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40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56 :: 1001

시아노이의 대망의 두번째 스레

2023-12-20 21:08:30 - 2023-12-27 15:39:40

0 시아노이의 대망의 두번째 스레 (LR/rHNTGqY)

2023-12-20 (水) 21:08:30

주의사항
※최대 15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20 수아 (ndp2U5lrJc)

2023-12-26 (FIRE!) 21:42:04

우우 진상

921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1:42:41

객잔 출입거부 명단에 오르셨습니다!

922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1:44:07

>>919 >920 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악!! (깨달음) 나...나는 그냥 친해지려고...(비겁한 변명)

923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1:44:31

>>921 안돼! 그럼 나는 해장술을 어디서 마시는 것!!!

924 야견-시아 더 폴리스 (15Ab0bonV2)

2023-12-26 (FIRE!) 21:45:03

“아니! 무슨 손님 대접을 이렇게 하는거야! 역시 마교 치고 믿을만한 사람 없다니까!”

소매에서 단검 여럿을 꺼내 마치 긴 장도 모양으로 한 줄로 엮어 이리저리 휘두르는 야견. 흑천성의 고명한 무공 비격사일태. 그러나 그걸 휘두르는 자가 영 제정신이 아니니, 진가의 보도도 주정뱅에 손에 들리면 의미가 없다. 처음 몇 번인가는 분명히 괴뢰들을 추풍낙엽처럼 부쉈지만. 이내 무슨 영문인지 움직이질 않는다.

“......젠장...좁다고....속 울렁거린다고.....”

아무래도 술을 먹으며 긴 길을 걸어온 후유증이 지금에야 발한 듯 싶다. 전형적인 숙취다. 쯧쯧. 그러나 아직 술은 덜 깼나. 창살을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전형적인 취객. 귀찮기 짝이 없다.

“그렇게 한심하게 보지 말라고. 다 이유가 있어서 온거란 말이야. 다 이유가 있다고...그러니까 내가 여기 온 이유는....이유는...”

그렇게 몇 번인가 이유를 중얼거리던 야견은 말없이 고개를 떨구고 침묵을 지킨다. 귀가 새빨개져 있는 걸 보니 말하려는 내용이 부끄러운 탓에 자괴감이 밀려왔고, 그 덕에 자신이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뒤늦게나마 취기 속에서 깨달아 버린 듯 했다.

“....그 미안해요 공주. 나 돌아갈게.”

보내주겠냐.

925 시아 - 무단친입취객진상 (9Xz17evHk.)

2023-12-26 (FIRE!) 21:53:41

"마교가 아니라 천마신교입니다."

그리고 천천히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바라보자, 예상한 대로 내공이 다한 여파인지 큰 난동을 부리지 못 하고 소리만 지르다 귀를 붉히고 스스로의 죄를 참오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보내도 되는 것일까? 가는 길에 또 취기가 올라 횡포를 부리다 잡히면 그 책임은 자신도 쓰는 것이었다.

"....."

가겠다는 사람을 바라보며 특수괴뢰에게 이런 저런 손짓을 하자, 괴뢰는 한한호에서 물을 한 바가지 떠왔다. 맑고 시원한 물이니 마시고 정신을 차릴 수 있을 것이었다.

"일단 드시지요. 이유가 있어 오셨다고 하셨으니 풀지 못 한 체 돌아가시면 다시 오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시간은 많고 마침 자리도 괜찮으니 들어 드리겠습니다."

바가지를 창살 너머의 상대에게 건내며,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926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1:56:23

상냥해보이지만 쏘 냉철쓰

927 시아주 (9Xz17evHk.)

2023-12-26 (FIRE!) 22:15:01

정원에 널러와서 나무뽑고 바위 뿌수는 취객한테 진짜 상냥한거 아닐까용??????

928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2:19:02

"....고맙수다. 물이 달고 시원하네..."

이 무슨 아량일까. 한한백가의 지배를 받는 백성들이 보았다면 어찌 저리 심성이 고우실까, 하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선하디 선한 모습. 야견도 거기에 취기와 설움이 조금은 줄고 이성이 거기를 매운다. 조용히 침묵을 유지하다가 다시 시아를 바라보고 말은 잇능다.

"마교, 아니 천마신교 사람들은 다들 그리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거요?"

호의를 받은 사람치고는 꽤나 퉁명스런 태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자신이 만난 교인들은 다 가면 뒤에 진짜 자신을 두고 있었다. 지금은 호의롭게 대접하고 있지만 그 눈 사이로는 면밀한 주판의 셈이 보이는 시아, 견줄자 없는 미인의 가면 아래 야수와 같은 면모를 숨긴 어떤 도령, 이름모를 주인장도 사람 좋은 주인장의 모습과 광신도의 얼굴이 같이 있더랬다.

"존귀하신 천마님 앞에서 가면을 쓰고 타고난 악성을 누른다. 그게 교인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오? 내가 찾으러 온 그 망할 기집...아니 사저에게도?"

야견은 아예 따지려는 듯하게 그렇게 말하고 만다. 그러나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될 일이었다. 설령 그것이 맞다면 자신은 그저 가면에 반해 여기끼지 온 멍청이일테니.

929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2:20:08

>>927 크아라라앗 팩트말고 선공과 날조로 승부하자!

잠이 너무 오네용......답레 느긋이 주시면 내일 달게요 시아주 굿나잇!

930 야견 (15Ab0bonV2)

2023-12-26 (FIRE!) 22:21:15

사실 마교 사람들에게는 언제 한번 묻고 싶기도 했던 이야기...

먼자 잫개요!

931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2:25:27

안녕히 주무세용~~~

932 시아 - 취객 (9Xz17evHk.)

2023-12-26 (FIRE!) 22:27:38

물을 받아 마시고 진정한 낌세를 보이면 다시 내공을 운용하여 쇠창살을 뽑아서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으로 치웠다. 대화를 하는데 죄인이 아닌 이를 죄인과 같은 구도에서 대한다면, 창살 너머의 있는 이는 분명 그에 영향을 받으리라. 또한 내공이 없는 상대를 제압할 확실한 수를 알았기에 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도 하고.

"교인분께 상처를 입으신 모양입니다."

허나 상대는 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으리라. 천마신교의 교리를 탓하여 상대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좌절된 울분을 해소하려고 들 뿐.

"교리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성직자가 해야 할 일이오니, 간단히 답변을 드리자면 받아들이기 나름입니다. 인간이란 불완전하여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만 살아갈 수 있지 않습니까?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드는 행위를 가면이라 칭하신다면 동자승께서도 많은 가면을 쓰신 상태이실 테지요."

도가도 비상도라, 언어의 틀에 갇힌 개념을 어찌 해석하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지.

"하지만 동자승께서 진정 가지신 시름은 교리가 아닌 사저와 관련된 일 아니십니까? 편히 이야기 하셔도 좋습니다. 흑천성은 너무도 멀어 제 눈과 귀도, 팔과 다리도 닿지 않습니다."

933 시아노이 (9Xz17evHk.)

2023-12-26 (FIRE!) 22:27:54

잘 자용~~~

막리노이!

934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2:28:20

시아노이!!!

935 시아노이 (9Xz17evHk.)

2023-12-26 (FIRE!) 22:36:23

막리노이!!!!!

936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2:41:31

시아노이!!!

937 시아노이 (9Xz17evHk.)

2023-12-26 (FIRE!) 22:43:48

어째서 공명을 할 때 마다 늘어나는 느낌표를 줄였지??

졸개 1호로 강등이다....

938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2:47:15

크아아아앗!!!!

939 시아노이 (9Xz17evHk.)

2023-12-26 (FIRE!) 22:58:09

졸개 1호! 가서 식기를 설거지 하도록!

940 막리노이 (w2mbeRTtCE)

2023-12-26 (FIRE!) 23:05:08

(퐁퐁) (쓱싹쓱싹) 중세 중국엔 퐁퐁도 없이 뭘로 설거지를 했을까...

941 ◆gFlXRVWxzA (/Hx/PNTGpc)

2023-12-26 (FIRE!) 23:10:26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2 수아 (ndp2U5lrJc)

2023-12-26 (FIRE!) 23:10:45

자연 세제인 쑤세미(?)

943 시아노이 (9Xz17evHk.)

2023-12-26 (FIRE!) 23:11:40

캡틴노이! 수아노이!

무엇에 웃었습니까 캡틴노이? 나도 함께 웃어....

수세미! 해면!

944 강건주 (HdXi574Yxo)

2023-12-26 (FIRE!) 23:22:28

쌀뜨물 ? 양재물 ?

945 여무주 (Ce7x9tQmHY)

2023-12-26 (FIRE!) 23:26:55

지금 취해가지고 내일 볼게용...........

946 ◆gFlXRVWxzA (/Hx/PNTGpc)

2023-12-26 (FIRE!) 23:46:01

>>943 >>935-940 이게 넘 웃겨용

947 지원주 (jAYj.Nq89k)

2023-12-26 (FIRE!) 23:54:12

김캡틴이 랩을한다 홍~홍~홍~

948 ◆gFlXRVWxzA (HvxXjB4g76)

2023-12-27 (水) 00:33:35

아 소득세 너모 재밋서용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세법이지 ㅋㅋㅋㅋㅋ

949 ◆gFlXRVWxzA (HvxXjB4g76)

2023-12-27 (水) 00:44:06

요번주 진행은 오후 2시 예정이에용!!

950 지원주 (9kBcaiAJTk)

2023-12-27 (水) 00:44:53

>>948 드디어 해탈하신 나머지 공부가 재미있는 경지에

951 ◆gFlXRVWxzA (HvxXjB4g76)

2023-12-27 (水) 00:46:10

?? 아니에용 진챠루 소득세는 재밋서용!!

952 자련 - 남궁지원 (ft8Ya5DQPk)

2023-12-27 (水) 01:22:26

situplay>1597029402>839
"흐-응? 그렇다 이거죠?"

소녀는 한쪽 눈썹을 슬며시 들어 올리며, 허리에 두 손을 올립니다. 허리를 살짝 숙여 앉아있는 당신과 시선을 맞춥니다. 나긋나긋 가벼운 목소리로 속살거립니다.

"그럼 도련님 눈이 거기까지인 거죠. 원석도 아닌, 잘 다듬어진 보석을 눈앞에 두고도 못 알아보는데."

명백한 도발입니다. 나는 이렇게 잘난 사람이고, 그걸 모른다면 당신 사람 보는 눈이 없는 것이다... 자신감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정도면 적당히 인상을 심어두는 것을 넘어, 자칫 듣는 사람의 기분이 상할 정돕니다.

"그 정도야, 말씀하지 않으셔도 당연하다구요."

언제 도박판에서 무를 수 있는 거 보셨어요?
물릴 수 없다는 말에도 샐쭉 웃으며 답하던 소녀는 남궁지원, 그 단어가 튀어나오고 나서부터 상체를 웅크리고 있습니다. 두 어깨가 바들바들 떨립니다. 설마, 이제 와 겁이라도 먹은 것일까요? 도발이라는 도발을 다 해놓고선?

"꺄하, 꺄하하하핫-!!"

참았던 숨을 내뱉기라도 하듯, 발작적인 웃음소리가 작은 몸으로부터 튕겨 나옵니다. 소녀는 배까지 붙잡고서 깔깔 웃습니다. 웃음소리가 자리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후, 소녀는 태연자약한 얼굴로 눈물 닦는 시늉을 합니다.

"아이구구... 무서워라. 이런 데 있기는 꽤 거물이셨네요, 도련님?"

무섭다기엔 지나치게 평이한 어조입니다. 마치 마실이나 한 번 나갈까- 하고 중얼거리는 것과 같이 여유로운 툽니다. 소녀는 두 손을 맞잡은 후, 위로 쭉 뻗어 기지개를 켭니다.

"좋아요, 좋아... 어디 한 번 오늘의 운세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지 보자구요."

하나 말해두는데, 난 항상 운이 좋은 편이었어요. 말을 마친 소녀는 치아를 드러내며 희게 웃습니다. 눈동자가 밝게 번뜩입니다. 소녀는 부러 의자를 힘주어 빼냅니다. 다리와 바닥이 긁히며 듣기 흉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그와 상반된, 명랑한 목소리가 시작을 알립니다.

"자, 선수 교체예요!"

.
.
.

#지금 고민 중인게... 요기서 살짝 시간을 넘겨서 자련이가 사기꾼을 도박으로 발라버리는 모습까지 묘사해드리는 게 편하실까용??? 아니면 요 정도로도 괜찮으실까용...!!

953 지원주 (9kBcaiAJTk)

2023-12-27 (水) 01:33:15

홍홍홍 요정도로도 괜찮아용!!!
답레늠 내일 드릴게용...!

954 시아노이 (CAdnR9apN.)

2023-12-27 (水) 05:46:58

https://youtu.be/75oG2M5Pif4?si=HA4SYwTpdqZERAqW

지구천마 2023

955 야견-시아 더 폴리스 (1ldizU1hOI)

2023-12-27 (水) 07:11:12

“.....젠장 역시 설전으로는 화경이 되도 못이겠어 공주 나리.”

야견은 시아의 이야기를 찬찬히 듣더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수긍할 수 밖에 없다는 듯 ‘칫!’ 소리를 내고 눈길을 흐린다. 야견 역시 합리를 중요시하는 인간이다. 논거를 들어 설득한다면 알아듣지 못할 사람은 아니다. 자신 역시 필요에 따라 가면을 바꿔가며 바득바득 기어올라가지 않았는가.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는 노력을 잘못됐다 이야기한다면 야견 본인을 포함한 모든 이의 인생이 잘못된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눈치도 무진장 빨라. 나중에 공주님이랑 혼약을 맺을 사람이 벌써부터 불쌍한데.”

그 누가 될지 모를 혼약자는 아마도 평생 붙잡혀 살 것이 분명하다. 미리 JOY를 표하자. 응? 뭔가 철자가 이상한데. 여튼 그렇다치고, 야견은 조용히 바닥을 보다 입을 연다. 전부를 말할 필요는 없겠지. 자신에게도, 시아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교국의 사정에는 밝지 못한 그였지만, 소수마녀라는 이름이 가진 위명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테니.

“사저가 사실 천마신교 사람이었소. 그리고 교국이 떠들썩해지니 귀향했어. 제대로 된 작별도 없이! 쫒아가서 따졌더니 그간 재밌었다고 비웃으며 떠나더군. 망할...”

956 야견-시아 더 폴리스 (1ldizU1hOI)

2023-12-27 (水) 07:11:35

>>954 우왕 졸라 힙하다!! 천마데스빔공연!!!

957 시아노이 (4uL6FZMLxs)

2023-12-27 (水) 07:14:11

야견노이!

958 시아 - 취객 (4uL6FZMLxs)

2023-12-27 (水) 07:28:15

"동자승께서 화경에 오르시면 설전을 하실 필요가 없으실 것 입니다."

그만한 무력이 갖춰져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저 의지를 내보이는 것 만으로 뜻을 이룰 수 있다. 화경이라는 경지는 그러한 의미를 내포한다.

"혼약자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요?"

그저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습을 내어보일 뿐이니, 혼약자의 앞날이 불쌍해질지 행복해질지는 철저히 상황적 맥락 안에서 정해질 것이다.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 하여 그 상황을 파악하기에도, 함부로 입을 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동자승께서 큰 혼란을 겪고 상처를 입으셨음은 알 수 있겠습니다."

잠시 묵념을 하듯 눈을 감았다 뜨고는 야견을 바로 바라본다.

"어떤 말씀을 듣고 싶으십니까? 구태여 먼 걸음을 달리시고 술로 정신을 흐트리시면서도 이곳까지 오신 이유가 달리 있을터인데."

싸구려 위안이라면 저잣거리의 기녀에게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원과 교국 전체가 떠들썩한 지금, 이곳으로 온다는 것은 이곳에 와야만 얻을 수 있을 것이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겠지.

959 야견 (c6gBFnzY6w)

2023-12-27 (水) 08:09:22

>>957 무슨 일로 그러시죠 백시아 선생님.(비즈니스 모먼트)(공명을 거부한다!)

답레는.....! 시간 있을 때 드릴게요! 으으 직장이 대지진으로 사무실째 가라앉았으면

960 야견-시아 (c6gBFnzY6w)

2023-12-27 (水) 12:43:59

“응? 그러면 인생의 작은 재미가 주는 꼴이니 영 달갑지 않은데.”

야견은 시아의 말에 떨떠름한지 숙취로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그리 답한다. 가끔은 싸움만큼이나 재밌는 것이 설전인데 그게 없으면 아쉽지 않을까. 분쟁과 갈등이 일상인 사파에서 자란 야견은, 그 사아의 긴장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교인들의 견해랑은 상충되려나.

“그러니 누가 상대냐에 따라 바꾼다는 것이....아니, 이런 이야기는 관둘까.”

야견은 또다시 투덜거리려다 화제를 집어넣는다. 어쩌면 저런 계산적인 면모야말로 오히려 스스로에게 솔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잡생각과 함께. 끊이지 않는 머리의 두통. 이어지는 시아의 정중한 묵념과 위로에도 지끈거림은 계속된다.

“....처음 들이마신 냉수보다 방금 그 말이 더 정신이 번쩍 깨는군.”

그러나 그 뒤로 이어지는 시아의 냉철한 질문에 취기어린 지끈거림이 사그라든다. 정면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아에 송곳니가 보이는 미소로 화답한다. 역시 이 사람은 두뇌회전이 빠르다. 실수로라도 적으로 돌리지 말아야겠어. 응? 지난번의 인질극은 뭐냐고? 그건...사소한 사고 정도로 여기자.

“교국이 떠들썩해진 이유를 교인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어서 왔소. 저잣거리에서 들을수도 있겠지만, 그런 소문은 믿을 것이 못되니. 물론 염치 없이 공짜로 달라곤 안 해. 대가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보실까.”

961 야견 (c6gBFnzY6w)

2023-12-27 (水) 13:07:57

이럴때는 호사가 특성이 필요하다 으으으

962 강건주 (SIlhhnIH0c)

2023-12-27 (水) 13:10:24

아직 내전터진거 전파 안되서 재하말곤 모를텐데 !

963 야견 (JVx6IeBt4s)

2023-12-27 (水) 13:22:04

>>962 끼에에에에에!!!! 젠장 이래서 비밀엄수 잘 되는 집단은!!!!!

964 야견 (JVx6IeBt4s)

2023-12-27 (水) 13:31:34

근데 재하에게 물어봐도 공무원이라 비밀엄금할거잖아! 이런 성실한 집단 같으니!

965 지원주 (9kBcaiAJTk)

2023-12-27 (水) 13:33:29

하지만 내전소식이 정파나 사파로 흘러들어가도 그거대로 문제인걸용!

966 야견 (JVx6IeBt4s)

2023-12-27 (水) 13:35:18

엇 그럼 나 들어가도 내전에 낀 분탕종자 취급받아 순삭받는 것?

끼에에에에에엑!!!!!!

967 지원주 (9kBcaiAJTk)

2023-12-27 (水) 13:35:49

양지쟝에게 위장신분 하나 달라고 하시면?

968 야견 (c6gBFnzY6w)

2023-12-27 (水) 13:38:57

>>967 안 줄 것 같.......나 기억도 못할거 같은디....(머엉

사실 그래서 시이가 엥 떠들썩이요? 그냥 국가전통 민속놀이 주간이라 그런건데요? 하고 거짓말은 아니다 수준으로 말해도 야견에게는 확인할 수단이 없고....!

969 지원주 (zvNwmN8UTk)

2023-12-27 (水) 13:46:17

이럴때 필요한 것은
기연

970 ◆gFlXRVWxzA (HvxXjB4g76)

2023-12-27 (水) 13:50:34

국가전통축제기간인 것 뿐인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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