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917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52 :: 1001

◆4/9tuSdgtM

2023-12-12 23:58:35 - 2023-12-15 21:22:16

0 ◆4/9tuSdgtM (H1qa0twSUQ)

2023-12-12 (FIRE!) 23:58:35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52 야견-재하 (Sh7GHU6AJI)

2023-12-13 (水) 07:00:34

야견은 부채를 두른 재하의 방어에 주먹이 튕겨지다. 부채는 기껏해야 한량들의 여가용 도구 아닌가. 그런데 그것조차 고수의 손에 쥐어지면, 이렇게 훌륭한 무기가 되는 것인가. 잠시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엿보는 야견.

“하아? 뭘 그렇게 잘 아쇼? 최근에 신경쓰이는 상대라도 생겼나! 나는 아니다만!”

풋풋한 재하의 시선에 대해 퉁명스런, 혹은 눈치 없는 대답은 덤이었다. 중원을 떠들썩하게 만든 재하와 지원의 관계를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아니, 아마 세간에 도는 소식을 무시하고 있었겠지. 뭐 야견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절강대협 남궁지원은 언젠가 재결전을 이뤄야 할 상대요. 세상 사람들이 뭐라 궁시렁대건 언젠가 다시 싸울 수만 있으면 되니까. 만약 알리기 싫다면 넘기면 될 일이요, 알려준다면 그 양반 역시 제정신이 아니구나, 하고 말 이야기일 것이다.

“아니! 내가 이상한거야? 스승님도 그렇고 다 내가 나쁜 놈인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사파잖아! 힘이 처음이자 끝인 업계에 살면서....아니, 됐수다!”

야견은 그렇게 푸념하며 그림자 속에 숨어들어 기척을 지운 재하를 뒤쫒으려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림자를 향해 주먹을 뻗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시 나타날 때를 놓치지 않아야만ㅡ쳇! 그럴 여유는 없나.

야견은 두 팔을 교차해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꽃잎의 비를 막아낸다. 아아,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니 알 것 같군. 아름다움은 겉모습일 뿐. 수백장의 칼날은 막을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다. 지독할 정도로 살상에 특화된 무공이다. 어지간한 자라면 다진 고기가 되었으리라.

“뭐, 사과를 하니 받아주긴 했수다. 나도 사죄라곤 뭣하지만 강아지 인형 하나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그런게 뭐가 좋다고 해실대는지.”

그러나 야견도 어지간한 자는 아니었다. 법화심법 불괴지체. 팔다리를 검기를 두른 병장기와 같이 취급학, 어지간한 부상은 무시하는 무공. 꽃잎 폭포가 끝난 뒤 걸어온 야견은 군데군데 옷이 찢어지고, 피가 흐르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소매에서 비도를 꺼내 던진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 궤도는 읽기 힘드니 견제는 되리라. 그건 그렇고 재하라면 눈치 챘을 것이다. 강아지 인형 이야기를 하는 야견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갔음을.

/모오오오ㄴ이이이이이잉! 답레는 천천히 주시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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