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팩맨이 내는 소리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빠락빠락? 삐릭삐릭? 뽀요뽀요? 글쎄. 게임에서 나는 소리기에 뭐라고 특정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 동월이 타고있는 로봇의 소리는 그런 아기자기한 것이 아니었다. 음.... 글로 표현하자면,
위이이이이잉 터컹! 터컹!
일까. 위에건 분쇄기가 돌아가는 소리고, 아래건 입이 열렸다 닫혔다 하는 소리였다.
" Zzz... "
그런 살벌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조종마저 잊은 채 안에서 잠들어있는 동월은 평범하다곤 할 수 없겠지.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율주행기능은 제대로 작동하여, 도시를 누비면서 쓰레기(나쁜 로봇들) 청소를 완벽히 수행하고 있었다. 오히려 자율주행이 동월보다 운전을 잘하는 것 같은데...
>>0 이 난리통에 장봐온 것도 박살났다는 소식을 보니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는 청윤이었다.
"이렇게 된 거..."
여로는 여로대로 장을 봐오겠지만 청윤 본인도 본인 나름대로 장 봐오려는 준비를 했다.
마트를 가보니 냉동 볶음밥도 그렇고 좀 단종된 볶음밥이.. 아니 이게 아니라 간단히 햄 같은 보존 식품과 물티슈 같은 없으면 아쉬운 물품들을 적당히 사던 중,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렸다.
"소매치기야!"
'아니 이 시대에 소매치기라고? 카드만 써서 사람들이 가득 찬 열차 한 칸을 다 털어도 10만원도 못 버는 시대인데 뭘 소매치기 해간거야!'
청윤은 이렇게 속으로 생각하며 소매치기범이라고 피해자가 가리키는 사람을 쫓았다.
"거기서!"
청윤은 공기탄을 날렸다. 첫번째 탄은 빗나갔다. 본인보다 키도 컸기 때문에 서서히 거리가 벌려지고 있었다. 두번째 탄에서 겨우 맞춘 청윤은 아픔에 뒹굴고 있는 소매치기 범은 뒤로하고 뭘 훔쳤는지 확인했다. 일단은 핸드폰 몇개를 훔친 것 같았다. 이걸 포맷해서 중고로 팔려고 했나? 아무리 그래도 인첨공에서 이런 짓은.. 딱히 생각 있는 짓 같진 않았다. 어쨌든 소매치기범은 고무탄 수준의 공기탄을 맞고 체포되었고, 청윤은 감사의 표시로 장도 공짜로 보고 나왔다. 몇번 거절했지만 마트까지 나서서 얘기하니 거절하기도 뭐하긴 했다.
situplay>1597029297>992 "세은이답다면 세은이 답네. 현실 남매가 약간 그렇잖아?"
사실 청윤이에게도 오빠가 있긴 했는데 그냥 말 그대로 오빠에 가까웠다. 막 싸우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아닌, 약간 서먹서먹하다면 서먹서먹한 사이. 그런 오빠가 자신이 인첨공으로 간다고 했을때 살짝 눈물을 보이며 배웅해준 것은 의외라면 의외였다. 그때 자신의 상태가 상태라 결국 반응은 커녕 무시해버렸지만.
...지금도 좀 미안하다.
"둘이 같이 잤다.. 분명 그랬지! 이거 진짜 사귀는 거 맞는 것 같은데.. 아니.." "둘이 사귀는 게 맞다면 도대체 우린 뭘 해야하나..."
청윤은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밥은 언제 오는거야?"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청윤이 말함과 동시에 초인종이 울리고 4인 세트가 도착했다.
"일..일단 먹자.."
대충 위의 구성으로 도착했기에 청윤은 정하에게 수저와 물티슈를 주는 등 세팅을 시작했다. 얼이 좀 빠진 상태이긴 하지만.
절찬리의 청춘을 누리고 있는 하얀 소년이 다소 능글맞은 미소를 가져다 쓰며 말했다. 최근 벌크업이 된 한양이었으나 기본적인 외견이 훌륭하였고 평소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니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 자신이 가진 한양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면서, 소년이 갸웃거렸다. 아직 동기조의 일상을 알지 못하는 소년에게 한양은 청춘과 거리가 있다고 보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는 생일에 친구들과 PC방을 가는 남고딩이지만.
"아-"
소년은 알겠다는 듯 목소리 살짝 높였다.
"하긴, 일이 많겠네요. 사람이 몰리는 만큼 문제도 많겠고."
외부에서 사람들이 몰려 오는 만큼 통제에 힘을 써야 할 테고, 그 중에는 왜 이런 어린 아이들이 자신을 막느냐며 짜증을 내는 부류도 있을 것 같았다. 학생 신분의 치안 유지 집단이라는 점에서 나오는 곤란한 점을 생각하며 소년은 나쁜 걸 씹은 표정을 만들었다.
"네? 아."
한양의 말에 멈춰선 소년은, 그를 따라서 귀를 기울이고.. 스킬아웃들이 절찬리에 기물을 망가뜨리는 상황을 발견했다. 그리고 흘깃, 한양을 보았다. 전에 기억을 살펴본 결과 한양 선배의 사건사고 조우율이 유독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하얀 소년은 문득 든 그런 생각을 굳이 입으로 뱉지는 않았다. 이 상황에서 말하기 좋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방에서 활과 화살을 꺼내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