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려 애쓰며 구석에서 숨을 몰아쉬던 와중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무언가 물에 잠긴듯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에, 동월은 느릿하게 고개를 들었다. 시선은 허공을 바라보듯이 초점이 없었지만, 성운이 자신의 손을 가져가자 천천히 뚜렷해지는 게 보였을테다.
나는 그곳에 있는게 아니다. 나는 환자가 아니다. 나는, 어디 있었지? 성운이 눈앞에 있다. ......
" 가자. "
아직 떨림이 남아있는 목소리로, 동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 난... 환자가 아니다. "
눈을 감은 채로 다시 한 번 암시를 걸듯이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맙다, 라는 말은 잠시 뒤로 미뤄두었다.
전능한 다이스시여, 이 나약한 트롤이 이번에는 캐리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고.. 260과 280의 지옥에서 건져주소서...
447진정하 - 대혼돈의 저지먼트(정사아님 진행아님 그냥 만약 정하가 있었다면의 독백)
(VXYxjydv8Q)
2023-12-30 (파란날) 23:59:42
스포는 그로묘사 겨우, 불을 꺼트렸다. 이러면 안되지만, 구역질이 올라온다. 하얗게 올라온 살 밑의 지방이, 옷과 늘러붙은 검붉은 피부가. 이미 뒤집어져버린 눈꺼풀과 체모가. 사람이 아닌, 하나의 괴생명체로 인식이 되게 할...법 하지만, 꾸준하게 올라왔다 내려오는 가슴이, 뒤집어졌어도 선명하게 비명을 지르는듯한 입 주변이, 근육이 오그라들어 전신에서 느껴지는 고통이. 소리없는 비명이 이 앞 형상을 사람으로 느껴지게 한다.
구역질이 나온다. 겨우 참아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호흡이 가빠져온다. 나도 안전하지 않았어. 물로 몸을 식혀본다. 식혀진 몸은 점점 색이 거뭇거뭇하게 변하고, 타버린 옷은 기괴하게 늘러붙어 끈적끈적하게 피부와 합쳐져버린다.
겨우 눈을 피해본다. 가까이서 보기엔, 정신을 놓아버릴것만 같은 괴기한 풍경. 단 사람 하나가. 정신을 못차린탓에.
내가 불을 제때 못막은 탓에. 이렇게 되어버렸어. 내탓이야.
...주변이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이 모습을 보고 목놓아 비명을 지르는사람, 머리를 움켜쥐고 웅크린사람. 정신을 차리라고 복돋아주는사람. 목을 부여잡고 피가 나올때까지 조르는사람, 그리고 나머지 사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사람.
...멋지네. 저런사람이 저지먼트가 되는걸까? 그에비해 난...
무릎에 힘이 풀린다. 최대한 체액 손실이 없도록, 점막을 포함해 폐 기관까지 얇은 물의 막을 채운다. 산소가 통할 약간의 공간만 남긴채. 마취약을 채운다.
그리고 나서, 업고 달린다.
저런 복잡한 상황에서 찾아서 할만한건 아무것도 못해. 하지만. 하지만...!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을, 바깥으로 내보내는 정도는!
"한명만 도와줘요! 바깥으로 이 사람을 쏘아보낼거에요!"
아무나. 아무나 괜찮아. 나 혼자선 이사람에게 충격을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 이대로 나 혼자 불안정한 자세로 쏘아보내면, 분명 다치겠지. 잘못 쏘아지거나.
주변 스프링쿨러, 무대장치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끌어모은다. 하나의 '발사체'가 될 수 있게끔. 정문 앞까지만 쏘아보내면. 나머지는 대피한 사람들이 잘 챙겨줄거야...!
눈을 돌렸던 그 '사람'에게 다시 눈을 붙인다. 질척한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는다. 당연히 물의 막이 나와 그사람을 격리한체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지만. 움직이는것 자체가 힘들어보인다.
"하체만. 하체만 누가 좀 잡아줘요!" 이대로 발사시킨다면. 머리먼저 떨어질테니까. 적어도 어느정도는 세우고 발사시켜야한다. 애를 쓰며 일으켜 세워보지만. 타고난 신장탓에, 잘 되지 않는다.
[태오&혜우] "그건 그렇지요. 하지만 차라리 그게 당신에겐 더 어울리지 않은지요? 한 번 맛을 봤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분수라는 것이 있는 법이지요. 결국 바퀴벌레는 땅을 기어야 하며, 두더지는 땅굴을 파야만 하는 족속. 당신의 분수는 대체 뭐일까요?"
태오의 말이 그저 우습다는 듯이 사내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차가운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면서 태오를 바라보면서 비웃음소리를 냈습니다.
"양지.. 양지라.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어둠을 맛 본 이는 절대로 빛을 볼 수 없어요. 그건 당신도 잘 알잖아요. 단지 따스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르나 그 누구도 반겨주지 않으며,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아요. 그건 당신도 어느 정도 알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필사적으로 그 양지에 머무르려고 이렇게 발버둥을 치는 거고..."
이어 사내는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번엔 태오의 반대편 팔을 잡을 생각인 것일까요?
"풀어줄까 했지만... 생각을 바꾸겠습니다. 당신은 여기에서 그냥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양지'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데이터를 뽑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아. 너무나 아름다운 그래프가 나올 것 같아요. 그 그래프를 그리게 해주십시오. 과학의 무궁한 영광과 찬란한 빛의 양식이 되어주십시오. 부디."
바로 그때였을 것입니다. 아마 혜우가 문을 열고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들려오던 목소리도 일부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요?
"어라. 여길 찾은 이가 있었나요? 크큭."
[저지먼트] 혜성은 순간적으로 상황에 패닉이 왔는지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초음파를 레이저가 날아온 방향으로 발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곧 비틀거리는 누군가가 하늘에서 땅으로 추락하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허나 곧 멀쩡하게 일어났지만요. 어쨌든 떨고 있는 혜성을 청윤이 진정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으로 화상을 입은 리더의 앞에 서서 막아서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금이 이어 혜성을 지키려는지 방패를 들어올렸습니다.
그리고 이경은 갑자기 등장한 안티스킬 복장을 입고 있는 사내의 기억을 읽고 그것에 판단해서 아군인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동월은 일단 상황을 파악하려고 했는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이어 수인은 그 사내가 누구인지 직접적으로 물었습니다. 유한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 리라는 이전에 은우에게 들었던 정보를 떠올리며 퍼스트클래스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냈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사내는 싱긋 웃으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진민호 경정. 안티스킬 소속이야. 이 아저씨는. 그리고... 이건 비밀이니까 너무 알리지 말렴. ...퍼스트클래스 제 5위. '크리에이터'라고 도해. 아무튼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 아저씨. 나이를 먹어서 오래 뛰는 것은 힘들거든. 레드윙과 에어버스터가 걱정이 되어서 오긴 했는데. 그러고 보니... 웨이버와 크리에이터, 그리고 플래어는 어떻게 되었을런지. 아저씨 걱정이로구나."
자상한 목소리였지만 그럼에도 자신을 민호라고 소개한 이는 경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사이 철현과 수경, 경진은 각각 이어셋을 떼어냈습니다. 뒤이어 그때쯤 자리를 비웠던 한양 역시 합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은우 대신 오더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가 더욱 다행인 것은 이어셋을 떼어내자 은우와 보라의 발작이 멈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세은은 눈물 떨어질 것 같은 눈으로 은우와 보라를 끌어안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성운은 자신이 잡아둔 다른 저지먼트 대원 둘을 풀어줬습니다. 다른 저지먼트 둘은 착잡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여성 중 하나가 이야기했습니다.
"일단 저희는 리더를 데리고 퇴각할게요!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만 하니까요. ...그리고.. 사실 보라를 데려가려고 한 것은 맞아요. ...약점이 잡혀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남색 투톤 머리카락에 자색 눈을 지닌 사내였어요. ...따르지 않으면, 가족을 모두 몰살시켜버리겠다고 해서... 죄송합니다!"
이어 두 사람은 빠르게 리더를 잡고 퇴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랑은 이내 '불타버린 사람'에 스위치가 켜졌는지 괴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해까지 하기 시작한 모습에 리라가 진정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패닉에 빠져버린 그 모습을 바라보며 철현이 크게 외쳤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어떻게든 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반드시 사망자가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민호는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한편, 누군가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파란색 머리카락에 백안인... 저지먼트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분명히 하늘에서 떨어졌건만, 상처 하나 없는 모습은 참으로 괴이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어 그는 가만히 모두를 바라봤습니다.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탁 신호를 줬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또 어딘가에서, 아니. 정확히는 그가 있는 방향에서 또 다시 머리를 긁어대는 소리. 그 저주스럽고 무시무시한 '캐퍼시티 다운'의 소리가 울렸습니다.
"....큭!! 으어억!!" "아아아악!!"
또 다시 발작이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민호 역시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이어 그는 이를 악물더니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낸 후에, 제 손을 찔렀습니다. 이어 이를 꽉 악물더니, 은우와 불렛이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더니 허공에서 키보드를 치는 시늉을 했습니다. 세은은 얼떨결에 그 자리에서 비켰고 이어, 세명의 퍼스트클래스가 있는 곳에 녹색 투명한 막이 쳐졌습니다.
"아하하. 곤란하네. 이 아저씨... 어떻게든 대피시키고 싶은데... 대피시킬 수가 없구나. 여기서 이렇게 막으로 이 소리를 막아내는 것이 고작이야. ...어서 도망치거라. 얘들아."
아무래도 제 5위, 크리에이터조차도 자신의 능력으로 어떻게든 소음을 막아내는 것이 고작인 모양입니다. 한편, 푸른 머리 사내는 가만히 셋이 있는 곳을 바라봤습니다.
"제 4위 레드윙, 제 5위 크리에이터, 제 7위 에어버스터를 확인. 제 7위 에어버스터는 불필요 존재. 필요한 제 4위 레드윙을 데려가기 위한 임무 수행. 우선 제 7위 에어버스터를 제거하고, 제 5위 크리에이터를 무력화하겠습니다. 제 7위 에어버스터를 제거하기 위한 최적 루트 검색."
이어 그 사내는 가만히 주변을 살피다가 세은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세은을 향해서 오른손 검지를 내밀었습니다.
"에어버스터의 약점 확률 92%. 최적 루트라고 판단. 제거합니다. 그 이외의 목화고등학교 저지먼트에게 고합니다. 방해할시, 여러분들 역시 임무 수행에 방해되는 요인이라고 판단. 제거하겠습니다. 당신들에겐 볼일이 없으며, 원하는 것은 오직 레드윙을 데려가는 것입니다. 만약 레드윙을 내주신다면, 이대로 돌아가겠습니다. 허나, 레드윙을 넘겨주지 않는다면 최적 루트를 시행하겠습니다."
이어 사내는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저지먼트에게 고했습니다. 그것은 너무나 일방적인 선고입니다.
"당신들에게 승산은 없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추천드립니다. 제 이름은 제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곳에 왔으며, 불필요한 희생은 원하지 않습니다. 물러나십시오."
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세은을 향해서 레이저를 발사했습니다. 너무나 당황했는지 세은은 어떻게 움직이지 못했고 그대로 몸으로 방어하는 자세를 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