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격리실 안에서 날붙이와 방패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 그뿐일까? 여기저기서 빈틈을 노리고 쏘아지는 납탄까지 있었으니, 조금이라도 방심한다면 상처 하나둘 정도 생길만한 팽팽한 긴장감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에 맞춰서인진 몰라도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진지하고 조용하게 임하는 훈련이었을까, 하지만 근심걱정 같은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고민정도야 하고 있는듯 싶지만... 어디까지나 저지먼트라는 활동범위 내의 것들이었다. 게다가 산다는 것은 언제나 고민을 반복하게끔 되어있다고 하니, 그녀 역시 고민하는건 당연한 이치일까?
"항상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 대비하라고 배웠슴다."
곧 15주년 행사, 분명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고, 인첨공 바깥에서 사는 이들도 참관객으로서 오게 될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주변인이 내부에서 살고있는만큼 그녀의 지인이라던가 친척들이 구태여 이곳으로 올 일은 없겠지만... 자신은 아니어도 분명 다른 부원들이나 학생들은 이런 행사때 찾아올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녀의 '합리적 의심'에 의하면 대개 이런 큰 이벤트를 빌미로 크고 작은 문제들이 터진다고 했을까?
"머, 아무 문제 없다믄 그걸로 다행이지만,,, 그래두 설마가 사람잡는단 말이 있잖아여? 사건사고란건 방심했을 때 생겨나는 법이니 말임다."
당장 스킬아웃들도 그때를 노리고 활개치려는 경우가 왕왕 있을테니, 게다가 그런 자잘한 문제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또 나오겠져... 그 이상한 사람들..."
자신들을 그림자라고 칭하던 암부의 일원이 생각났으려나. 직접 나오든, 이전처럼 누군가를 대동하고 나타나든 그들도 분명 움직일테니까.
정확히는 성대 위에 조그맣게 소리를 내는 천이 씌워져있다고 할까? 물론 비유지만. 진짜로 사람 몸에 천같은게 달려있을리 없잖아. 쓰면 찢어져? 종이도 아니고. 아핫, 쓸모없단 점에선 비슷할지도?
'현서님은 특별한 목소리를 가지셨네요.'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유모는 그렇게 말하곤 했어. 벌레를 보는 눈으로.
스스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람의 귀에는 그렇게 들렸던 모양이야.
어지간한 것들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걸 보면 선생님이 등교를 권하신건, 저번달 초의 일이었다.
"슬슬 다시 학교에 오는건 어떠니? 다들 걱정하고 있으니까..."
걱정이라니? 무슨 일있었나? 아아, 그러고보니 옆반 애랑 조금 싸웠었지. 시기가 이상하게 되는 바람에 묘한 오해를 사버렸어.
"네, 모두에게 괜히 걱정을 끼쳤네요."
나는 기쁘게 대답했다.
우리 집은 그냥 넓을 뿐이고, 할 것따윈 없었기에. 선생님은 큰소란이 벌어지는 것을 두려워 했던 것인지 조용하게 복학을 도와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초등학생들 특유의 큰 소리가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라 내가 학교에 돌아왔다는 것 만으로도 큰 화젯거리가 되고 있었지만.
별 영양가가 없는 이야기에는 적당한 동의와 웃음을 섞어서 감사를 표할뿐이었다. 간간히 섞여오는 옆반 아이에 대한 안좋은 이야기에 관해서는 '그럴수도 있다'며 부드럽게 관용을 배푸는듯한 모습도 잊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정말로 왜 싸웠더라. 분명 생각보다 가까웠던 사이인것 같은데.
"그 애는 부모님이 없어서 그래. 현서가 참은거지."
아, 그랬지. 분명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했었어. 실패에 대한 기록을 하는걸 잊어버렸었구나. 쉬는사이에 제법 느슨해진걸지도.
'너는 왜 그런 식으로 말해?'
아, 그 얼마나 불쌍해보이는 존안인지!!!! 그래도... 모르지 나도. 연민이라던가, 불쌍한 사람을 보는 모습은 그다지 좋지 않은거잖아. 우월한 사람이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 같은 눈은, 짜증이 날 뿐이잖아. 그래서 평소대로 대한 것 뿐인데. 괜히 화를 내면서 주먹질을 한 것도 그쪽이고. 생각해보니 잘못이 없구나 나.
"그런 말은 하면 안돼. 누구보다도 슬픈건 그 애니까."
다시 웃으며 말하자 친구도 조금 멋쩍은듯이 그러네. 하고는 나를 따라 웃었다. 재미없게. [야...현서야...!!!!]
칠판의 메이드 카페 규칙들을 보며 아지는 컨셉카페라는 것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아지의 앞에 있는 백발의 새 메이드, 레티시아는 초심자를 위해 딱 맞게 준비된 튜토리얼급의 메이드일지도 모르겠다.
"음. 음."
최애가 큰 도시에 다녀온다, 즉 다음주까지는 비번이라는 것을 들은 아지 친구의 표정에 아쉬움이 묻어나온다. 하지만 이 친구는 역시 메이드복 오타쿠기에 차애와 삼애도 있고 뉴 캐릭터에도 관심이 많은 것이다. 큰 도시 얘기에 무슨 얘긴가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는 아지와 달리 아지의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성운을 향해 살풋 미소짓는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므라이스로 할게요. 이 친구는..." "가... 같은 거로..."
개미만한 소리로 아지가 말했다. 그러던 아지의 눈이 메뉴판으로 향한다. 거기에 그려진 파르페 그림을 보던 아지의 동공이 확장된다. 원래는 메이드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추가금과 그 외에 머글은 관심이 없을 여러가지가 포함된 정식 코스를 늘 시키던 친구는 메뉴판을 보며 조금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파르페에" "네. 파르페로 부탁해요. 파르페는 하나만요."
그리고 레시티아가 안내했다면 안내를 받아, 그렇지 않았다면 적당히 괜찮은 좌석을 골라 아지와 함께 걸어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