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0 "......" [......] "......" [...어째 저기압인거 같거든?] "그러게~" [진지한건 좋긴 한데, 그게 더 의심스럽거든...] "순순히 따르는게 오히려 걱정이 되는 타입이니깐..."
격리실에 널려있는 여러개의 폭탄들, 그녀는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그것들의 타이머만 깨작거릴 뿐 어떤 반응도 없었으려나? 간혹 그런 일도 있긴 했지만 지난사건이 있은 뒤론 그녀의 컨디션은 딱히 좋지 않아보였다. 비록 저지먼트 자체적으론 아직 여러가지 일들이 산재해있겠지만 3학구라는 큰 맥락에서의 문제는 해결되었으니 분명 잠깐이라도 여유를 가질법 한데, 오히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다르게 시간에 쫒기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그 난리 속에서도 용케 다치진 않았으니 신체적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여성은 걱정이 되었고, 여학생은 지금껏 본적 없는 행동에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을까. 물론 이들을 쫒아다니는 토끼 또한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는지, 동물적인 본능으로 위기를 감지하는 건지 연신 뒷발을 구르고 있을 뿐이었다.
-퍼엉-
안쪽에서 들려오는 폭음, 방폭셔터는 이미 내려갔지만 아무래도 폭발쪽이 더 빨랐는지 한쪽 구석까지 튕겨져나간 채로 파편을 뒤집어쓴 그녀가 보였다.
"앗차차~ 실수해버렸슴다~"
조각 몇개가 스친 것인지 상처가 보이긴 했지만 그정도는 스킬아웃을 제압하면서 생기는 것보단 나은 수준이었기에 그녀에겐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었다. 사실 아슬아슬한 기폭장치 때문에 덩달아 폭발에 휘말리는 일은 예전에도 몇번인가 있었지만...
"왠지모르게 집중이 안되는거 같네여 오늘은~ 이거 낭패인데 말임다..."
별거 아니라는양 머리에 쌓여있던 먼지들을 털어내며 멋쩍은듯 웃어보이던 그녀의 시선은 지금까지 봤던 것들과 다른 분위기로 변해있었다.
강산이라도 변한 것처럼 말한다고 느껴지겠지만, 정말 그 만큼 변하기는 했다. 작년이었어봐. 지금 아지처럼 선배한테 이런 장난이라도 치면..어후... 쟤 아마 맨날 울었을 거 같은데. 그러니깐 많이 변했지. 좀 더 소프트한 분위기로.
"이거 아지군이 잡았으니깐 먹으세요."
아지가 잡은 과자조각의 염동력을 바로 풀어버린다.
"거짓말이 아니예요! 이 도X토스의 탈모 유발성분이 맛은 진짜 있거든요. 근데 탈모를 엄청 심하게 유발해. 당연히 들어가면 안 되는 성분인데, 과자제조윤리법(?)상 아직 위법은 아니어서 그래요. 이 법에 의하면 탈모성분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경고할 의무도 없고요. 근데 소비자들이 바보인 줄 아나. 진작에 다 눈치 채고 안 사가는 거지."
과자제조윤리법은 당연히 없는 법이다. 그런 법이 어디 있어. 도X토스 판매율이 줄은 진짜 이유? 나도 모르겠는데.
"으음..아마 이틀 뒤부터 서서히 빠질 거예요. 근데 해결방법이 있어. 이게 먹고나서 성분이 몸에 영원히 남거든요. 샹그릴라처럼요. 근데 이 탈모를 늦출 방법은 있단 말이지. 죽을 때까지 꾸준히 해주면 탈모는 아예 안 걸리는 거고."
"매일마다 팔굽혀펴기 100개, 윗몸일으키기 100개, 점핑 스쿼트 100개, 10km 달리기, 턱걸이 30개를 해주는 게 해결책이래요~"
현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일단 은우를 데려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녀는 제 외삼촌에게 부탁해서 차량을 대동해서 현장으로 왔다. 뭔진 모르겠지만 건물이 뽑혀잇는 것 같고, 주변엔 콘크리트 파편이 상당히 많았다. 안티스킬 멤버들이 근처를 지키고 있는 것 같았고, 문제의 은우는 구덩이 깊숙한 곳에 빠져있었다. 대체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래도 일단 사태는 해결이 되었다고 들었기에 어느 정도 안심은 할 수 있었다. 어쨌든 가장 먼저 세은이 확인한 것은 은우가 숨을 쉬고 있느냐였다.
다행히 숨을 쉬고 있었기에, 그녀는 안심할 수 있었다. 바보 오빠. 멋대로 죽기만 해 봐. 그렇게 속으로 욕을 퍼부으며 그녀는, 제 외삼촌과 힘을 합쳐 은우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은우를 차량에 태웠다. 한편, 그 와중에 말을 걸어오는 이가 있었다. 여로였다.
"......"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괜찮냐고 물어보며, 입원하는 거 아니냐는 그 말에 세은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