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아니, 보통 이 자세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나? 야견은 자신의 발걸기가 무색하게 한바퀴 핑 돌아 춤사위처럼 제 자세를 잡는 재하를 보며 경악하며 간악한 마교의 술법이라는 트집을 잡는다. 그러나 백조가 우아하게 수면을 노니는 것처럼 보여도 그 아래에는 힘든 발길질이 있다고 하던가. 이렇게 시작된 것, 절대 여유를 줘서는 안된다. 야견은 바로 추적과 동시에 주먹질을 시작한다.
추혼법권- 3성 십연격 : 적을 따라가며 주먹을 열 번 휘두릅니다.
“하아!? 봄은 무슨 봄! 요즘 내 인생에는 지금 황사가 드리웠어! 그 답답한 사저 때문에 매일이 얼마나 고달픈지 모른다고! 부처님께 전세에 내가 무슨 죄를 졌는지 따지고파 잠도 안온다고!”
야견은 추적하며 주먹을 날리는 동시에 재하의 동그랗게 뜬 눈에 질색팔색하며 허둥댄다. 아무래도 상담 상대를 조오금 잘못 고른게 아닐까. 왜지 머리 한 구석에서 연분홍빛 등이 반짝하고 켜진 것 같은데 착각이겠지. 으으 간악한 마교의 술법 같으니! 그러나 이런 잡념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주먹의 세기는 전혀 흔들림이 없이 오히려 기예에 가깝다. 이런 추적은 평소와 같았으면 잘 통할 수 였을 것이다. 다만, 재하의 움직임에도 망설임은 없었다. 이미 벚꽃이 주변에 흩날리기 시작했으니 반격은 수월할 것이다. 아무래도 다소의 부상은 먹히지 않을 듯 하니, 거칠게 다뤄도 문제는 없겠지.
“....여튼! 새로 생긴 사저란 양반이 너무 굼뜨고 답답해. 처음 만난 날에 실력이 왜 그리 없냐고 물었다가 울려버렸으니...말도 다했지.”
히에에에 모가지에 칼떨어질 일 있어용?!(기겁) 그냥 교국 사람이라고만 말...해도 혼나겠구나 진짜 클나겠구나
"당신의 근황을 알고자 전서구를 보내면 모두 돌려보내다 못해 다리를 꺾어 돌려보내어 내 직접 당신 폐관했음을 찾아 알아낼 수밖에 없었고, 내가 어떻게든 이름 기억하고자 한 시비는 여전히 나에 대한 호칭도 정하지 못하는 데다, 당신네들의 빌어먹을 시선은 마두니 남첩이니 창기니 무어니 하며 제 좋을 대로 단정 지어버린 나머지 단 한 번의 기회조차 주지 않아……. 만일 내게 한 달만 주어졌더라면 내게 주어진 혼사를 어떻게든 막아내고 안정적으로 자리할 수 있었는데 그마저도 용인되지 못해서 나는 불충을 저지른 자가 되었지. 그 와중에 단 한순간도 당신은 없어, 없었다고. 없었단 말이야!"
하 그만큼 재하를 아낀다는 걸 알겠는데 이게 진짜 그게 하!! (우럭 됨) 재하 살아있다는 가정 하에 교국 오면... 날것의 업무모드 재하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용... 사저에서도 바쁜지라 이것저것 서류 파바바박 읽다가 딱 멈추더니 이마에 장갑 낀 손 짚으면서 깊게 한숨 쉬고 지원이가 자기 집에 온 부하직원인줄 알고 "이거 누구 관할이야?" 하면서 대답 없으니까 "내 집에서 쉬러 온 건 아닐 텐데요." 노려보는 순간 지원이랑 눈 마주침
붓 떨구더니 애써 "그게 아니옵고..."하고 이미지 관리하려다 범무구가 들어와선 "장작 다 팼다." 해버려서 와장창 당해버림
>>26 (진짜 이 귀여운 캐릭터를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고민의 표정) 지원이 한동안 재하 놀려도 되나용? 얘 무표정하게 재하 놀리면서 속으로 즐거워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가 뭔가 해달라고 하면 "알겠습니다. 이건 제 관할이니까요." 막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무구 들어오는 순간 지원이 찐텐으로 웃음 터트릴 것 같은데 재하 얼굴 홍당무 될 것 같다(?)
>>27 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놀려도 되는 거예용~ 와 근데 진짜 얄미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 막 어버버하면서 "그러지 말라니까요...! 그게, 그러니까-!" 하더니 얼굴 빨개지고 하지 말라고 칭얼칭얼대고 막
아 찐텐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하 얼굴 홍당무 되곤 "여긴 어떻게! 그러니까, 우, 웃지 마시어요!" 어찌어찌 얼굴 손으로 덮어 가리고 휙 고개 돌려서 시선 피해버리는데 귀 끝까지 새빨간거죵 ㅋㅋㅋㅋㅋㅋㅋㅋ 와중에 서류는 팔랑팔랑 떨어지고... 범무구는 뭔 일인지 모르지만 일단 구경함(?)
이해한다 (얄미움) 쓰다듬는다 (두 배로 얄미움) >>다음에 또 놀린다<< ((진짜진짜 얄미움!))
재하 결국엔 등짝맴매 2트 하는 거예용 아 ㅋㅋ 그만 하랬잖아 맨날 마두라면서 진짜 마두는 당신이야 힝잉이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지원이 귀여워서 어케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꼭 껴안으면 "허이잉.." 같은 수치심에 앓는 소리 나오고 범무구는 "으." 이러면서 나가고...(?) 어어 와중에 재하가 집에서 일할 정도면 애초에 머리랑 옷차림부터가...😳 머리 비녀 찾을 시간도 없어서 붓으로 목덜미 드러나게끔 큼직하게 쪽지곤 옷차림도 일어나자마자 대충 준비하고 일했는지 침의에서 외투만 걸친 채일 텐데 그거 깨닫자마자 크게 움찔 떨고는 "그, 일, 일이 중하다 보니까. 워, 원래는 잘 해주니까요!" 같은 말도 안 되는 변명 함...(팩트: 재하는 일할 때 개빡치면 관등성명 대라고 하더니 들들 볶는 스타일이다...)
>>38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너무 귀엽다... 재하... 사실 지원이랑 재하중에서 더 소악마스러운건 재하니까 재하가 마두 마따(?)
범무구 반응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뭣 재하 차림이... 그럼 재하 드러난 목덜미에 괜히 입질하고 설마 이 차림을 누구에게나 보여주시는 겁니까? 라고 살짝 날카로운 표정으로 물어보고... 곧 다시 장난이라면서 표정 풀지만 절대 장난 아님(대체) 하여튼 재하 되게 엄한 상관이구나.... 지원이 재하가 부하 갈구는 모습 보고싶다고 하는데 재하는 질색하겠지(?)
태평하게 말한들 속내로는 제법 놀랐던 터라 심장이 벌렁거린다. 이게 만일 진짜 전투였더라면 다리 하나를 잃고도 남았겠지! 실로 두려운 일이라 등골이 오싹하기까지 했다. 재하는 곧바로 이어지는 주먹질에 펼친 부채를 강하게 내질렀다.
수라선 - 광염 부채를 활짝 펼쳐내 기를 두르고 적의 공격을 방어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반응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눈을 설설 휘어 웃어버린다. 저렇게 허둥대면 오히려 긍정하는 건데! 풋풋한 모습 보니 귀여운 듯하여 휘어지는 눈이 조금 얄궂다. 여전히 수심 깊은 미소지만 감정은 명확하니, 본인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그 감정 눈치챈 사람이 보일 수 있는 오묘한 눈빛이 눈가에 아른거렸다.
"그러시군요, 고달프시니 그 마음 잘 이해할 수 있사와요……. 혹여 밤에 제대로 잠도 오지 않고, 내일 그 사람 얼굴 보고 괜찮을까 생각하고 그러시지는 않는지요?"
생글생글 웃는 낯으로 건드리던 것도 잠시, 재하는 부채로 공격을 막아내던 몸을 잠깐 멈췄다. 웃던 것도 잠시 흔들린 듯싶더니, 주변의 벚꽃잎이 하늘거리다 바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사저를 첫만남부터 울리셨사와요? 그것도 실력이 없느냐 묻고?"
세상에, 그 울린 사저 때문에 여기까지 와서 골머리를 앓는 거야? 재하는 눈을 슥 굴렸다. 사람을 잘 꿰뚫고 선을 잘 재단하는 사람 같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낯선 감정에 솔직하지 못하고 본인이 아는 감정에만 지나치게 솔직하니, 사람 다루는 것엔 섬세하지 못한 사람이구나. 장황한 생각을 한 단어로 축약하면…….
"그건 너무 짓궂었사와요."
귀영심법 - 어두운 영광 그림자 안에 숨어들기 시작한다
재하는 그림자 속에 숨듯이 기척을 숨기는 듯하더니, 다시금 나타나며 부채를 흔들었다.
천앵 - 낙앵 내공을 30 소모합니다. 수백개의 벚꽃잎을 아주 빠르게 하늘에서 떨어뜨립니다. 벚꽃잎은 모두 기가 서린 검과 같은 효과를 지닙니다.
>>44 스스로를 소마라고 칭하는 마교는 이렇게 패배 스택을 적립하는 거예용(?) 마두가 맞긴 하지만 분하다!!
내 형?제가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으 하는 것이 당연하고(아무말) 크아악 재하 화들짝 놀라선 얼굴 덮어 가린채로 몸만 드문드문 움찔거리다다 손 살살 내려서 물기 잔뜩 어린 눈만 빼꼼 드러내는데 날카로운 표정 마주하곤 슬쩍 시선 피하고... "그야 바쁘니까……." 하겠죵... 본인은 업보스택 쌓는 거 1도 모르고 이렇게 바쁘면 그래도 되는 거 아닌가...? 싶은 순진무구 말랑재하를 보여주고 마는데...(대체) ㅋㅋㅋㅋㅋㅋㅋ 재하가 부하 갈구는 모습 보고 싶다고 하면 고개 필사적으로 도리도리 하는 거예용 본인도 어떻게 하는지 아니까...
그렇지만 지원이가 '연기' 해달라고 하면 말이 달라지는데 메소드를 넘어서 빙의까지 해버리는 재모씨 덕분에 지원이를 전지적 부하로 보게 되고 일을 이따위로 처리하니 기강이 해이한 것은 확실하고, 전체 집합이 마지막으로 언제였더라... 가 나오고 마는데...(ry
야견은 부채를 두른 재하의 방어에 주먹이 튕겨지다. 부채는 기껏해야 한량들의 여가용 도구 아닌가. 그런데 그것조차 고수의 손에 쥐어지면, 이렇게 훌륭한 무기가 되는 것인가. 잠시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엿보는 야견.
“하아? 뭘 그렇게 잘 아쇼? 최근에 신경쓰이는 상대라도 생겼나! 나는 아니다만!”
풋풋한 재하의 시선에 대해 퉁명스런, 혹은 눈치 없는 대답은 덤이었다. 중원을 떠들썩하게 만든 재하와 지원의 관계를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아니, 아마 세간에 도는 소식을 무시하고 있었겠지. 뭐 야견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였다. 절강대협 남궁지원은 언젠가 재결전을 이뤄야 할 상대요. 세상 사람들이 뭐라 궁시렁대건 언젠가 다시 싸울 수만 있으면 되니까. 만약 알리기 싫다면 넘기면 될 일이요, 알려준다면 그 양반 역시 제정신이 아니구나, 하고 말 이야기일 것이다.
“아니! 내가 이상한거야? 스승님도 그렇고 다 내가 나쁜 놈인 것처럼 이야기하던데! 사파잖아! 힘이 처음이자 끝인 업계에 살면서....아니, 됐수다!”
야견은 그렇게 푸념하며 그림자 속에 숨어들어 기척을 지운 재하를 뒤쫒으려 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림자를 향해 주먹을 뻗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시 나타날 때를 놓치지 않아야만ㅡ쳇! 그럴 여유는 없나.
야견은 두 팔을 교차해 자신에게로 쏟아지는 꽃잎의 비를 막아낸다. 아아, 이렇게 직접 체험해보니 알 것 같군. 아름다움은 겉모습일 뿐. 수백장의 칼날은 막을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다. 지독할 정도로 살상에 특화된 무공이다. 어지간한 자라면 다진 고기가 되었으리라.
그러나 야견도 어지간한 자는 아니었다. 법화심법 불괴지체. 팔다리를 검기를 두른 병장기와 같이 취급학, 어지간한 부상은 무시하는 무공. 꽃잎 폭포가 끝난 뒤 걸어온 야견은 군데군데 옷이 찢어지고, 피가 흐르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소매에서 비도를 꺼내 던진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그 궤도는 읽기 힘드니 견제는 되리라. 그건 그렇고 재하라면 눈치 챘을 것이다. 강아지 인형 이야기를 하는 야견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갔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