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20068>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42 :: 1001

하란주◆tAmEvu6UqY

2023-11-26 14:30:47 - 2023-11-29 09:19:31

0 하란주◆tAmEvu6UqY (iDn1HbCoA6)

2023-11-26 (내일 월요일) 14:30:47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802072/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410 재하 - 지원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24:57

"정말요?"

불길한 아이가 아니라니, 바깥에서는 처음 듣는 얘기다. 아마 스승님께 말씀을 드리면 놀라면서도 좋아하실 것이다. 그리고 멋진 노래도 들려주시고, 교국을 유랑하며 있었던 일도 들려주시겠지. 그리고 루주께서도 부디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바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텐데……. 재하는 우물거리던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러고 보니 당신이 아는 현세의 재하 또한 어딘가 기묘한 점은 있었다. 첫 만남부터 낮게 부복하는 것이 익숙한 듯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당신과 만날 적이면 소마 같은 것이……. 라는 말이나, 당신의 품에 안길 적이면 기실로 자신이 아름다우냐 묻는 질문이 이따금 나오곤 했으니.

"……네. 스승님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지만 현세의 재하는 예술인이 되지 않았다. 인세에 섞여들지 않고 강호에 발을 내디뎌 비구니의 목을 쳤고, 지금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자질만 느껴지는 몸뚱이와 달리 사이하기 그지없는 마기와 단전이 자리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평범한 인간이 강호에 발 들이고, 예술과는 정 반대의 길이요 하물며 교국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예감을 주지 아니하였으리라.

"아."

당신이 이름을 불렀을 때, 저잣거리를 지나던 이름 모를 행인들의 시선이 모두 당신을 향해 꽂혔다. 재하의 두 눈동자도 가늘게 떨렸다. "어찌 아셨어요……?" 조그맣게 묻는 목소리의 세월을 가늠할 수 없었다. 아이의 목소리임에도 그 어조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 비슷했다. 어디선가 아릿한 향 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던 순간, 행인들의 고개가 다시금 돌아가더니 재하는 품에 그저 고개를 파묻기만 했다. 보드라운 뺨과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타래가 당신의 목덜미에 닿으려 했다.

"……지원이 형."

재하는 눈을 부산스레 굴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벌렸다.

"그, 그게, 호, 혹시, 화…… 났어요?"

살의를 느낀 모양이다. 재하는 안절부절못하며 소매 속의 손만 꼼질거릴 뿐이었다.

411 모용중원 (RKA.nd4G6.)

2023-11-27 (모두 수고..) 00:25:20

저도 궁금한 것입니다!
부끄럼따윈 모른다.

줘!

412 지원주 (ByePhExdmI)

2023-11-27 (모두 수고..) 00:26:05

뭐야 왜 공포물됐어요

413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26:12

>>406 아. 알았다. 야견이 놈도 전투광이긴 한데 지원이랑 다른 부분.

야견이놈에게 싸움은 대화(서로를 이해하는 일)의 연장이라 이기긴 이겨도 굳이 필요한 거 아니면 죽일 필요응 못 느끼는데

지원이는 좀 더 심플하게 싸우는게 좋은 듯한...(도주)

414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27:21

>>398 좋은 벗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호쾌하신 분. 신분을 막론하고 사람의 됨됨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니 마음이 편해진다. 교국에 자주 오면 좋을 텐데 < 사심

415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27:44

>>412 자각몽에서 아 이거 꿈이네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잖아용!

416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28:17

머임???? 재하 머임????

417 지원주 (ByePhExdmI)

2023-11-27 (모두 수고..) 00:28:59

>>411 속을 알 수 없는, 그래서 더욱 어려운 형님.

>>413 홍홍홍 정답이에용(그랩)

얘는 상대가 목숨 구걸하면 살려주긴 하는데 그런거 없으면 진짜 죽여버릴 애기도 하고 상대가 이기면 그대로 죽이라고 할 애라...

쾌락주의자 성향이 좀 있다 했죵? 그거에용! 전투를 통한 도파민 분비에 중독된 상태

418 지원주 (ByePhExdmI)

2023-11-27 (모두 수고..) 00:29:20

>>415 그 썰 생각나서 더 무섭잖아용

419 류현 - 남궁지원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29:49

"앗, 그, 그것도 그렇네요···."

하기사, 소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조금 바보 같았던 질문이었다. 검을 안아들고 있는 여인이라, 십 중 팔구는 무림인일게 뻔하거늘 의복의 더러움이 어디서 왔는지는 당연하지 않았겠는가.

그것이 조금 부끄러웠는지 더욱 홧홧하게 달아오른 소녀의 뺨.

애써 에흠, 에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으며 그 부끄러움을 가라앉힌 소녀는···. 뒤이어진 당신의 말에 마치 해바라기처럼 해사한 미소 내보이면서 눈을 반짝거렸더랬다.

자연스럽고 또 따스하게 올라간 입꼬리, 곱게 접혀져서 그려지는 반달 같은 눈웃음. 이전의 지친 기색을 대신하여 채운 것은, 다만 사람들에 대한 흘러넘치는 호의.

희고 고왔으나, 창백하다에 가까운 안색에 따스함과 생기가 돌기 시작하자 더욱 피어나버리는 빼어난 미색.

"후흐흐, 감사합니다. 귀인 분의 그 말 덕분에 힘이 나는군요. 예에, 귀인의 말마따나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지요!"

···이번에는, 꾸며냄 하나 없이 별과도 같이 반짝거리는 눈. 은하수를 담은 듯, 어딘가 먼 미래를 바라보는 듯, 흐릿하지만 찬연하게 빛나는 두 눈.

"네, 저는 언제고···."

다만, 그것은 아주 찰나간의 반짝임. 괜히 말을 늘려버리기 보단, 가볍게 고개를 내젓는걸로 소녀는 다시 눈 앞의 상대에게 집중하였다.

이어지는 말에 다시 목화솜처럼 폭신하고 헤픈, 그러나 살짝 부끄러워하는 미소를 머금은채로.

"에헤헤헤···, 그, 그럼···. 이 후배, 염치 불구하게도 살짝만 얻어 먹겠습니다아아···."

아무렴, 은전이 있다지만···. 소녀는 이를 기왕이면 민초를 돕는데에 쓰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무척이나 부끄러워하고 또 멋쩍어 하면서도 딱히 그 제안을 거절하지는 않았다.


"앗, 그···. 저는 술을 즐기지 않으오니, 술은 주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협!"


그러다가, 허둥지둥 뒤늦게 말 덧붙였더랬지.

420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29:52

>>416 머임? 대체 머임? (아무튼 그 짤)

421 모용중원 (RKA.nd4G6.)

2023-11-27 (모두 수고..) 00:30:41

중원이 속은 제가 묘사를 잘 안하긴 했는데... 흠...

중원이 심상 한 번 묘사해볼까용?

422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32:45

류현이 심상... (대충 장막을 들춘 곳에는 심연 뿐이였다는 말) 그만 알아보자...

423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33:28

>>406 끼에에에에엑!
>>407 "연기인거 티난다."
>>408 화경....야견....! 은 아직 빌빌대며 구르는 중 ㅠㅠ
>>414 홍홍. 호쾌하지만 쪼잔한 구석도 많...그 머냐 자주 들리고픈디...! 교국 드가려고 하면 재하 동생이 단속을 나와서...!

424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34:45

>>423 시아노이의 문단속...(납득

425 미사하란 (7BbPrX.E1Q)

2023-11-27 (모두 수고..) 00:34:47

>>398 술로 시작되어 길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 이어질지는 몰랐지 삶이란 미묘하구나..흑천성에도 들어갔다니 앞으로 큰 사람이 되겠지?(홀짝

거기에 모용뇌 on 하면 흑천성에 닿을 수 있는 연줄로 생각할거에용

426 미사하란 (7BbPrX.E1Q)

2023-11-27 (모두 수고..) 00:35:18

그리고 하란야견 첫일상 보러 잠깐 옛날스레 다녀왔는데 이거 뭐임 situplay>1596461067>313

427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35:33

>>423 (대충 뇌토 짤) 어떻게 알았지~?

428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36:01

>>426 목표가 우직하다 못해 소나무인데용?

429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36:38

>>411 "무림인으로서는 신뢰할만한 협객인데, 그와 별개로 모의 소가주로서는 엮이고 싶지 않다."(노골적)
>>417 나중에 한판 벌이게 되면 야견이 놈이 그거 지적하면서 트래시 토크 할지도 모르겠네요 홍홍

430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37:30

>>429 오타....모용의 소가주

431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37:38

그러고보니 레스캐들 다 류현이에 대한 첫인상이 천지차이일거 같은데 ㅋㅋ

432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38:52

>>411 남방에 혈검문 북방에 모용세가를 통해서 중원 해역을 틀어쥐고 싶은데...함께할 수 있으려나...어떨까...
하란이는 중원이 본지 오래돼서 업데이트가 안 된 거에용 홍홍

433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38:55

>>411 히히히히
히히히히히
히히히히히!!!!! 진짜 솔직하게 말하자면!!

진짜 가족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소망 한 스푼
존경스러운 형! 한 스푼!
형은 대단해! 정말 좋은 분이야! 도 한 스푼!
결혼식 이후로 소마가 마교도임을 눈치챘으니 증오하고 미워할까 두렵다 한 스푼 크~게

에용!!!
유사형제...마싯다.

434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39:28

>>428 아니그 그게 아니라 아

435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39:46

저도 솔직하게 받고 싶은데 큰일났어용 정병 멘헤라는 만국공통일 것 같아(뭐

436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40:22

>>434 부정해도 소용없어용 (은근한 눈빛

437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40:51

>>424 그 뭐냐 시아나 재하나 공무원이긴 한데 일처리 방식은 비슷하면서도 달라서....3명이서 일상하면 야견이 압박감으로 죽겠군...

>>425 "나...나를 연줄로 생각하던거야! 너무햇!!!" 근데 야견이 놈도 재밌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만날때마다 재밌는 것. 언제 한번 그냥 정줄 놓고 술먹는 일상도 해보고 시퍼요.

>>428 혹시 무의식의 영역에 새겨놓은 그런간가여?

438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1:01

사연 있는 미소녀는 늘 진리임미다

439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42:15

>>436 아아니! 어! 매혹은 높지만 무력 자체는 보잘것없다고 해서! 좋다고 쫄랑쫄랑 갔더니 방사선피폭으로 그 자리에서 몸을 녹여버리는 괴물인줄은 몰랐죵!! 예!!?

440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42:24

>>431 "싫다." (간결)
>>434-435 이쯤 되면 최종 목표인것

441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43:17

>>431 아직 만나보지 못했으므로..홍홍!

442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3:53

>>440 류현의 야견에 대한 호감도 : 4 (호의)

류현 : (방긋방긋)

443 모용중원 (KglFQqV1Z.)

2023-11-27 (모두 수고..) 00:44:00

유리로 된 어항.
이따금 부자들이 아주 작은 물고기를 방에서 키우기 위해, 유리로 된 어항을 만들곤 한다. 여러 장식과 흔적을 새겨 아름답게 만들고, 그 안에 물고기를 노다니게 하면 물고기는 주인의 변덕이 없거나, 죽지 않는 한 어항 바깥의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
소년은 두 눈을 어항을 통해 비추어본다. 어항에는 약간의 굴곡이 져서, 그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세상은 일정하지 않다. 무언가는 길쭉하고, 무언가는 짧으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이상하리만치 크고 작게 느껴진다. 왜곡된 시야로 세상을 본다.
그렇기에 소년은 어항속에 무언가를 담으려 했다. 어항 너머로 비쳐보이는 세상의 것들은 그 모습이 천차만별로 나뉘었으나 어항 속에 있는 것들은 그것이 오밀조밀하고 일정했다. 그래서 소년은 자신의 손이 닿는 한으로 어항에 모든 것을 넣고 싶어했다.
그렇다. 소년은 욕심이 참 많았다.

요게 제가 생각한 초절정 전 중원이에용!

444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45:05

>>431 만나보지 못한 거애옹...
그런데 신앙 한정 오지는 맑눈광 마교도랑............. 맑눈광.....정파...?
좀 큰일이 날 것 같긴 함....

>>439 압도적인 아름다움이긴 하지만 진짜... 대박이긴 했죵... (압바 봄)
선계에서 마주치면 안 되는 사람 하나 더 있는 것 같지 않아용????

445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5:51

>>441 >>444 지금까지 만난게 셋인데...

야견 : 그냥 싫음. 귀찮음. 싫음.
시아 : 광인이라서 꺼려짐.
지원 : (현재 진행 중) 약간 동질감. 중원에는 안 어울리는 순수함.

으로 지금 세 갈래로 나뉘어져버렸어용~

446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6:45

>>444 신앙으로 '신'을 위해 분골쇄신하고 그러는만큼 교인들을 챙기는 재하... 그냥 모든 인간들을 도와야하는 대상으로 보는 류현...

둘이 만나면은 서로 죽이 잘 맞을지 서로 크게 어긋날지 예측이 안 가용...

447 모용중원 (KglFQqV1Z.)

2023-11-27 (모두 수고..) 00:46:50

>>429 하지만 소가주로 엮이지 않으면 무인으로 만나면 그것이 전장인 게...(흐릿
>>432 (자신을 이용하려 드는건가? 하고 고민했다가 수백년 뒤에 서로 신선이 되서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선배 할 것 같다)
>>433 의외로... 중원이는 미워하지 않았을걸용...?
그냥 '마교도였군' 이랑 '지원이의 그... 첩인데, 내가 동생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 얘도 꽌시의 하나인가?' 라고 하는 혼란이 겹치는 것.

448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46:59

>>444
그아악(녹음

449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47:22

>>435 까고 말해 야견이가 재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람으로서 좋아는 하는데,그건 무의식적으로 더 깊이 들어가면 뭔가 터질게 분명한걸 알아서 거릴 두는 단계에서의 존중이에용. 멘헤라 코왓...!

450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7:45

>>449 류현 : (빵그으으으읏)

여기 지뢰가 하나 더 있슴미다 야견 화이팅!

451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47:54

>>446 어긋날 거라고 생각하고는 잇서용.........
정파 쪽에서 이미 한 번 눈앞에서 교인 개박살낸 전적이 있어서(남궁지원이 그랬음(일러바침)) 겉으로는 온후해도 속으로는 안 믿을 가능성이.... 커서용.....

452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48:55

그으으으리고 재하 은근히 하나에 집착이 강한데용...

'타 세력의 네가 교국의 무얼 알고 도와?' 라는

기가 막힌 마인드가 있어용

453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49:17

그 방사선 피폭이 너무 아름다워서 뇌가 인식을 거부하고 자해하는 류의 그런거 아닐까 싶어서 너무 좋아오

454 남궁지원 - 재하 (ByePhExdmI)

2023-11-27 (모두 수고..) 00:49:23

"정말이지. 내가 설마 거짓말을 하겠니."

한숨을 내쉬었다. 제 정인의 행동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했다. 왜 그리, 자신을 낮추었는지... 정인에게는 그것이 당연했던 것일까. 조금씩, 자신이 모르는 정인의 모습을 이해해가면서도.

"그렇다면 될 수 있겠지. 네가 바란다면 이루어진다 생각하렴."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알기에, 속으로 이를 꽉 물면서도 아이를 향해서는 희미하게 웃었다. 정인이 현재 어떤 모습이 되었는가를 떠올려보면... 어쩌면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비극이지 않을까. 그리고 이것은 분명 그 아버지라는 작자에게서 시작된 것이겠지.

"나는 알고 있었단다."

행인들의 시선이 그에게 꽂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분노가 큰 탓이었다. 분노가 크지 않았더라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그저, 꿈이라도, 설령 현실이라도 무언가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그대로 베어버릴 것만 같았기에. 살의가 끝까지 차올라 몸이 살짝 떨렸다. 어쩌면 지금 그 아버지라는 작자를 만나면 그대로 목을 벨 것만 같았다. 아니, 목만 베는 것은 너무나 자비롭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목만 벨 것이 아니라, 제 정인에게 주었던 고통 그 이상으로-

"...아."

그러다가 재하의 목소리에 문득 정신을 차렸다. 간질거리는 머리카락의 감촉이 목덜미에서 느껴졌다. 그는 잠시 침묵하다가, 아이의 말에 대답한다.

"화나지 않았단다. 다만, 슬플 뿐인거지."

재하의 볼에 자신의 볼을 살짝 맞닿으려는 듯, 고개를 한번 푹 숙였다가 잠시 후에 고개를 다시 들며 재하를 바라보았다.

"이런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아주지 못하는 못난 어른들이 안타까워서, 슬플 뿐이란다."

455 미사하란 (Ojxvaknck2)

2023-11-27 (모두 수고..) 00:49:29

>>447
"그 때... 우린 진짜 살얼음판이었다니까... 용궁 백년 안에 망한다는 말이 공공연하던 시절이었어..."(눈물 닦기)

456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49:49

>>451 오... 그럼 더 맛있어지겠네용! 류현이는 상대방의 혐오, 증오, 무관심, 꺼려함, 싫증, 분노에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호감도 4를 내비치거든요!

...거기서 내려가는건, 음, 글쎄용. 진짜 정사마 전부 학을 떼면서 '네놈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생물이다' 라고 할 정도가 아니면 없지 않을까용?

한 쪽의 일방적인 선의와 호의! 이게 또 맛있기도 하거등요~

457 모용중원 (KglFQqV1Z.)

2023-11-27 (모두 수고..) 00:50:10

>>435
정신적으로 많이 아파보이는 애(농담)

이고... 아마 지금은 이용대상 + 평범하게 사내다웠다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라고 생각해용. 이 아이의 행동이 여성스러운 것도, 자연스럽다 보다는 지독한 이상함을 느껴서 중원이라면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을까 싶고. 그래서 계속 사내답게 행동해야지. 하고 재하에게 가르치는 게 아닐까 싶어용

458 재하주 (NU5TDlB026)

2023-11-27 (모두 수고..) 00:50:25

>>449 야견이에겐 멘헤라짓은 안 하겠지만........
저~기 절친인 미호처럼 같이 웃으면서 왈패 줘패는 친한 사이는 하고 싶대용 (이쯤 되어 본심 고백)

사람으로서 좋아해주니 너무 기쁜 거예용 그나마 잘 살았구나 우리 길가에 떨어진 썩은 무(재하: 보다 못한 새끼...) 어어 자존감 좀 높여라

459 야견 (8m1fxwGy4s)

2023-11-27 (모두 수고..) 00:50:49

>>447 야견이는 차라리 그게 편해용!
>>450 "싫다." (간결)

460 류현 (.hdqWSc3hI)

2023-11-27 (모두 수고..) 00:51:15

>>452 그에 대한 류현이의 대답은, "예, 전 잘 모릅니다만···. 결국 그 아래에 존재하는 것은 민초 아닙니까. 당신들을 돕겠다고는 하지 않겠으나, 최소 민초들은 돕게 해주시지요." 라고 하네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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