으면 했다. 명령하지 말라며 청윤에게 하는 당신의 답을 듣자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제로라며 자신을 밝힌 것이 하는 말을 듣자, 금은 이를 악물고서 방패를 접으며 앞으로 나섰다. 밀려오는 분노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억제할 수 없었다.
금의 눈이 강한 적개심으로 불탔다. 이 불은 저 망할 자식과 함께 죽거나 모든 것을 파괴하기 전까지 꺼지지 않을 것이었다.
호흡이 점차 일정해졌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당연하다. 이걸로 두번째니까. 처음 이런 모습을 봤을 땐 상황에 휩쓸려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었다. 그나마 지금은 곁에 있으니 훨씬 낫다고 해야 하나. 아니, 더 나은 건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랑이 충격을 받은 건 같은데.
"뭐가 미안하다고. 언니는 잘못한 게 없는데."
그래도 조금씩 안정되는 것 같은 상태에 한숨 돌릴 여유는 생겼다. 괜찮다는 말에 리라는 껴안은 팔을 풀고 랑의 손을 꼭 붙잡는다. 그러면 안 됐는데.
지금 눈 앞에서 무슨 상황이 벌어진 건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리라는 순식간에 빠져나간 손과, 동시에 막을 틈 없이 신속하게 전개된 상황을 관망할 수밖에 없었다. 레이저가 세은을 꿰뚫으려고 했고, 정하와 로운이 물로 만든 렌즈를 통해 그것을 굴절시키려 하는데 태진이 뛰어들고, 성운이 뛰어들다가 시야 밖으로 사라지면 경진이 태진을 붙들려 하는데, 그대로 랑이 뛰쳐나가 방패를 들었다. 방금 사람 하나를 온전히 태워버린 레이저 앞에 끼어들어서.
"......"
녹아내린 방패의 손잡이가 바닥을 구르는 것까지 바라본 리라는 몇 초 정도 마른 고목처럼 서 있다가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들었다. 외곽은 강철. 빛을 반사할 수 있는 재질. 내벽은 방음재. 반구 형태의 커다란 돔.
조용히, 아주 조용히 퍼스트클래스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간 리라는 그것을 퍼스트클래스들과 자신을 온전히 덮을 만큼 크게 실체화 시킨다. 이걸로 캐퍼시티 다운의 음파공격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겨우 서 있다. 머리가 깨질 것 같다. 이마에서부터 흘러내린 혈액이 눈을 가린다. 그렇지만 닦아내지 못한다. 지금 여기서 그걸 닦아냈다간 언제 죽을 지 모르니까.
전기톱을 들고 달려오는 놈에게 주먹을 내지른다. 톱날이 살갗을 찢어버리기 전에 녀석을 때려눕힌다. 옆구리를 노리고 찔러들어오는 공격에 팔꿈치를 휘둘렀다. 아랫턱을 맞다니, 운도 없는 놈이군. 그렇게 몇 대를 더 주고 받는 동안, 갑작스럽게 내지른 칼날이 사선을 그리고 등 전체를 그었다.
차갑다? 아니, 뜨겁다? 혹은 둘 다인가. 살이 베이는 고통에 이를 악물며 뒤를 돌아서서 광대뼈에 주먹을 꽂아넣는다.
고통과 피로에 금방이라도 허물어질것만 같다. 두 발로 서 있는것도 고작이다.
"...덤벼."
하지만 결국 싸움은 깡이다.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목숨만 붙어 있다면... 그것만 있으면 된다. 입에 고인 피 섞인 침을 뱉어내며 다시 달려들었다.
아마 이 짓을 평생 하고 살아야겠지. 그래도 후회는 없다. 이러다 죽어버린다면, 그게 내 운명이겠지.
그리고 이제 그 >>저지먼트들이 다 들어버렸단 가정<<의 그 음침대사 말인데 96이 떠서 풀자면
"어차피 당신들이……. 이해할 수나 있나요?" "말로는 네게도 사정이 있었을 거야, 죄가 있지만 지금까지 잡히지 않은 건 이유가 있다는 거잖아, 너도 저지먼트잖아, 이젠 아니잖아……. 하지만 속내는 다르잖아요. 겉치레의 말로 위로하며 속으로는…… 껄끄럽잖아요, 어떤 식이든지……. 크고 작은 껄끄러움이 있잖아요……." "아니라고요. 실로 우스운 말이에요…… 그래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면 나를 별세계 보듯 흥미를 가지잖아요…? 내 목표를 이루고 흥미를 가진 걸 이루기 위해선 저런 방법도 있구나…. 하며. 내가 무엇을 했는지 단편적으로 알고 전체를 보려고 하죠." "내가 이제 바라지 않는다는데, 어째서 나를 올려내려 들어요? 내 의사는 어디에 있죠?" "솔직하게 말해요. 역하잖아요. 겉으로는 그러려니 살던 녀석이 실상은 저런 암부 녀석과 대화가 통하는 데다, 남들 고생할 때 혼자 붙잡혀선 호사를 누리고, 사활을 걸 때는 한가로이 제안을 받고……. 아니에요? 아닐 리가 없지. 다 보이는데." "아, 내가…… 당신들을 단정짓는 것 같다고." "당신들도 나를 단정지었잖아. 어떤 식으로든…." "날…… 더 비참하게 만들지 말아요." 당신들까지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 대가리 박 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