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1102> [초능력] 초능력 특목고 모카고 R2 79.평화는 찾아오겠죠 :: 1001

◆TMmm6tsoPA

2023-11-28 20:39:25 - 2023-11-30 00:21:34

0 ◆TMmm6tsoPA (GrGV/KIWho)

2023-11-28 (FIRE!) 20:39:25

※어마금을 모티브로 하고있지만 잘 모르셔도 상관없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규칙과 매너를 따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오고 가는 이에게 인사를 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상대를 지적할때에는 너무 날카롭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 다르고 '어' 다릅니다.
※15세 이용가이며 그 이상의 높은 수위나 드립은 일체 금지합니다.
※특별한 공지가 없다면 스토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30분~8시쯤부터 진행합니다. 이벤트나 스토리가 없거나 미뤄지는 경우는 그 전에 공지를 드리겠습니다.
※이벤트 도중 반응레스가 필요한 경우 >>0 을 달고 레스를 달아주세요.
※계수를 깎을 수 있는 훈련레스는 1일 1회로, 개인이 정산해서 뱅크에 반영하도록 합니다. 훈련레스는 >>0을 달고 적어주세요! 소수점은 버립니다.
※7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 경우 동결, 14일 연속으로 갱신이 없을경우 해당시트 하차됩니다. 설사 연플이나 우플 등이 있어도 예외는 아닙니다.
※기존 모카고 시리즈와는 다른 흐름으로 흘러갑니다. 따라서 기존 시리즈에서 이런 설정이 있고 이런 학교가 있었다고 해서 여기서도 똑같이 그 설정이 적용되거나 하진 않습니다. R1과도 다른 스토리로 흘러갑니다.
※개인 이벤트는 일상 5회를 했다는 가정하에 챕터2부터 개방됩니다. 개인 이벤트를 열고자 하는 이는 사전에 웹박수를 이용해서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는 계수 10%, 참여하는 이에겐 5%를 제공합니다.

부원 명부: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965135
설정: https://url.kr/n8byhr
뱅크: https://url.kr/7a3qwf
웹박수: https://url.kr/unjery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B4%88%EB%8A%A5%EB%A0%A5%20%ED%8A%B9%EB%AA%A9%EA%B3%A0%20%EB%AA%A8%EC%B9%B4%EA%B3%A0%20R2
저지먼트 게시판:https://url.kr/5wubjg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4057
에피소드 다이제스트: https://url.kr/tx61ls
전판 주소: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7021079

920 한양 - 불렛 (ZUjmRenECk)

2023-11-29 (水) 23:24:38

학교가 웅성웅성하네. 무슨 일이지? 설마 또 저번처럼 모습이 이상하게 바뀌기 시작했나? 하지만 웅성이는 학생들의 목소리 톤. 이는 절대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다. 무언가 신기한 존재를 본 듯한 반응들. 한양도 나가서 무슨 일인지 보고 싶은 욕구가 있었지만, 이 달달구리한 수제청을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게 우선이었다.

"무슨 대단한 사람이 오셨다고.."

진짜로 대단한 사람이 맞긴 맞지만 말이야. 아직 한양이 못 봐서 인지를 못 했지만. 그렇게 혼자 수제청을 따르고 마시기 시작했다. 시고 떪지만 달달한 꿀이 섞여서 묘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그렇게 수제청을 마시다가, 누군가 노크하는 소리를 들은 한양.

"네- 들어오세요."

들어오라고 대답하는 한양. 이내 문은 열리기 시작했고, 노크의 주인이 천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부실에 누가 왔는지 인지했을 때였다. 마시던 수제청을 잘못 들이켜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문 앞에 있는 저 귀엽고 우아한 소녀에게 향하지는 않았다. 바닥을 보고 조준하고 기침하다가 겨우 입을 막으며 기침한다.

"콜록..콜록..크흡..콜록!!"

왜 그러냐고? 당연히 유명인사가 찾아와서 그렇지.
한양이 아이돌을 찾아보지는 않지만, 불렛의 존재는 인지하고 있었다. 인첨공의 인트라넷 알고리즘에 우연히 뜨는 걸 가끔 봤으니깐 말이야. 얼굴 정도는 알고 있었다.

'...교복에 다 묻었네...'

염동력으로 물티슈를 꺼내고, 교복을 닦으면서 불렛을 반기기 시작한다. 여기는 왜 온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누군가를 보기 위해서 왔겠지. 저 아이돌이랑 연줄이 닿는 애가 이 저지먼트에 있었다니. 이리라인가?

"안녕하세요. 저도 저지먼트 맞습니다.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리라양 친구분이신가요?"

같이 목례를 하고나서 용건을 묻기 시작한 서한양.
아마 비슷한 결을 지닌 리라의 친구가 아닐까 짐작했다.

921 동 월 - 훈련 (.LivtO8lfs)

2023-11-29 (水) 23:24:48

>>0

칼.
오히려 칼이라는 틀에 너무 박혀있는게 아닐까.
동월의 능력은 '물건'을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다. '칼'을 더 날카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칼은 '벤다' 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상대는 칼을 의식한다.
맞으면 베이니까.
그렇다면 칼은 메인으로 쓰되, '필살' 이라고 할만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칼 이외의 것, 예측하기 힘든 것, 편하게 지닐 수 있으며 숨길 수 있는 것.

옷? 안된다. 자칫 잘못 능력을 썼다간 그 아래에 있는 동월의 피부가 되려 썰릴 수 있다.
그렇다고 안에 방검복을 입고 다니자니 불편해서 움직이기가 불편하다.
두꺼운 종이? 나쁘진 않지만 내구력이 좋지 않다. 구겨지거나 찢어질 가능성이 너무 높다.

....어라, 이건 어떻지?
...실험을 해봐야겠는데...

동월이 주워들은 것은, 작은 돌멩이들이 들어있는 주머니와, 모래 주머니였다.

922 한양주 (ZUjmRenECk)

2023-11-29 (水) 23:24:58

다들 어서와!

923 동월주 (.LivtO8lfs)

2023-11-29 (水) 23:25:13

왔다리 갔다리 하는중이라 인사는 사양합니다 이 청개구리 코뿔소님들아!!!!!!!!!!!!!!!!!!

924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25:42

>>9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무하잖아 청윤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야 술 거의 깼어 지금 답레도 쓰는 중이라구

925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26:11

동월주 안녕!!!!!!!!!!!!!!! (슬라이딩 냥쓰담)

926 류애린 - ?? (AJtxIwL9hM)

2023-11-29 (水) 23:27:31

Picrewの「テイク式女キャラ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f6LdHnyhb #Picrew #テイク式女キャラメーカー

>>0
이곳까지 온 이유는 간단했다.
스킬아웃에게 잡혀있는 한 여학생이 있다는 어떤 남자의 말,
단지 그정도라면 저지먼트의 업무 중 하나로서 대충 넘길수도 있겠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정확히는 스킬아웃이었을 때의 나를 알고 있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물론 나에 대한 소문이야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주로 안좋은 부분에서겠지만 목화고에서도 1학년들을 중심으로 제법 알려져있었으니까,
하지만 고작 그정도의 소문이라면 이렇게 혼란스럽지도 않겠지.

[간만에 오레오에 대해서 좀 들어보고 싶은데,
내가 상황이 썩 좋지가 않거든.]

사설서버에 남겨진 메세지 하나만으로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수 있었다.
누군가 거짓말을 할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다.
아무리 스트레인지가 손길이 닿지 않는 무법천지라 하더라도 감시에서 멀어지기 위해 부러 외진 곳에 자리를 틀고 있었고, 우린 밖에 나가게 되면 보통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으니까, 하물며 오레오라고 하더라도...

알고 있다면 저지먼트 부원들 뿐일텐데... 그럴거라면 차라리 톡방에 남겨두는게 훨씬 더 빠르게 볼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마치 오랫동안 보지 못한 이의 안부를 묻는 뉘앙스로 남길 이유도 없고...

다만 짐작가는 사람이 한명 정도는 있었다.

"아보카도..."

정말 코드네임 그 자체의 외모를 가진 여학생이었다.
아무래도 스킬아웃의 정보를 털어내거나 불법 사이트들을 잡아내는, 소위 말하는 화이트 해커로 활동중이었기에 꽤나 노려지는 인물이기도 했다.

정보를 캐내고, 스킬아웃에게 덜미가 잡히고, 납치당해선 구조를 기다리다가 저지먼트나 안티스킬에게 구해지는 것을 반복하던...
...스스로 말하길 스펙타클하게 사는 사람이랬나?

하지만 분명 그 사건이 일어난 뒤로는 그녀 역시 현실은 물론 넷상에서도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찾을 방도조차 없었는데...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건 아는데~ 일단 나, 잡혀있거든?]

발치에서 토끼의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건 분명 대치하고 있는 스킬아웃들이 아닌, 저쪽의 여학생을 향한 감정이겠지.

어째서인진 몰라도, 오레오는 그녀를 유독 싫어했다.
...사실 싫어할만한 이유로 짐작가는게 몇개 있긴 하지만,

"이정도 인원이면 너라도 충분히 제압 가능했지 않나?"

[그게 말이지~ 여기 완전 정전기 방지 패드로 도배되어있거든~]

그녀는 보란듯이 손가락을 계속 튕겨보였고 기껏해야 손가락 주변으로만 퍼져나오는 스파크를 보고나서야 깨달았다.

"인간구실 하게 도구라도 쥐어주랴?"

[무리네요~ 나 지금 저 오빠언니들 때문에 완전 너덜너덜하거든~]

아닌게 아니라 방금 전까지도 호되게 당했다는듯 얕게 베인 상처와 멍자국 천지였다.
...그래, 이게 일상이었지.

물론 휘황찬란한 옷을 입고서 못달린 각목에 야구방망이에 접이식 칼까지 들고서 흉흉하게 버티고 있던 이들은 그 이상의 대화를 원하진 않았는지 한번에 거리를 좁혀 달려왔고, 당연히 이쪽에서 먼저 튀어나가는 것은 토끼였다.

아무리 저지먼트활동이 이런저런 사건들 천지라 해도 역시 사흘연속으로 스킬아웃 진압은 좀 피곤하려나,
물론 피곤한건 정신적인것 뿐인지 몸은 본능적으로 제 할일을 찾아 누군가에겐 손목을, 누군가에겐 허리를, 누군가에겐 목을 향해 익숙한 흰 물건을 꺼내들어 차례차례 원시의 쓴맛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금 손에 들고 있는게 그냥 뼈였다면 별로 아프지도 않고 금방 부러졌겠지만, 의도적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세라믹은 내구성도 좋을 뿐더러 행여나 머리에 맞는다면 분명 타박상 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휘두르는 주체가 주체다보니 그 힘은 훨씬 더 강할 거고,

나 역시 늘 그래왔듯 너덜너덜해지는건 마찬가지였지만, 적어도 저 스킬아웃들처럼 동물에게 물린 자국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공 뼈와 진짜 뼈가 부딪히는 소리는 꽤나 청아하게 울리겠지만, 분명 맞은 이는 뼈도 못추리겠단 말이 확실하게 와닿겠지.
결국 능력자 한명 잡겠답시고 불필요한 돈까지 들였던 불량배들은 예전에도 그랬듯 한명씩 나가떨어졌고... 그중 한명은 떠밀려서 저쪽에 묶인 채 앉아있는 그녀를 덮치듯 나동그라졌다.

[어라? 오빠야, 아무리 그래도 나랑 바로 붙어있으면 곤란하거든?]

난전 속에 운수가 좋지 못한 한명은 반드시 바삭해지기마련이었다.

"그거, 내가 책임져야 하거든?"

[안심해~ 기절만 할정도로 살짝 충격준 거거든~
저 덩치면 대략 열흘만 보내면 퇴원할수 있을테니 안전범위라고 생각하거든?]

"...그걸 어떻게 아는데?"

그녀는 어깨를 으쓱이며 부러 눈길을 돌리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나 슬슬 손목이고 발목이고 아프거든?
도적떼에게 사로잡힌 가녀린 아가씨는 이웃나라 공주님의 도움이 절실하거든~]

"분명히 공주님이라는 말 꺼내지 말라고 했을텐데..."

[꺄아~ 폭력은 반대거든~]

평소라면 저 매를 버는 낮짝에 손자국을 진하게 남기고 싶었지만, 오래간만에 만난 사람에게 곧장 손찌검을 할 정도로 냉혈한은 아니었다.

대신이라기엔 뭐하지만... 저 끈을 풀어주는걸 대신할 토끼도 있고...

[꺄아~ 풀어주는 척 하면서 확실하게 물고 있거든~
이거 완전 악의 가득이거든~]

한동안 시간이 지나서야 풀려난 그녀는 묶여있던 부위를 중심으로 동물의 이빨자국이 남겨진 채로 손목을 몇번 매만지고선 어딘가에 던져진 제 가디건을 주워입은 뒤 검은 모자도 먼지를 몇번 털어내어 다시쓰고선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암튼, 구해줘서 고맙거든~
이번이 38번째인가? 게다가 9개월하고도 2주하고 3일 12시간 44분 27초만에 만나는 거거든~ 완전 감회가 새롭거든~]

"감사인사는 나중에 해, 여긴 쟤들만 있는게 아니니까. 여기 오래 있고 싶지도 않고..."

[알고 있지만, 그래도 반갑거든?
넌 내가 싫겠지만, 내 동생 때문에도 널 싫어해야겠지만, 나한테 남은 사람은 너뿐이거든.]

"......"

[그래도 역시 지금 당장 회포 풀기엔 너무 지쳐있거든~
방금 능력도 거의 한계라서 완전 배터리 오링이거든?]

"그럼 나중에 얘기하면 되는거잖아? 나도 이제 갈거니까,"

[사람이 되어서 정 없이 그러면 안되거든!]

"...뭐가 필요한데...?"

[번호가 필요하거든! 아마 당분간은 컴퓨터 못쓸거 같거든!]

"또 무슨 사고를 친거야..."

[이상하게 스킬아웃들이 나만 잡으려고 안달이거든~]

"그럼 얘기 끝났으니까 갈게. 나까지 피곤해지니까..."

[번호는 알려주고 가야 하거든??]

"......
안 바꿨어.
그 때 이후로..."

927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27:38

>>924 ㅋㅋㅋㅋ... 죄송해요 혜우주

928 불렛 - 한양 (hSZeSSXDbw)

2023-11-29 (水) 23:29:15

"...리라요? 저기... 누구에요? 그 사람? 악기 이름은 아니죠?"

리라라는 이름을 듣자 불렛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야 당연한 일이었다. 제 4학구의 백광예술여고에 다니는 그녀에게 있어서 리라는 물론이고, 목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이름을 알 방법은 없었으니까. 물론 딱 두 명은 알고 있었지만, 그 두 명의 이름 중에 리라라는 이름은 없었다. 조금 죄송하다는 듯, 작게 웃어보이면서 불렛은 말을 이어나갔다.

"어머. 저 때문에 흘린 거예요? 죄송해요. 약속을 잡을까 했지만, 그래도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살짝 찾아온건데... 아하하."

정말로 면목없다는 듯이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녀는 괜히 자신의 오른손 검지로 머리카락을 베베 꼬았다. 이어 그녀는 잠시 자리를 천천히 둘러보다가 이야기했다.

"은우 오빠와 세은이는 둘 다 없나봐요? 음. 전에도 왔었는데, 이번에도 없네. 정말로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야하나..."

그래도 이런 것은 얼굴 보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불렛은 잠시 난처한 표정을 짓다가 아. 소리를 내면서 한양에게 이야기했다.

"저지먼트 사람이라고 했죠? 그럼 은우 오빠와 세은이와도 아는 사이일테니까, 혹시 말 좀 전해줄 수 있어요? 나중에라도 말이에요. 그러니까... '경호를 부탁하고 싶다' 라고 말이에요."

929 ◆TMmm6tsoPA (hSZeSSXDbw)

2023-11-29 (水) 23:31:03

싫어요! 인사할래요! 안녕하세요! 동월주!!

930 이레 - 여로 (3oX0EKjxUM)

2023-11-29 (水) 23:31:35

교복 치마 너머로 스며드는 바닥의 한기를 느끼며 얌전히 앉아있길 수분. 발소리가 들리면 부풀어오른 기대가 그저 스쳐가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을 때 사라지길 반복한 게 몇번째인지. 그냥 가방을 두고 갈지 심각하게 고민하던 찰나 드디어 가까운 곳에서 걸음이 멈췄다.

"네, 네! 저, 저 안에 들어가고 싶읏데... 그런데, 그런데 카드키가 없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이레는 다급히 한 손으로 부실의 문을 가리킨다. 횡설수설 말을 이어가다 제 양손을 깍지끼듯 꽉 맞잡는다.

"호, 혹시 들어갈 수 있어요? 들어갈 수 있죠...?"

반복된 어투는 듣고 싶은 답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게 여실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게 있는지 뒷말 덧붙인다.

"아. 저, 이, 이상한 사람 아니고요. 같은, 같은 부원이에요. 시, 실수로 카드키를 안에 두고 나와서... 그래서..."

931 동월주 (.LivtO8lfs)

2023-11-29 (水) 23:32:39

>>925 혜우주가 술을 마시더니 슬라이딩을 배워버렸다!!!!! (넘어져서 봑실해짐) 설마 아직 드시고 있는거 아니겠죠!!!!!

>>929 역시 여긴 캡틴부터가 청개구리 코뿔소구만!!!!!!!!!!!! (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복)

932 애린주 (AJtxIwL9hM)

2023-11-29 (水) 23:33:06

동월주한테 인사 씨게 박아버리기!!!!!!!!!!!!! (토끼킥)

933 여로롱 - 랑이 (fA/ADrHgpo)

2023-11-29 (水) 23:33:49

"그건 그렇네요-"

이 많은 양의 카드 뭉치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여로는 긍정했다. 랑의 물음에는 그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처음, 플레이 하는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 봐주면서 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재미를 느끼거든요"

그는 천천히 랑의 카드 패의 윗부분을 고르려는 것처럼 손을 움직였다. 여로가 픽 웃었다.

"뭐- 사실은 정말로 잘 지는 거지만요."

카드 한 장을 고른 여로가 과장되게 혀를 찼다.

"친구들이나 가족들하고요?"

자신은 누구와 처음 했던가. 여로가 두 눈을 깜빡였다.

"아, 전 친구에게 배웠어요. 도둑잡기. 훌라라고 다른 트럼프카드 게임도 그렇고-"

.dice 1 100. = 97

934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36:23

>>927 ㅋㅋㅋㅋㅋ 하지만 너무한 청윤주 기억할 것입니다

>>931 (복복복복) 다 마신지 1시간은 지났다!!!!!!!!!!!!!!!!!
사실 거의 깨서 추위에 달달 떠는 중이야 으 수족냉증

935 희야주 (Z9x5WGF2mU)

2023-11-29 (水) 23:36:23

여로가 양학해버리는데?

936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36:47

스킬아웃이 많은 슬럼가를 뭐라고 불렀었죠? 갑자기 까먹었다..

937 희야주 (Z9x5WGF2mU)

2023-11-29 (水) 23:37:12

>>936 스트레인지~

938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37:32

>>937 감사합니다!

939 동월주 (.LivtO8lfs)

2023-11-29 (水) 23:37:33

>>932 그 아 앗!!!!!!!!!!!!! (토귄이가 되어버렸다!) (아니 펭끼인가)
애린이 독백.... 아보카도..... (전 일상을 떠올린다) 🤔🤔🤔 애린이는 사실 아보카도를 싫어하는건가.... (?)

940 동월주 (.LivtO8lfs)

2023-11-29 (水) 23:38:42

>>934 으악 수족냉증이라니 어서 이불속으로 다이빙해야만....!!!!!!!!!!!

941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40:41

그저깨 아지주의 소원권으로 허락된 보드게임 이벤트를 60% 정도 개발했어요. 문제는 재밌느냐, 훔쳐보기가 얼마나 방지되냐, 무슨 명분으로 저지먼트 부원들에게 보드게임을 시키느냐인데..

942 수경주 (sD95ClJpl2)

2023-11-29 (水) 23:42:50

다들 어서오세요.

예전에 올린 적 있었는데...
이거였나..

https://www.neka.cc/composer/13087

943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42:58

그러므로 자볼게요!

944 수경주 (sD95ClJpl2)

2023-11-29 (水) 23:43:14

다들 푹 주무세요

945 청윤주 (Aswjr02Jk6)

2023-11-29 (水) 23:43:33

>>942 아 이거이거! 색다르고 귀여운 수경이 모음..

946 혜우 - 아지 (NkOS6y6ihA)

2023-11-29 (水) 23:44:32

"친구? 네가?"

금발에 구리빛 피부의 그는 아지가 친구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킥킥대며 웃었다.
조롱의 의미 같기도 하고, 그저 우스워서 웃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뒤는 등을 떠밀고 가버렸으니 알 수 없었겠지만.

다만 그가 지나간 자리엔 짙은 담배향이 남아있었다.
그 향은 병실 안으로 들어오고서도 이어졌다.

"...아지? 한아지야?"

흐릿한 시야 때문에 누가 들어왔는지 파악이 늦었던 나는
뒤늦게 아지의 목소리를 듣고 깨달았다.
눈을 몇 번인가 깜빡대다가 물을 들고 온 아지를 보고 미간을 찡그렸다.

"네가 여기 왜 왔어?"

기껏 와준 사람에게 무슨 소리인가 싶은 말을 가감없이 내뱉었다.

그야 나는 누구에게도 내 현 상태를 알리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아지는 보았을 것이었다.
내 이름- 천혜우의 계정으로 단톡방에 올린 사고소식을.

아지를 보고 눈을 가늘게 뜨기도 하며 그 얼굴을 확인하곤
하- 긴 한숨을 내뱉었다.

"보면 몰라? 안 죽었어. 호들갑 떨지 마."

아지가 받아온 물도 필요 없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투덜거렸다.

"뭐하러 왔어. 멀쩡하니까 얼른 가."

기껏 와준 아지가 성가시다는 티를 그대로 드러내며 고개를 돌리고 혀를 찼다.

947 리라주 (uJghav2Hns)

2023-11-29 (水) 23:44:37

씻고 왔다~~ 애린이 독백의 뉴캐 취향인데 귀엽다(??)
수경이 네카 좋다!!
청윤주 잘자고 동월주 어서와~

948 애린주 (AJtxIwL9hM)

2023-11-29 (水) 23:44:43

>>939 토귄이는 너무 젠틀해보이니 대충 뺑끼처럼 들리는 펭끼는 어때? (?)
먹는 아보카도는 좋아하지만 사람 아보카도는 싫어할지도? :3c

949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44:59

청윤주 잘 자아

950 여로주:3 (fA/ADrHgpo)

2023-11-29 (水) 23:45:03

온 사람들 다들 어서와!:3

여로땅 도둑 안 뽑았어 장하다 여로땅

951 여로주:3 (fA/ADrHgpo)

2023-11-29 (水) 23:45:24

청윤주 잘자!!!

>>942 (폭풍 야광봉)

952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48:45

>>940 안돼 자정 기다렸다가 숙제 해야만(?)

>>942 또 봐도 아름답다
근데 수경이가 왜 염색이나 렌즈를 다양하게 했었는지 밝혔었나...?

953 애린주 (AJtxIwL9hM)

2023-11-29 (水) 23:49:39

>>942 최고다!!!!!!!!!!!! 우와아아아앙!!!!!!!!!

청윤주 잘자는 거야~~~~~~~~~~~

>>947 인간 아보카도가 귀엽다니!!!!!!! :0!!!!!!!
리라주 어솨~~~~~~~~ 뽀독뽀독해졌구나~~~~~~~

954 ◆TMmm6tsoPA (hSZeSSXDbw)

2023-11-29 (水) 23:50:08

안녕히 주무세요! 청윤주!

>>942 (침착하게 야광봉 흔들기)

955 수경주 (sD95ClJpl2)

2023-11-29 (水) 23:51:25

딱히 밝힌 적은 없네요.

956 이레주 (3oX0EKjxUM)

2023-11-29 (水) 23:53:07

청윤주 잘 자~

>>942
다시 본 수경이 더 예쁘고~~ 그래 이런 색으로 염색했었지 뭐든 다 잘 어울린다!

957 혜우주 (NkOS6y6ihA)

2023-11-29 (水) 23:54:09

>>955 그렇다면 이 참에 밝혀주시죠 (희번득)

958 희야주 (Z9x5WGF2mU)

2023-11-29 (水) 23:54:33

청윤주 푹 자라구우~~~ 뭐라고 수경이 떡밥이 풀린다고 (난청

959 동월주 (.LivtO8lfs)

2023-11-29 (水) 23:54:46

청윤주 주무십셔!!!!!!!!!!!!!!!!!!

>>942 오 와우. 이게 나라지.... (심쿵사)

>>948 뺑끼 펭끼라!!!! 아무튼 귀여우니 콜!!!!!!!!!!!! (?)
그런건가! 월월이는 아보카도 노잼이라 싫어하는데 저 친구는 어떨까요? (??)

>>952 아닛 혜우주가 늦게 자는 이유를 알아버렸다 (?) 아침에 일어내서 해도 되니 피곤하다면 푹 자도록 합시다!!!!!!!!!!! (복복복복복)

960 한양 - 불렛 (ZUjmRenECk)

2023-11-29 (水) 23:56:28

"아아..아니예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흠.. 리라의 친구가 아니었네. 리라는 바깥사회에서 아이돌이었고, 저 불렛이란 분은 인첨공에서의 아이돌이니깐.. 서로 접점이 없을 만도 하네. 그런데 결이 너무 비슷한 걸 어떡해. 너무까지는 아니다. 불렛은 조금 더 차분하고, 리라는 조금 더 활기찬 느낌.

"아..괜찮아요. 닦으면 되니깐..그래서 누구를.."

리라의 친구가 아니라면 누구를 찾으러 온 것일까. 혹시 아지의 친구인가? 아니야. 아지의 친구라면 아지가 이미 밖에서 맞이하고 있었어. 안희야인가? 이 부러운 자식. 홍어 한 번 더 먹여야겠는데. 전보다 더 삭힌 것으로 말이야.

하지만 불렛의 입에서 나온 인물은 은우와 세은.

"은우하고 세은이요..? 아아.. 지금 둘 다 부재중이라서요. 아마 유선으로 연락하시는 게 더 빠를 거예요."

은우와 세은이 이 아이돌과 아는 사이인 것에 놀랐다. 아니..아무리 퍼스트클래스여도..아이돌까지 접점이 있을 줄은 몰랐지. 경호원들과 외제차를 거느린 회장님들이라면 몰라.

'경호...?'

경호라는 말에 잠시 생각에 잠긴 뒤, 대답했다.

"그게요.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요. 은우와 세은에게 '개인적으로' 부탁하는 경호인지, 저지먼트에게 요청하는 경호인지 말씀해주실래요? 전자라면 그냥 말만 전해드릴게요. 후자라면 자세한 배경을 말씀드렸으면 해서요. 말씀드리면 이것 역시 은우에게 전할게요."

"저는 저지먼트의 부부장이거든요. 부장이 부재중일 때 부장대리의 역할을 한답니다. 목화고 3학년 서한양이라고 해요. 내키지 않으면 말씀하시지 않아도 괜찮고요."


/시설점검 다녀올게-! 겨울철이라서 잘 돌아가는지 봐야되거든..!! 조금 늦을 수도 있어..!

자는 사람들 모두 굿밤이야!

961 ◆TMmm6tsoPA (hSZeSSXDbw)

2023-11-29 (水) 23:56:58

생각해보니 이제 정말로 목요일이네요.

이대로 모두의 예상은 다 틀려버리는 것인가! 챕터1 끝날때의 판 수!

962 희야주 (Z9x5WGF2mU)

2023-11-29 (水) 23:56:59

으아악 단락 오류 너무 불편해 진짜루다가

963 ◆TMmm6tsoPA (hSZeSSXDbw)

2023-11-29 (水) 23:58:02

>>홍어 한 번 더 먹여야겠는데<<
>>홍어 한 번 더 먹여야겠는데<<
>>홍어 한 번 더 먹여야겠는데<<

희야야...어쩌다가...(옆눈)

964 희야주 (Z9x5WGF2mU)

2023-11-29 (水) 23:59:28

희야: 아니 잠깐 희야가 뭐요 크아악 멈췃

965 혜우주 (OrkPZcWS2U)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0:05

>>959 아니야 새벽에 해야 퀘맵에 사람이 없어 새벽에 해야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희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희야 도망쳨ㅋㅋㅋㅋㅋㅋㅋㅋ

966 희야주 (Ls9RacR7O2)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0:50

증기선보다 더 사악한 걸 가져왔어 인간이 말이야 어!

967 혜우주 (OrkPZcWS2U)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1:56

인간이니까 그렇지
어딜가나 인간이 문제지 암 그렇고말고

968 희야주 (Ls9RacR7O2)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2:27

12있는 말이군요 크툴루 촉수 추가점수 드립니다

969 불렛 - 한양 (kc7yXtZXsg)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6:43

"정말로 바쁜 모양이네요. 아. 진짜! 전에도 왔는데 없어서 메모장 남겼... 뭐에요! 이거! 이거, 누가 붙인거예요!! 보이스피싱이라니!"

아주 자연스럽게 게시판으로 다가간 그녀는 게시판에 붙어있는 제 메모장에 붙어있는 메모지를 확인했다. 보이스피싱이라니. 너무해!! 그런 투덜거리는 목소리를 내며, 불렛은 제 볼을 크게 부풀렸다가 숨을 후우 뱉어냈다.

한편, 제 요청. 경호를 부탁한다는 그 말에 한양의 답이 들려오자 불렛은 가만히 뒤로 돌아 한양을 바라봤다. 개인적으로 부탁하는 경호인지, 아니면 저지먼트에게 부탁하는 경호인지, 만약 후자라면 배경도 설명해달라는 말과 더불어서 자신이 부부장이라는 말에 불렛은 가만히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이 사람이 넘버2라는 것일까. 가만히 머리를 굴리던 그녀는 싱긋 웃어보였다.

"저지먼트에게 부탁하는 거예요. 은우 오빠에게 부탁할 것 같으면 바로 전화를 걸면 그만이거든요. 하지만 저지먼트에게 부탁하는 거니까, 어디까지나 제대로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요. 후훗."

웃음소리를 작게 내면서 그녀는 잠시 말을 끊고, 살며시 뒷짐을 졌다. 그리고 바로 눈앞까지 천천히 다가간 후에, 살며시 고개를 올려 한양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리고 오른쪽 눈을 살며시 감아 윙크를 보내면서 속삭이듯 이야기했다.

"꼭 얘기해야해요? 제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저, 일단 인첨공에서 꽤 잘 나가는 아이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응?"

마치 유혹하듯, 혹은 애교를 부리듯. 그렇게 눈웃음을 살며시 짓는 모습이 한양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하지만 이내 장난이라는 드싱, 꺄르륵 웃으면서 불렛은 뒤로 불러났다.

"아차차. 그러고 보니 제 소개를 또 안했네요.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몰랐을 수도 있으니까. 음. 안녕하세요! 인첨공의 반짝반짝 스타. 그대의 마음에 총알을 빵! 백광 예술 여고 1학년인 불렛... 이름은...후훗. 연보라에요. 물론 불렛도 괜찮고요. 아무튼 사정..."

팔짱을 낀 후에 그녀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 4학구에서 15주년 퍼레이드가 있다는 것은 아시죠? 퍼레이드가 있을 그 날에 저도 축하공연으로 일단 무대에 오를 예정인데... 협박장이 날아와서요. '무대에 오르면, 목숨은 보장할 수 없다.'라고 말이에요. 솔직히, 이런 것을 믿고 그러진 않지만, 아니. 애초에 가능할지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잖아요? 그래서 안티스킬에도 이야기는 했지만, 그때 바쁠테니까 저만 가드할 순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지먼트에도 따로 부탁을 하려고요. 안될까요?"

970 열려라 참깨! 여로 - 열려라 참깨!(?) 이레 (qvjo735rb2)

2023-11-30 (거의 끝나감) 00:07:02

"에- 그거라면 가능하지-"

여로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곤 장난치려는 것처럼 이레를 한 번 슥- 바라봤다.

"정말 부원 맞지?"

짐짓 말하던 여로는 이내 농담이었다는 것처럼 카드키로 문을 열었다. 그리곤 씩 웃었다.

"농담이야, 몇 번 부실에서 얼굴 봤었으니까 기억해-"

여로는 웃었다. 그리고 들어오라는 것처럼 먼저 문 안으로 들어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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