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지하 조] 이들은 모두 무사히 사다리를 타고 안으로 쭉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깊이가 보통이 아닙니다. 마치 끝날 것 같지 않은 사다리. 그리고 그 아래에서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어둠은 지옥처럼 보이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결국 끝은 있기 마련입니다. 끝에 도달하자마자 보이는 것은 커다란 철문입니다. 하지만 딱히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그곳은 그야말로 또 다른 세계였습니다.
정말로 거대하고 넓은 공간이 있었으며, 거기엔 컨베이어 벨트가 놓여있었습니다. 그 시작과 끝은 보이지 않았으며, 그 위에는 샹그릴라 P기 천천히 이동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방이 아닙니다. 지하에 있는 또 다른 거대한 공간. ...어쩌면 그 넓이는 처음에 들어왔던 건물보다 훨씬 더 넓을지도 모릅니다. 3학구 아래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어쩌면 누군가는 믿지 못할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당황할지도 모릅니다.
옆을 바라보면 다른 수많은 건물들이 끝없이 놓여있었습니다. 그것은, 어쩌면 이 근방을 뛰어넘는 엄청난 공간... 아니. 마치 다른 학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어서 와라. 저지먼트."
그리고 컨베이어 벨트를 앞두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총 다섯 명입니다. 전부 검은색 까마귀가 그려진 완장을 팔에 차고 있는 것으로 보아 블랙 크로우 일당들입니다. 그리고 그 앞에 있는 이, 청윤은 한 번 목격했을 사내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날개뼈까지 내려올 정도로 긴 장발에, 오른쪽 눈가에 뭔가로 꼬맨듯한 흉터자국이 있었으며, 인첨공에서는 보기 힘든 흑발, 흑안의 사내가 바로 그곳에서 담배를 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를 중심으로 노란색 머리 남성, 파란색 머리 여성, 하얀색 머리 남성이 서 있었습니다.
"솔직히 형님이 돌발행동을 한 것 때문에 여기까지 너희가 오게 되었지만, 여기까지야. 간뎅이가 부어도 훨씬 부었구나. ...너희들에게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겠지. 응?"
"아. 일단 묻도록 해볼까."
"...너희들 중에서, 죽거나 쓰러지면 에어버스터에게 조금 곤란한 이가 있나? ...있다면 그 녀석만큼은 살려주마. ...남은 이들은 여기서 전부 죽는거다. 모두 말이야."
이들은 모두 방어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리더는 주머니에 손까지 넣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공격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디스트로이어 조]
"5분 지났다."
정말로 그때까지 가만히 있었던 디스트로이어는 마침내 움직일 생각인지 손을 천천히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두를 바라보며 피식 웃었습니다.
"배짱은 참 좋아. 마음에 들어. 하지만 그게 진짜 배짱인지, 아니면 그냥 허세인진 지금부터 두고보면 알겠지. 너희들, 결국 마음에 들긴 했지만 이쪽도 이쪽의 사정이 있단 말이지. 그러니까... 안 봐줄거다."
지금이라도 꺼질꺼면 꺼져.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디스트로이어는 피식 웃었습니다. 오로지 그의 눈빛은 에어버스터. 즉 은우만을 향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은우가 아니면 안중에도 없다는 것 아니었을까요?
"...다들... 부장으로서 내가 해 줄 수 있는 말은 하나뿐이야. 살아남자. 죽지만은 말자. 알겠지?!"
그런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만큼, 상당히 위험한 상대라는 의미겠지요. 이어 은우는 단번에 뛰어올랐습니다. 강한 풍압이 그를 하늘 높게 올렸고 그 상태에서 은우는 풍압을 일으켜서 방향을 조절한 후에 단번에 위에서 아래로 바롤 내려찍기를 시도했습니다. 허나 그 공격은 디스트로이어에게 닿지 않았습니다. 디스트로이어는 오른손을 위로 향한 후에 은우에게 살며시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은우의 발은 닿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하늘에 붕 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디스트로이어는 피식 웃었습니다.
"소용없는 거 알잖아. 에어버스터. 나에게 있어서 그런 공격은 절대로 닿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야!"
다른 방을 둘러보고자 했던 걸음이 무색하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히는 휴게실 쪽에서 스피커의 목소리와 저지먼트 간에 마찰이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이 상황에 마음이 살짝 떠버린 나는 딱히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다른 방은 별 거 아니었구나- 하고 치부해버렸다.
결과적으로 발견한 것 없이 일행들 쪽으로 돌아가는 길에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그 여파인지 지하로 가는 길이 열렸다. 뒤늦게 내려가는 길을 발견해 일행을 따라 내려가자 거기엔-
지하라기엔 너무 넓고, 지상이라기엔 이질감이 드는, 그런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있긴 했다. 위에서 들었던 재수없는 목소리의 주인과 그 떨거지들 말이다. 잔뜩 폼 잡고 뭐라고 떠들고 있긴 한데, 암부에 이용 당한 것들에게 별 관심 없었다.
본격적으로 전투가 시작되기 전에 주변 탐색이나 해볼까. 내 걸음은 자연스럽게 일행을 이탈해 건물들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