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사실 뭐.. 여러분들의 입장에선 아쉬울지도 모르지만... 캡틴의 입장에서는 지금 이 분위기가 조금 더 좋긴 해요! 아무래도 초기에 연애가 너무 빨리 터져버리거나 하면 자연히 캐릭터의 초기 관계가 더 발전이 안되고...그걸로 고정되어버리는 경우가 좀 많더라고요. 그러니까...당연히 친구들과 할 수도 있는 것을 연인이 있으니까 안하게 되고 연인하고만 모든 것을 하게 되는 그런 느낌으로 말이에요.
사실 보기는 달달하고 좋지만..캡틴의 입장으로는 그렇게 되면 결국엔 관계가 아무것도 안 나오고 그대로 고착되고... 진짜 아무것도 못하고 유대도 못 쌓게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처럼 유대가 어느 정도 쌓여가고, 서로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단계는 매우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캡틴이 달달한 거 싫다는 것은 아니니까 노리는 이들은 노려라! 편파짓만 하지 않으면 안 막는다! 하핫!
병실이었다. 한 중년의 여성이 침대에 누워 있다. 침대 옆에는 상고머리에 안경을 낀 남학생이 있었다. 미래에 낳을 아들에 비해 더 날카로운 인상. 여성은 학생의 어머니인 듯, 학생은 여성의 손을 잡아주고 있었다.
"그래도 자주 와줘야지. 엄마 혼자서 외롭잖아."
"어서 가봐, 한성아.. 공부하기도 바쁜데."
"알았어. 이틀 뒤에 또 올게."
학생은 어머니에게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꼭 잡아준다. 그 뒤에 병실에서 나오는 한성. 병실에서 멀어질수록 표정은 더 어두워져갔다. 병실에 들어가기 전의 상황이 생각나는 학생.
"학생..미안하지만 계속해서 입원비가 밀리고 있어. 이대로 있으면 어머니는 퇴원하셔야 돼."
"의사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서라도 갚아나갈 테니깐.. 한 달만 더 입원하면 안 될까요?"
"미안해, 학생. 우리 병원도 사정이 안 좋아."
학생은 한숨을 푹 쉰다. 그렇게 도착한 집. 이 허름한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학생. 표정이 더 일그러지며, 다시 밖으로 나간다. 이를 바득바득 갈기 시작했다.
"이 양반은 어디로 간 거야.."
학생이 일하는 중국집으로 간다. 출근을 하자마자 내려온 배달. 학생은 요리들을 철가방에 넣고,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헬맷을 쓴 뒤에 시동을 걸고 목적지로 출발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창문에 비추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았다. 한성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채로 그 집의 문을 쾅쾅 두드린다.
"아이씨..노크를 왜 이렇ㄱ..아들?"
학생의 아버지. 아니, 정확히는 계부가 되시겠다. 계부는 한성을 보고 몹시 당황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그리고 안에서는 날선 목소리로 계부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오사장! 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그렇다. 계부는 한 가정집에서 자신과 비슷한 부류들과 도박을 하고 있었던 것. 학생은 계부를 살짝 밀며 안으로 들어간다. 현장을 확인한 학생은 계부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아저씨.. 돈 번다고 하는 게 이딴 거였어요?"
"한성아..아빠한테 아저씨가 뭐냐..아빠가 나중에 설명할테니ㄲ..."
"오사장!!!"
"아이고..죄송합니다. 사장님들. 얼른 돌려보내고 치겠습니다..하하.."
"아저씨..이게 뭐냐고. 아저씨는 지금 아내가 오늘 내일 하는데 도박이 손에 잡혀?!"
"하...진짜..한성아. 아빠가 나중에 설명해준다니깐. 일단은 들어가. 돈 줄 테니깐.."
"뭐야? 아들이였어? 씨X, 오사장. 아들내미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저거 빨리 내보내거나, 아니면 오사장도 같이 나가."
학생의 계부는 도박꾼들에게 계속해서 죄송하다며 굽신거리고, 학생에게 다시 시선을 돌린다.
"한성아..근데 돈 있냐?"
"뭐?"
"아니..너 배달도 하잖아. 분명 모아둔 돈이.."
계부는 학생의 몸을 더듬거리기 시작한다. 학생은 계부의 손을 뿌리치며 뭐하는 거냐고 소리친다. 제대로 열이 오른 학생.
"한성아..아빠가 그냥 가져간다고 했어? 불려서 줄게. 오늘 제대로 본전 뽑으면 엄마 병원비도 충당할 수 있어."
계속해서 더듬거리기 시작하고, 결국 학생의 지갑을 찾아낸다. 지갑을 열어보지만 얼마 안 되는 액수를 보고, 학생을 쳐다본다.
"일하는데 이거 밖에 못 모았어?"
"다 엄마 병원비로 나갔어, 이 씹탱아."
학생은 욕을 크게 외치며 집에서 나왔다. 오토바이를 다시 끌고 중국집으로 가는 학생. 말도 없이 퇴근을 했다. 학생의 또래라면 잠에 들었을 밤. 말없이 거리를 터벅터벅 걷기 시작한다.
비가 오기 시작한다. 학생의 마음은 신경이라도 안 쓰는 듯, 더 굵어지기 시작하는 빗방울. 학생의 볼에서는 빗방울인지, 눈물인지 혹은 둘 다인 것인지 모를 방울들이 천천히 쏟아지기 시작했다.
"으흐흑..흑..왜..나만.."
거세게 쏟아지는 비. 학생은 아이처럼 소리내어 울어도, 빗소리에 가려질 뿐이었다. 세상은 이 고통받는 학생을 어디에도 보이기 싫은 것일까. 눈물이 계속 나왔다. 도박쟁이 계부, 안 좋은 형편, 죽어가는 어머니. 그래서 더 눈물이 나왔다. 엄마가 걱정돼서? 아니. '왜 하필 엄마까지 아파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말이 있다. 인간은 자신이 무서워하는 사람보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더 망설임 없이 공격할 수 있다고. 학생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해서 계속 눈물을 쏟고 있었다.
"애.. 우산도 없이..헉.. 울고 있었니?"
누군가가 우산을 씌워졌다. 청자켓에 청바지를 입은 센 패션. 그러나 그런 패션과는 대조되게 청순한 얼굴과 청초한 분위기... 그리고 담배냄새.. 이 시간에 사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성인이었다. 옆의 술집에 모여있는 대학생들 무리. 무리는 계속해서 이 여성을 불렀다. 아- 대학생이구나. 그것도 서울에서도 상위권에 드는 명문대. 이 학생은 20년이 넘게 지나도 이 여성의 첫 모습을 잊고 있지 않았다.
"애야..우산 빌려줄게! 감기 걸려. 이거 누나 연락처니깐, 나중에 우산 꼭 돌려줘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