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01907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58 :: 1001

◆c9lNRrMzaQ

2023-11-25 21:10:37 - 2023-12-01 10:16:28

0 ◆c9lNRrMzaQ (kz419w8x8A)

2023-11-25 (파란날) 21:10:3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백업용 위키 : https://www.heroicwiki.online/w/%EC%98%81%EC%9B%85%EC%84%9C%EA%B0%802
정산어장 : situplay>1596940088>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740085>

자비 또는 무자비

512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08:47

>>505
어느 게이트의 어느 거리.
축제가 열린 거리에서 기타 소리와 가야금 소리가 각각 서로 경쟁하듯 사람을 끌어모은다.
한 쪽에서 빈센트가 '피암마'라는 파괴적인 칭호와 대조적인 감미로운 연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동안...
다른 한 쪽에서는 강산이 악기 연주와 원소 마도를 동시에 활용하는 화려하고 활기찬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신나는 볼거리를 주고 있다.

평소 꽤 나쁘지 않게 어울리는 편이던 이 둘이, 오늘은 각기 다른 세력-라이벌 관계인 두 아카데미 중 서로 다른 학교와 각각 인연을 맺는 바람에, 이리 경쟁을 하게 되었다.

//전투씬...은 아니지만 어쨌든 경험치 놓고 경쟁하는 건 맞을지도요(?)
겉에선 이렇게 대립하는데 사실 뒤에서 사이가 나쁜 두 아카데미가 건전한 방법으로 갈등을 해소하도록 돕고 있을지도요.

513 제주 식인귀팟 (Jr0Bms7Lw.)

2023-11-29 (水) 22:09:13

잠깐만.
희박해지는 공기에 위기감을 느낀 강산의 머리속에 빠르게 직감과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이거...일반적인 마도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심지어 그 식인귀 앞이라고!

-아니야! 이걸론 안 돼! 도망쳐요!

제대로 전달될진 모르겠지만, 강산은 결국 손을 놓고 그렇게 외치려 하며, 별도의 이동기나 방어 수단이 없을 터인 여선을 붙잡고 식인귀에게서 멀어지려 시도한다.

#강산 : 합동 마도 시전 취소. 잔여망념 100을 사용하여, 여선을 데리고 기술 '로프커넥트'를 사용해 식인귀의 반대편으로 움직이려 시도합니다.

-
"아니에요. 이건.."
다시 생각해봅시다. 식인귀의 강력한 스킬같은 것은 대상이 모여 있을수록 위력이 높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모여있다면 빌런 입장에서는...

"한상차림..?"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신속을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야 여선이 너는 방어도, 이동기도 없잖아! 집어먹기 딱 좋은 걸로 여겨지는 건 싫은 일인걸요..!

원래 계란은 한바구니에 안 담는 법입니다.

#여선 : 망념 30으로 신속을 강화해 산개하며 강산과의 합에 맞추려 합니다.
-

"감정 죽인 사람이 저렇게 얘기하면 진짜 난리난건데."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며 이를 악문다. 막아야 하나? 도망쳐야 하나? 음. 도망치는 게 낫겠다. 빈센트는 적룡공훈장을 손에 꽉 쥔 채 달리면서 말한다.

"산개! 산개!!!"
#빈센트 : 강산+여선과 반대 방향으로 산개하는 와중, 망념을 50 지불하여 신 한국 적룡공훈장 아이템 스킬 <적룡의 눈> 발동

514 빈센트주 (Jr0Bms7Lw.)

2023-11-29 (水) 22:09:33

일단 올려두라고 하시길래 올려둡니다. 강산주 혹시 엘 데모르 쓰실거면 행동지문 수정하심 될거같아요!

515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12:00

>>510 엣 (모바일로 던져놓은 앵커 회수하느라 이제봄)

>>511 전에 수정한대로 (흩어지는 쪽으로) 가요!

516 린-진행 (Kd..sE5jpE)

2023-11-29 (水) 22:12:16

온기가 남은, 냉병기라기엔 아직 미약한 온기와 열망을 담은 붉은 색의 단검을 두 손을 쥔다.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기지 못하는 곳을 그리며 그 미련과 열망으로 아직 남은 업을 헤아리기 위해 검을 들었다.

역시나 이마에 물방울 모양이 인장처럼 박혀있고 끔찍하게 변형되어 그 원형을 알아보기 힘든 인형에 린은 입을 굳게 물었다.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적을 마주한다.

#암무만향으로 시야를 교란시킴과 동시에 물러나 적과 거리를 두며 단검을 던져 견제 공격을 합니다.

517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15:34

>>514 지금은 때가 아닌거같애요...

모바일이라 수정하려면 시간이 걸린단것도 있고요...
(동생이 컴 써야한대서 비켜줌...)

518 ◆c9lNRrMzaQ (aMGL1xtUTA)

2023-11-29 (水) 22:15:44

>>513
모두 재빠르게 산개합니다!

잠시의 정적.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천천히 현실이 되어 갑니다.
하늘을 바라보던 식인귀의 입꼬리가 말려 올라갑니다.

그리고.

하늘로 뛰어오른 식인귀의 몸이 백색으로 물들어가고, 그 주위로 강대한 의념의 흐름이 빨려들어갑니다!

폭주자의 일점

콰아아아앙!!!!!!!!!!!!!!!!

대지가 흔들리고, 몸을 추스른 우빈은 다시금 검을 들어올립니다.

콰앙!!!

검과 살이 맞부딪히고, 곧 식인귀가 팔을 휘두릅니다.
피하기 위해 얼굴을 비틀지만 날카로운 채찍과 같은 팔에 우빈의 볼점이 조금 떨어집니다.

" 조금. "

팔을 휘두른 충격에 의해 우빈의 몸이 수 걸음 밀려납니다.

" 배고파지네... "

조금 떨어진 우빈의 살조각을 햝고, 씹으며 기이한 미소를 짓는 식인귀는 아군을 바라봅니다.

.dice 1 4. = 2

우빈 빈센트 강산 여선 순

519 조디악 라멘트 (/gM54bh6DY)

2023-11-29 (水) 22:16:08

# 잡화점으로 갑니다. 보고싶다 손-놈아!!!!

520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17:35

조디주 안녕하세요.

앗...행동턴 온 건가요...?

521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18:52

어우 전스하고는 다른 의미로 거부감이든다

522 윤시윤 (94vVM3VGbQ)

2023-11-29 (水) 22:19:30

".....그런 일이."

나는 씁쓸한 얼굴로 이야기를 들으며,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기사단장님에게서 카하노 기사단의 최후를 들었을 때는 비극에 잠겨 있었지만.
생각해보면 명망 있는 기사단의 무력이 시민들에 의해 쓰러졌다는것은, 명백히 이상하다.
나 혼자서만 해도 민간인에게 질 일 같은건 없지 않은가.

그러나, 배신자가 있다면 이해가 간다.

"진짜.....개자식이네요."

나는 이빨을 갈면서 주먹을 쥔다. 같은 동지들을 속이고, 흩어지게하고, 도우려던 시민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다니.
뭐 이딴 개자식이 다 있나.

"그렇단건, 역시....지오씨, 최근에 죽은 자들이 돌연히 돌아왔다는 소문. 들어 보셨나요?"

최근에서야 단서를 찾아냈다는 말에, 나는 자연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시기에 단서를 잡았다는건, 역시....그 놈들인가. 나도 아까전의 지오씨처럼 고민하다가, 각오한듯 표정을 바꾼다.

"실은, 제가 아까 말한 '부탁'도 그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과 연관되어 있어요."

#네 이놈들!

523 시윤주 (94vVM3VGbQ)

2023-11-29 (水) 22:19:49

머야 언제 시작했어 누워서 자기전에 갱신할까 하다가 깜놀했내

524 ◆c9lNRrMzaQ (aMGL1xtUTA)

2023-11-29 (水) 22:19:59

>>516
눈이 닿았습니다.

린은 뒤로 물러납니다.

암무만향

검은 안개가 피어오르고 어둠 속에 스며든 린은 허리춤에서 수 개의 단검을 꺼내듭니다.
노리는 부위는 목과 다리. 전투를 지속하기 어려울 법한 부위로 수 개의 단검이 날아듭니다.

캉, 카가강, 캉!

그러나 린의 기대를 무시하듯 단검은 그보다 단단한 무언가에 부딪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돌아올 뿐입니다.

화아아아악!!!!!!!!

검은 안개가 순식간에 걷히고, 그 자리에 서 있던 존재가 린을 주시합니다.
단검을 들어올리고 린은 몸을 가볍게 굽힙니다.

쾅!!!

단 일격에 수 걸음을 밀려나면서 린은 주위를 살핍니다.
은신을 쓸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다만 암무만향의 그림자가 남아있습니다.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 전투는 실전입니다!!!!

525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22:51

>>521 동감입니다...

상대가 타겟을 빈센트로 찍은 거 같은데...
여러분 이번 턴에 엘데모르 쓸까요?

526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26:06

모두들 다시 안녕하세요...!

527 ◆c9lNRrMzaQ (aMGL1xtUTA)

2023-11-29 (水) 22:26:11

>>519
이동합니다!

꽤나 낡은 밀짚모자를 뒤집어쓰곤 작은 악기를 튕기고 있던 손놈은 조디를 보자 뻘쭘한 듯 더 기계적인 목소리로 인사합니다.

[ 환영함ㄴ다. ]

저거 일부러 저러는 거지 분명.

>>522
" 그래도 맘은 편하네. "

지오는 정말로, 편안한 표정으로 시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쌓아온 것들이 조금 해소된 듯 개운해보이기까지 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 그런 소문이 돈다고...? "

하지만 그런 그도 시윤이 말하는 소문에는 무지한 듯 이상한 표정을 짓곤.
천천히 손을 흔듭니다.

" 아냐. 말하지 마. "

시윤은 그 말에 지오를 살핍니다.
그는 꽤나 무언가를 억누르고 있는 표정으로 시윤에게 설명합니다.

" 만약. 아주 만약에라도 그 놈들이 기사단과 관련이 있고. 이 일의 배후에 그 녀석이 있다면.. 나는 그 놈들을 용서할 수가 없거든. "

그렇습니다.
이 정보가 지오에게 돌아갈 시. 그는 즉시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과 기사단의 문제에 대해 찾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말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시나리오가, 가속될 겁니다.

Tip. NPC에게 불쌍하다고 아무 지식이나 주지 마세요.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지식은 절대자와 관찰자의 입장에서 주어지는 지식이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528 여선주 (sD95ClJpl2)

2023-11-29 (水) 22:27:11

타겟을 빈센트로 잡았으면..
이번 턴에는 저는.. 어... 우빈이에게 치료를 시전할까요 아니면 망념체크를 해볼까요.. 아니면 빈센트에게 씨앗을 심어볼까요(?)

529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29:56

>>528
망념체크는 엘 데모르 시전중에도 할 수 있을테니 제가 다음다음턴에 해볼게요. 우빈이가 입은 데미지가 있을테니 그쪽 치료하는 거 나쁘지 않은 생각 같아요.

530 린-진행 (Kd..sE5jpE)

2023-11-29 (水) 22:29:56

칫, 몸을 재빨리 굽히고서 숨죽여 입술을 꽉 문다. 일반적인 수준의 언데드인가 싶었더니 그 이상이다.
방심하지 않고 견제공격을 하길 잘했다 여기면서 눈으로는 상대의 방어를, 주변의 상황을 체크한다. 초 근접한 상황에서 사정거리가 긴 무기를 든 상대를 두고 은신을 하는 것은 그 틈을 타 들어온 공격에 제 허점을 내줄 뿐이다.

그나마 다행히도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이동은 가능하겠어요.'
교묘하게 그림자와 현실을 오고가며 그 틈을 파고드는 수 밖에. 멀리서 던지는 것은 위력도 약해지고 적이 재빨리 캐치한다. 그렇다면 가까히 파고드는 수 밖에

#신속에 망념 10투자하여 강화. 암무만향의 그림자를 이용하여 그림자포옹으로 이동, 빈틈을 노립니다. 망념 20을 들여 환각으로 실제 자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531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30:57

앗 >>530 취소. 스킬 발동 조건 잘못봄

532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31:27

>>530 # 취소 합니다.
레스 낭비 쏘리..

533 윤시윤 (94vVM3VGbQ)

2023-11-29 (水) 22:31:38

".....그럼 다행이에요. 저도 지오씨에게 털어놓아서, 어쩐지 마음이 편해졌었거든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어지는 반응에 조금 아차 싶었다.
....하기사. 지오씨가 너무 쾌활한 인물이라서 생각하지 못했을 뿐.
그 녀석에 대한 감정이, 결코 가벼울리가 있나.
내가 같은 입장이었어도 마찬가지다. 끓어오르는 원망과 분노로, 복수귀가 되지 않은게 대단한 정신력이지.

"....그렇게 할게요."

나는 조금 미안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가, 무언가 덧붙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로 서로 어색하게 침묵이 이어지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화제를 돌려본다.

"그럼 즐거운....즐거운? 화제로 돌려서, 무언가 강해질 방법 같은건 없을까요? 저."

원래의 화제인 내가 성장할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이래보여도 상당히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편이라, 특별히 뭘 가리는건 없는데...."

#화제 전환

534 조디주 (/gM54bh6DY)

2023-11-29 (水) 22:32:13

손놈이
너무 귀여움;;;

535 린-진행 (Kd..sE5jpE)

2023-11-29 (水) 22:34:14

칫, 몸을 재빨리 굽히고서 숨죽여 입술을 꽉 문다. 일반적인 수준의 언데드인가 싶었더니 그 이상이다.
방심하지 않고 견제공격을 하길 잘했다 여기면서 눈으로는 상대의 방어를, 주변의 상황을 체크한다. 초 근접한 상황에서 사정거리가 긴 무기를 든 상대를 두고 은신을 하는 것은 그 틈을 타 들어온 공격에 제 허점을 내줄 뿐이다.

그나마 다행히도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이동은 가능하겠어요.'
교묘하게 그림자와 현실을 오고가며 그 틈을 파고드는 수 밖에. 멀리서 던지는 것은 위력도 약해지고 적이 재빨리 캐치한다. 그렇다면 가까히 파고드는 수 밖에

#신속에 망념 20투자하여 강화. 암무만향의 그림자속에 숨고 망념 20을 들여 환각으로 실제 자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파고드는 그림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에 적이 반응하면 공격합니다.

536 알렌 - 진행 (z9ZV5WNR8Y)

2023-11-29 (水) 22:35:51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나는..."

고통만이 가득한 삶 속에서 나는 그녀를 만났고 나의 삶에는 비로소 의미가 생겼다.

그녀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였고 그녀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였다.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듯이 세상은 나에게서 그녀를 앗아갔다.

"왜..."

삶의 이유였던 그녀를 잃어버리고 나는 그녀처럼 되고자 살아가기로 했다.

왜 그렇게 살고자 마음먹었는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만약 그녀를 정말로 다시 만나게 된다면 웃으면서 자랑스럽게 힘냈다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시 돌아오고 나는 그녀처럼 선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나 같은건..."

그렇게 여태껏 쌓아올린 것을 부정하고 위선적인 말을 지껄이면서 그녀를 구하고자 했다.

그녀를 구하겠다 다짐해 놓고 이제와서 다른 이들의 삶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어떤가? 그녀를 구할 수 있었나? 다른 이들이 부조리한 현실에 희생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나?

나는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다.

"그냥..."

마치 둑이 터진 것 처럼 감정이 멋대로 쏟아져 나온다.

아무런 도움안되는 생각이라며 억지로 한켠에 쑤셔넣어둔, 하지만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남아있던 생각이 흘러넘친다.

"그냥 죽어버리는게 좋았던거 아닐까요..."

결국 내 생각은 위선이였고 나는 그녀를 구할 수 없었고 나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갔다.

무엇하나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고 무엇하나 성공하지 못했다.

이 무의미한 삶을 이어 갈 필요가 있는가.

아니 나만 없었다면, 내가 카티야를 만나지 않고 죽었다면 이 모든일들은 일어나지 않고 끝날 수 있지 않았을까.

사제님의 위로의 말에 흘러넘친 감정이 자기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이내 통곡이 되어 나 자신조차 어찌 할 수 없게 된다.

한동안 그저 울부짖는거 밖에 할 수 없었다.

"..."

그렇게 얼마나 울부짖었을까 쏟아내던 감정이 비로소 안정을 찾았을 때 나는 사제님의 모습을 다시한번 바라보았다.

"사제님?"

연분홍빛의 날개

그 손길에 내 팔에 붙어있던 낙인이 불타 사라진다.

얼어붙어 아무것도 못하던 그 때 부모라는 말에 알렌은 비로소 다시 정신을 차린다.

"처..천사셨던건가요? 부모라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사실이 내게 밝혀져 제대로 이해 할 수 없었다.



#

537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36:03

저번에 캡이 질문하라 했을 때 빠르게 끝내야 할 적인지 간보다가 말려죽이는 식으로 전투해야 하는지 물어볼걸 OTL

538 알렌주 (z9ZV5WNR8Y)

2023-11-29 (水) 22:36:13

운동 늦었다... 다녀오겠습니다~

539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36:42

바이바이 잘 다녀와~

540 강철주 (GpeVsjD9j2)

2023-11-29 (水) 22:37:53

저 감기기운 있어서 오늘은 구경할게요....... 목감기 이후 코감기 연타? 죽고만다

541 토고 쇼코 (VvKLtbFF0Y)

2023-11-29 (水) 22:39:50

아무 지부나 가도 된다.. 하믄.. 역시 신한국으로 가고 싶은데... 하지만 그 뭐냐, 기사재전인가? 고것도 보고 싶고..
토고는 곰곰.. 곰곰히 고민해본다. 사실 스승님~ 하고 채준 스승님을 보고 싶고 후원 받는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지만!
일단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먼저 할래.

#좋아!! 유럽, 내가 간다!! 기사재전아 내가 간다!

542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40:07

와...역시 사탄은 질병보다 아래인게 맞다

543 빈센트주 (Jr0Bms7Lw.)

2023-11-29 (水) 22:40:57

어 지금 식인귀가 빈센트 먹겠다고 달려들거 같은데
빈센트가 방어막+데블 토큰 중첩해서 식인귀 접근하는 순간 펑 하고 그냥 멀리 날아가버릴까요?

544 토고주 (VvKLtbFF0Y)

2023-11-29 (水) 22:41:08

철주 따뜻한 물 자주 마시면서 힐링하자... 감기약도 꾸준히 먹구... 힘내.

545 채여선 (sD95ClJpl2)

2023-11-29 (水) 22:41:21

"이런..."
산개한 것이 어느 정도 맞는 행동이었던 것인지. 그 당시의 일에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핥는 듯한 행동을 하는 식인귀를 보다가...

"....조금은.."
괜찮아지길 바라며.. 맞선 우빈의 상태를 봅니다. 치료를 시도해야겠어요.

#우빈에게 잔여망념 40을 소모해 치료를 시도하려 합니다.

//다들 잘 다녀오세요

546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43:57

알렌주 다녀오세요.

여러분 이번턴에 강산이는 엘 데모르로 식인귀 발밑 꺼트리기 (최대한 깊게) 시도해볼건데 괜찮을까요?

547 시윤주 (94vVM3VGbQ)

2023-11-29 (水) 22:44:19

머지 큰거 오나?

548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45:24

큰거 올게 있었나...난 전투만했는데,,

549 빈센트 (Jr0Bms7Lw.)

2023-11-29 (水) 22:45:37

>>546
빈센트는 합동마도로 지형개찬을 조금이라도 거들까요? 아니면 강산이 시간을 버는 동안 어떻게든 피하는게 나을까요?

550 토고주 (VvKLtbFF0Y)

2023-11-29 (水) 22:46:04

린 전투가 오거나
캡틴이 머리 풀고 디저트나 커피 주문했거나

551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46:18

장문이면 시윤이 혹은 알렌쪽이려나

552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46:21

철이주 푹 쉬시고 괜찮아지시길 바래요...

>>543 오?
강산이가 식인귀랑 빈센트 사이에 구덩이를 만들고, 빈센트는 데블토큰 일으켜서 식인귀 접근 저지(+겸 식인귀 빠트리기 시도)로 가면 어떨까요?

553 토고주 (VvKLtbFF0Y)

2023-11-29 (水) 22:46:41

내 생각에는 지금 필드 자체가 의념 양이 매우 적은 상태.
엘 데모르를 사용하여 공간을 지배하면 그 공간 내엔 의념이 넘칠테니 다른 마도의 위력도 상승하는 거 아닐까???

554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46:50

ㅠㅠ
ㅠㅠ
이놈의쫄보기질은언제쯤

555 시윤주 (94vVM3VGbQ)

2023-11-29 (水) 22:47:15

>>550 후자는 그럴듯 한데

556 ◆c9lNRrMzaQ (aMGL1xtUTA)

2023-11-29 (水) 22:47:58

>>533
" 지금은 가진 거를 소화하기도 바쁜 상태로 보이는데? "

지오는 시윤을 살펴보면서 말합니다.

" 성장이 느린 편이 아냐. 오히려 너무 빠른 편이지. 그것 때문에 신체에 불균형이 올 정도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

확실히 최근 시윤은 몇 계단이 아닌, 수십 계단을 동시에 뛰어오르며 강해진 것에 가깝습니다.

" 지금보다 더 빠르게 강해질 방법? 없진 않지. 그런데 그 뒤에 넌 네 힘에 책임은 질 수 있고? "

그는 씩 웃으며 말합니다.

" 지금 당장 더 강해질 생각보단 다양하게 즐겨봐라. 세상이 시궁창이긴 해도, 그래서 더 즐길 만한 것도 많잖아? "

그 말에 에브나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확실히 맨날 강해지는 게 목표로 내달리는 윤시윤에겐 휴식이 필요한 법입니다!

>>535
상대는 린을 바라보며 뭉툭한 두 개의 팔을 크게 들어올립니다.
암무만향의 그림자 속으로 몸을 숨기고 그림자를 보냈을 때.

콰아아아아아아아앙!!!!!!!!!!

- 피, 피해!!!
- 꺄아아아아악!!!!!!!!!

사람들의 혼란스런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건물의 파편이 무너지며,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이 나타나고 괴물은 린을 무시하고 부서진 파편을 들어올립니다.

선택해야만 합니다.
괴물을 공격할 것입니까, 아니라면 파편을 막을 것입니까?
괴물을 공격한다면 치명타를 입힐 수 있겠지만 민간인의 피해는 감수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이런 혼란스런 상황에 증거는 남지 않을 겁니다.
파편을 막는다면 괴물과 전면전을 각오해야만 하지만 민간인이 도주할 시간을 벌 수는 있을 겁니다.

때때로 시간을 끄는 것은, 당신에게 고통스런 선택지를 가할 때도 있습니다.

>>536
" 몰라도 된단다. "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습니다. 대답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알렌이 아직은 받아들일 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알렌을 품습니다. 아름다운 아이의 모습으로 사람들 품에 숨어 있던 천사는, 사람들에게 내몰린 소년에게 손을 내밀었을 뿐입니다.

" 몰라도 돼. "

알렌의 이마에 무언가 뜨거운 감각이 닿습니다.
깨질 것 같던 머리가 맑게 개이고 알렌은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정신력이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그런 알렌의 귀에 소란들이 들려옵니다.

" 이런. 일이 생겼나보구나. "

도움을 청하는 소리, 무언가를 막기 위한 소리.
그런 소리들.

이전에는 지나칠 수 없던 소리들.
이지만 지금은 지나칠 수 있는 소리들이 들려옵니다.

" 어쩌고 싶니? "

알렌은 선택할 수 있습니다.

557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48:09

>>549 엘 데모르는 일반적인 마도랑 성질이 달라서 그런 식으로는 협동이 안되고, 대신 데블토큰으로 접근을 조금이라도 방해하는 게 나을 수 있겠다 싶어요.

558 빈센트주 (Jr0Bms7Lw.)

2023-11-29 (水) 22:48:12

>>552
돌아가면 그만이지... 할수도 있을거 같아서
강산이가 식인귀 발밑에 빠지는 구덩이 만들고 빈센트가 거기다가 거들어서 발을 묶어버리는 건 어떨까요? 나무뿌리로 막 묶어버린다던지...

559 ◆c9lNRrMzaQ (aMGL1xtUTA)

2023-11-29 (水) 22:48:57

쫄보라고요?

걱정 마세요. 안 싸우면 니들 멘탈을 갉아먹을 전문가 캡틴의 등장입니다.

560 빈센트주 (Jr0Bms7Lw.)

2023-11-29 (水) 22:48:58

일단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561 강산주 (Hx3HE/iJhE)

2023-11-29 (水) 22:48:59

>>553 오...그것도 노려볼 만 하겠는데요?
아이디어 감사합니다!

562 린주 (Kd..sE5jpE)

2023-11-29 (水) 22:50:30

ㅎ...
갈릴멘탈도 없어용 이러면 괜찮//ㅠ
암살할걸! 암살쓸걸!! 아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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