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닙니다. 다음 스테이지의 시작이죠.」 「그것은 제가 여러분께 알려 드리는 내용이 아니라, 올 한 해 동안... 여러분이 제게 가르쳐 준 사실입니다.」
「어떤 우마무스메는 태어나서 한 번도 경기장을 밟지 못합니다.」 「어떤 우마무스메는 경기장 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둘 때조차 경기장에서 쓰러져야만 하죠.」 「어떤 우마무스메는 데뷔 2년차에 사츠키상, 더비, 국화상을 단숨에 연패(連覇)하고...」 「어떤 우마무스메는 평생을 로컬 시리즈의 OP에 출주하는 데 그칩니다.」
「또 어떤 우마무스메는 철없이 중앙의 레이스에 나서서 모든 것을 쏟아붓고서도 불완전연소하고,」 「지도자로 달아난 이후에도 혈기 넘치는 제자들을 보며 동경과 질투를 멈추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이야기에 공통점이 있다면, 끝은 없다는 것입니다.」 「다음 스테이지가, 시작되기에...」
「여러분이 앞으로 향할 트랙은 어디인지, 그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지금까지 무엇보다 빠르게, 무엇보다 맹렬하게, 또 무엇보다 끈기 있고 늠름하게 달려 주어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있을 골인 지점을 향해서, 아니, 골인 지점을 지나서도...」 「빛 너머로 끊임없이 달려가길 바랍니다.」
【엔딩 피리어드】 방학식의 연설에서 오즈 학원장, 아니, "쇼츠 어딕트"는, 학생들 앞에서 처음으로 모자를 벗었습니다. 단정한 버킷햇에 숨겨져 있는 귀가 처음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자신이 키워낸 최초의 로컬 3관 우마무스메에 대한 경의였을까요? 아니요, 사실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였을 겁니다.
>>337 그게... 처음엔 그냥 '아 이 아저씨 재밌네ㅋㅋㅋㅋ 일상 돌릴 때마다 재밌네ㅋㅋㅋㅋ 빵터지네 진짜ㅋㅋㅋㅋ'하는 정도였거든요... 옥상에서 뚝배기 깨고 병문안 갔더니 기억상실인 척하는 부분에선 아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호감인ㅋㅋㅋㅋㅋ재밌는ㅋㅋㅋㅋ이었는데 메이쨔가 그때 가지고 있던 감정을 딱 짚어주면서 위로해주는거 보고서 어? 뭐지 내 예상보다 제대로 된 어른인데?(??) 이건 메이쨔 호감 포인트 +100이네요~ 싶었고요 그 뒤에 메이쨔가 프러시안 나오고? 어쩌다보니 임시팀이 되고? 사바캔때 어케 될라나~하고 있는데 중앙 견학 일상 돌리면서 이야 이건.. 시골 꼬맹이한테 엄청난 걸 선물해주는구나.. 어른이네.. 마냥 재밌기만 한 아저씨가 아니라 진짜 으른이다.. 메이사라면 분명 여기서부터 제대로 된 호감이랄까 동경과 함께 두근거림을 갖겠구나 싶어서 스리슬쩍 시작했다고 할까 네 그렇네요...😉
오너적으로는... 제 취향을 직격했다는 말밖에는 못하겠네요 그냥 딱 보면 마다오 그 자체인데 그 뒤에 숨겨진 이유라던가 회피형이긴 해도 어쨌든 맡은 일에 대해선 책임감도 강하고 상냥하다는거... 이거 못참거든요 훅 간다니까 그냥(?) 그리고 글러먹은 아저씨라는 점이 정말 참을 수 없이 좋아요.. 그래요 이미 헨따이가 된 마당에 풀어놓자면 저는 아저씨 캐릭터가 너무 좋고요 글러먹은 아저씨는 3배로 좋고요 꼴초와 까끌까끌한 수염 설정이 있으면 30배 좋거든요......🫠 최고잖아요..... 적금을 깨고 통장을 털어서 먹이고 재우고 키우고 싶잖아요...
그리고 이제와서 밝히자면 프러시안 탈퇴 후에 히다이에게 '어이 아저씨 내 동료가 돼라' 한 번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제가 하기도 전에 뭔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더니 히다이 쪽에서 임시 팀 제의가 나와서 티를 안 내려고 했지만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음.. 어.. 대충 이렇네요🫠 그래도.. 저 히다이도 좋지만 프리지아라는 관계성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좋아할수록 개쓰레기개막장망상노트에 이런저런걸 적거나 납븐상상을 하면서 놀아버리는 인간이라서요...... 제가 가끔 너무 이상한 노트를 공개하거나 낙서를 던져도 애정만큼은 진짜랍니다.. 진짜요...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