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
재하주
(Jj/.Os8866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46:26
>>359 어째서 음식이 있다 생각하시죵?
두강주든 뭐든 병째로 갈겨용........
365
재하주
(Jj/.Os88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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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48:34
>>362 재하: 소마가 아무리 반전단으로 여인의 몸이 된다 한들 아이가 소마를 닮아서는 절대 아니되어요. 그리고 아이는 더 이상, 더 이상 못 낳아. 안 낳아. (독기 가득) < 이쪽 비즈니스적 종마계약(이런 심한 발언) 맺을뻔함
366
야견
(LwK2Snrw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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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49:33
>>361 홍홍 딱 지원이 다운 것.
>>363 ......(전화) 절강대협. 난데요 야견. 아내? 분이 또 술나발 병째로 마시다가 취했는데 데리러 오시죠.
367
재하주
(Jj/.Os88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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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0:31
>>366 알코올 의존증(인데 술은 또 오지게 셈) 멘헤라는 재하 시트 낼 때부터 유구한 속성이었으며...
368
야견
(LwK2Snrw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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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0:55
그러고보니 무협에서는 더 월드! 같은건 못쓰나....
369
지원주
(WoIrJB61Y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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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1:12
>>365 재하 ptsd가 진짜 깊고 깊은데용.....(흐려짐)
>>366 남궁지원: (이마짚) ...곧 가겠네
370
류현
(yYafubN2l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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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1:16
에... 류현이는 벽곡단에 차 한 잔이에용 술은 입 대지도 않고, 고기는 아주 가끔가다가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살짝.
371
지원주
(WoIrJB61Y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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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2:00
지원이랑 재하 둘이 술마시면 음식은 소면 하나두고 술만 엄청 마시는거 아닌지
>>368 시간정지무공!
372
미사하란
(YsxkgvJR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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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2:56
깡술 폭음 이예에에에!!!!! 맛은 상관없고 취해서 핑 돌아버리는게 중요해용
373
야견
(LwK2Snrw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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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6 (내일 월요일) 23:53:21
>>369 야견: 거 아내?분이 남편 칭찬이랑 욕을 거의 1대1로 하시며 주정을 하시는데요(일름보)
>>370 의외! 술을 안 마시나요 못 마시나요!
374
류현
(yYafubN2lM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3:36
"아하하하···. 감사합니다, 귀인." 소녀는 그제서야 표정이 밝아지면서, 어설프게나마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조심스레 당신과 합석하였다. 앉고 나서야 긴장이 풀려버렸는지 '후아아아──' 하고 정체불명의 소리 흘려내면서 늘어지는 소녀. "흐엑-!?" 소녀는 그리 늘어진채로 떠들썩한 객잔을 멍한, 다만 다소 따스하고도 부드러운 눈빛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소녀에게 닿은 당신의 목소리. 의도치 않았겠지만 소녀의 허를 찔러버려 소녀는 펄쩍-! 뛰어오르듯 놀라버리면서 안 그래도 큰 눈동자를 더 크고 똘망똘망하게 뜬채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하으···, 그, 예에에-." 조금, 아니 꽤나 놀랐는지 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가 내쉬는 모습. 소녀는 멋쩍은 듯 괜히 품에 안고서 있던 검집을 고쳐 끌어안고서는 제 뺨을 살살 긁었다. "아무래도 태가 많이 났던 모양이로군요···."오는 길에서 보이는데로 민초 분들을 돕다 보니··· 아하하. 얼핏 부끄럽다는 듯, 얼핏 뿌듯하다는 듯. 창백하기만 했던 뺨에 옅게나마 발그스레한 홍조가 도는 모습. "그···, 무인으로서는 부끄러우나, 그러다 제 몸을 살피지 못 하여서 좀 많이 지쳐버린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헤프게 '아하하-' 하고 웃어버리고 마는 모습. 누가 보더라도, 다만 제 몸 간수도 못 하는 바보처럼 착한 호인으로 또 협객으로 보이리라.
375
재하주
(Jj/.Os8866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4:00
>>369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재하가 여인이 되어 지원의 아이를... -> 첩 소생은 본디 오지고 지리는 인생 난관 코스이며...
재하를 닮음 -> 오지고 지리는 인생 난관 코스에 무려 백화인이 추가되며...
그럼 정파로 키우느냐 교인으로 키우느냐로............. 양육권 가지고 오지게 싸울 것 같아서... (진짜임)
제일상마전이 손주 보고 싶다고 떼쓴단 말이에용(?
376
야견
(LwK2SnrwmE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4:10
>>372 그렇다. 술은 취하기 위해 먹는 것!!!!!!
377
류현
(yYafubN2lM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4:18
>>373 못 마시기도 하고 (류현 본인은 모름), 안 마시기도 해용!
378
류현
(yYafubN2lM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7:27
>>374 저게 류현이의 디폴트 값!
야견이가 만난건... 전투 디폴트 값! 대화에서는 사파이다 보니 좀 더 저자세였던 것.
시아가 만난건...... 좀 더 확연히 신념(광기) 드러난 모습.
379
미사하란
(YsxkgvJR22 )
Mask
2023-11-26 (내일 월요일) 23:58:10
더 월드 선술 중에 있을법도 한데 한초식에 500년씩 들어가서 별 의미없겠지(멍
380
야견
(8m1fxwGy4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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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00:35
>>379 크윽 이렇게 된 이상....
YUBI: 나는 인간을 포기하겠다! 조조(맹덕)!
381
류현
(.hdqWSc3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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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02:25
쬬.
382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3:24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사실 처음 계획했던건 지금 지원주와의 일상처럼 선하지만 동시에 말랑콩떡한 류현이였지만... 류현주의 스트레스가 폭파한 결과 나온건 암흑진화해버린 류현(맑눈광)...
383
남궁지원 - 류현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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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05:49
"...누가 그랬는진 몰라도,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넌 불길한 아이가 아니란다.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으니 말이다."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물론 새하얀 그가 어릴적 좋은 시선을 받지는 못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본인을 깎아내린 것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아이에게 자신은 불길한 아이라는 생각을 심어준 것이 아닌가. 화가 나다 못해 살의가 피어오를 정도였다. 어쩌면, 제 정인의 어린 모습이라 이성적으로 사고가 되지 않는 것인지도 몰랐다. "스승님께선 널 많이 아끼시나 보구나. 감사한 분이야." 그래도 한명쯤은 아이를 아껴주는 사람이 있다는걸 알고 그는 안도했다. 물론 그 의도가 순수한지는 둘째치고, 이어진 아버지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 설령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 하더라도 겉으로나마 아이를 위해주는 이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재하야." 무심코 아이의 이름을 뱉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름을 불렀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 할 만큼 분노가 차올랐다. 이성을 반쯤 놓았다고 해도 좋겠지. 아이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만한 것들이었으니까. "빨리 그 아버지라는 작자를 찾아야겠구나. 물어볼 것이 생겼어."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않으면, 아니, 설령 대더라도, 어쩌면 그는 화를 주체하지 못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384
남궁지원 - 재하
(ByePhExdm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6:05
385
모용중원
(RKA.nd4G6.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6:12
요녕의 사람들은 날이 쌀쌀할 때 술로 몸을 데운다오. 술에 약할수가 없지(음료수 마시듯 호록)
386
지원주
(ByePhExdm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6:32
류현이 뭔가 이제야 나이에 맞는 포카포카한 모습인 것
387
재하주
(NU5TDlB026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6:55
호우 지원주 잠깐 의미심장한 거 하나만 써도 될까용? :0
388
지원주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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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06:57
>>384 북방 이민족들이 가져온 보드카를 마시는 모용중원(?)
389
지원주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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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07:10
390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7:26
>>386 그 이전까지는... (흐릿)
이상하게 사파, 신교 상대로는 맑눈광 모드가 심해져버리는.
...평범하게 사파랑 신교가 더 대놓고 거칠어서인가! (깨달음)
391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08:52
대충 맥주를 안주로 보드카를 마시는 중원)
392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0:15
아, 나중에 꿈이라는데서 포카포카 류현이가 술 마시고 취하는 IF 적어보고 싶긴 하네용! 맑눈광 말고 평범하게 자라 평범하게 협객을 지향하는 포카포카 류현이...
393
미사하란
(7BbPrX.E1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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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10:45
북방 이민족하면 마유주죵!(호록
394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2:44
395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2:55
으아... 슬슬 졸려선지 글 문맥이 이상해지기 시작해용
396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5:08
397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5:54
398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6:33
아 근디 이건 살짝 사심들어간 설문조사? 인디. 야견이 놈에 대한 레스캐들의 인상이나 생각이 궁금함다...! 사실 평소에는 이런거 부끄러워서 못 묻는데...왠지 오늘 탠션이 높으므로...
399
남궁지원 - 류현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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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17:36
"..." 소란스러운 소녀로군. 그는 제 안에서 소녀의 평가를 그렇게 정했다. 제 혼자 이상한 소리를 내며, 감정을 숨기지 못 하는. 순수해빠진, 중원에 걸맞지 않는 소녀라고. 그는 그렇게 평가했다. 그런 인간의 종류를 싫어하냐 하면- 그렇지 않았지만. 스스로도 7년 전에는 눈 앞의 소녀와 비슷한 성격이었으니. 닳고 닳은 소년인 그와 달리 소녀의 모습은 어릴적과 비슷한 모습이라, 조금 동질감 같은 것이 느껴진 것이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의복이 더러워져 있으니 말입니다. 무림인이라면 그정도는 알아차려야겠지요." 민초를 돕다보니, 라는 말 역시 그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했을 것이다. 그야 정파가 아니라면 저런 말도 하지 않을테니. 물론 사파나 마교도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마교의 사이한 기운이 느껴지지도 않고, 사파라면 피냄새가 진동을 했을테니 그건 아니겠지. "남을 돕는 일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겠습니까. 그로 인해 조금 지쳤다 하더라도, 자랑스러운 일이겠지요." 류현의 의도였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으나, 그에게는 정말로 바보같은 협객으로만 보일 뿐이라, 저도 모르게 희미하게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자랑스러운 후배를 위해 제가 조금은 축하드리고자 한턱 내겠습니다. 어떠십니까?"
400
지원주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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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18:18
>>398 장래가 유망한 사파 후기지수. 언젠가 생사결이 성립될때 만나고 싶다.
401
류현
(.hdqWSc3h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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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18:58
>>398 그 인상에 대한 것, 류현의 위키란에 적혀있다!
그래도 요약하자면... '조금만 더 명분, 대외적 모습 챙기면 훨씬 더 좋을텐데...' 란 느낌. 나쁜놈이 가끔 착한 짓 해주면은 되려 좋은 효과가 나니까용
402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18:59
403
막리현주
(/r9KxfGvkY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0:05
>>398 객잔에서 깽판 안치는 무림인 인성 상위 30%의 손님(예정)
무림인인데 깽판을 안친다 = 어느정도의 호감이 보장돼있는 느낌이에용
404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1:39
>>400 그 뭐냐 항상 대결이 전제되는건 기분탓인가...!!!(도주각봄)
>>401 싫어요! (상쾌)
405
야견
(8m1fxwGy4s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2:51
>>403 .....그 머냐 객잔인은 생각보다 더 3D 직종이라는 생각이 문득....
406
지원주
(ByePhExdm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3:24
>>404 "쟤는 내손으로 죽이고 싶다"(?)
407
류현
(.hdqWSc3h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4:01
408
모용중원
(RKA.nd4G6.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4:07
>>398 재밌는 청년.
어쩌면 화경에 도달할지도 모르겠다.
409
지원주
(ByePhExdmI )
Mask
2023-11-27 (모두 수고..) 00:24:17
그럴수밖에 없는게 일류면서 절정에게 덤비는 깡? 이거 완전 7년전 지원이거든요. 캬 ㅋㅋㅋㅋㅋ 동질감 미쳤다 ㅋㅋㅋㅋ 쟤는 크면 내손으로 꼭 죽여야지 ㅋㅋㅋㅋ<<<현재 상태
410
재하 - 지원
(NU5TDlB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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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24:57
"정말요?" 불길한 아이가 아니라니, 바깥에서는 처음 듣는 얘기다. 아마 스승님께 말씀을 드리면 놀라면서도 좋아하실 것이다. 그리고 멋진 노래도 들려주시고, 교국을 유랑하며 있었던 일도 들려주시겠지. 그리고 루주께서도 부디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바깥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그리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면 좋을 텐데……. 재하는 우물거리던 입술을 꼭 깨물었다. 그러고 보니 당신이 아는 현세의 재하 또한 어딘가 기묘한 점은 있었다. 첫 만남부터 낮게 부복하는 것이 익숙한 듯한 모습이 있는가 하면, 당신과 만날 적이면 소마 같은 것이……. 라는 말이나, 당신의 품에 안길 적이면 기실로 자신이 아름다우냐 묻는 질문이 이따금 나오곤 했으니. "……네. 스승님처럼,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렇지만 현세의 재하는 예술인이 되지 않았다. 인세에 섞여들지 않고 강호에 발을 내디뎌 비구니의 목을 쳤고, 지금처럼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고 자질만 느껴지는 몸뚱이와 달리 사이하기 그지없는 마기와 단전이 자리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평범한 인간이 강호에 발 들이고, 예술과는 정 반대의 길이요 하물며 교국의 핵심 인물 중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좋은 예감을 주지 아니하였으리라. "아." 당신이 이름을 불렀을 때, 저잣거리를 지나던 이름 모를 행인들의 시선이 모두 당신을 향해 꽂혔다. 재하의 두 눈동자도 가늘게 떨렸다. "어찌 아셨어요……?" 조그맣게 묻는 목소리의 세월을 가늠할 수 없었다. 아이의 목소리임에도 그 어조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 비슷했다. 어디선가 아릿한 향 내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던 순간, 행인들의 고개가 다시금 돌아가더니 재하는 품에 그저 고개를 파묻기만 했다. 보드라운 뺨과 가느다란 머리카락 한 타래가 당신의 목덜미에 닿으려 했다. "……지원이 형." 재하는 눈을 부산스레 굴리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벌렸다. "그, 그게, 호, 혹시, 화…… 났어요?" 살의를 느낀 모양이다. 재하는 안절부절못하며 소매 속의 손만 꼼질거릴 뿐이었다.
411
모용중원
(RKA.nd4G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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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25:20
저도 궁금한 것입니다! 부끄럼따윈 모른다. 줘!
412
지원주
(ByePhExdm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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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26:05
뭐야 왜 공포물됐어요
413
야견
(8m1fxwGy4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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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7 (모두 수고..) 00:26:12
>>406 아. 알았다. 야견이 놈도 전투광이긴 한데 지원이랑 다른 부분.
야견이놈에게 싸움은 대화(서로를 이해하는 일)의 연장이라 이기긴 이겨도 굳이 필요한 거 아니면 죽일 필요응 못 느끼는데
지원이는 좀 더 심플하게 싸우는게 좋은 듯한...(도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