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오늘은 좀 더 확실한 체력보강 훈련이다. ...라고 해도, 어제의 일들을 생각하면 역시 조금 머리를 식히고 싶었으려나. 또 오랜 버릇이 도질것 같아 그걸 잊기 위해 나선 길이었다. 그녀가 아무리 무딘 감정을 지니고 살아간다 해도, 그동안의 환경이 만들어온 습관과 행동은 쉽게 떨쳐낼 수 없었다. 그리고 스트레스 받을 땐 운동을 하라는 말이 그녀에게도 어느정도는 통용되는 모양이었고,
"......"
그렇다곤 해도, 언제까지 이런 응어리를 달고 살 수는 없었다. 좀 더 나아지려는 마음이 사라진다면 언제 또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버릴지 모르니까.
평소에도 그런 편이었지만, 오늘따라 몸안의 열기가 더 강해진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계절탓인지는 몰라도 펼친 손은 이미 축축해져있었다.
"역시, 몸은 솔직하네여."
누군가의 행동을 모방하고 답습해서 얻게되는 것이 지식이라면, 감정도 그럴 수 있는걸까? 만약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은 그 행동들이 항상 타인의 감각으로만 느껴졌던 걸까? 무의식에서 발현되는 행동은 그저 습관인걸까? 아니면 본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그렇다면 자신의 본심은 무엇일까? 애초에 있기는 한걸까? 흥미를 느끼면 오래 붙어있으면서 아니면 원래부터 없었다는듯 자리를 떠버리는 변덕으로만 살아가는 자신에게도?
오랫동안 사용한적이 없었기에 여전히 삐걱거리기만 하며 한바퀴도 채 돌지 못하는 낡은 톱니바퀴 같았다.
"...에라 모르겠다! 기합임다 기합!!"
양 뺨을 강하게 때리며 정신을 가다듬은 그녀는 다시금 앞으로 달려나갔다.
어쩐 일인진 몰라도, 오늘만큼은 구르거나 넘어지는 일이 많지 않았다. 아마도 자판기를 강화시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망상 덕분이었으려나?
올해가 끝나면 모카고 저지먼트가 아니니까. 그 전까지 나름 준비를 해두겠다는 것인지. 하얀 소년은 부러 티가 나게 투덜거리면서도 할 일을 모두 끝냈다. 보이는 것보다 완력과 체력이 훨씬 강한 이 백색 소년은, 적당한 능력 활용과 상상 이상의 신체 능력을 보여주며 한양에게서 합격점을 끌어내었다. 문득, 이런 부류의 전개를 어느 만화에서 본 기억이 났다. 같은 반 친구 중 하나가 재밌다며 건네었던 만화책이었다.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는데.. 소년은 서한양도 그런 능숙한 선배 포지션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만점, 감사합니다~ 근데 애초에 저는 활잡이라서요~ 근접전에는 자신이 없어서."
원래 능력보다는 신체능력에 더 자신이 있다는 것을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어필한 소년은, 한양의 부탁에 가벼운 경례를 보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살짝 흐트러진 장갑을 다시 바짝 당기며 소년은, 제압된 스킬아웃들에게 다가갔다. 감히 자신을 속였다느니 뭔짓이냐느니 거친 말을 쏟아내는 중이었다. 사람의 기억을 건들다니 진짜 기분 나쁘다~ 는 말에서 살짝 멈칫한 소년은 금새 방긋 웃으면서 그들 앞에 쭈구려 앉았다.
"자자, 얌전히 있도록 합시다. 어차피 움직이지도 못하잖아요? 꼬맹이라고요? 그 꼬맹이에게 힘으로도 이기지 못한 분이 말이 많으세요~"
발랄한 목소리로 말하고, 검은 장갑으로 감싸인 손을 내밀어서 그들 중 대장으로 보이는 자의 머리를 붙잡았다. 특별히 완력이 들어가지는 않았으나, 이 자세만으로 긴장이 되는지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조용해지면 나쁠 게 없었다. 기억의 장면도 소리도 좀 더 잘 들리고 보인다.
"보이는 얼굴이 좀 있네요. 아, '죄다 부수고 와!'라네요? 이런 식으로 부수고 다니는 게 주요 활동인 모양이에요. 이런다고 얻는 게 있기나 한가?"
"아하, 그냥 축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쁜 사람들이네요! 축제가 얼마나 좋은데!'
"어디서 난장판을 벌였느냐, 는 모르겠네요. 시작부터 세 조로 나뉘었거든요. 가서 하나하나 뒤적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소년은 눈 앞에 잡힌 스킬아웃의 머릿속을 연신 종이접기 하듯 접었다, 펼치는 것을 반복하였다. 당하는 입장에서 고통도 혼란도 없을 것이나 그와 별개로 자신의 과거를 함부로 파헤치는 것이 달가울 리는 없었다. 반항하지 못하는 것은 그곳에서 오는 두려움도 없지 않겠지.
몸 아프면 마음도 안 좋다더니 그게 딱 맞는듯싶다... 여전히 해결 안 된 문제(안희야씨랑 낯가림)도 사라지지 않거니와 그냥 일어나자마자 얼씨구 또 잤냐 하고 이유 모를 회의감이 치솟네...🫠 건강이 최고랍니다 정말이지... 졸리고 묵직하고 지끈대고 누가 도끼 가져와봐 머리 좀 갈라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