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아. 이거? 굳이 말하면 이게 원래 내 머리카락색이야. 평소의 보라색이 염색이야. 사실 원래라고 하더라도 이 머리색으로 다니는 것은 또 엄청 오랜만이긴 하니, 별 의미는 없지만 말이야."
지금의 검은색으로 물들이긴 한거니, 어떻게 보면 염색이긴 하나, 그럼에도 그는 원래 머리카락색이라고 대답했다. 제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머리카락색인만큼, 염색으로 낸 색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저항감이 있긴 했으니까. 그 와중에 들려오는 그녀의 말. 은발 여고생이 퍼스트클래스와 같이 다니면이라는 말에 그는 작게 풋,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그럼 다른 머리카락색 여고생이면 괜찮은거야? 그리고 피곤한 것은 내가 아니라 너일걸? 결국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칼날은 상대적으로 약자들에게 향하는 법이거든. 참으로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야."
에어버스터에게는 직접적으로 물어볼 수 없으니 자연히 화살표는 청윤에게 향하지 않겠는가. 아마 이런저런 말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나, 애초에 그런 것을 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변장을 하고 왔으니 그는 굳이 더 따지진 않기로 했다. 이렇게 했는데도 걸린다? 어쩌겠는가. 자신이 같이 보자고 말을 했으니, 자신이 뒷처리를 할 수밖에. 경우에 따라서는 별로 쓰고 싶지는 않지만 퍼스트클래스이기에 가질 수 있는 권력을 사용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곧 들려오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있어. 나도 여러장 받았으니 말이야. 원래라면 내가 뿌릴 생각이었지만, 그 녀석이 그렇게 먼저 뿌릴 줄은 몰라서 말이야. 덕분에 티켓이 너무 많이 남았어. 나중에 훈련용 표적으로 삼던가 해야지."
일단 시간은 어느 정도 남은 상황이었으나 이곳에 있기보단 먼저 가서 기다리는 것이 나은 법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가자고 이야기를 하며 앞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물론 청윤의 옆에서, 청윤이 따라올 수 있도록.
"아. 혹시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도 괜찮아. 오늘은 내가 불렀으니까 사줄게. 아마 달지 않은 것도 꽤 있을걸? 아. 그리고 너라면 지켜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선 내 이명은 금지야. 사람들 많은 곳에서 사진 찍히고 싶지 않다면 말이야."
너무 이 머리색으로 다녀서 그런가, 자신의 원래 머리색이 무엇인지 서서히 잊어가는 것 같았다. 이 머리색으로 있었던 기간이 변해간 기간까지 하면 5년도 안될탠데. 약간 씁쓸한 사실에 청윤은 아주 짧고 얕게 한숨을 쉬었다.
"그냥, 지금 상황은 제가 표적이 될 수 있으니까 절 예시로 들어본 것일 뿐이에요!"
확실히 자신이 표적이 되겠구나.. 솔직히 퍼스트클래스가 연애를 한다고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말이다. 퍼스트클래스가 유명하다고 해도 은우 선배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꽤 있겠구나. 강하고, 저 정도면 괜찮게 생기셨고 팬덤이 생기지 않는게 이상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퍼스트 클래스는 굳이 따지면 군인에 가까운데.. 도대체 왜 그렇게 관심이 많을까요.. 은우 선배의 팬클럽 같은거라도 있다면 모를까.."
"그 티켓도 귀한걸탠데 우리 저지먼트에선 휴지조각이네요..! 나중에 저도 몇장 더 주세요, 저도 표적이 필요해서 말에요!"
훈련 타깃으로라도 티켓을 써버리겠다는 말에 청윤은 픽하고 웃곤 그렇게 말했다. 마치 인플레이션이 온 돈이 생각나는 느낌이랄까. 인첨공의 자랑을 상징하는 티켓이라면 없애버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말이다.
"먹고 싶은거라.. 선배께서 드시고 싶으신 게 먼저 아닐까요?"
청윤은 그렇게 말을 하곤 잠시 멈추더니
"아니면..통감자?"
라고 말을 이어붙였다. 솔직히 여기서까지 볶음밥 타령을 하는 건 눈치가 없는 것 같아 적당히 달지 않은 간식을 떠올려 말했다. 솔직히 휴개소가 생각나는 간식이긴 하지만 말이다.
"네, 사실 저는 평소에도 선배를 이명으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요!"
생각해보면 은우를 에어버스터라고 직접 불러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학기 초에나 부장님, 지금은 거의 은우 선배님로만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