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715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61 :: 1001

◆c9lNRrMzaQ

2023-12-07 11:06:45 - 2023-12-10 21:48:58

0 ◆c9lNRrMzaQ (ncHdM06gaA)

2023-12-07 (거의 끝나감) 11:06:45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594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0:54:01

그렇긴...하군요...

595 린-알렌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00:30

"저어기 마츠시타 씨. 부탁이 있는데,"
로 시작된 터무니 없는 일에 관해 린은 잠시 회상을 시작했다. 한 사흘 전이었나 자주 가던 카페의 알바생이 상당히 곤란해 보이는 얼굴로 저를 불렀었다. 신한국에 온지도 오랜시간이 지났으니 나름 안면을 터 평ㄱ소 이런저런 잡담을 하던 사이라 무슨 일인가 싶어 '말씀하시어요' 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한 것이 화근이었다. 평범한 비각성자가 제 아무리 곤란해봤자 집 앞에 몬스터가 출몰했다 그 정도일 것이라 여겼던 제 탓이었다.

"그,그게 마츠시타 씨 나름 꽤 눈에 띠는 편이기도 하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보상은 원하는 대로 드릴테니까 제에발-."
그래도 그렇지 그 돈에 홀랑 넘어가는게 아니었는데. 속으로 이를 갈면서 린은 알바생의 말로는 그녀(알바)의 친척이 운영한다고 한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가득 약이 오른 속내와 다르게 얼굴은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수줍은 소녀 혹은 사회초년생 같은, 수줍음을 그려내었다. 자신의 프로의식에 자부심이 있는 편이지만 너무 잘 하는 것도 안 좋을 때가 있다는 씁슬한 상념이 잠시 스쳤다.

"헤어밴드랑 앞치마랑 여기 복장도 있고 마츠시타 양은 마도 일본 출신이니까 좀 더 익숙하려나요. 같이 잘 해내봐요!"
역시 알바가 손을 싹싹 빌어도 넘어가는게 아니었다. 실은 보수에 홀랑 혹해서 넘어갔다는 것은 비밀로 하고서 이 쪽으로 꽤 경력이 있는듯 보이는 사장의 오랜 지인이라는 다른 메이드의 지시에 따라 복장을 갈아입고 홀에 나간 순간이었다.

'개구리...?'
미리 팜플렛으로 전달받기는 하였지만 실제로 보니 황망하기 이를데가 없어 잠시 쳐다보았다. 왠지 모르게 맹해보이는 개구리 탈의 인물도 우르르 나오는 메이드들에 정신이 없어보였지만, 만일 자신이 다른 사람들처럼 일반인이었다면 지금 주변의 여자아이들이 그렇듯이 잠시 수근거리는 실례를 저질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나저나 왠지 맹해보이는게 이상하게 익숙한데. 뭐, 의미없는 기시감이려나.

그렇게 단정하게 정리한 검은 머리에 흰 헤어밴드를 두르고 검은 치마에 하얀 앞치마를 두른, 전형적인 현대식 메이드 복을 입은 린은 알렌(in 개구리 인형)을 유유히 스쳐지나갔다. 이런 이벤트는 대치동보다는 홍대에 많다고 들었는데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마케팅 방식도 달라졌나 보다.

자, 하나 둘 셋!
"어세오세요 주인님!"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생긋 웃는 얼굴로 공손히 손을 모아 인사를 한다. 레벨 50대가 넘어가는 의념각성자를 이런 식으로 부려먹다니...잔뜩 0이 붙은 gp뭉치를 생각하며 린은 열심히 머리를 식혔다.
//2

596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04:12

(팝그작)

597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1:06:21

(팝그작)

598 라임주 (WSmTVv4RJs)

2023-12-09 (파란날) 21:08:31

(팝그작)

599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09:46

ㅋㅋㅋㅋㅋ...

600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1:12:17

같은 말을 하는 캐주가 삼체!
온다 유우마!
(?)

601 알렌 - 린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1:27:21

"ㄹ..!"

나는 순간 소리가 나올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나의 앞에 나타난 분은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린 씨였다.

'어..어째서 린 씨가 여기에?!'

프릴이 잔뜩 들어간 검은색 바탕에 흰색으로 장식된 메이드복을 입고 헤어밴드를 쓴 그녀의 모습을 보고 드는 굉장히 복잡한 생각에 잠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러는 도중 린 씨는 자연스럽게 내 옆을 지나갔고

"어세오세요 주인님!"

어느덧 오픈한 카페에 대기하고 있던 손님들에게 다른 분들과 같이 인사하였다.

"자! 프로켓 씨도 할 일 해야지."

사장님의 말에 정신을 차린 나는 도망치듯이 밖으로 향했다.

카페는 완전히 개방형으로 되어있어 테라스가 뻥 뚫린 구조였고 당연히 밖에서도 안이 훤히 보이는 구조였다.

아마 메이드들이 일하는 모습 자체가 홍보가 될테니 그런거겠지만 어떻게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일하는 거나 마찬가지니 급여가 장난아닐거 같았다.

"와 저기 좀 봐!"

그런 사람들의 이목을 더더욱 끌기 위해 나는 지난번 여선 씨와 일했을 때 처럼 인형탈을 입고 온갖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있었지만

'어쩌지...'

머릿속은 이미 린 씨를 마주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으로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만약 들키면...'

분명 그냥 끝나지는 않을게 분명했다.

숨겨야한다. 알바가 끝나고 나서 죽을 때 까지.


//3

602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29:26

>숨겨야한다 죽을 때 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3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30: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4 ◆c9lNRrMzaQ (61ExcKfiNQ)

2023-12-09 (파란날) 21:32:47

40레벨이 넘기는 워리어계 각성자가 추는 비보잉이라니
팽이보다 빠른 회전 3시간 가능

605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35: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캡틴 다시 안녕하세요😂

606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36:44

.dice 1 3. = 1
1.남
2.여
3.혼성

607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1:36:47

개구리 메이드 인형탈 쓰고 일하는 중 + 린의 메이드 차림을 몰래 본 것 = 린에게서 무슨 말을 들을지 상상도 안감

608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37:02

캡하!
비보잉 아놔 ㅋㅋㅋㅋㅋ

609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1:37:12

>>6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0 라임주 (WSmTVv4RJs)

2023-12-09 (파란날) 21:38:56

몰래 본 것 ㅋㅋㅋㅋㅋ 아 너무 재밌는데

611 ◆c9lNRrMzaQ (61ExcKfiNQ)

2023-12-09 (파란날) 21:40:29

3시간인 이유 - 그쯤 돌면 이게 팽인지 프로그탈 미친 회전 개구리인지 구분이 안가서

612 라임주 (WSmTVv4RJs)

2023-12-09 (파란날) 21:45:15

영원히 돌 것만 같은 초록색 구체

613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1:47:59

영원한 초록색

614 린-알렌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1:48:30

맹하게, 마치 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정지 동작을 하고 있던 개구리 탈에게 무어라 말을 건네는 사장의 모습도 힐끗 쳐다보다가 별스럽지 않게 넘기고서 주문이 들어오고 린은 일을 시작했다. 와 저 사람 비보잉 끝내준다. 그런 말도 들린것 같았지만 지금 린의 머릿속은 오로지 반짝거리는 gp의 향연으로만 가득 차있었다. 그러지 않고서야 과거 아가씨였던 나시네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 이런 가?혹한 상황을 버틸수가 없어서였다.

"저희 오므라이스 주문했는데 마법의 주문 해주세요!"
메이드 카페이니 당연히 여성의 비율보다는 남성손님의 비율이 좀 더 높았다. 마침 근처가 학원가이니 호기심과 기대에 가득차 오픈런을 한 남고생 무리가 잔뜩 기대하는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앗 잠시만요. 자아-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
'좋아, 결심했어요. 보수를 받고 알바생분을 신의 곁으로 잠시 보내드리겠어요.'
상체를 살짝 내밀어 열심히 하트 모양으로 케챱을 뿌리고 한 쪽 손을 들고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또 그린다. 다른 손을 들어 하트를 그린 후 윙크를 하며 양 손으로 하트를 내밀어 오므라이스에 주문을 뿌리듯 가까이 한다. 아는 이중 이 곳을 아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는 확?신만이 불행 속의 소소한 위로였다. 이미 이 꼴을 제일 들키기 싫은 사람이 봤다는 건 꿈에도 모르는 그녀였다. 남고생들이 좋아서 서로 괜히 밀치며 장난을 치든 말든 이미 린의 관심 밖이었다.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gp 수 많이 쌓인 gp...gp의 산이 제단 위에...수치스러워.

"와!"
마침 밖에서 환호성이 터치고 의념각성자가 아닐까 잠시 의심이 들 정도로 정교한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사장의 취향이 의심되는 복장의 개구리 인형을 바라보았다. 오고 가던 메이드들도 신기했는지 잠시 일을 하다 멈추어 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다.
//3

615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1:50:16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6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1:50:47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617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1:52:18

ㅋㅋㅋㅋㅋㅋㄴㅋㅋㅋㅋㅋ

618 라임주 (WSmTVv4RJs)

2023-12-09 (파란날) 21:52:22

오이시쿠나렠ㅋㅋㅋㅋㅋ 예상했지만 린이 하니까 감회가 색다로운 것이야....

619 강철주 (SiRi4jTVm.)

2023-12-09 (파란날) 21:59:09

일상 돌린다던게 깜빡 잠들었네요...

620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04:07

철아주 다시 안녕하세요.
피곤하셨나보군요....

621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05:15

앗 오타가.........

622 알렌 - 린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2:13:13

처음에는 가볍게 스탭을 밟으며 조금씩 동작의 크기를 늘리고 때로는 두 팔만으로 몸을 지탱하며 여러 포즈를 취하기도 한다.

'그래 이렇게라면 문제 없겠지.'

아무리 뚫려있다 한들 업무공간이 나뉘어져 있으니 이렇게 할 일에만 충실한다면 린 씨와 엮일 일은 없을거다.

그 때

"앗 잠시만요. 자아- 오이시쿠 나~레 오이시쿠 나~레 모에모에 큥~!"

'?!?!?!'

순간 애교 가득한 린 씨의 목소리에 한손으로 유지하고 있던 균형이 무너져 넘어질 뻔 한걸 간신히 잡으며 조심스레 뒤를 돌아봤다.

"맛있게 드세요 주인님❤"

남고생들로 보이는 이들 앞에서 오므라이스에 하트를 그리고 웃으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

그 모습에 나는

'저렇게까지 하실 필요까지 있으신가...'

살짝 언짢은 마음이 들었다.

알고 있다, 저 웃음이 연기라는거.

나름 동료로 지내온 기간이 있으니 그 정도는 당연히 알고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저렇게 애교부리듯 하지 않아도 적당히 웃으면서 얘기해주면 다들 좋아할텐데 굳이 저렇게까지...

"다른 것도 보여주세요!"

어느새 몰려든 인파 속 목소리로 인해 물구나무서서 빠져있던 상념에서 벗어났다.

'아니 린 씨도 할 일을 하시는 거잖아 왜 쓸데없이 신경을 딴데 팔아선, 할일에 집중하자.'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몸을 돌리기 시작한다.

토마스

팔로 몸을 지탱하고 양다리를 빙빙 돌리는 비보잉 하면 가장 흔히 생각하는 대표적인 그 기술을 선보인다.

일반인이였다면 인형탈을 입고는 거의 불가능한 하드코어한 동작이지만 레벨 40이 넘는 의념각성자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와아아아아!""

꽤 큰 환호성이 내 주변을 감싼다.




//5

623 알렌주 (csGZ80MpLU)

2023-12-09 (파란날) 22:14:07

나머지는 운동 갔다와서 잇겠습니다!

624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15:34

다녀오세요!

625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2:15:51

철주 리하이여요~

다녀오시는 분들은 다녀오세요~

626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23:43

>>622 앜ㅋㅋ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다녀와!

627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43:11

.dice 1 3. = 3
1.남
2.여
3.혼성

628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43:36

아 이 다이스가 손님 유형 다이스였군요?

629 린주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2:51:53

정답

630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2:58:25

일단 위키 문서 있는 캐들은 한바퀴 돌았고...
일상은 하실 분이 안 계시므로...?

비정기코너 '강산이가 소개하는 특별반' 시간입니다.

>>640

631 린-알렌 (V.uTAHJuOY)

2023-12-09 (파란날) 23:05:39

다른 사람들이 개구리 인형의 화려한 동작에 집중할 때 린은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 있었다.
'분명 순간적으로 무게중심을 잃은 것 같았는데.'
일반인이라면 몰라도 준가디언~가디언 급의 전력인 린의 눈에는 분명 비보잉을 추던 사람이 뛰어난 실력에 어울리지 않게 잠시 실수하여 넘어질 뻔했다는 것이 보였다. 게다가 이를 재빠르게 수습하는 일련의 과정까지도.

'절대 일반인의 동작은 아니야.'
사장이 은퇴 후 이런 저런 독특한 소일거리를 즐겨하는 자산가라는 말을 들었으니 의념각성자를 고용했을지도 모르겠다는 결론까지 낸 린은 잠시 안쓰러운 눈길로 개구리 탈을 쳐다보았다. 그녀와 같은 처지에 처한 어느 의념각성자가 또 있는 모양이었다. 와중에도 그녀는 개구리 인형이 절대로 아는 사람일것이라는 생각은 하나도 않고 있었다.

"저기, 저희도 주문할게요"
생각에 팔려있던 차에 떠들고 있던 남고생 뒤의 테이블에서 경쾌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와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이동하여 밝으면서도 적당히 얌전하게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

"부르셨나요 주인님."
친한 사람들끼리 놀러왔는지 남자 몇에 여자 몇이 섞인 테이블에 서로 무언가를 논의하다 이내 놓인 메뉴판을 손으로 가리킨다. 그 손끝을 따라 시선을 이동시키고 읽음과 동시에 여자가 말한다.
"같이 카드게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차피 할 수 밖에 없는데 권유하는 식으로 물어보는 의도는 무엇일까. 당연히 사회적인 의례에 따라 예의를 지키는 것임을 알면서도 괜히 성질을 속으로 부리면서 "어머, 그럼요~" 라 어느새 직업정신 따라 자연스럽게 베인 태도로 답하고 있었다.

"풀 하우스입니다. 주인님"
뻔뻔하게 의념각성자 치트를 써서 얼마 지나지 않아 태연하게 이겼다. 에에, 주위에서 아쉽다는 감상을 담은 탄성이 울리고 있었지만 비즈니스 미소를 장착한 냉혹한 자본주의의 메이드는 또 다시 다른 주문을 받으러 바삐 이동했다. 방금 전에 카드게임 제대로 된 내기였으면 쏠쏠하게 가져가는 건데 그런 생각을 하며 창 가까이 지나가다 동지 의식이 느껴지는 개구리 인형을 바라보았다. 창가 주변의 사람들은 물론 밖에 인파가 몰려 구경하는 것을 보고 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지나간다. 이상하게 왠지 모르게 기시감이 든단 말이지. 여전히 이 기시감의 근원은 모른다.
//6

632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3:08:08

오 앵커네요~

633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09:02

(팝그작)

634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40:34

누가 앵커 소리를 내었느냐.

635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41:29

😊

636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45:00

내가 640번까지 도배할 수 있었지만 안 했으니까 >>640은 나야. 맞지?

637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48:26

아마도요?

638 여선주 (Y6z0CD/5II)

2023-12-09 (파란날) 23:49:49

아마도 그럴지도요?

639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51:02

라임주는 특수배경 중에 가고싶은 곳 있어요?
잠시만요 여태까지 진행했던 특수배경 정보가...

640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1:45

도요새 울음소리는 도요? 도요?
농담이니까 아무나 올라가렴.

641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3:35

강산주. 나 정말 1년 동안 혼수상태였다가 깨어난 환자라고 생각해 주면 좋아.
트쿠배경 아무것도 몰라. 흑흣

642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3:58

특수!

643 강산주 (xs7Fe0nKD6)

2023-12-09 (파란날) 23:55:23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EC%9D%B4%EB%B2%A4%ED%8A%B8#s-2.1
그래서 이전에 정리하한거 찾아왔슴다!!
클릭하면 펴질거에요!

644 라임주 (N0HF1WcfnU)

2023-12-09 (파란날) 23:59:17

호오오. 정말 재밌지만 뭔가 좀 더 자세히 읽어봐야 할 것 같아. 특수일상이나 정사편입이 뭔지 머릿속에 잘 안 들어오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