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커리큘럼이라는 것을 받고 난 직후였을까. 내 머리카락 색이 보라색으로 바뀌었다. 이전의 연한 갈색 머리가, 보라색으로 물든 것을 알았을때 어린 시절의 나는 정말로 크게 울었다. 엄마를 닮아서 난 그 색이 좋았다. 엄마에게 물려받았던 그 머리카락이 너무나 좋았다. 하지만 그 색은 이제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남은 것은 보라색 뿐이었다. 머리색 바꿀래! 염색 할래! 오빠는 원래 머리색인데 왜 나만 머리색 바뀌는거야! 으앙!! 솔직히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당시의 나는 완전히 고집쟁이였다.
몰라. 학교 안 갈 거야! 나만 바뀌었어! 으앙! 그렇게 울었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 와선 그저 부끄럽기만 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모습을 오빠는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말 없이 나를 안아주고 토닥여줬다. 괜찮아. 괜찮아. 세은아. 머리색 바꾸고 싶은 거 이해해.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염색하면 몸에 안 좋아. 그러니까 응? 다 크면 다시 염색하자. 그렇게 달래주던 순간이 아직 떠오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오빠가 미웠다. 오빠는 아빠가 물려준 그 검은색 머리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는걸.
"...아. 뭐야. 내 머리카락. 이게 뭐야."
딱 3일이 지난 후였다. 오빠의 머리카락 색이 바뀌어있었다. 그 곱고 예쁘고 어두웠던 검은색 머리카락이 나와 똑같은 보라빛으로 바뀌어있었다. 투덜투덜거리면서 우씨, 거리던 오빠의 행동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색했던 것 같다. 하지만 당시에 씨익 웃으면서 나에게 이야기를 하던 것이 떠올랐다.
"오빠도 머리카락이 보라색이 되었어. 그러니까.. 음. 나와 세은이는 똑같아! 그러니까... 같이 보라색 머리로 잘 살아가자! 알았지?"
솔직히 어설프기 짝이 없는 위로였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웃고 있었던 것 같다. 아마도.. 이제는 기억이 잘 안 나지만. 내 표정 따윈, 기억이 안 나지만... 아무튼 그랬던 것 같다.
15주년 퍼레이드라. 뭐가 15주년인거지. 인첨공 설립 기념일인가? 딱히 관심은 없었다. 지금 그의 관심은 거기보다는 딴데에 쏠려있었으니까. 그래도... 완전 휴가 직후긴 하지만, 사실 휴가중에도 괴이는 한 번 다녀왔으니. 그에게 휴식이 필요한건 365일 매일이었으니까. 그 때만큼은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 근데 누구랑 가자하지. 머릿속에 여러명의 사람들이 떠올랐지만.... 글쎄. 지금 가장 '친구' 라고 할만한 사람은 한명밖에 없지 않나. 결론에 도달하자마자 손가락은 휴대폰을 두드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