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좋아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애초에, 好라는 감정은 무엇인가?? 무언가를,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게 좋아함이라면, 그 사람의 욕망을 투영하는 것이 좋아함이라면, 타인의 그림자인 그의 좋아함은 무엇인가? "...내가 글러먹은 선배가 아니라는 뜻?"
빙긋이 웃었지만, 묘하게 눈은 웃지 않았다. 당황했다는 뜻이었다. 동시에, 흥미도 느꼈다. 스스로의 기준으로, 스스로의 경험으로 판단한다. 라는 뜻일까. 상냥한건지 똑똑한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공평인가... 흠흠, 미리 가불받으면 안될까? 난 후배님이 좋아하는게 뭔지 정말 궁금한데."
또한 그녀가 그리 숨기고 있는 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다만... 유한은 자신의 비밀을, 후배에게 털어놓는 것이 두려웠다. 좋아하는것이 무엇인지 알리려면, 자신의 과거를 드러내야하니. 과거를 드러내는 것은 적어도 선배가 후배에게 할만한 일은 아니다. 제 짐을 남에게 나눠주는 일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아까 가져왔던 음료수를 살짝 들이킨다.
"하아. 눈치빠른 것도, 똑똑한 것도 아니라 얄미운 후배님이었구만."
하지만 세은을 바라보는 유한의 눈빛은 얄미운 후배를 보는 것보단, 고마운 눈치였지. 글러먹은 후배 딱지를 뗄 기회를 주겠다는데, 고맙지 않은가?
"좋아. 하지만 글러먹었다고 자칭만 안 할 뿐이야. 행동까지 고치길 바란다면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글쎄요. 그건 앞으로 선배의 모습을 보고 생각해봐야죠. 정말로 글러먹은 선배라면 글러먹은 선배라고 불러줄게요."
지금은 자신도 판단을 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일부러 그녀는 틱틱대는 목소리를 내면서 뭐라고 평을 내리거나 하진 않았다. 뭔가를 평가하기에는 그녀는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다. 애초에 학년도 다르며, 자신은 올해 처음으로 저지먼트에 들어왔고, 이전에는 딱히 이렇다 할 계기도 관계도 없었다. 그렇기에 그가 정말로 글러먹은 것인지는 차후에 판단하면 될 일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가불해주면 선배는 안 갚을 것 같거든요. 글러먹었냐, 글러먹지 않았냐와는 별개로 치더라도, 그게 정말로 궁금한지도 일단 의문이고요."
굳이 그녀의 생각을 묻는다면, 그녀는 후자 쪽에 조금 더 확신을 두었다. 이야기를 회피하기 위해서 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묻는 것이 아니고서야 방금 전 분위기는 설명할 수 없었으니까. 물론 아니라면? 그럼 자신이 잘못 판단하는 것 뿐이라고 그녀는 스스로 생각했다. 어느덧, 그녀의 시선은 완전히 유한에게 고정되어있었다.
"네. 충분해요. 애초에 저와 대화하겠다고 행동을 바꾼다는 것이 어디 말이 되는 소리겠어요? 정말로 그것 때문에 바꾼다면 그거야말로 엄청 위험하고 글러먹은 행동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바로 말 안 걸 거예요."
새초롬하게 말을 하지만, 목소리에 날카로움은 없었다. 입에 보이는 것은 작게 쿡쿡 웃는 웃음소리였다. 조금은 얄궂은, 조금은 얄미운. 물론 그게 유한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세은은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다.
"그와는 별개로 글러먹지 않은 선배는 슬슬 연습을 다시 하러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어차피 여기에 있는 거 다 알 것 같은데요? 저지먼트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메롱을 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확실히 얄미웠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었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연습하는 곳에 없는 이고, 저지먼트 부원이라고 한다면 저지먼트 부실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