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가볍게 나뭇가지를 쥐던 중원은 한순간 재하에게서 물러났다. 찰나에 닿아 보았던 눈. 미소 뒤에 있을 지독한 무언가를 본 까닭이다. 중원은 번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간의 오욕칠정을 하나로 한 번뇌팔보의 구결을 떠올린다. 사랑에는 수많은 사랑이 있다. 단지 끓어오르듯 느끼는 애욕이나 부모와 자식에게서 오는 애정이나 아끼는 무언가의 상황에 불쌍해하는 애민이나. 그 사랑愛을 느끼고 본 모용중원은 잠시 지원을 떠올리는 것조차 있고 재하를 바라보았다. 본능이 외치고 있다.
'저것은 네 의동생을 망가트릴 존재이다.'
'남녀간의 사랑조차 욕하는 이 다망한데 남자 둘의 사랑이 욕받지 아니할 수 있겠느냐.'
'사랑이다. 그것도 가장 비틀린 애욕이다.'
그리고 그 본능은 하나로 귀결된다. 멀리 모용중원의 검이 바닥에 꽂힌 것이 눈에 들어온다. 모용중원은 그것을 붙잡아 휘두르기만 하면 되었다. 아무리 갓 초절정에 올랐다 한들 저 틈을 비집고 목을 베어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 생각이 마쳐지고 휘두르려는 찰나.
번뇌팔보 망락보 다섯 걸음을 내딛습니다. 내공을 50소모함으로써 감정을 차단하고 정신적인 공격을 아주 크게 방어합니다.
중원은 무감정으로 걸음을 딛는다. 그리곤 입을 달싹인다.
"닿을 수 있지."
세가의 이득이니 손해이니 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은원의 문제. 재하에게 진 원한이 있으니 그것을 갚는 것이 자신의 문제이다. 모용중원은 나뭇가지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리고 재하를 눈에 담는다.
"재하야."
그 의미 모를 울림의 이유를 재하는 모를 것이다.
"다치지 말고 보자꾸나."
이번 겨울은 유독 추울 듯 싶었다.여자가 한을 품으면 여름에도 서리가 맺힌다지 않나. //막레 주세용!
>>917 "네에, 그렇지요. 그럼요! 상공만이, 나의 청풍만이 이 옥아를 쥘 수 있지요…… 다른 누군가가 쥐어서는 안 되겠지요?"
등골이 오싹하다. 달아오른 뺨과 흑인지 백인지 알 수 없는 머리카락과 뺨에 범벅 진 붉은 피를 뒤로 하고 재하는 짧은 한숨을 뱉었다. 새하얀 겨울날 뽀얀 숨결이 퍼질 적엔 초승달처럼 눈이 휜다. 긴 속눈썹이 나비 날갯짓처럼 부드럽게 휘고 눈동자는 그림자 사이에서 열락을 띤다. 호선을 그은 입술이 벌어져 속삭였다.
"옥아를 삼키고자 하는 사람이 많사와요……. 이 옥아를 죽여야만 한다며 목소리 높이는 자들이 있사와요. 이미 한 번, 아니, 두 번 잃었죠? 기억하시잖아요, 네에? 불타던 옥아는 어떠하셨어요? 목에 칼이 꽂힌 옥아는요? 두려우셨죠, 상공이 없다면 이 옥아, 또 그렇게 될 수 있는데……."
목덜미 어루만지던 손길이 창백하게 질린 얼굴을 향한다. 뺨을 조심스레 더듬으며 엄지로는 입매 끝을 조심스레 어루만져 핏방울을 닦아주는 손이 상냥하다. 두렵구나. 이런 당신이 좋다. 나를 위해 두려워하고, 나 때문에 지레 겁을 먹었으면 한다.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 또한 그리하길 바란다.
"혹 아직도 두렵사온지요? 아니지요, 그럴 사람이 아니지요. 군림하셔야지요, 누구도 목 틀어쥘 수 없게 말이어요……. 이 옥아가 다른 누군가에게 너절하게 틀어잡힌 채 늘어지지 않도록, 그 비룡이라는 이름을, 남궁세가라는 이름을 패도적으로 알리셔야지요. 해줄 수 있잖아요."
나를 위해서라면 폭군도 되어줄 수 있잖아. 너는 그런 사람이잖아. 재하는 끝없는 욕망을 삼키면서도, 겉으로는 쾌락을 두려움으로 포장하여 바르르 떨었다. 함 읽어보시구 문제 없으시면 이대로 갑니다용...
또다시 뻔뻔스래 한한 백가의 땅에 얼굴을 들이미는 야견. 이번에는 매번 오던 그 장소가 아닌 다른 숲길을 돌아오는 길을 택했다. 아마 몇 번 와보니 매번 보는 숲이 질렸던 모양이지. 그런데 저 멀리에서 댐과 그것을 수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과연 백가의 공주가 바쁘다 했더니 그것 때문인가. 이왕 왔으니 구경이나 하고 갈까, 라고 발걸음을 옮길 때 쯤일까. 발소리가 들린다. 점점 더 반응하는 속도가 빨라지는데. 게다가 이번엔 발소리가 총 넷이다.
1. 무림비사의 송나라의 황제는 서쪽에 있는 천마신교의 교주에게 법왕, 교왕 등으로 부르며 정식 외교명칭은 교국이다 2. 천마신교는 송나레에게 세폐를 비롯한 조공을 바치지 않으며 황제나 교주가 바뀌면 사절단을 보내는 정도 3. 천마신교와 송나라가 전면적으로 전쟁을 한다면 천마신교가 불리하기 때문에 북한마냥 민중에 신앙을 퍼뜨려서 내부에서부터 무너트리는 전략을 사용중이며, 30년 전에 이것을 저지한게 정마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