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30104>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120. 어떤 과학의 완전최면 :: 1001

이번엔 여로! ◆TMmm6tsoPA

2023-12-26 11:48:27 - 2023-12-27 00:22:14

0 이번엔 여로!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11:48:27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30098

15주년 행사: situplay>1597029475>321

512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09:08

이경주와 현서주와 여로주 셋 다 안녕하세요!

513 현서주 (tnFMA0uR6k)

2023-12-26 (FIRE!) 21:09:18

으아니 챠!!!!!! 다들 안녕안녕이야아아아아아아!!!!!!!!!!!!

여로주 어서오아아아아아아아아!!!!!!! 플리...눈물이...

514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09:22

>>509 현재 수경이는 뭐하고 있나요?? 수경이가 가장 즐거워할만한 상황 부탁드려요!!!

515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0:00

할로할로- :3!

>>513 플리 제목이 나도 울리고 현서주도 울리고 여로땅은 울리지 않았다(?)

516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1:11:06

즐거워할만한 상황이............(한참을 이어지는데)......

어휴.

조금 즐거운 거라면 길거리 노점상같은 것도 괜찮겠네요. 선레는 드릴까요..?

517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1:11

현서주 안녕!!!!!!!!
이경주 안녕!!!!!!!!!!
여로주 안녕!!!!!!!!!!!!

518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1:51

>>516 오...최고로 즐거워할 만한 상황이 무엇일까 궁금하지만...선레 부탁드려요!!!

519 성운 - QR (czJMOwo9XM)

2023-12-26 (FIRE!) 21:12:01

폐공장에 가만히 앉아있자니 갑작스레 몰려오는 외로움에, 소년은 신발을 신고 출입구로 쓰는 창문 너머로 훌쩍 뛰어내렸다. 인첨공의 밤은 잠들지 않는다. 문득 어디로든 가고 싶었다.
너를 다시 만나고 싶었다.

.dice 1 6. = 2

520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12:23

반가워요!

>>511 제목이 여로땅이라고요?
이경이도 비극으로 만들려고? 아니라고 해 당장(압박)

521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12:28

성운주도 안녕하세요!

522 청윤 - 은우 (g5OvusAQO2)

2023-12-26 (FIRE!) 21:12:58

situplay>1597030098>822
"이럴때면 참 손가락 끝에서만 압축 공기가 나간다는 게 아쉬워지네요."

청윤은 자신의 손으로 레벨1 수준의 공기탄을 모았다 하늘로 쏘며 말했다. 이 능력의 응용도가 확실히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강했다. 뭐,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니 금세 털어냈지만.

"글쎄요, 평균은 하는 것 같아요. 갑자기 튀어나오면 크게 움찔하긴 하지만.."

공포영화 매니아 급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공포영화 서너편은 봤기 때문에 자신이 아예 없진 않았다. 설명을 주의깊게 들은 청윤은 알겠다는 듯 짧게 네라고 대답하고 가상현실이 시작되자 주변을 둘러봤다. 확실히 진짜 같으면서도 어두운, 공포를 위해 조성된 폐가였다.

"그러게요.. 진짜 같네요.. 장소 준비는 수작업으로 코드를 짠 거겠죠..?"

바닥의 촉각도 진짜 같고, 거미줄도 그렇고 준비를 확실히 잘 해둔 것 같았다. 실제 귀신의 집 보다야 만들긴 쉬웠겠지만 그래도 막 100% 쉬울 것 같진 않았다. 그런 생각만 들었다. 생각해보면 은우 선배랑 단 둘이서 어딘가로 들어가야할 이 상황. 어디서 본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때 병원에서보단 훨씬 긴장감이 덜하다고 해야 하나.. 그때 분명 그림자에 블랙크로우의 리더에.. 알지만 못했을 뿐 진짜 살아남은 게 기적 같네요.."

맞다. 병원이었다. 그때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긴장감이 훨씬 덜했다. 사실 무서운 것을 봤을땐 적당히 긴장하고 각오한 상태가 가장 나은데 이렇게 긴장이 풀려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일단 가볼까요?"

그렇게 말하곤 본인이 앞으로 나가 문을 잡곤 문고리를 돌렸다.

523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13:05

다들 어서오세요!

그리고 비극... 행복을 원했지만... 비극...(눈물)

524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13:39

청윤주도 어서 오세요!

525 성운주 (czJMOwo9XM)

2023-12-26 (FIRE!) 21:13:48

계신 분들 모두 좋은 저녁이에요.

526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3:54

태진주도 안녕!!!!!!
철현: 리라의 잔소리? 일하라는 3명의 잔소리에 비하면...

527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4:07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스텔라리스란 게임을 샀는데 너무 재밌고 시간이 너무 잘 가서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528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4:19

모두 좋은 밤이에요!

529 리라 - 태진 (M1fjKy7AQ.)

2023-12-26 (FIRE!) 21:14:28

situplay>1597030104>494

잠깐 마주친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스치듯 지나간 혀 차는 소리도 확실히 귀에 꽂혀 들어온다. 뭐지? 리라는 짧게 대꾸하고 자리를 뜨려고 하는 태진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너무 멀어지기 전에 걸음을 재촉해 옆으로 다가갔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다.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데.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가?

"태진 선배님, 혹시 어디 안 좋으세요?"

몸이 안 좋으면 밖에 있는 것보다는 쉴 수 있는 공간에 있는 게 낫고, 여의치 않다면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어디 앉아라도 있어야 한다. 리라는 잠시 고민하다가 성큼성큼 걸어 앞으로 살짝 끼어든다. 평소 같았으면 이런 식으로 길을 막는 짓은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그야... 어쩐지 말로는 멈춰세울 수 없을 거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행사장 구경하러 나오셨어요? 여기 예쁘죠~ 이것저것 잘 꾸며놔서 눈이 즐겁더라고요. 볼 것도 즐길 것도 먹을 것도 많고~"

만약 피해가려고 했다면 은근슬쩍 몸을 움직여서 교묘하게 막아서려 했을 것이다. 리라는 그대로 말을 잇는다.

"안색이 나빠 보이는데... 정말 괜찮으세요?"

530 수경 - 철현 (lGKIGvKo96)

2023-12-26 (FIRE!) 21:15:06

수경은 머리카락을... 흔히 말하는 단명헤어 식으로 묶고(*혜우의 능력으로 잠깐동안 길어졌었다) 옷도 평소대로 입은 채, 노점상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
금속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만든 장신구도 보이고.. 그냥 쌩으로 만든 것도 보입니다. 그리고.. 한 매대에서 철현을 발견한 수경은..

"...안녕하세요 철현 선배님."
일단 인사를 하려 합니다. 이 노점상이 뭘 차는지도 한번 기웃거립니다. 인첨공인데도 점집같은 게 있긴 할까..? 방향제 같은 거라던가? 같은 게 멀리서는 완전하게는 확인할 수없어서 그런 거겠네요.

531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15:08

다들 어서와!!

532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5:48


>>520 구아아아악(압박당함)

하지만 여로땅.... 아니.. 아니... 아니다! 아니라느뇽! 오라가짜!!!!

533 수경주 (lGKIGvKo96)

2023-12-26 (FIRE!) 21:15:51

다들 어서오세요

534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15:59

청윤주 안녕!!!!!!!!!!
성운주 안녕!!!!!!!!!!

535 여로주:3 (U.Le5.jyuU)

2023-12-26 (FIRE!) 21:16:50

청윤주 어서와!!!!

536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18:08

모두 어서오세요!!

>>527 이것이 당신의 시간입니다(텅빔)

>>532 (아이 워칭 유)

537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19:04

>>536 으아아아 내 시간!!!

538 현서주 (tnFMA0uR6k)

2023-12-26 (FIRE!) 21:19:58

다들 어서와아아아아아아아!!!!!!!!!!!!!!!

539 류애린 - 동 월 (nh7n4zed2s)

2023-12-26 (FIRE!) 21:22:02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렇다고 벗어날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모두 다 그런 부분은 하나쯤 가지고 있는걸요? 그렇게 '자신만의 공간'이 구축되는 거구요."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전 잠깐의 본심.
잠깐 보인 그녀의 시선은 분명 검게 말려들어가고 있었지만, 그 중심은 어둠보다도 더 강한 빛이 비춰지고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까다로운 생물은 무엇이냐.' 라는 물음에 그녀는 망설임 없이 '인간'이라고 대답했고,
'어째서냐.'라는 되물음에 그녀는 잠깐 생각에 잠기고나서 '자기객관화를 가장 완벽하게 구사할수 있는 생물이니까,' 라고 답했다.

물론 스스로는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세상은 그녀의 대답에 긍정했다.
그렇기에 자제력도 이성도 없는 괴수는 어떻게든 쓰러뜨릴수 있는 존재라고 묘사하지만,
마찬가지로 강함을 지녔으면서도 똑같이 생각을 하며 약자와 강자, 포식자와 피식자를 구분할수 있는 지성체는 경외의 대상으로 곧잘 삼곤 했으니까.

마치 무턱대고 폭력을 휘두르는 범인보다 자신의 기척을 숨기며 트릭까지 만들어 발견되기 전까지 주변에 숨어드는 상습범이 더 대하기 껄끄러운 것처럼...]


이것 또한 당신이 잠깐 의심했던 것처럼, 가면 중 하나였을까?
아니면... 애초에 그 모든 것이 그녀의 본심이었거나, 부족한 자신을 채우기 위해 그리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장치였을까?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다만 숨는 것만은 특기였을까,
항상 포식자를 피해 숨죽이고 살아가지만, 위기에 처하면 그 포식자조차도 물어뜯거나 농락하는 야생의 토끼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함께 즐거워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데이트의 본질이니까여~"

오직 하나의 대상을 향한다면 잠깐의 시간을 공유하는 데이트(만남),
그것이 구체적이고 장기화가 되면 인간관계,
좀 더 방대해지면 사회생활이 되듯이 그녀는 아주 작은 부속들부터 천천히 조립해나가고 있었을 것이다.

"앗차~ 역시 얘기했던 검까~ 또 까묵엇수~~"

장난스레 자책하듯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아보이던 그녀는 이내 키득거리는 웃음과 함께 당신의 대답과 되물음에 답했다.

"비슷함다!
'재미'를 찾기 위해선, 어느정도의 '자극'도 필요한 법이니까여~!"

540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24:34

벌써 9시 30분이 다 되어가네... 시간 왜 이렇게 빠르지
며칠 후면 새해야!

541 청윤주 (g5OvusAQO2)

2023-12-26 (FIRE!) 21:25:37

저랑 로운주도 합법적인 성인이 되는 새해.. 성인이라니..

542 혜우주 (S55ao5/62I)

2023-12-26 (FIRE!) 21:25:53

크아악 새해 필요없어어엇
내가...내가 이나이라니 크윽

543 은우 - 청윤 (Y2kyPNBoRA)

2023-12-26 (FIRE!) 21:26:18

"결국 활용하기 나름 아니겠어? 너는 그 대신에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서 탄환을 저 멀리까지 쏠 수 있잖아? 내가 닿지 못하는 곳까지, 정확하게 한 점을 관통해버릴 수도 있잖아. 확실히 많은 곳에 활용할 순 없을지도 모르지만, 대신 특정 분야에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파괴력을 기반으로 누군가를 해칠 수도 있고, 누군가를 구할 수도 있겠지. 이를테면... 붕괴현장 같은 곳이라면 네 능력으로 무너진 곳을 일순에 파괴해버릴 수도 있을테고 말이야."

물론 실생활에서 활용하기는 힘들지도 모르나 결국 그건 은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압도적으로 파괴와 없애버리는 것에 특화된 능력. 하지만 결국 그 또한 활용법을 찾으면 못 찾을 것은 없었다. 허나 그 이상 더 자세하게 그는 말하지 않았다. 결국 길은 그녀가 걷는 것이고, 그녀의 선택이 중요한 법이었으니까.

아무튼 평균은 하는 것 같다는 그 말에 은우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며 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무서워하고 약하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다 즐길 수 있는 그런 것이 좋지 않겠는가.

어쨌든 풀다이브로 들어온 가상공간 속은 참으로 리얼했고 그건 청윤 역시 비슷하게 생각한 모양이었다. 코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팔짱을 끼고 가만히 생각했다. 그리고 이어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않을까? 난 프로그래밍 쪽은 잘 모르겠지만, 결국 이 또한 0과 1로 이뤄진 것일테니까. 우리가 워프를 한 것이 아니라면야 결국 직접 코드를 짜서 작성했을테고... 혹은 프로그래밍으로 어떻게든 한 것일지도 모르지. 보조 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말이야 하지만, 우리가 거기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즐기는 입장이니 말이야."

이어 그는 살며시 손바닥을 펼친 후에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보려고 시도했다. 허나, 안타깝게도 능력은 발동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일반 민간인과 상관없는 모습에 은우는 피식 웃었다. 이게 당연한 것이고, 이전의 자신일텐데 낯설게 느껴졌기에 특히나 더.

"그때라. ...솔직히 널 데리고 가면서도 불안했었지. ...아무튼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정말로."

만약 그녀가 잘못되었다거나 죽었다면? 그 이상의 일은 굳이 생각하려고 하지 않으며 은우는 청윤이 문고리를 열고 돌리자 보이는 공간으로 천천히 나아갔다. 아주 긴 복도가 보였고, 앞으로 나아갈때마다 폐가 특유의 삐그덕, 삐그덕 소리가 고요히 들려왔다. 중간쯤 걸어갔을까. 갑자기 조명이 모두 확 꺼지고 어둠이 찾아왔다. 그리고 아주 잠깐. 붉은색 조명이 짧게 들어왔고 이내 꺼졌다.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바로 눈앞에, 눈이 있어야 할 곳에 아무 것도 없이 검은색 구멍만 있으며, 몸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에, 살점이 일부 뜯겨나간 듯한 남성이 서 있었다. 깜짝 놀란 은우가 반사적으로 손을 앞으로 뻗었지만 잡히는 것은 어디에도 없었다.

"뭐, 뭐야?"

그리고 그와 동시였다. 갑자기 불이 들어오는가 싶더니, 바로 뒤에서, 정확히는 방금전까지 있었던 출발지점이었던 방에서 괴성이 들려왔다. 그것은 인간의 소리라기보단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존재의 소리였으며, 발소리가 이내 쿵쿵 들려오고 있었다. 점점 빠르게, 빠르게, 더 빠르게, 빠르게.

"...뛰자.. 청윤아."

뭔진 모르겠지만 잡히면 안 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그는 침을 꿀꺽 삼키며 뛸 것을 권유했다. 바로 앞의 문이 열렸을지, 잠겼을진 알 수 없었지만 어쨌건 복도 저 끝에는 문이 있었다.

544 동월주 (MFY7ULCWHA)

2023-12-26 (FIRE!) 21:26:38

:0........

545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27:03

세상에 아기오목눈이주가 성인이라니(호들갑)(?)
떡국 많이 먹어!!

546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28:13

아아아깜짝이야 순간 남성 묘사만 봐서 으아이게뭐야 괴이 실존 이랬네
가상공간이었군...

547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28:32

사실 저 문 뒤에서 누가 쫓아오는지는 따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아오오니인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캡틴이 여기에 있어요. (옆눈)

548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30:03

맞다 혜우주 어서와!! (복복)

>>547 무 서 워 요

549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31:06

드디어 온리 성인 어장이 되는 건가..!

내년에 학생이 들어오진 않겠지..

>>547 안은 생각보다 깨끗한걸??

550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21:31:07

아오오닠ㅋㅋㅋ 🤣🤣🤣🤣

허억, 앞으로 며칠 뒤면 청윤주도 로운주도 으-른이 돠는 거자나!!!! :0c

다들 아뇽~~~ 새해는 아직 아니니 복 말고 우선 복복부터 받아라~~~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

551 철현 - 수경 (zml0upWvc2)

2023-12-26 (FIRE!) 21:32:35

축제는 볼 것이 많다. 특히 이곳 인첨공의 축제는 더욱 볼 것이 많다.
노점상에는 각종 능력으로 만든 고급 장신구들을 싼 값에 팔고 있었고 대체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 지도 모를만큼 복잡하고 괴상한 물건들도 간혹 볼 수도 있었다.
밖에서는 볼 수 없을 듯한 온갖 물건들을 재료값만 간신히 건질듯한 싼 값에 파니 이곳이야말로 신비로운 도깨비 시장이었다.

잠시 볼일이 있다며 나중에 보자는 동생과 헤어진 철현은 길을 걷다가 좋은 향기를 맡고 노점상으로 발길을 돌렸다.
감각 능력자가 만들었는 지, 아니면 다른 특수한 능력자가 만들었는 지 모를 좋은 향이었다.
향수 자체에 능력을 써서 사람들을 유인하게 만들었는 지, 아니면 정말로 향수를 잘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철현 말고도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 들렀다가 다른 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다양한 장신구와 생활용품들을 팔고 있었다.

메이드인 인첨공. 품질 하나는 대한민국 최고를 자청해도 좋을만한 것들이었다.

철현은 이곳에서 동생의 선물을 사기로 했다.
물론 자신의 돈은 모두 동생의 지원금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 것이 있으니 하나 사기로했다.

그때 자신의 옆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자신에게 콜라를 맞았던 후배였나?
그래, 사람들이 어려지거나 동물이 되거나 성별이 바뀌었을 때 만났던 후배였지

"안녕? 이렇게 만나는 건 오랜만이네"

"뭐 사러 온거야? 콜라?"

552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21:32:44

>>544 모야모, 왜 멍때리구 잇서여. :0c
(이불말이 해버림)

553 철현주 (zml0upWvc2)

2023-12-26 (FIRE!) 21:33:45

다들 안녕!!!!!!

554 태진 - 리라 (tYLbr17J5g)

2023-12-26 (FIRE!) 21:35:00

situplay>1597030104>529

나를 막아선다. 분명 이 사람이라면 이런 오지랖을 부릴거라 생각했다. 부디 그러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평범하게 말을 걸고, 호의적으로 대한다. 날 그저 무시하고 지나갈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나는 이 선의가 두려웠다. 차라리 나를 모르는 사람으로 취급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다시금 속이 메스꺼워졌다.

"우욱... 쿨럭, 쿨럭!"

금방이라도 올라올것만 같은 느낌에 헛구역질을 하다가, 기침을 한다. 주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나가겠지.
부디 이 사람들처럼 이쪽도 그래 줬으면 좋겠는데. 하긴, 늘 내 예상을 깨부쉈지. 그래서 응원을 했었고.
믿었다. 지지했다. 하지만 그건 이제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 도시에 있는 한, 모두가 범인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그런 인물이라도, 그럴 의지가 없었더라도. 똑같은 범인이라면 가식이라도 없는 쪽이 좀 더 깔끔하겠지.

"...마."

만일 내 상태를 확인하러 가까이 온다면, 들릴락 말락한 소리로 무언가를 중얼거릴 것이다.
당연히 알아듣지 못하겠지. 그렇다면 한번 더 목을 가다듬고, 똑똑히 말한다.

"가까이 오지 마...!"

목이 조이는 것 같다. 믿을 수가 없다. 믿지 못하겠다. 그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을 이제 믿을 수가 없다. 돌아버릴 것 같지만 차마 무어라 말할 수 없다. 아마 그건 내 약점을 드러내는게 될테니까. 그리고, 당연하지만... 이 도시에서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다는 건 곧 죽는거나 마찬가지다. 분명 내게 악의가 있어. 분명히!

거친 숨을 몰아쉬며 벌벌 떨리는 다리를 옮긴다. 내가 뭘 먹었더라? 잠은 잤던가? 물은 마셨었나? 내가 숨은 제대로 쉬고 있나?
모르겠다. 알 수 없다. 모르겠다고!

555 현서주 (tnFMA0uR6k)

2023-12-26 (FIRE!) 21:36:17

몇일 뒤면 청윤주랑 로운주도 합법성인인가~
그 조그맣던 아이들이 언제 이렇게 훌쩍 커버려선... 흑흑...
>>547 끼야아아아아아가!!!!!!!!!!!!!!!!

556 태진주 (tYLbr17J5g)

2023-12-26 (FIRE!) 21:36:33

태진이 상태랑 심리를 모르시겠다고요? 정상입니다.
저도 사실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그저 막연하게 인간불신에 피해망상에 뭐시기 저시기 다 섞인 그런 상태라고 봅니다.(옆눈)

557 애린주 (nh7n4zed2s)

2023-12-26 (FIRE!) 21:36:50

>>553


녕!!! (쩌렁쩔엉)

558 ◆TMmm6tsoPA (Y2kyPNBoRA)

2023-12-26 (FIRE!) 21:37:15

전 알겠는데요! 왜냐하면 은우와 세은이가 딱 그 운명의 날에 저런 심리였거든요.

559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37:18

크아아아아아악
아기레드고릴라야

560 리라주 (M1fjKy7AQ.)

2023-12-26 (FIRE!) 21:37:45

>>558 더 미칠 거 같은
아아...
인첨공을메우고꽉꽉밟아야

561 이경주 (x7XGMpv3Go)

2023-12-26 (FIRE!) 21:38:33

그으 아십니까 이경주는 예전에 페이트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지금 말을 꺼낸 이유요?
우리 어장 캐릭터들의 서번트 버전이 보고 싶어서?

562 동월주 (MFY7ULCWHA)

2023-12-26 (FIRE!) 21:38:33

오신분들 모두 안녕이에요~~~~~~~

>>552 (복복말림) ;3...... (우는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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